[인더뉴스 김현우 기자]금융위원회가 신한금융그룹의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 자회사 편입을 승인했다. 금융위는 정례회의에서 신한금융의 오렌지라이프 자회사 편입 승인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오렌지라이프는 신한금융의 14번째 자회사가 됐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9월 오렌지라이프의 지분 59.15%를 취득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9월 이사회에서 오렌지라이프 인수를 확정하고, 그 해 11월 금융당국에 자회사 편입 승인을 신청했다. 오늘 금융위의 의결은 신한금융이 오렌지라이프 인수를 결정한 지 다섯 달 여 만에 이뤄졌다. 오렌지라이프는 2017년 기준 총 자산이 31조 5000억원으로 생명보험업계 5위, 당기순이익(3402억원) 기준으로는 4위로, 중상위급 회사로 평가된다. 신한생명과 합병할 경우 자산 규모는 63조 6000억원으로 생보업계 4위인 NH농협생명(64조 5000억원)과 비슷해진다. 신한금융은 2022년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을 앞두고 두 회사의 합병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자본여력이 충분한 오렌지라이프와 합병하면 자본확충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두 회사 간의 문화 차이를 고려하면 합병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는 시각도 있다. 앞서 신한금융이신한생명의 새 대표이사로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을 내정한 것을 두고 신한생명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 시장 성장률 저하·국제회계기준 도입 등 보험산업 환경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험사들을 위해 유사한 해외 사례를 소개하고, 규제 개혁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해볼 수 있는 국제 심포지엄이 열렸다.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과 김앤장 법률사무소(대표변호사 정계성)는 18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보험산업의 규제 개혁을 통한 도약: 새로운 사업모형의 모색’이라는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자본관리 수단으로서 재보험 활용 방안과 빅데이터를 이용한 보험산업 혁신 방안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국내 보험산업에 주는 시사점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백재호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제 1주제 ‘재보험을 활용한 보험회사의 자본관리: 규제상의 이슈와 방안’을 발표했다. 발..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셀트리온이 ‘트룩시마’의 오리지널의약품에 대해 제기한 국내 특허 무효 소송에서 승소했다. 셀트리온은 어제(17일) ‘트룩시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리툭산(국내판매명 맙테라)의 적응증 중 하나인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hronic Lymphocytic Leukemia, 이하 CLL)에 대한 국내 특허 무효 항소심에서 승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트룩시마 제품 허가 신청 이전인 지난 2015년 4월부터 같은 해 11월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MFDS, 이하 식약처)에 등재된 바이오젠의 리툭산 관련 적응증 특허 5건에 대해 특허 무효 심판을 청구한 바 있다. 그 중 4건은 지난 2016년 8월부터 2017년 7월에 걸쳐 특허 무효가 확정됐다. 해당 항소심은 바이오젠이 2017년 3월의 CLL 적응증 특허 무효 심결에 불복해, 특허 법원에 항소를 제기한 마지막 남은 1건에 대한 것이었다. 이번 특허법원에서도 1심 심결과 마찬가지로 무효 판결을 받았다. 트룩시마는 항체 블록버스터 의약품 리툭산의 바이오시밀러다. 셀트리온이 지난 2016년 11월 식약처로부터 트룩시마의 국내 판매허가를 획득했고, 2017년 2월 유럽 EMA, 2018년 11월 미국 FDA판매허가를 받았다. 현재 유럽에서 3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순항 중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특허심판원과 마찬가지로 이번 특허법원에서도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관련 특허 무효 판결이 내려져기존 특허심판원 판결의 정당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트룩시마 판매에 장애가 될 국내 특허 무효화 소송은 거의 마무리 된 상태다”며 “앞으로도 고가의 비용 때문에 바이오의약품 치료를 받지 못했던 환자들에게 폭넓은 바이오시밀러 치료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안정적 판매환경 조성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용량이 100G인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용량은 고작 256Mb였다. 5G 기반 스트리밍(인터넷 실시간 재생) 기술로 게임을 할 때 필요한 데이터만 빠르게 전송받을 수 있어 스마트폰에서 극히 적은 용량만 차지하는 것이다. KT 5G버스 안에선 이런 일이 가능했다. KT는 1월 15일부터 2월 2일까지 5G 핫스팟을 탑재한 ‘5G 버스’를 운영한다.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염두에 두고 달리는 버스에서 VR(가상현실) 등 대용량 콘텐츠를 5G로 체험할 수 있게 만든 서비스다. 첫 이틀동안 언론사 관계자들을 태워 사실상 17일이 첫 공개다. ◇ 그 버스 안에서는5G가 된다 5G 기술로 자율주행차 상용화가 가까워졌다. 동시에 VR 등 고용량 콘텐츠를 스마트폰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됐다. KT가 버스에서 5G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유 역시 자율주행차 보급을 염두에 둔 것이다. 운전대를 잡을 필요가 없는 승객들의 미디어 사용 빈도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버스 좌석은 총 7개. 좌석 옆엔 안경처럼 착용하는 디스플레이인 VR HMD(Head-Mounted Display)와 리모콘, 스마트폰이 놓여있다. HMD와 리모콘으로 기가라이브 TV에서 제공하는 VR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는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버스에는 KT관계자 3명이 함께 탑승한다. 1명은 KT 5G 서비스를 설명해주고 2명은기기 조작이 익숙하지 않은 탑승객을 돕는다. “구토증상이나 어지러움증을 느끼는 승객은 경우 바로 이야기해달라”는 경고와 달리 기자와 함께 탑승한 승객 중 불편한 증상을 보인 이는 없었다. ◇ 달리는 차에서도 끊김없이 게임 스트리밍 가능 5G 버스 체험은 약 30분으로 VR 콘텐츠와 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 그중 게임의 경우 스트리밍 서비스를 적용해 스마트폰에서 적은 용량만 들이고도 고용량 게임을 실행할 수 있다. 스트리밍이란 컴퓨터 서버에서 소프트웨어를 구동하면서 사용자가 필요한 정보만 실시간으로 단말기에 전송하는 기술이다. 넷플릭스로 영화를 볼 때 영화를 다운받을 필요가 없는 것도 스트리밍 기술 덕분이다. 5G를 이용하면 영화가 아닌 고용량 게임도 스트리밍으로 끊김없이 즐길 수 있다. 좌석 옆에 놓인 스마트폰을 켜면 두 개의 게임이 깔려있다. 이중관계자가 실행을 권유한 LuvR(러브레볼루션)은 VR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용량이 100기가에 달하는 고용량 게임이다. 하지만 스트리밍 기술로 단말기에선 256Mb만 차지한다. 게임을 실행하면 여배우가 나와 사용자와 연애를 하는 듯한 상황을 연출한다. 사용자는 제시되는 보기 중에서 적절한 답변이나 반응을 골라 연애를 이어갈 수 있다. VR 게임이어서 실행 중에도 화면을 손가락으로 쓸어 앞·옆·뒤·위·아래를 볼 수 있다. 단 배우가 등장하는 정면은 고화질이지만 화면을 뒤로 돌릴수록 화질이 나빠진다. ◇ VR 영상 콘텐츠 끊김 없고 어지러움 적어 ‘3D 멀미’라는 말이 있다. 총을 쏘는 등 화면 전환이 많은 3D 게임을 하면서 일부 사용자들이 어지러움을 느끼는 증상이다. 기자 역시 3D 멀미가 심해 게임을 한시간 이상 하고 나면 두시간 가까이 침대에 누워있는 편이다. 특히 움직이는 차 안에선 증상이 더 심해진다. 하지만, KT 5G 버스에서 HMD를 쓰고 VR 영상을 보는 내내 전혀 어지러움을 느끼지 못 했다. 특히 달리는 차에서 고용량 영상을 보고 있음에도 초지연으로 끊김이 적어 불편없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었다. 또 안경을 쓴 채로 HMD를 착용할 수 있어 기기를 편안히 쓰고 벗을 수 있다. VR 콘텐츠는 영화·예능·아이돌·스포츠 등으로 다양했다. 농구 등 팀 스포츠 콘텐츠의 경우 원하는 선수를 눈으로 쫓으며 경기를 볼 수 있어 색다른 매력이 더해졌다. 걸그룹 ‘프로미스나인’이 출연한 ‘대기실 영상’에선 걸그룹에 둘러싸여 멤버들의 자기소개를 들을 수 있다. 다른 이들이 이야기할 때 딴짓을 하는 멤버들의 생생한 모습도 볼 수 있다. 한편 5G 버스는 내부를 투명 디스플레이로 꾸며 고품질 미디어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박현진 KT 5G사업본부장 상무는 “5G시대 모빌리티는 5G 네트워크로 둘러싸여 많은 양의 정보를 안정적으로 주고받는 것이 가능해진다”며 “모빌리티 환경을 비롯한 일상 생활에서도 색다른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5G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대웅제약이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의약품 안전관리에 나선다. 17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이달부터효율적인 의약품 안전관리를 위해 오라클 아거스 클라우드 서비스(Oracle Argus Cloud Service; 이하 오라클)를 전사적으로 도입한다. 오라클은 주로 다국적 제약사들이 사용하는 DB제공 소프트웨어다. 의약품 개발부터 시판 후 약물 감시활동까지, 관련 정보들을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누적관리한다. 또한 국가별 기준에 맞게 최적화한 DB를 제공해최신 기준을 준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효율적인 관리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국제 의약품 규제 조화 위원회(International Council for Harmonisation: ICH)’의 이상사례 보고와 관련해, 실행·절차 가이드라인(E2B R3) 국제 기준을 시스템에서 자동 업데이트 하는 것이 특징이다. 박현진 대웅제약 개발본부장은 “오라클을 통해 의약품 안전성 자료를 언제, 어디서나 효율적으로 관리하고열람할 수 있다”며 “새로운 글로벌 시장 진입에 소요되는 의약품 안전관리 기회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루스 팔슐리치(Bruce Palsulich) 오라클 헬스 사이언스 안전 부문 부사장은 “의약품 규정사항은 지역별로 계속변화한다”며 “오라클 헬스사이언스는 대웅제약 사례와 같이 전세계적으로 복잡하게 운영되는 임상시험 모니터링 시에도 국제 기준에 표준화된 해결책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세계 규제당국의 변화와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을 통해 고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의약품을 관리·제공하는데 집중할 수 있도록 조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웅제약은 지난 1945년 설립돼 올해로 73년 된 제약기업이다. 2004년 베트남 지사를 설립한 이래, 중국·인도네시아·태국·필리핀·일본·미국 등에 진출했다. 현재 3개국 생산네트워크와 5개국 연구 네트워크를 통해 의약품을 제조·연구하고 있다. 오는 2020년까지 100개국 수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각 진출국가에서 10위 안에 진입해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이 KT화재 관련 현안보고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은 바른미래당 원내정책회의에서 “KT에 아현지사 화재원인을 밝히고 실제 손해액에 달하는 보상을 해야 한다“고 17일 강조했다. 신 의원은 “KT통신구 화재사고 발생 50여일이 지난 지금도 화재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며 “KT는 통신구 등급조작·부실한 통신구 관리·부실한 화재안전관리가 드러났는데(현안보고에서) 등급 변경 당시 해당 전화국의 사정 등을 운운하며 책임을 회피하려는 태도”였다고 말했다. KT의 보상에 대해서도 보여주기식이었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KT는 통신장애로 발생한 영업피해에 대한 책임은 약관에 없음을 고집하며, 선심 쓰듯 위로금만을 말하다가 상임위가 열리기 하루 전에야 상생보상협의체를 만들겠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고객들이 실제로 입은 손해 만큼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KT는 화재로 인한 통신장애로 영업피해와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겪은 국민들에게 약관 개정을 검토해서라도 실제 손해액에 해당하는 피해액 보상대책을 반드시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신용현 의원은 KT 호재로 인한 피해액이 실제 손해금액보다 적다는 구체적인 자료는 밝히지 않았다. 이에 신용현 의원실은 “구체적인 자료는 가지고 있지 않고, 원내정책회의에서 한 발언 수준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한편 신 의원은 5G 시대를 앞두고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에서도 철저한 관리감독을 해야 하는 점도 강조했다.그는 “(5G시대로 갈수록) 통신서비스 장애 발생 시 나타날 수 있는 이용자 불편과 이용자의 안전보호도 예측할 수 없을 만큼 다각적”이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정부는 우리 통신사들이 최초가 최고라는 함정에 빠져, 가장 기본적인 안전문제 그리고 이용자 중심의 배상대책에 소홀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감독해야 할 것”이라며 “제대로 된 피해보상이 이뤄질 수 있는 체계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KT는 합리적인 보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KT는 “상생보상협의체 통해 합리적인 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인더뉴스 이수정 기자] 쌍용건설, 더 플래티넘 부평= 쌍용건설은 오는 18일 인천 부평구 산곡동 179번지 일원에서 ‘쌍용 더 플래티넘 부평’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산곡 2-2구역을 재개발한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23층 아파트 10개 동 규모다. 전용면적 별 가구수는 ▲39㎡ 108가구(일반 분양, 26가구) ▲51㎡ 30가구(26가구) ▲59㎡ 238가구(53가구) ▲72㎡ 122가구(21가구) ▲84㎡ 309가구(245가구) ▲119㎡ 4가구 등 811가구다. 해당 단지는 교통·학군·생활 인프라를 고루 갖췄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원적로, 부평대로, 경인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를 통해 인천과 서울 진출입이 쉽다. 오는 2020년 말에는 서울 7호선 연장선인 ‘산곡역’(가칭)이 개통될 예정이다. 학군으로는 2017년 기준 인천고교 순위 10위권인 인천외고(3위), 세일고(6위), 명신여고(7위) 등 명문 학군이 도보권에 있다. 생활 인프라로는 원적산,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부평구청, 부평시장 등이 있다. 계약금 1000만원 정책제, 중도금 60% 이자후불제 조건이며, 발코니 확장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또한 수도권 비규제지역이기 때문에 당첨자 발표 후 6개월 뒤부터 전매가 가능하다. 오는 2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3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입주는 2021년 12월이다. 대우건설,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 GTX-A노선 운정역 인근 파주 운정신도시 3지구에 첫 번째 민간 아파트 공급자는 대우건설이다. 대우건설은 오는 2월 파주 운정신도시 운정3지구 A14블록에서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경기 파주시 다율동 150-1번지 일원에 짓는 해당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8층, 7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710가구 규모다. 전가구 중소형으로 구성됐으며 타입별로 ▲59㎡A 88가구 ▲59㎡B 104가구 ▲59㎡C 104가구 ▲84㎡A 155가구 ▲84㎡B 75가구 ▲84㎡C 184가구다.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는 GTX-A노선이 2023년 개통되면 서울역까지는 15분, 강남권인 삼성역까지는 20분대에 도달 할 수 있다. 자유로와 파주로 이용시 동서대로, 자유로, 제2자유로로 빠르게 접근할 수 있어 서울, 김포, 일산 접근이 쉽다. 또 경의중앙선 운정역과 여의도와 강남을 연결하는 광역버스 이용도 편리하다. 단지 안에 어린이집을 만들 예정이며, 단지 옆에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가 도보권 내 신설된다. 부대시설로는 파주운정점 홈플러스가 가깝고, 롯데시네마,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운정호수공원 등 운정1,2지구의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인더뉴스 이수정 기자] 정부의 전방위적 부동산 규제와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10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하락폭은 전주 대비 0.01%P 줄었다. 17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월 2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14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값은 전주보다 –0.09% 하락했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강남4구(서초·강남·송파·강동) 지역 중심으로약세가 두드러졌다. 우선 강남지역 11개구는 –0.10%를 기록하며 지난주(-0.13%)와 비교해 낙폭이 다소 줄었다. 특히 금천구(0.01%)는 일부 단지 직주근접 수요로 상승전환 됐다. 하지만 재건축이 예정된 곳이나 고가 단지 등에서 가격 조정이 이뤄지며 영등포구(-0.03%) 등은 하락 전환됐다. 강남구(-0.21%)와 양천구(-0.21%)는 동일한 하락률을 기록하며 서울 내에서 가장 많이 떨어졌다. 강북지역 14개구는 –0.07%을 기록해 지난주와 같은 수치를 보였다. 매물이 부족한 종로구는 보합(0.00%) 전환 됐지만, 동대문구(-0.11%)·마포구(-0.10%)·서대문구(-0.10%) 등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해당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수요자들이 급매물이 나와도 매수를 망설이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이렇다 보니 일부 매도자는 매수문의가 들어오면 가격 조정의사를 밝히기도 해 하락세가 한 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값은 전주보다 0.07% 떨어졌다. 수도권인 인천은 –0.02%를 기록했고 경기지역은 –0.05% 하락폭을 유지했다.경기 광명(-0.24%) 지역은 전반적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 소하·하안동 등 노후 단지를 중심으로 하락폭이 확대 됐다. 전세값은 전국이 –0.08%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수도권(-0.09%→-0.11%)은 하락폭 확대, 서울(-0.12%→-0.12%)은 하락폭 유지, 지방(-0.08%→-0.06%)은 하락폭이 축소 됐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서울지역 전세값은 신규 입주단지 위주로 전세공급이 증가하는 가운데 기존 매물 적체 현상이 발생해 하락세를 유지했다”며 “특히 강남지역은 대규모 신규 입주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낙폭이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나이키 좋아하는 사람은 이곳으로~“ 국내 유일의 ‘나이키 클리어런스 스토어(Nike Clearance Store)’가 오는 18일에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이천점에 오픈한다. 이번 스토어는 유통업계 최초 매장으로 규모는992 m² (300평)이며 나이키 상품을 40%에서 최대 9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앞서 롯데는 지난 12월 6일에 오픈한 프리미엄 아울렛 기흥점에 아시아 최대인 2000m² (600평) 규모의 ‘나이키 팩토리 아울렛’ 매장을 오픈해 오픈 한 달 만에 약 40억 매출을 기록했다. 나이키 팩토리 아웃렛은 1~2년차 재고를 평균 4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반면, 클리어런스 스토어는 최대 3~4년차까지 최종 재고를 판매하며 평균 65%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나이키의 스테디셀러, 베스트셀러를 국내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재고형 매장이다. 이미 미국이나 캐나다 등 지역에서는 유명한 나이키 재고 할인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기존 아웃렛의 나이키 매장보다 20~30%가량 더 할인하고 있다.조던, 우먼스, 키즈 등 나이키의 모든 라인을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어 쇼핑 편의성도 매우 높다.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이천점 나이키 클리어런스 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특별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오픈일인 18일부터 20일까지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전 품목 10% 추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유다영 스포츠 치프 바이어는 “국내에 나이키 매니아들이 가입하는 인터넷 카페의 경우 회원수가 50만명을 넘어선다“며 “한정판 출시의 경우 고객들이 밤새 줄을 서서 매장 앞에 기다리는 등 브랜드 입지도와 인기가 커지면서 나이키단독 매장 유치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SKT와 서울시가 신호등·정류장을 통해 자동차에 도로사정을 알리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5G를 통해 무단횡단·포트홀·전방사고 등을 알리는 데 걸리는 시간은 0.01초. 두 기관은 약 254억원을 들여 이같은 시스템을 갖춘 121.4km 길이 테스트베드를 조성한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서울시와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Cooperative-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시 C-ITS’ 사업은 5G·차량용 통신 기술 등 첨단 교통 인프라를 구축해 더 안전한 교통 체계를 만들 계획이다. 사업은 ▲서울 주요도로에 5G 센서·IoT 구축 ▲버스·택시 등에 5G 차량통신 단말 보급 ▲데이터 수집·안전정보 전달을 위한 5G 관제센터 마련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 조성 등을 포함한다. 사업기간은 2020년말까지고 사업비는 약 254억원이다. 대상은 경부고속도로·강남대로·경인마포로·통일로 등 간선급행버스(BRT) 노선과 도시고속도로 구간이다. 길이는 총 121.4km다. 이번 사업은 5G를 최초로 접목한 ‘C-ITS’ 사업이다. SK텔레콤은 주요 도로에 5G인프라를 설치한다. 또 5G 단일 사업으로는 최대인 차량용 5G단말 2000여대를 버스·택시·교통신호제어기 등에 공급한다. 5G V2X 기지국과 단말은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해 공급할 예정이다. ◇ 포트홀·전방사고·무단횡단 보행자 등 0.01초만에 전달 5G버스·택시는 정류장·신호등 등과 수시로 신호를 주고 받아 데이터를 수집한다. SKT와 서울시는 실시간 데이터 분석으로 위험 상황을 파악해 5G 차량에 경고를 전달한다. T맵을 통해 일반 차량에도 교통 정보를 전달해 교통사고를 줄인다. 전 과정은 LTE의 10배에 달하는 5G의 빠른 응답 속도를 통해 0.01초 안에 이뤄진다. 100km/h로 달리는 자동차의 경우 5G로 위험을 모두 감지하는 사이에 이동하는 거리는 28cm에 불과하다. LTE의 경우 10배인 2.8m를 지나서야 위험을 전달받는다. 또 5G 기반 미래형 교통 체계를 구축하면 30여개 새 안전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5G는 도로에 설치한 검지기를 통해 무단 횡단하는 보행자를 주변 차량에 경고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7년 무단횡단 교통사고는 9590건. 전체 보행자 사고 원인 중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5G검지기는 야간·악천후에도 무단횡단자를 인식할 수 있어 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T 5G는 응급 차량이 접근할 때 앞서가는 차량에 알려줘 길 터주기도 유도할 수 있다. 버스 승강장이 혼잡할 경우 진입 버스가 서행할 수 있도록 미리 알려주기도 한다. 또 SKT 5G는 2차 사고를 방지해주는 기능도 있다. 급커브로 앞이 안 보이는 지점에서 사고가 발생한 경우 뒤따라오는 차에 사고소식을 알려줘 다중 추돌 상황을 방지한다. 장마철 폭우로 인한 도로 파손(포트홀) 정보도 자동 감지해 운전자에게 정보를 미리 제공한다. 아울러 SKT와 서울시는 서울 마포구 상암DMC 일대에 자율주행차량을 시범 운행할 수 있는 대규모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를 올해 상반기에 조성한다. 테스트베드에선 자율주행차와 일반 차량이 함께 달린다. DMC지하철역–주요 건물을 오가는 SKT 자율주행 차량은 이르면 6월부터 운행할 예정이다. ◇ 5G·자율주행·T맵 경쟁력으로 수주 SK텔레콤은 5G·자율주행 등 ICT기술센터에서 수년 간 개발한 선도 기술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을 수주했다. 특히 2017년부터 5G자율주행차를 공공도로에서 운행하는 등 SK텔레콤 차량통신·자율주행 리더십이 경쟁 심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년 동안혁신을 계속해온 T맵 역시 경쟁 우위 요소로 꼽혔다. SK텔레콤은 1800만명이 쓰는 ‘T맵’을 통해 도로, 요일·시간대, 날씨별 빅데이터를 10년 이상 분석해 왔다. 이를 기반으로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초정밀지도’도 개발 중이다. 5G 시대에는 IoT·빅 데이터·AI 등의 첨단 기술이 융합돼 자율주행·스마트팩토리 등 새로운 B2B 시장이 열린다. SK텔레콤은 ▲안산 반월공단에서 선보인 ‘5G 스마트팩토리’ ▲서울 ‘C-ITS 실증 사업’으로 입증된 B2B 추진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규 5G 사업을 선도할 전기를 마련했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C-ITS 사업은 4차산업혁명의 핵심인 5G·자율주행·AI·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이 융합된 미래 사업”이라며 “당사가 가진 글로벌 최고 기술을 총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