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오비맥주가 하이트진로 필라이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내 발포주 시장엔 첫 진출한 데 이어 오비맥주도 내달 출시한다. 16일 오비맥주(대표 고동우)에 따르면 저렴한 가격과 차별화된 맛을 겸비한발포주 신제품 ‘필굿(FiLGOOD·사진)’을 선보인다. 이번 신제품인‘필굿(FiLGOOD)’은 시원하고 상쾌한 아로마 홉과 감미로운 크리스탈 몰트를 사용해 맛의 품격과 깊이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사전 소비자 조사에서도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 ‘가벼운 목 넘김’, ‘깔끔한 끝 맛’, ‘마시기에 편안한 느낌’ 등의 측면에서 높은 선호도를 얻었다. 알코올 도수는 4.5도. 소비자들이 맥주와 혼동하지 않도록 제품 패키지 전면에 ‘Happoshu(발포주의 영어표기)’라는 문구를 표기한 것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제품명과 패키지 디자인에는 작은 물건 하나에서도 자신만의 재미와 행복을 추구하는 요즘 젊은 층의 ‘소확행’ 트렌드를 반영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출고가 덕분에 355ml 캔의 경우 대형마트에서 ‘12캔에 1만원’에 살 수 있는 것도 발포주만의 매력이다. 실제로 소비자들은 사전조사에서 이 제품의 콘셉트에 대해 “다른 주류보다 훨씬 저렴해 부담이 없다“, “일이 끝나고 혼자 집에서 마시기에 좋다“, “편안하고 감성적인 느낌이 든다“등의 반응을 보이며 높은 기대감을 표시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수 차례의 사전 소비자 조사를 통해 발포주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유 연상 이미지를 제품의 콘셉트에 최대한 반영했다”며 “패키지 디자인은 카테고리의 일관성을 보여주면서도 소비자 만족을 높이기 위해 고품질의 제품을 선보이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신제품은 오비맥주 이천공장에서 355ml, 500ml 캔 두 종류로 생산되며 2월 중순부터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2019년의 첫 번째 황금연휴의 시작과 함께 신년의 복을 기원하는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 아트테인먼트 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PARADISE CITY)’가 60년 만의 황금돼지해를 기념해 2월 한 달 간 ‘럭키 페스티벌(Lucky Festival)’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에서는 ‘미식 여행’ 콘셉트의 프로모션이 준비된다. 프리미엄 뷔페 레스토랑 ‘온더플레이트’는 4일부터 6일까지 풍요롭고 건강한 새해를 소망하며 황금 딤섬과 100개 한정 황금란을 선사한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스칼라’는 4일부터 6일까지 ‘럭키백’ 복주머니로 구현된 요리를 만나볼 수 있다. 해산물 찜 요리로 만든 어(漁) 주머니와 시그니처 메뉴 토마호크 스테이크를 담은 육(肉) 주머니가 옥을 품은 황금돼지 디저트와 함께 제공된다. 일식 파인 다이닝 ‘라쿠’는 2일부터 6일까지 해천탕(海天湯), 모듬 스시, 제철 모듬 튀김으로 구성된 ‘굿 럭 2019 (Good Luck 2019)’ 메뉴를 판매한다. 본 메뉴 주문 시, 선착순 100명에게 황금 동전을 넣은 복주머니를 증정한다. 라운지에서도 럭키 무드 가득한 프로모션이 이어진다. ‘라운지 파라다이스’에서는 재물과 복을 염원하는 의미의 금가루를 가미한 중국 전통차 ’백호은침’과 ‘골드연유라떼’를 판매한다. 이밖에럭셔리 부티크 호텔 아트파라디소의 컨템포러리 한식 다이닝 ‘새라새’는 2월 한 달 동안 투숙객에게 런치 단품 메뉴와 컨템포러리 한식 디너 코스 1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파라다이스시티의 플라자와 씨메르는 밝고 희망찬 새해를 기원하며 고객 참여형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벤트형 쇼핑 아케이드 ‘플라자’는 1일부터 10일까지 ‘골든 피그 럭키 드로우(Golden Pig Lucky Draw)’ 행사를 개최, 푸짐한 경품을 마련했다. 프리미엄 패션&라이프스타일 편집샵 ‘#PART’는 100만원 상당의 상품으로 구성된 ‘골든 피그 럭키 박스(Golden Pig Lucky Box)’를 판매한다. 또2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사은품으로 복주머니를 선착순 증정한다. K-Style Destination 스파 ‘씨메르’에서는 ‘골든 워터 플라자(Golden Water Plaza)’를 콘셉트로 황금 대형 튜브를 마련, 더 빛나는 겨울 온수풀 스위밍을 즐길 수 있다. 또한 1일부터 7일까지 씨메르 무료입장 혜택을 주는 ‘골든 피기 위켄드(Golden Piggy Weekend)‘를 진행한다. 황(黃) 또는 김, 금(金)이 포함된 이름을 가진 돼지띠 고객 선착순 100명에 한해 적용되며, 현장에서 신분증을 보여주면 된다. 파라다이스 호텔&리조트는 미식과 이벤트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뉴이어즈 럭키백(New Year’s Lucky Bag)’ 패키지를 출시했다.2월 특별 기획된 ‘럭키 페스티벌’ 관련 예약 및 문의는 파라다이스시티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된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비례대표)이 웹캠을 통해 수영장·사무실 등을 보는 사이버 범죄와 ENP 공격의 위험성 등을 근거로 사이버 안보의 취약성을 지적했다. 이어사이버 안보 환경을 조성하기위한 국제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송희경 의원은 캄보디아에서 14일(현지시각)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의회포럼(APPF) 총회에 참여해 사이버 안보 관련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주제로 기조 발제했다. 송 의원은 사이버 안보 환경 구축을 위한 국제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국가기간망과 전자장비를 무력화하는 전자기펄스탄(Electro Magnetic Pulse·EMP)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방호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국제적 공조를 호소했다. 송 의원은 현대사회가 초연결사회로 바뀌고 있는 점을 사이버 안보가 필요한 이유로 들었다. 송 의원은 “현대사회가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모든 것이 네트워크로 연결되고 국가의 중요 인프라가 정보통신기술로 연결되는 초연결사회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많은 경제·사회 발전을 이뤘지만, 사이버 공격의 위험성도 함께 커졌다고 분석했다. 송 의원은 “사물인터넷(IoT)의 진화는 사이버 안보의 문제가 더 이상 가상 공간에 국한되지 않고, 현실 세계의 위험과 피해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해 11월 논란이 됐던 IoT 검색엔진 ‘쇼단’을 들었다. 당시 송 의원은 쇼단에서 웹캠을 통해 국내 사무실·수영장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음을 시연해 사이버 안보 취약성을 드러냈다. 이어 송 의원은 국내 사이버 안보 체계의 취약성도 함께 지적했다. 그는 “2014년 대한민국 경찰청 내 별도 신설한 사이버안전국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오고 있으나 진화하는 사이버테러를 막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라며 “진화하는 사이버테러를 막기에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국회에서 ‘4차 산업혁명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보안을 강화하고 관련 R&D 투자를 확대하는 등 대책을 마련 중이다. 송 의원은 “정책·입법 권고안을 작성해추후 관련분야의 정책 수립에 이바지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송 의원은 사이버 안보에 있어서 전자기펄스탄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EMP탄 공격이 있을 경우 반경 수백Km 지역 내 국가 기간망과 전자장비가 일시에 먹통이 된다”며 “사회가 마비되는 만큼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 같은 사이버 범죄에 대비해 국제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시·공간적 제약을 받지 않는 사이버 범죄의 특성상 보다 확실한 사이버 안보 환경 구축을 해야한다”며 “국내의 자체적인 노력과 국제적 차원의 협력, 정보공유가 필수적”이라고 했다. 한편 아시아-태평양 의회포럼(APPF)은 국제사회 내 의회 간 지역체 회의로 1993년에 설립됐다. 한국·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27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한다. 우리나라는 창립총회 때부터 포럼에 참석해2021년 제29차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이 대·내외적으로 어려워진 손보업계의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혁신적인 변화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사이버 보험·인슈어테크 등 새로운 시장 개척과 소비자 신뢰 회복이 그 대안으로 제시됐다. 김용덕 손보협회장은 16일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생산가능인구의 감소·IFRS17 도입에 의한 경영 불확실성 증대 등 대·내외적으로 손보업계의 경영환경이 좋지 않다”며 “이 속에서 손보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혁신적인 변화와 소비자 신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손보협회는 혁신적인 변화를 위해 새로운 시장 개척에 힘쓴다. 인구변화와 4차산업 혁명 등으로 인한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른 새로운 위험을 파악하고, 맞춤형 보험상품 등을 개발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말이다. 예컨대, 해킹 위험 등에 대비하기 위한 사이버 보험, 생활밀착형 소액 간단보험 등의 활성화를 추진한다. 또, 빅데이터와 인슈어테크 등 혁신기술의 활성화를 위한 규제완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김 회장은 “사이버 보험·인슈어테크 등은 손보산업에서 개척해야 할 새로운 시장”이라며 “시장 활성화를 위해 금융당국·업계와 꾸준히 논의하면서 합리적인 규제완화 방안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새로운 시장 개척과 더불어 소비자 신뢰 회복도 중요한 키워드로 꼽혔다. 손보협회는 소비자 신뢰 제고를 위해 소비자 불만이 예측되는 분야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소비자가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할 예정이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소비자 접점인 상담센터 기능과 역량을 확대하고, 모바일 상담센터를 운영하는 등 소통채널을 강화할 예정”이며 “불완전판매를 근절하기 위해 설계사의 정보를 공개하고 교육을 강화하는 등 민원발생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손보험금 청구 간소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소비자가 증빙서류 발급없이 스마트폰(APP)등 IT기술을 활용해 실손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도록 개선된다. 현재 보건복지부와 금융위원회와 함께 ‘공사보험 정책협의체’를 구성해 협의 중이다. 이날 김 회장은 손보사의 경영환경 개선에도 힘쓸 것을 약속했다. 가장 먼저 보험사기 근절을 통한 보험금 누수 방지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보험사기 규모는 연간 약 4조 5000억원으로 1가구당 약 23만원이 누수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영리를 목적으로 운영되는 사무장 병원을 시장에서 퇴출시키기 위해관계기관과 공동 대응도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3년 간 사무장병원 적발건수는 2015년 166개, 2016년 222개, 2017년 225개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또 보험업 관련 종사자가 보험사기에 가담할 경우 일반 보험사기범보다 가중처벌 방안이 추진 중이다. 자동차보험의 한방 과잉진료 예방을 위해 한방진료비 세부심사기준 근거 등이 마련된다. 이밖에 오는 2022년 도입 예정인 IFRS17와 K-ICS 등의 연착륙도 지원한다.김용덕손보협회 회장은“국제 공조와 당국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제도 연착륙을 지원하고, 국제 논의 이슈에 대해선 국내 현실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초기 단계부터 주도적으로 참여 예정이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연세대 의과대학송당암연구센터가 대웅제약과 함께 암환자 맞춤형 진단·치료 체계 개발에 나선다. 연세의료원(세브란스)측은 송당암연구센터가 지난 7일 연세암병원 병원장회의실서 대웅제약과 암 정복공동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산학협력 협약식을 진행했다고16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노성훈 연세암병원 병원장과 정현철 송당암연구센터 센터장, 라선영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가 참석했다. 여기에김양석 대웅제약 헬스케어인공지능사업부장, 김일환 인공지능개발팀 팀장, 김재영 박사 등도자리했다. 연세의료원 관계자는 “약물에 반응하는 유전자가 사람마다 달라, 같은 약이라도 그 효과가 다르게 나타난다”며 “유전자형을 알면 더 적은 용량으로 치료 효율을 높일 수 있고, 특성에 맞는 치료제 선택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암의 경우 종양의 유전체 특성을 알면, 치료성공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유전정보를 기반으로 한 치료체계 개발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으로 송당암연구센터와 대웅제약은 차세대 암 치료를 위한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함께준비한다.송당암연구센터가 보유한 암세포의 유전 정보에 기반한 신약치료정보를, 대웅제약의 정밀의료분석기술과 개발 인프라가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유전자 정보 기반 맞춤형 항암 약물 치료 체계가 개발될 예정이다. 송당암연구센터와 대웅제약은 연구인력과 기술, 최신정보교류도 계획 중이다. 대웅제약은 이번 산학 R&D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유전자 맞춤 치료기술을 이용한 신약 타겟 발굴과 신약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현철 송당암연구센터 센터장은 “연세암병원에서 진행하는 유전체 기반 신약 임상치료시스템은 대웅제약의 정밀의료분석 고도화기술과 플랫폼 역량과 함께 암환자별 맞춤형 치료 체계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석 헬스케어인공지능사업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최적의 맞춤의료체계 플랫폼 개발을 앞당기고 상호 연구역량 향상을 위해 애쓸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수정 기자]대림산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규모 폴리부텐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를 단행하며, 올 초 목표로 내걸었던 ‘글로벌 디벨로퍼’입지 굳히기에 나선다. 대림산업은 사우디아라비아 폴리부텐 공장 운영 사업을 위한 투자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공장은 사우디 주베일 산업단지 내 조성되는 석유화학 단지에 들어서며, 오는 2022년 착공해 2024년부터는 상업운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폴리부텐은 윤활유와 연료첨가제 제조, 점착제와 건설용 접착 마감재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 필수로 사용되는 재료로, 전 세계 시장규모는 100만톤 정도다. 앞서 대림은 국내 최초로 글로벌 윤활유 첨가제 1위 기업인 미국 루브리졸에 폴리부텐 생산 특허를 수출하며기술력을 입증했다. 국내에서는 여수산업단지에서 연간 20만톤 규모의 폴리부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는 25만톤까지 생산량을 늘리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단일 공장에서 범용 폴리부텐과 고반응성 폴리부텐을 함께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아람코와 토탈이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됐다”며 “이곳에 연간 폴리부텐 8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대림은 연간 총 33만톤의 폴리부텐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미국 루브리졸의 독점판매권을 포함,35% 이상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대림은 글로벌 디벨로퍼 사업자로 도약을 목표로 미국에서도 사업개발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대림은 태국 PTT 글로벌 케미칼의 미국 자회사(PTTGC America)와 공동으로 미국에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개발하는 내용의 투자약정을 체결했다. 최종 투자의사결정이 확정되면 대림은 에탄을 분해해 에틸렌을 생산하는 에탄분해공장(ECC)과 이를 활용해 폴리에틸렌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해 공동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유한양행이 13번째 ‘유일한 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유한양행은 어제(15일) 제13회 ‘유일한 상’ 수상자로 이현재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명예교수를 선정·시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유일한 상’ 심사위원회는 이 교수가 경제학자로폭넓고 깊이있게 학문적 온축을 다하고, 교육자로출중한 인재를 양성해 온 것을 선정 이유로 꼽았다. 이에 유한양행은 어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유일한 상’ 시상식을 열어, 이현재 명예교수에게 상패와 상금 2억원을 수여했다. 시상식에서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인간존중의 정신을 바탕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양성과 혜안으로 한민족의 정신문화적 자산을 축적해 오신 교수님의 업적은 이 사회를 한 단계 성숙시키는 기틀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유일한 상은 역대 수상자들의 훌륭한 인품과 공덕 덕분에 지금까지 높은 명성과 가치를 더해왔다”며 “향후에도 우리 사회의 사표가 되시는 분들을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현재 명예교수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와 총장을 역임하는 등 저명한 학자이자 교육자로 오랜기간 후학 양성이 힘써 온 경제학 분야의 석학이다. 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을 역임하며, 한국학의 연구와 교육체제 확립·안정화에도 기여했다. 총 28권의 대저로 엮어진 한국문화민족대백과사전을 비롯해 막대한 양의 연구물을 축적했으며, 학술기관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으로현재까지 활발히활동 중이다. 한편, ‘유일한 상’은 지난 1995년 유일한 박사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진 시상제도로, 2년마다 사회 모든 분야서 탁월한 업정을 성취한 인사를 추천받아 시상하고 있다. 유한양행측은 “참 기업인이자 교육자, 민족을 위한 독립운동가, 사회사업가로 살다 간 그의 위대한 삶과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고 설명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삼성전자가 두바이에 체험형 매장을 연다. 이번 매장은TV·생활가전 제품·모바일 기기를 연동한 커넥티드 솔루션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에 있는 세계 최대 쇼핑몰 ‘두바이몰’에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를 15일(현지시간) 오픈했다.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는 손님이 제품 간 연동 서비스인 ‘커넥티드 리빙(Connected Living)’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는 스토어다. 두바이몰은 연간 방문객이 1억명을 넘는 쇼핑몰로 부르즈 칼리파·두바이 분수와 함께 두바이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중 하나로 꼽힌다.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는 두바이몰 2층 전자매장 입구에 915㎡(300여 평) 규모로 연다. 중동에 있는 삼성전자의 제품 판매 매장 중 가장 크다. 또 소비자들은 TV뿐만 아니라 냉장고·세탁기 등 생활가전 제품, 스마트폰·웨어러블 기기 등 모바일 기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체험하고 비교·구매할 수 있다. 커넥티드 리빙 존에서는 TV·생활가전 제품·모바일 기기를 연동한 ‘커넥티드 솔루션’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매장 내 오디토리움에서 소비자를 대상으로 제품 사용 방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독립된 서비스 센터를 마련해 편리한 고객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청용 삼성전자 UAE법인장 상무는 "익스피리언스 스토어를 통해 소비자들이 삼성전자의 혁신적인 제품과 솔루션을 직접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에서 삼성전자 전 제품을 판매·체험하는 공간으로는 스페인 마드리드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인더뉴스 이수정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올해 매입임대주택을 작년(2500가구)보다 2배 더 많은 5000호 수준으로 매입한다. 이 가운데 절반은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으로 계획해 청년층 주택난 해결에 앞장설 예정이다. SH공사는 서울 도심지역과 지하철 반경 500m 이내인 역세권 지역에 청년·신혼부부용 도시형생활주택(원룸형), 주거용 오피스텔 등을 집중 매입 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는 좀 더 많은 층년층에게 혜택을 주기위해 청년주택(30㎡이상→14㎡이상)과 신혼부부 주택(44㎡이상→36㎡이상) 전용면적 기준을 줄여 매입 규모를 확대 했다. 이를 통해 그 동안 서울 외각지역에 집중됐던 매입주택 지역 편중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아울러 SH공사는 신축주택을 청년·신혼부부용 임대주택으로 매입할 경우 설계단계에서부터 ‘청년·신혼부부주택 맞춤형 특화설계’를 적용한다. 또한 도시미관을 고려한 설계를 위해 ‘청신호 건축가’제도도 함께 추진한다. 청신호 건축가 제도는 100명 이내 전문가들로 이뤄진 ‘청신호 풀(Pool)’이다. SH공사는 이를 통해 종전보다 더 나은 품질과 디자인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SH공사 관계자는 “매입주택의 하자 근절을 위해 건설 예정 주택 시공단계에 6단계 품질점검을 하고 있다”며 “올해는 품질점검 전담 부서를 별도로 신설해 좀 더 발전된 매입임대주택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LG전자가 말하는 기술을 적용한 에어컨을 내놨다. 16일 LG전자에 따르면 오는 17일‘LG 휘센 씽큐 에어컨’ 등 2019년형 에어컨 신제품을 대거 출시한다. 이번신제품은 ▲알아서 말하는 교감형 인공지능▲사계절 활용할 수 있는 향상된 공기청정 성능▲발전된 인버터 기술로 구현한 에너지 효율 등 혁신 기술이 적용됐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사장은“더욱 진화한 교감형 인공지능과365일 활용할 수 있는 공기청정 등 휘센 씽큐 에어컨의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1등 브랜드가 줄 수 있는 차원이 다른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알아서 말 거는‘교감형 인공지능’ 장착 LG 휘센 씽큐 에어컨은 고객이 묻지 않아도 운전모드를 환경에 맞게 변경해음성으로 알려주거나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교감형 인공지능이탑재됐다.기존에서한 단계 더 진화해 주변환경과 고객을 스스로 학습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인공지능 스마트케어+’는 주로 머무는 공간부터실내·외 온도, 습도, 공기질 등 생활환경과 고객의 사용패턴을학습한다. 이를 바탕으로인공지능은환경에 맞는 에어컨 모드를 골라사용자에게 음성으로 알려준 뒤 스스로 변경한다. 실내·외 공기환경과 필터 교체시기 등을 사용자에게 알려주는‘스마트 가이드’도 지원한다. 제품은 “실외 종합청정도가 좋음 상태입니다. 환기하셔도 좋습니다“라고 환기를 추천해주기도 하고“공기청정 성능을 위해 필터를 교체해주세요“와 같은 정보를 알아서 음성으로 알려준다. 이번 신제품은벽걸이형 에어컨에도 인공지능 음성인식이 처음으로 탑재됐다. 고객은 리모컨 대신 간편하게 에어컨을 제어할 수 있다. 예컨대, “하이 엘지, 에어컨 켜줘“라고 말하면 제품이 “희망온도 25도 약풍으로 냉방운전을 시작합니다“라고 말하고 작동한다. ◇ 공기청정 성능 대폭 강화..사계절 프리미엄 가전으로 자리매김 공기청정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로 실내 공기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공기청정 기능은 에어컨의 필수기능이 됐고 여름철 가전이던 에어컨은 사계절 가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제 에어컨은 거실의 공기질을 담당하는 공기청정기 역할을 맡게 됐다. LG 휘센 씽큐 에어컨은 청정면적이 전보다 2평 더 넓어져 최대 20평(66.1m2) 공간의 공기를 관리할 수 있다. LG전자는 늘어난 수요에 맞춰 공기청정기능을 갖춘 에어컨 모델을 지난해 15개에서 올해 24개로 늘렸다. 신제품은 극초미세먼지까지 실시간으로 정밀하게 감지할 수 있는 ‘PM1.0센서’를 탑재했다. 사용자가 간편히 청소할 수 있도록 센서를 제품 측면에 배치했다. 또 ‘청정 디스플레이’가 실시간 공기상태를 색상으로 알려준다. 신제품은▲일반적인 먼지를 제거하는‘극세필터’ ▲황사와 초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초미세미니필터’ ▲극초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초미세플러스필터’ ▲먼지를 끌어 모아 먼지 제거 성능을 강화하는‘집진이오나이저’ 등 4단계 공기청정 전문필터를 탑재했다. LG전자는 겨울철 수요가 많은 냉난방 겸용 에어컨도 지난해보다 라인업을 두 배 이상 늘렸다. 매해 폭염이 반복되면서 자녀방에 별도 에어컨을 설치하려는 고객을 위해 ‘3 in 1’ 제품도 추가했다. ◇ 업계 최고 수준 인버터 제어 기술로 전기료 걱정 해소 신제품에는국내 에어컨 최초로 실시간 전력소비량·누진세 적용여부·예상 전기요금 등을 디스플레이로 확인할 수 있는‘에너지 모니터링’ 기능이 있다. 에너지와 공기질을 관리하는 스마트 기기‘LG 센서허브’와 연동하면 실내·외 온도와 습도부터 초미세먼지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인버터 제어 기술로 에너지 효율도 향상시켰다.‘인공지능 듀얼 인버터’ 기술이 최적화된 제어 알고리즘으로 전력 낭비를 줄인다.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도 탑재됐다.냉매를 압축하는 실린더가 2개로한번에 보다 많은 냉매를 압축할 수 있어성능과 에너지 효율이 높아진다.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가 적용된 신제품은 기존 인버터 제품보다 에너지 효율이 30% 높다. 한 달 전력소비량이 300kWh인 가정에서 휘센 씽큐 에어컨(모델명:FQ17P9DNA2)을 하루 8시간씩 매일 사용했을 때 한 달 전기료는 1만 7940원이다. 하루 전기료는 598원에 불과하다. 올해부터 모든 벽걸이형 에어컨에도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가 적용된다. LG전자는 인버터 컴프레서에 10년 무상 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신제품에는‘로맨틱 로즈’와‘로맨틱 코튼’ 등 기존 컬러에 신규 컬러인‘뉴메탈샤인’이 추가됐다. 2019년형 LG 휘센 에어컨 신제품 26종의 가격은 출하가 기준 285만~575만원이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