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광우기자]이마트의 중소기업 스타상품들이 남중국해를 건넌다. 세계적 무역 허브인 싱가포르 첫 수출이 이뤄진 것이다. 국내 중소기업의 상품이 해외로 수출할 수 있도록 발판을마련하고, 글로벌 시장 조사단을 파견해 현지 바이어 구매상담회를 연다. 이마트 '스타상품 개발 프로젝트'는 2016년부터 ‘경연대회’ 형식으로 우수 전통시장 먹을거리와 중소기업 상품을 선발해 왔다. 앞서 이마트는 중소기업 스타상품 수출 판로를 적극 모색해 한국 중소기업 상품의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계획한 바 있다. 19일 이마트에 따르면오는 20일부터 약 한 달 동안 16개 중소기업의 54개 상품(109 SKU)을 싱가포르 유수 현지 유통망에 본격 판매한다. 중소기업 스타상품 프로젝트를 시작한지 2년 만에 이뤄졌다. 중소기업 스타상품은 이마트가 지난 2016년 10월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진흥공단, 대중소기업농어협력재단 등과 함께 처음으로 열었다. 이후 3개월에 걸쳐 관련 단체들이 추천한 900개의 중소기업 우수상품 중 사전 서류심사를 통과한 45개 상품을 심사했다. 스타상품 개발 프로젝트 첫 해는 총 12개 상품이 채택됐다.900대 12의 경쟁을 뚫은 1% 중소기업 스타상품은 일주일 간 테스트 매장에서 고객들의 반응을 살핀 후전국 이마트로 확대 판매했다. 지난 1~2회 스타상품 개발 프로젝트 행사를 통해 선발된 총 30개사 중 참가를 원하는 기업들의 신청을 받았다. 주요 판매 상품은▲르파파의 ‘유아학습 놀이 매트‘▲유니마망 ‘캥거루 벨트‘▲엠팩플러스의 ‘수중터치 스마트폰 방수팩‘▲이엠그린의 ‘알알이쏙’(특수용기)등이다. 현지 유통 채널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포함 총 4곳이다. 우선6월 20일부터 7월 22일 기간 동안싱가포르 1위 온라인 쇼핑몰인 '큐텐(Qoo 10)'에 상품이 입점할 예정이다.'큐텐' 쇼핑몰은 이마트 기획행사 배너를 따로 게시하고 상품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가시성을 높여줄 계획이다. 오는 7월 2일부터 8일까지 싱가포르 최대 규모의 쇼핑몰인'선텍시티(Suntec City)' 쇼핑몰에서 판매가 이뤄진다. 이 쇼핑몰은'다운타운 코어(Downtown Core)' 지역에 위치해 있다. 쇼핑몰 중앙 공간인‘노스 아트리움(North Atrium)’에 이마트 한국상품전 행사장 부스를 차리고 특설 판매를 벌인다. 한국상품 전시판매장도 운영한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싱가포르 현지 유통전문기업과 공동으로 운영 중인'아임스타티스(I’m Startice)의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한다. 기간은 20일부터 오는 7월 22일까지다. '아임스타티스' 매장은 싱가포르 핵심 상권 가운데 하나인 '주롱 이스트(Jurong East)' 지역의 '빅 박스(Big Box)' 쇼핑몰에 자리잡고 있다.이들 유통채널들은 “상품성을 본 뒤 행사기간 후에도 상시 판매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마트는 중소기업진흥공단과의 협조를 통해 7월 3일부터 7일까지 3박 5일 일정으로 '이마트 중소기업 글로벌 시장조사단'을 싱가포르에 파견한다. 이 시장조사단은 참가를 희망한 14개사 임직원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선텍시티' 쇼핑몰 등 오프라인 매장의판촉행사를 참관하고, 현지 유통기업 바이어와 구매 상담회를 열어각 사의 상품을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또한 현지 유통 전문가 특강을 통해 싱가포르 유통시장에 대한 진출 전략과 노하우를 전달한다. 이마트는 우수 중소기업 상품의 국내 입점을 비롯해 수출 판로 확보, 추가 입점 기회 확대까지 전 과정에 걸친 ‘중소기업 인큐베이팅(Incubating)’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정동혁 이마트 CSR 담당 상무는 "'스타상품 개발 프로젝트'가일회성에 그친 이벤트가 아니라 상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최종 판매까지 실질적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새싹 기업들이 수출 판로 확대를 통해 열매를 맺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광우기자]매일 아침 만들어 24시간 내에 전국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배송하는 ‘극신선 두부’가 처음으로 선을 보인다. 풀무원 계열 식자재 유통기업 ㈜풀무원푸드머스(대표 유상석)는 매일 만들어 24시간 내 배송하는 식자재용 두부 제품인 ‘풀무원 매일아침 신선두부(1kg)’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두부업체가 매일 아침 제조해 24시간 내에 도서와 산간 벽지를 제외한 전국 사업장에 공급하는 식자재용 신선 두부 제품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풀무원푸드머스는 영유아사업장을 시작으로 ‘매일아침 신선두부’의 유통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 성장기 어린이들이 신선하고 우수한 품질의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도록 영유아사업장에 먼저 선보인 것이다. ‘매일아침 신선두부’는 하루 전 제조해 다음 날 아침 각 사업장으로 도착하는 ‘매일아침 제조, 익일 도착’ 시스템을 적용했다. 단, 주말은 두부 공장이 휴무인 관계로 월요일을 제외한 모든 평일(화·수·목·금)에 신선한 두부를 받아볼 수 있다. 풀무원은 제조부터 배송까지 5℃ 이하의 저온 상태를 유지하는 풀무원만의 ‘콜드체인 시스템’을 적용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저온 물류센터인 충북 음성물류센터를 비롯한 전국 19개의 저온 물류거점에서 제품을 단기간에 배송하는 물류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매일아침 신선두부’는 구운 소금을 더해 고소한 풍미를 더했고 기존 제품 대비 두유 함량도 더 높여 진하고 단단하다. 덕분에 부침, 조림뿐 아니라 국, 찌개, 찜 등 다양한 요리로 활용할 수 있고 조리 시 쉽게 부서지지 않는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또 ‘매일아침 신선두부’는 100% 국산콩만을 원료로 하고 소포제(기포를 제거하는 첨가물)와 유화제(2종 이상의 액체가 잘 섞이게 만드는 첨가물)를 사용하지 않는다. 응고제는 천일염에서 염화마그네슘을 추출한 천연응고제를 사용한다. 홍소연 풀무원푸드머스 전통식품 PM(Product Manager)은 “아침부터 콩을 직접 갈아 신선하고 따뜻한 두부를 아이들에게 먹이던 것에 착안해 개발했다”며 “풀무원의 독보적인 두부 제조기술과 유통시스템을 결합해 신선한 두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풀무원푸드머스는 지난 5월 31일 풀무원의 전사 CI 리뉴얼과 함께 ‘One Pulmuone’ 관점으로 사명을 ㈜푸드머스에서 ㈜풀무원푸드머스로 변경했다. 풀무원푸드머스는 새로운 회사명으로 B2B시장에서 종합 식재 유통 서비스기업으로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이 본격 시작되면서 전국 편의점이 들썩이고 있다. 특히 지난 18일 한국과 스웨덴 경기의 뜨거운 응원 열기로 편의점 매출이 급상승했다. 19일 편의점 세븐일레븐(대표 정승인)에 따르면스웨덴과의 예선 1차전이 열린 지난 18일 매출은지난해 같은 요일에 비해 18.1% 신장했다. 특히 길거리 응원이나 가족이 TV 앞에 모이기 시작하는 저녁 6시 이후 매출이 30.6%로 크게 올랐다. 편의점 효자 상품은 단연 맥주와 야식거리였다.어제 하루 저녁시간대(18시~24시) 맥주 매출은 작년 같은 요일 보다133.9% 올랐다. 맥주 외에 소주, 와인 등도 각각 53.1%, 70.2% 오르는 등 전체 주류가 상승세를 보였다. 야식과 안주로 수요가 높은 냉장식품이59.4%, 냉동식품은 153.2% 증가했고 안주류도 97.5% 올랐다. 스낵 과자류도 40% 오르며 특수 효과를 누렸다. 매출 대박 효과는 길거리 응원이 펼쳐졌던 전국 주요 명소 인근 편의점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실제 세븐일레븐이 대규모 길거리 응원이 이어진 시청 광장과 광화문 일대 10여개 점포의저녁 시간대(18~24시)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요일 대비 463.1% 크게 올랐다. 객수가 3.8배 늘어나는 등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상품별로는 단연 맥주가 3294.1%로 오르며 응원 필수 아이템임을 증명했고, 다음으로 스낵 과자가 1855.7% 신장률을 기록했다. 도시락 등 간편 식사대용식과 일반 안주류는 각각 223.3%, 665.6% 올랐다. 음료는 전체적으로 481.5% 증가한 가운데 탄산음료가 778.5% 증가했고, 스포츠음료가 771.0%, 생수는 533.7% 신장했다. 티슈, 돗자리 등은 무려 100배 이상 올랐고, 안전상비의약품도 239% 증가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일상 생활과 가까운 편의점을 통해 응원에 필요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은 만큼 자연스레 특수로 연결되고 있다"며 "1차전은 아쉽게 패했지만 16강 진출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있어 향후 응원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점포별로 충분한 재고확보와 고객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GS25도 월드컵 응원 열기로 매출 상승 효과를 봤다. GS25 전국 점포 카테고리별 매출 증가율(전주 같은 요일 대비)을 살펴보면, 맥주(275%), 안주(153%), 간편 먹을거리(98%), 냉동식품(92%) 등이 신장했다. 거리 응원 주요 점포 매출 증가율은 맥주가 847%, 안주류 253.6%, 냉동식품 170.7%, 간편 먹을거리 146.2%, 쿠키와 스낵 133.7%, 탄산 142% 등으로 지역에 따라 2~4배 가량 매출이 올랐다. CU(씨유) 역시 지난 18일(오후 6시~자정)까지 주요 상품의 매출이 전주 대비 최대 2배 이상 증가했다. 광화문, 영동대로 등 거리 응원이 있었던 인근 지역 편의점 50여 점의 주요 상품은 전주 대비 무려 7배 이상 뛰었다. 얼음과 아이스드링크는 각각 620.5%, 591.4% 매출이 올랐고 맥주 511.2%, 마른안주류 370.4%, 육가공류 321.1% 냉장즉석식 307.8% 매출이 증가했다. 이외에도 아이스크림 410.9%, 생수 331.3%, 커피 293.5% 상승했다. 전국적으로도 주요 상품들의 매출이 크게 뛰었다. 아이스드링크, 컵얼음의 매출신장률이 각각 128.1%, 127.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18일, 전국적으로 저녁 시간까지 30도 안팎의 기온을 보일 정도로 더웠던 탓이다. 맥주 역시 124.8% 매출이 상승했고 안주류 역시 마른안주류 120.7%, 육가공류 118.1%, 냉장즉석식 117.1% 매출이 올랐다. 홍철기 BGF리테일 영업기획팀장은 “이전 대회와 달리 대표팀 경기가 비교적 저녁 시간대 치러져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주요 구매 상품을 중심으로 축구팬들의 니즈에 꼭 맞는 상품과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여러프로모션과 영업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문혜원 기자] 은행권 채용비리 수사가 8개월 만에 마무리 국면을 맞고 있다. 하지만,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김정태 KEB하나금융지주 회장이기소 대상에서 제외되면서검찰 수사가 미심쩍다는 반응이 나온다. 이에 금융노조는 재수사를 촉구하며 반발하고 나섰지만, 검찰 측은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검찰청 반부패부는 시중은행의 채용비리 수사와 관련해 12명을 구속하고, 총 38명을 재판 회부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 혐의 건은 ▲임직원 자녀·외부인 청탁 ▲성차별· 학력 차별 ▲지역 우대 등이었으며, 대상에 포함된 은행 관계자는 무려 695명에 달했다. 하지만, 검찰의 중간수사 결과 윤종규 KB금융 회장과 김정태 KEB하나금융 회장은기소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대해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측은“두 지주 회장이 검찰 수사를 통해 면죄부를 받았다”며“이는 검찰의 ‘꼬리 자르기’ 수사”라고비판했다. KB국민은행노조도 18일 성명서를 통해 “최종 책임자들을 그대로 두고 꼬리 자르기에 면죄부를 준 부실 수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윤종규 회장과 김정태 회장의 범죄 정황은 너무나도 명백함에도 수사는 철저하지 못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조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윤 회장은 임원을 통해 그들 중 한 명에게 연락해 입단속을 시켰다”며 “HR부서 라인만 줄줄이 구속, 기소되는 상황에서 최고 경영진만 책임 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건 바람직하지 못 하다”며 윤 회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반면, KB국민은행을 조사한 서울남부지검 측은공정하게수사를 진행했다는 입장이다. 다만,인사 담당자의 증언과 증거 부족으로 인해 수사를 마무리할 수밖에 없었다는 한계는 시인했다. 김종오 서울남부지검 부장검사는 “KB금융의 경우 윤 회장 아랫사람인 이오성 전 부행장이 인사업무를 관할했고, 부당행위에 대해 보고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김 검사 설명에 따르면, 은행마다 인사 업무를 은행장 바로 아랫사람에게 위임한 곳이 있고 아닌 곳이 있는데, KB금융지주는 윤 회장 바로 아래 부하 직원인 이오성 전 부행장에게 전담토록 했다는 것이다. 김 검사는 “윤 회장이 부당 행위를 부인해도인사팀 내부에서결제 보고를 했으면 증거서류가 포착돼 구속 처리가 가능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은행은 공공기관과 달리 채용관련 서류를 보존해야 한다는 의무 규정이 없어 모두 폐기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철 기자] KB손해보험이 출범 3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개최했다. KB손해보험(대표이사 사장 양종희)은 18일 새로운 사명(전신 LIG손해보험)으로 출범한 지 3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개최했다. 임직원들과 함께 지난 3년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지난 2015년 6월 24일, KB손보는 서울 역삼동 KB아트홀에서 출범식을 열고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의 12번째 계열사로서 새출발을 선언한 바 있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현재, KB손보는 그룹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순이익을 기록하며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날 열린 기념식에는 양종희 KB손보 사장을 비롯해 임원진과 부서장, 본사 내 오피니언 리더 등 100여명이 함께 참석했다. 기념식 직전에는 카이스트 정보미디어 경영대학원 소속 김지현 겸임교수를 초빙, ‘금융생태계의 미래와 성장’이라는 주제로 특강이 진행됐다. 양종희 사장은 KB손보 출범 후 지난 3년간의 큰 변화로 ▲일하는 방식과 생각 ▲가치 중심의 경영계획 ▲디지털 혁신 등을 강조했다. 또한, 고객과 영업가족의 신뢰를 바탕으로 신계약가치를 높이고 업계를 선도하는 디지털 기반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노력해 온 임직원들의 공로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양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KB손해보험의 비전인 ‘고객선호도 1위 보험사’를 이루기 위해 모든 임직원과 영업가족이 자부심을 갖고 업무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KB손보는 출범 당시 대비 매출액은 6000억원 가량 증가한 9조 7000억원, 당기순이익은 107% 성장한 3600억원을 달성했다. 2015년 말 대비 2017년 말 실적을 비교한 수치다. 고객 관련 지표 역시 개선돼, 전체 고객 수는 2년간 60만명이 증가한 630만명을 기록했다. 장기보험 25회차 계약유지율도 4.8% 개선된 75%에 근접했다.
[최정욱 공인회계사] 법인을 운영하는 사업자라면 자신도 모르게 생긴 가지급금 때문에 고민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내 법인에 가지급금이 있고 이로 인한 불이익을 확인한 순간, 빨리 해결하고 싶어 할 수 있다. 혹은 지금까지 과세당국에서 별다른 조치를 취한 적이 없는데 나중에 가지급금으로 인해 심각한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하는 이가 의심스러울 수도 있다. 어느 쪽 입장이든지 가지급금이 법인 사업자에게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것은 마찬가지이며, 이번 글은 그런 분들을 위해서 썼다. 먼저, 가지급금(假支給金)이 무엇일까? 가(假)는 임시적이고 일시적인 것을 뜻하는 것으로, 법인이 대표이사에게 자금을 일시적으로 대여하는 경우에 생기는 돈을 뜻한다.이는 대여금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 법인의 대표이사들을 만나보면 법인으로부터 대여는 물론이고 급여 외에는 가져간 돈이 없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법인은 돈을 빌려줬다고 하고, 받았다는 사람은 받은 적이 없다고 하니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하지만 실무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일견 수긍이 가는 원인이 있다. 통상 법인에서 현금이 지출됐지만법정 증빙을 갖출 수 없는 경우가 있는데, 거래 관행상 발생하는 비공식적인 수수료 성격의 지출이 그 대표적인 예다. 기장을 처리하는 곳에서는 이를 대부분 가지급금으로 처리하게 되고, 이 경우 법인의 대표자는 본인이 가져간 돈 없이 가지급금만 발생하는 모양새가 된다. 이러한 경우는 가지급금으로 인한 문제뿐만 아니라 각종 법률이나 윤리적 문제가 생길 소지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가지급금이 있는 경우에는 세무상 여러 불이익을 받게 된다. 우선 세법에서 가지급금은 그 발생 원인과 무관하게 대표이사가 가져가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본다. 따라서 법인은 대표이사로부터 적정 이자를 받아야 한다. 만약 적정 이자를 받지 않았다면, 법인은 해당 이자를 받은 것으로 보고 법인세가 추가된다. 대표이사의 경우 이자를 지급하지 않아 이득을 봤기 때문에 대표이사 개인에게 소득세가 추가된다. 이뿐만아니다. 법인에 가지급금과 차입금이 동시에 있는 경우에는 은행 등으로부터 돈을 차입해사업용으로 사용하지 않고 대표이사에게 대여한 것으로 본다. 이에 따라 차입금과 관련된 이자비용을 사업무관비용으로 보고 경비로 인정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가지급금은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까? 원칙적으로는 원인에 따라 해소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 대표이사가 빌려간 돈은 법인에 갚아야 하며, 증빙이 없는 경우는 증빙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실무상 지나간 증빙을 찾아내기란 불가능에 가까워서 결국 대표이사의 개인 자금을 법인에 유입시켜 해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결국 가지급금을 해소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은 대표이사의 개인자금을 확보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과 같다고 볼 수 있다. 대표이사는 개인적인 자금이 없는 경우 법인의 잉여자금을 정당한 절차에 따라 급여, 상여, 배당, 퇴직금 등의 명목으로 확보해야 한다. 이 때 대표이사의 소득수준과 금융소득 합산과세 여부 등에 따라 발생하는 세금이 다르고, 세무상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어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법인의 주주 관계가 복잡하거나 이해관계자가 많은 경우 가지급금 문제가 배임이나 횡령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는 세금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가 불거지기 전에 해결하는 것이 좋다. - KB국민은행 중소기업고객부 최정욱 공인회계사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오는 12월부터 보험사는 TM(텔레마케팅)상품에 대해 가입 권유 전 상품요약자료를 미리 제공해야 한다. 소비자가 ‘듣기만 하는 방식’의 설명만으로 복잡한 보험상품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또한, 고령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고령자가 전화로 보험 가입 때 청약 철회기간을 연장하고 맞춤형 안내 자료를 제공한다. TM상품 설명 대본 작성 때 준수해야 할 가이드라인도 마련해 TM채널의 불완전판매를 예방한다.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은 생명‧손해보험협회, 보험사와 함께 ‘TM채널 판매관행 개선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각 과제별 적용 시기를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TM채널은 전화로 간편하게 보험을 가입할 수 있고, 대면채널에 비해 보험료가 저렴한 장점이 있다. 하지만, 소비자가 전화로만 설명을 듣고 가입하면서 판매자와 소비자 간 정보 비대칭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TM채널의 불완전판매 비율은 작년 기준 0.33%로 전체 판매채널 평균 0.22%에 비해 높았다. 이에 작년 12월 ‘금융소비자 권익제고 자문위원회’는 TM채널 판매 관행 개선을 권고했고, 금감원은 이를 수용해 이번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게 됐다. 먼저, 오는 12월부터 TM설계사는 구조가 복잡한 상품의 경우 권유 전에 문자(LMS), 우편, 이메일 등 소비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상품요약자료를 미리 제공해야한다. 대상 상품으로는 변액보험, 갱신형 실손보험계약, 저축성보험(금리확정형 제외), 계약자가 65세 이상인 보험계약 등이다. 상품요약자료는 주요 보장내용 등 보험상품의 핵심사항 위주로 작성된다. 이창욱 보험감독국장은 “‘듣기만 하는 방식’에서 ‘보면서 듣는 방식’으로 변경되면 보장내용 등에 대한 소비자의 이해도가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령 소비자 보호도 강화돼, 내년 1월부터 65세 이상 고령자가 TM 보험상품을 계약하는 경우 청약 철회기간을 청약 후 30일에서 45일로 연장한다. 이보다 이른 오는 9월부터는 큰 글자와 도화를 활용한 고령자 맞춤 보험 안내 자료를 제공해 고령자들의 상품 이해를 돕는다. 아울러, TM채널의 불완전판매 근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보험상품 설명대본(스크립트)’도 개선된다. 설명대본 작성 때 준수해야 할 ‘TM상품 설명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오는 18일부터 적용한다. 9월부터는 TM설계사 보수교육(2년에 1회, 20시간 이상)에 TM채널에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도 추가한다. 이밖에 9월부터 TM설계사가 보험 가입 권유 전화를 했을 때, 소비자가 묻지 않아도 개인정보 취득 경로를 먼저 안내해야 한다. 상품 설명 중 허위‧과장 표현이 금지되고 설명 강도‧속도도 유지돼야 하는데, 이는 각 보험사의 ‘통화품질 모니터링 점검기준’에 반영해 점검한다. 이창욱 보험감독국장은 “소비자가 TM상품을 안심하고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전 생‧손보사가 가이드라인을 적극 준수할 것”이라며 “금감원은 이번 가이드라인 이후 TM채널의 불완전판매가 감소하고 고령자 등 취약계층의 만족도가 향상됐는지 여부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현대홈쇼핑이 태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중소기업들의 시장 개척 전도사로 나선다. 17일 현대홈쇼핑에 따르면 오는 7월 3일부터 6일까지 국내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제품 해외시장 현지화 조사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앞서 현대홈쇼핑은 프로그램 참여 모집 공고를 내고, 상품의 경쟁력·태국 현지 시장 판매 적합성 등을 평가해 주방·뷰티·미용·생활 부문 중소기업 20곳을 선정했다. 이번 조사단에 참여한 전 중소기업에 태국 왕복 항공료와 숙박비를 전액 지원한다. 홈쇼핑 업계에서 자사 해외 네트워크와 연계한 해외 진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항공료와 숙박비를 지원해주는 건 현대홈쇼핑이 처음이다. 태국은 아세안 10개국 중 인도네시아에 이어 두 번째로 경제 규모가 크고 중산층이 두터운 신흥 시장이다. 또한 한류 영향으로 국내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들이 가장 먼저 고려하는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현대홈쇼핑도 지난 2016년 태국 방송통신 1위 기업 인터치그룹 자회사인 ‘인터치미디어’와 함께 ‘하이(HIGH)쇼핑’ 현지 법인을 설립해 TV홈쇼핑과 온라인 채널을 운영 중에 있다. 이번 사업은 중소기업 해외시장 판로개척의 일환으로, 현대홈쇼핑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KOTRA)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태국 진출을 위한 현지 유통시장의 트렌드와 상품 수출 노하우도 공유한다. 태국 현지온·오프라인 바이어, 현대홈쇼핑 태국 법인 ‘하이쇼핑’ 소속 MD 등 총 50여 명이 참여해 참가 기업들에게 1:1 맞춤형 상담을 진행한다. 현대홈쇼핑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해 ‘해외 판로개척 지원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작년까지 총 15억원을 지원했고, 올해도 3억원의 기금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들이 해외 현지 홈쇼핑 진출시 필요한 영상제작 및 프로모션, 상품 인증비용 등을 지원한다.현재까지 총 20여 개 중소협력사가 지원을 받아 태국·베트남·대만 등 현지 홈쇼핑에서 약 3000회 가량 방송되는 실적을 거둔 바 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약 1000만 달러의 수출 상담 실적과 참여 기업의 절반인 10개사가 태국 현지 방송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태국을 시작으로 베트남 등 해외 네트워크와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협력사들의 해외 진출을 돕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문혜원 기자] 최근달러/원 환율 하락이 계속되자외화투자를 통해 차익을 얻는 은행권의 ‘환테크’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14일 금융권 전문가에 따르면, 외화를 은행 통장에 맡겨놓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때 달러를 원화로 다시 사들이는 적금 방식을 추천했다. 구체적으로 은행을 통해서는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들을 이용할 수 있을지 살펴봤다. KB국민은행은 4월부터 출시한 ‘KB글로벌 외화투자통장’과 ‘KB모바일 외화예금’가입 고객 대상 환율우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KB글로벌 외화투자통장’은 외화 입·출금 시에는 금액 및 횟수에 제한 없이 최대 80%의 환율우대 혜택도 제공받을 수 있다. ‘KB모바일 외화예금’은 외화 입·출금 시에는 금액과 횟수에 관계없이 최대 50%의 환율우대가 제공된다. 신한은행은 ‘달러 More 환테크 적립예금’이 달러를 적립할 때 최대 70%까지 환율우대를 받을 수 있다. 적립된 달러를 사용할 땐 체인지업 체크카드로 해외가맹점에서 수수료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 원화에서 달러로 환전할 경우와 달러에서 원화로 환전할 경우 모두 기본 환율우대 50%가 적용된다. 특히, 자동매입 환테크 기능도 갖추고 있어 미리 정한 상한환율을 초과해 환율이 상승할 경우 자동이체가 일시 정지되며 하한환율 미만으로 환율이 하락할 경우 고객이 미리 정한 배수 단위로 추가 적립이 가능하다. NH농협은행은 ‘다통화월복리 외화적립예금’을 추천했다. 이 상품은 고객이 원하는 환율로 달러를 매입해 최대 10개까지 통화를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다. 차후 환율 변동에 따라 원화환산 때에는 환차익을 얻을 수 있다. 위처럼 환테크 통장을 만드는 방법 외에도 펀드 매입으로도 자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달러를 매수 한 후 역외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다. KEB하나은행은 2015년 5월에 선보인 ‘달러ELS펀드’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경제적 불확실성 기조에 안전한 투자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안성맞춤으로 기대 받고 있다.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움직이는 ELS에 투자하는 펀드로 연 3~4%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원금 손실을 우려하는 보수적인 투자자를 위해서는 외화예금 대안으로 달러 기타파생결합사채(DLB) 상품을 내놨다. 투자 기간은 3개월로 런던은행 간 금리(리보, 미국 달러)를 기초자산으로 삼아 금리가 0~5%에 있으면 약속된 수익을 지급한다. 이밖에환율조건이 일치할 때 자동으로 환전이 실행되는 우리은행의‘우리 오토FX(Auto FX) 서비스’도 있다.고객이 외화매입 또는 외화매도 환율을 각각 1~3개까지 미리 예약 하면, 은행이 알아서 환율 변동을 체크한다. 환율 변동 결과는 위비톡 알림이나 SMS 등으로 고객의 핸드폰에 통지하게 된다. 외화매매 수요가 있는 수출입고객, 해외유학생 자녀를 둔 부모, 환테크에 관심이 있는 고객 등을 위해 매일, 매주, 매월 등 다양한 이체주기 및 이체일을 지정해 반복적인 외화매매가 가능하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환테크가 미래 자산 가치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추세”라며 “달러 약세에 힘입어 해외로 투자하려는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환율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향후 예상되는(북미정상회담, 지방선거, 미국 금리 등) 경제효과와 탐색 과정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이윤석 한국금융연구원 국제금융 박사는 “앞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자산축소와 금리 인상 후 달러가 올라갈 것을 대비해 무리한 투자보다는시장 방향을 관찰해 보는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박홍진 KB국민은행 외환업무부 팀장은 “환테크를 할 때에 주의할 점은 대내외 여건에 따라 환율의 파장도 영향을 받는다”며 “따라서 외화를 한 번에 매입하는 것보다 분할로 매입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롯데마트가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와 함께 일회용품 줄이기에 앞장선다. 롯데마트는 오는 16일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와 일회용품 줄이기 업무 협약식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 이준혁 수도권영업부문장과 박인례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공동대표가 참석한다. 롯데마트는파트너사와 고객과 함께 일회요품 줄이기 대국민 캠페인을 벌인다. 이번 캠페인은 롯데마트가 자발적이고 선도적인 사전 활동을 통해 파트너사와 고객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일회용품 줄이기 관련 협력 사항을 파트너사와의 계약에 반영한다. PB상품은 패키지 가이드 라인을 수립하는 등 기획, 개발 과정부터 환경과 재활용을 고려한 프로세스를 도입한다. 롯데마트는 16일 잠실점 특별행사장에서일회용품 줄이기 캠페인 행사도 진행한다. 일회용품 줄이기 서약서를 작성한 고객에 텀블러를 제공하며, 플라스틱 용기를 반납하면 유리용기를 무상으로 나눠준다. 이밖에 아리수 에이드 제공 등 여러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며, 3개 이상 프로그램에 참여할 경우 롯데마트 장바구니를 증정한다. 롯데마트는 고객 참여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전국 10여개 점포에서 진행해 플라스틱 줄이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가을학기부터는 롯데마트 문화센터 전 점에서 ‘생활 속 리사이클’ 강좌를 개설한다. 개설된 강좌는 플라스틱, 비닐 등을 활용해 실내 인테리어 꾸미기, 장난감 만들기 등 일회용품을 활용할 수 있는 테마 강의를 진행한다. 남창희 롯데마트 MD본부장은 “롯데마트는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와 함께 생활 속 일회용품 줄이기에 앞장선다”며, “롯데마트와 상품을 제작하는 파트너사와 구입하는 고객까지 참여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