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삼성생명(대표 전영묵)은 오는 11일부터 보험료 부담과 가입 문턱을 낮춘 ‘삼성 행복종신보험’을 판매한다고 9일 밝혔습니다. 이 상품은 주보험의 보험기간별 보장을 나눠 초기 질병사망에 대한 보장을 줄인 대신 보험료 부담을 낮췄습니다. 살펴보면 제1보험기간(8년 이내) 중 재해로 사망하면 주계약 가입금액 100%를 받게 되고 질병으로 사망하면 주계약 ‘가입금액의 20%에 더해 기납입보험료의 80%’를 받게 됩니다. 제2보험기간(8년 이후)에 사망하게 되면 재해·질병 상관없이 모두 주계약 가입금액의 100%를 받게 됩니다. 또 초기 질병사망 보장을 축소함으로써 표준체 대상을 확대해 가입할 수 있는 고객의 범위가 넓어졌습니다. 확정금리를 적용해 적립금 운용에 대한 안정성이 높아졌고 가입금액 7000만원 이상인 경우 8년간 보험료를 완납하면 주계약 납입보험료의 100%를 해지환급급으로 보장해 줍니다. 노후에 생활자금이 필요하다면 연금선지급 제도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보험료 납입기간(납입기간이 10년 미만인 경우 10년)이 지난 후 1회에 한해 보험가입금액의 90% 내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5년~20년 내에서 연단위로 선택이 가능합니다. 보험을 오래 유지하는 고객을 위한 ‘유지보너스’ 혜택도 마련됐습니다. 보험료 납입이 끝나는 시점에 주계약 기본보험료(총 납입보험료 중 특약보험료 제외)의 최소 1%부터 최대 9%까지를 적립금에 추가합니다. 가입 나이는 만 15세부터 최대 55세까지이며 보험기간은 종신, 납입기간은 8·10·15·18년납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삼성 행복종신보험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비대면이 선호되는 가운데, 확정금리를 적용해 고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표준체 대상을 확대해 재설계 및 재방문을 낮췄다”며 “가입 초기의 질병사망 보장 축소로 보험료 부담을 완화해 조기 사망 보장 니즈가 낮은 2030세대에게도 제안 가능하도록 설계한 상품”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현대자동차(대표 정의선·하언태·장재훈)는 다인승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을 선도할 다목적차량(MPV) 택시 모델, ‘스타리아 라운지 모빌리티’를 출시하고 판매에 돌입한다고 9일 밝혔습니다. 현대차는 스타리아 라운지 모빌리티의 초기 개발단계부터 ‘카카오모빌리티’와 전략적 협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그 결과 스타리아 라운지 모빌리티는 플랫폼 운송 사업자, 운전자, 서비스 이용 고객 등이 필요로 하는 사항들을 충실히 반영해 탄생했으며 8월 중 ‘카카오 T 벤티’를 통해 국내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첫 선을 보일 예정입니다. 현대차는 스타리아 라운지 모빌리티를 통해 카카오 T 벤티 등과 같은 플랫폼 기반 운송사업을 토대로 빠르게 성장 중인 다인승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스타리아 라운지 모빌리티는 기존 스타리아 라운지 9인승 스마트스트림 LPG 3.5 엔진 사양을 기반으로 ▲전동식 사이드 스텝 ▲17.3인치 루프 모니터 ▲스마트 파워 슬라이딩 도어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2열 열선시트를 기본 사양으로 적용해 탑승 고객의 편의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여기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안전 하차 보조 ▲전 좌석 3점식 시트 벨트 ▲전 좌석 헤드레스트 ▲전복감지 커튼 에어백을 포함한 7개의 에어백을 기본 탑재해 스타리아 라운지 모빌리티를 이용하는 고객의 안전성도 지켰습니다. 스타리아 라운지 모빌리티 판매가격은 ▲법인 및 개인(일반과세자) 택시 기준 3971만원 ▲개인택시(간이과세자, 면세) 기준 3610만원부터 시작하며 플랫폼 운송 사업자 및 영업용 택시 사업자에 한해 판매합니다. 한편, 현대차는 스타리아 라운지 모빌리티 구매 상담을 신청하고 이벤트 기간 내 상담 및 출고를 완료한 선착순 600명 고객에게 엔진오일과 항균필터 등의 소모품 무상교환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현대차 홈페이지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스타리아는 미래지향적인 외관과 극대화된 공간 활용성으로 미래형 모빌리티의 경험을 선제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차량”이라며 “운전자와 고객 모두를 고려한 사양 구성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다인승 모빌리티 시장을 이끌어갈 ‘스타리아 라운지 모빌리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미래에셋증권과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미래에셋페이를 도입한다고 8일 밝혔습니다. 이번 업무협약식은 지난 6일 송지택 BGF리테일 혁신부문장과 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부문 대표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미래에셋증권 본사에서 진행됐습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오는 10월부터 전국 1만 5000여 CU 점포에서 미래에셋증권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미래에셋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미래에셋페이는 국내 최초 아이폰 전용 간편결제 서비스인데요. 지금까지 국내 오프라인 간편결제는 대부분 MST(마그네틱보안전송) 방식이었기 때문에 NFC(근거리무선통신)를 지원하는 아이폰 사용자들은 간편결제 사용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CU에 도입되는 미래에셋페이의 경우, 고가의 NFC 단말기를 설치할 필요 없이 NFC 태그 스티커를 이용해 결제하는 방식으로 이러한 한계를 극복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굳이 보유하고 있지 않아도 미래에셋페이 앱만 다운받으면 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앱 실행 후 생체 인증을 하고 NFC 태그 스티커에 핸드폰을 대기만 하면 자동으로 결제됩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점포 네트워크를 가진 CU에서 그동안 간편결제 사용에 제약을 받던 아이폰 사용자들이 미래에셋페이로 결제를 한다면 앞으로 편의점 간편결제 시장 규모는 더욱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CU에서 전체 결제 건수 중 모바일 간편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4.1%, 2019년 7.5%, 2020년 10.2%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올해(1~7월) 역시 12.3%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CU에서 이용 가능한 간편결제는 20여 가지가 넘으며 삼성페이 > 카카오페이 > LG페이 > 제로페이 > BC페이북 순으로 높은 이용 건수를 보이고 있습니다. 송지택 BGF리테일 혁신부문장은 “CU는 업계에서 가장 많은 점포수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높은 접근성과 고도의 시스템으로 오프라인 간편결제의 주사용처가 되고 있다”며 “미래에셋페이를 통해 편의점 간편결제 서비스를 더욱 다양화 함으로써 고객들의 쇼핑 편의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 김 씨는 신호대기 중이던 앞 차량과 접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 씨는 사고 후 KB손해보험 콜센터로 전화해 사고 현장 출동을 요청했고, 출동 직원의 도착까지는 대략 30분 정도 걸릴 수 있다는 안내를 받게 됐다. 당시 시간이 없었던 김씨는 좀 더 빠른 조치를 할 수 있는 방법을 문의 했고, KB손해보험 콜센터 직원은 ‘영상출동 서비스’를 안내해 줬다. 곧바로 담당 직원과 영상통화가 연결됐고 김 씨는 영상통화를 통해 사고현장을 보여주고 간단한 사고 현장 조치방법 등을 안내 받은 후신속하게 교통사고에 대한 초동조치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며칠이 지난 후 사고처리도우미 알림톡을 다시 받은 김 씨는 ‘사고처리 도우미’에 접속했다. 김 씨가 접촉한 앞 차량 운전자는 통원치료를 받는 중이었고 차량은 수리가 완료돼 보험금이 지급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대표 김기환)은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비대면 환경이 강조됨에 따라 금융서비스의 디지털화가 더욱 가속화되는 가운데, 비대면 모바일 보상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4월 사고 현장에서 고객과 보상직원이 영상통화를 통해 사고 상황을 파악하고 상담 및 초동조치가 가능한 ‘영상출동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이 서비스를 통해 비교적 상황이 단순한 사고의 경우 보상직원이 현장에 직접 출동해 조치하는 시간을 단축하고 비대면으로 사고 현장 조치를 신속하게 마무리할 수 있게 됐습니다. 고객은 콜센터 직원의 안내에 따라 보상담당자와 영상통화를 연결한 후 직원의 안내를 받아 사진 촬영 등을 진행하면 됩니다. 초동조치 이후 사고 현장을 벗어난 이후에는 ‘사고처리 도우미’라는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로 보상처리에 필요한 정보를 선제적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병원 치료 및 차량 수리 등에 필요한 조치를 고객이 직접 간편하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병원 치료를 위한 진료비 지급보증 및 차량 수리를 위한 정비 업체 선택 및 예약·차량 수리기간 동안 지급 받는 대체 교통비 청구·예상 합의금 산출 등 보상 처리 과정에서 필요한 일련의 조치 및 안내를 사고처리 도우미 서비스를 통해 손쉽게 받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보상처리가 마무리된 이후에 필요한 서류에 대해서도 사고처리 도우미를 통해 손쉽게 발급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보상처리 과정 중의 안내와 조치는 각 단계 별 맞춤형으로 고객에게 제공됩니다. KB손해보험의 사고처리 도우미 서비스는 보상처리 고객에게 필요한 맞춤형 알림을 보내고 고객이 알림을 통해 시스템에 접속하면 해당 메뉴로 바로 이동해 간편하게 각 과정에서 필요한 보상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김민기 KB손해보험 자동차보험부문장 전무는 “고객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면서도 고객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고객 눈높이에 맞춘 시스템 개발에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KB손해보험은 다각적인 디지털 화를 통해 더욱 손쉽고 빠른 보상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유플러스가 신사업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 개선을 이뤘습니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2684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습니다. 영업수익(매출)과 서비스수익도 늘었습니다. 영업수익은 3조3455억원, 영업수익에서 단말수익을 뺀 서비스수익은 2조7667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2%, 5.6% 증가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21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8% 늘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실적 개선 배경으로 본격화된 신사업 부문 성장이 꼽았습니다. 신사업을 포함한 기업인프라 사업은 올 상반기 두 자릿수 성장하며 전체적인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습니다.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에 따른 무선 사업 부문 성장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됩니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신사업과 회선 사업을 포함한 기업인프라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2.7% 증가한 388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비대면 수요 증가에 따른 솔루션 및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사업 호조 등이 배경으로 꼽힙니다. 가장 크게 성장한 부문은 스마트팩토리를 포함한 B2B(기업 간 거래) 솔루션 사업입니다. 2분기 기업 솔루션 사업 매출은 134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4.3%, 직전 분기 대비 35.8% 늘었습니다. 기업인터넷과 전용회선 등을 포함한 기업회선 사업 매출도 전년 대비 3.3% 증가한 1879억원을 달성했습니다. IDC 사업 역시 온라인 전환 가속화에 따른 수주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7% 늘어난 667억원을 매출로 기록했습니다. 2분기 무선사업 매출은 5G 가입자 증가와 MVNO(알뜰폰)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7% 늘어난 1조505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무선 서비스수익은 1조4151억원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했습니다. MNO와 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자는 1719만80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4% 늘었습니다. 2G 종료 등의 영향으로 MNO 가입자는 소폭 감소했지만, 5G 가입자는 전년 대비 108.8% 증가한 372만7000여 명을 기록했습니다. 연내 5G 가입자 450만 명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는 초과 달성이 가능할 것 LG유플러스는 보고 있습니다. MVNO 가입자도 가파른 증가세가 유지됐습니다. 2분기 MVNO 가입자는 전년 대비 79.4% 늘어난 235만7000여 명을 달성했습니다. 셀프 개통을 지원하고 최대 150GB(기가바이트)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하는 등 중소 알뜰폰 사업자와 상생을 강화한 ‘알뜰폰파트너스2.0’이 가입자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IPTV(인터넷TV)와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은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성장을 이어갔습니다.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9% 증가한 538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IPTV 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늘어난 3039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영유아 전용 서비스인 ‘U+아이들나라’ 등 콘텐츠 경쟁력을 앞세워 IPTV 가입자는 지난해 대비 9.4% 증가한 517만300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U+아이들나라 누적 이용자는 6월 말 기준 4600만 명에 육박합니다. 초고속인터넷 수익은 23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늘었습니다. 가입자는 463만7천여 명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고, 기가 인터넷 가입자 비중은 68%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5% 포인트 늘며 실적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마케팅 비용은 안정화 기조가 이어졌습니다. 상반기 누적 마케팅 비용은 1조1148억원으로 전년 대비 0.6% 줄었습니다. 2분기 CAPEX(자본적지출)는 직전 분기 대비 27.2% 늘어난 4833억원을 집행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올 하반기에도 ‘질적 성장’을 모색한다는 방침을 내놨습니다. 멤버십 혜택 강화와 신규 결합상품 등을 통해 해지율을 낮춤으로써 무리한 마케팅 경쟁이 아닌 차별화된 서비스와 경쟁력으로 고객을 늘려가겠다는 전략입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2분기 멤버십 혜택에 네이버쇼핑과 밀리의서재, GS25, 쿠팡이츠 등 구독형 서비스를 추가한 ‘구독콕’ 서비스를 내놨습니다. 지난 1분기에 국내 최초로 선보인 지인 결합 상품 ‘U+투게더’에 대한 반응도 좋습니다. 이 같은 노력은 해지율 개선으로 나타났습니다. LG유플러스 2분기 MNO 해지율은 1.28%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15% 포인트 개선됐습니다. LG유플러스는 2025년까지 비통신 사업 수익을 전체 매출 3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올 하반기에도 미디어·신사업·IDC 등 비통신 사업 성장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올 상반기 LG유플러스는 미디어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영유아 콘텐츠 제작사인 몬스터 스튜디오와 드림팩토리 스튜디오 등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하반기에도 다양한 콘텐츠 제작사와 제휴 및 지분투자 등을 통해 IP(지식재산권)를 확보하고,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11만 관람객 마음 위로한 티앤씨재단의 아포브 전시 ‘너와 내가 만든 세상’이 NFT 아트로 전 세계 판매됩니다. 6일 재단법인 티앤씨재단(T&C foundation, tncfoundation.org)에 따르면 아포브(APoV) 전시 ‘너와 내가 만든 세상’ 작품들을 대체불가능한 토큰(NFT : Non-Fungible Tokens) 아트로 제작하고, NFT 플랫폼인 피쳐드 바이 바이낸스(Featured by Binance)에서 경매를 진행합니다. 아포브 전시 ‘너와 내가 만든 세상’은 한국, 중국, 일본 작가 8명의 설치 작품과 다섯 가지 테마 작품들을 통해 타인에 대한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전시입니다. 올해 5월개관 이후 제주 포도뮤지엄과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에서 현재 관람객 11만 명을 넘기는 기염을 토하고 있습니다. 티앤씨재단은 이번 NFT 아트 판매를 통해 해외 관객들에게도 공감의 메시지를 확산하는 한편, 수익금으로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을 지원하고 제주도를 포함한 여러 지역 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 교육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NFT는 작품, 이미지, 동영상, 게임 아이템 같은 디지털 파일을 토큰으로 가치를 매기고 가상 자산화하는 것을 뜻합니다. 이번 NFT 아트 판매 작품들은 총 13점인데요. 이용백 작가의 ‘브로큰 미러 2011’, 성립 작가의 ‘스치는 익명의 사람들’ 3점, 최수진 작가 ‘벌레먹은 숲’, 권용주 작가의 ‘두 사람’과 ‘익명’, 강애란 작가의 ‘숙고의 방’, 진기종 작가의 ‘우리와 그들’ 3점 등입니다. 여기에 김희영 티앤씨재단 대표가 디렉팅한 테마 작품들 중 ‘소문의 벽’, ‘US & Them’ 두 점이 포함돼 있습니다. 해당 작품들은 작가들의 재해석을 통해 독창적인 NFT 아트로 구현됐습니다. 디지털 영상 및 강렬한 사운드, 모션그래픽, 애니메이션 기법이 더해져, 전시를 직접 보지 않아도 메시지를 강력하게 느낄 수 있다는 평입니다. 특히 ‘너와 내가 만든 세상’ NFT 아트 구매에 관심있는 사람은 오는 8일부터 15일까지 피쳐드바이바이낸스에서 BNB코인으로 경매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피쳐드바이바이낸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거래량을 보유한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오픈한 NFT 거래소입니다. 경매에 대한 자세한 참여 방법은 포도뮤지엄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편, 2017년 설립된 티앤씨재단은 국내 교육불평등 해소를 위해 장학과 복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공감교육 커리큘럼을 개발해 재단 장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학술 연구 및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전시, 컨퍼런스, 공연, 학술회, 도서출판 등 아포브 프로젝트로 공감에 대한 화두를 지속적으로 열어가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우리은행이 정부가 추진하는 ‘K-메타버스 연합군’ 대열에 합류하면서 미래금융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습니다. 5일 우리은행(은행장 권광석)에 따르면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가입과 동시에 메타버스 기반 미래금융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합니다. 이번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는 정부 디지털 뉴딜 정책의 일환인데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추진하고, 삼성전자, 현대차, SK텔레콤, 네이버랩스, EBS 등 200여 개의 회원사가 참여 중입니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달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를 활용한 ‘은행장-MZ세대 만남의 시간' 소통 행사를 시작으로 가상경제 선제대응 차원에서 메타버스 기술과 플랫폼을 활용한 미래금융 서비스를 검토한 바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메타버스 미래금융 플랫폼과 오프라인 메타버스 브랜치 개발을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내 업계 공동 프로젝트로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메타버스 미래금융 플랫폼’은 디지털 휴먼 기반의 AI은행원을 활용해 우리WON뱅킹이 미래 메타버스 시대에 어떻게 진화해 나가야 하는지 사용자 관점에서 업계 전문가들과 서비스 개발을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특히 ‘오프라인 메타버스 브랜치’는 ‘사용자가 편리한 은행 영업점의 디지털화’라는 우리은행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추진 방향에 맞춰 현실 영업점에 증강현실(AR) 기반 금융정보와 서비스를 더해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입니다. 고객들이 증강현실(AR) 서비스를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 시범 영업점을 만들어 증강현실(AR) 콘텐츠와 이와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입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메타버스 기반 미래금융 프로젝트의 내실 있는 진행을 위해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들과 긴밀한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해 주요 기술 내재화는 물론 새로운 고객 경험 제공을 위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금호석유화학(대표 백종훈)은 바이오 실리카(Bio-Silica)를 적용한 친환경 합성고무 복합체 사업에 돌입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금호석유화학은 최근 제조 기술 업체와의 MOU 및 국내외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바이오 실리카를 적용한 친환경 및 하이엔드 합성고무 복합체의 연구를 강화했습니다. 실리카는 금호석유화학의 SSBR등 고기능성 타이어용 합성고무와 배합될 경우 타이어의 연비, 제동력 및 내마모성능을 향상시키는 장점을 가져 기존의 카본 블랙을 대체할 수 있는 원료로 각광받고 있는데요. 내연기관보다 차체가 더 무거워 접지와 마모 성능이 더욱 중요해지는 전기차용 타이어 산업에서도 그 활용성과 수요가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호석유화학이 새롭게 사용할 실리카는 쌀겨 추출물을 활용합니다. 탄화된 쌀겨의 재(ash)에 90% 이상 풍부하게 함유된 천연 상태의 실리카를 실리케이트로 전환한 후 이를 다시 석유화학 제품에 사용 가능한 바이오 실리카로 가공해 사용합니다. 기존 규사 기반 실리카는 규사를 채취·가공하는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를 사용했으나 쌀겨 가공 공정은 에너지 효율이 높아 기존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대 70%까지 저감할 수 있습니다. 금호석유화학에서 개발 중인 친환경 합성고무 복합체는 바이오 실리카와 SSBR의 분산 능력을 극대화 시킨 고성능 소재로서 국내외 메이저 타이어 및 신발 메이커 등에 공급될 예정입니다. 더불어 금호석유화학은 바이오 실리카 사업의 성장성을 고려해 사업의 핵심 소재이자 회사의 주력 제품 중 하나인 SSBR의 생산능력을 현재의 6만3000톤에서 2022년 말까지 약 2배 수준인 12만3000톤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향후에도 차세대 친환경 소재의 개발을 통해 ESG경영 성과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은성수 금융위원장 후임으로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장이 낙점됐습니다. 5일 청와대 개각을 통해 금융위원장으로 내정된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정통 경제 관료 출신입니다. 고 내정자는 경복고등학교와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같은 대학원 행정학 석사를, 미국 아메리칸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았습니다. 행정고시 28회 출신으로 금융위원회에서는 금융정책국장, 금융서비스국장, 사무처장, 상임위원 등 요직을 두루 경험했습니다. 지난 2016년부터 한은 금통위원으로 재직 중이며, 지난해 4월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해 한은법 개정 이후(1998년) 처음으로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5년 만에 친정인 금융위로 컴백한 고 내정자는 온화한 성품으로 조정 능력이 뛰어나다는 게 주된 평가입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카카오뱅크 ‘휴면예금·보험금 찾기’ 서비스가 출시 2주 만에 조회 건수가 100만건을 돌파했습니다.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을 찾아간 건수는 4일 00시 기준, 총 27만5000건이며, 금액은 총 56억원입니다. 최고 지급 금액은 약 969만원이며, 1인당 평균 3만371원의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을 찾아갔습니다. 100만원 이상 고액을 찾아간 고객은 766명 입니다. 연령대별 지급비중은 40대 이상 중장년층이 59.2%로 가장 높았으며, 30대가 30.8%, 20대 이하가 10% 차지했습니다. ‘휴면예금·보험금 찾기’ 서비스 이용을 위해 가입한 신규회원 중 40대 이상 중장년층 비중은 67%로, 중장년층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 계좌 개설 고객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휴면예금·보험금 찾기’ 서비스는 한번에 휴면예금은 물론이고 휴면보험금까지 간편하게 조회하고 신청할 수 있습니다. 또, 8월 31일까지 ‘휴면예금·보험금 찾기’ 고객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기간 중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을 조회하고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에게는 커피쿠폰을 추첨해 제공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카카오뱅크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는 고객이 음성 대화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는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B tv 에이닷 서비스와 NPU(신경망처리장치)칩을 탑재한 AI 셋톱박스 'AI 4 vision'을 선보이며 'AI B tv'에 걸맞는 기반을 갖췄다고 선언했습니다. SK텔레콤의 생성형 AI 에이닷을 B tv에 적용한 이 서비스는 검색 범위를 B tv뿐 아니라 OTT, 유튜브, 웹까지 확대해 고객에게 최적의 콘텐츠 정보를 제공합니다. 에이닷과 B tv의 결합은 SK텔레콤의 생성형 AI 개인비서 '에이닷'을 B tv로 확장한 것입니다. 고객이 리모컨에 있는 마이크 버튼을 눌러 "에이닷"이라고 말하거나 B tv의 화면 상단 메뉴의 에이닷 아이콘을 선택해 대화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요즘 배우 정해인이 나오는 드라마가 인기라는데 뭐지?"라고 평소 말투로 물으면 B tv 에이닷 서비스는 "드라마 제목은 엄마친구아들입니다"라고 답합니다. 재차 "사람들 반응은 어떻지?"라고 물으면 시청자들의 평가를 검색해서 알려주며 "줄거리가 어떻게 되지?"라고 이어 질문하면 AI가 줄거리 요약을 말해줍니다. 또한 감독, 출연진, 줄거리 등 기본적인 내용뿐 아니라 시청자 리뷰도 요약해 제공하는 등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찾아서 음성으로 알려줍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8월 12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대한 OBT(Open Beta Test)를 진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고객의 85%가 만족했으며 88%의 고객이 지속 사용 의향을 밝혔다고 SK브로드밴드는 설명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B tv 에이닷 서비스는 고객이 건네는 말의 의도와 맥락을 명확히 이해해 최적의 결과값을 고객에게 음성으로 제공한다"며 "마치 미디어 전문가가 옆에서 알려주는 듯한 AI 효용감을 고객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NPU칩을 탑재해 셋톱박스에서 직접 실행하는 온디바이스 AI가 가능하게 했습니다. AI가 실시간 및 VOD 콘텐츠의 오디오를 분석해 음성은 더욱 또렷하게 조정하고 음량은 일정하게 맞춰줍니다. 또한, 비디오의 명암과 색상을 생생하게 전환시킬 수도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앞으로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 장소, 상품 등 추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4개의 마이크를 장착해 사람의 음성을 잘 알아듣는 대화형 셋톱박스로 리모컨 없이도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AI 4 vision은 업계 최초로 4K를 지원하는 13M 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해 고객의 움직임을 인식한 모션 게임, 펫 모니터링, 홈 피트니스, 영상통화 등을 제공합니다. 또한, 기존 AI 셋톱박스 대비 CPU는 2.7배, 램은 3GB에서 4GB로 업그레이드했으며 저장 용량은 32GB로 4배 확대해 콘텐츠 검색, 화면 전환, 앱 반응속도 등 성능을 고도화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4분기 출시를 앞둔 'AI 스마트 리모컨(앱)'도 선보였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휴대폰의 '모바일 B tv' 앱을 통해 이용 중인 TV 상황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알아서 모아줍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고객이 실시간 채널을 볼 때는 고객별 시청 이력에 기반해 AI가 채널을 추천하고 구체적인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에는 해당 방송의 무료 VOD, 클립 정보 등을 제공합니다. VOD를 시청하면 배우가 등장하는 시점에 인물 및 착용한 상품의 정보를 알려줍니다. 또한, 홈쇼핑 방송을 볼 때는 상품 정보 및 주문 링크를 제공하여 모바일로 상품을 빠르게 확인하고 바로 주문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이 제공하는 실시간 맞춤 정보들은 보관함에 저장되어 TV 시청 후에도 언제든 찾아볼 수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유료방송플랫폼과 AI 기술의 접목은 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이며, 서비스 중인 'AI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한 긍정적 고객 반응은 AI 서비스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10월에는 AI 리더보드, 실시간 베스트 기능을 탑재하고 사용성을 개선한 신규 버전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생성형 AI 이미지 생성 신규메뉴, 한영 혼용 음성인식엔진 등을 추가해 살아있는 영어 2.0 서비스로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B tv All+는 B tv의 실시간 채널과 약 20만 편의 VOD를 제공하며다 AI가 추천하는 콘텐츠를 한 번에 바로 즐기는 것이 가능합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7~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의 금리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당시인 2020년 3월 이후 무려 4년6개월만이자, 고물가를 잡기 위해 공세적으로 금리를 올리던 2022년 3월로부터 2년6개월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연준이 빅컷(기준금리 0.50%p 인하) 단행을 통한 통화정책 기조전환 이른바 피벗(pivot)에 나서면서 한국(기준금리 3.50%)과 최대 2.00%p까지 벌어졌던 금리격차는 최대 1.50%p로 줄어들었습니다. 연준은 이번 금리인하 조처에 대해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더 진전을 보였지만 여전히 다소 올라가 있는 상태"라고 진단하면서도 "FOMC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었고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이 금리인하에 나서는 동안 우리는 기다렸고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해 둔화한다는 확신을 얻는 형태로 우리의 인내가 보상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의 강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 배경"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향후 금리인하 속도 전망에 관한 질의엔 "경제전망 요약(SEP)에는 FOMC가 서두르고(rush) 있다는 내용이 없다"며 시장의 기대감에 선을 그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들어오는 지표와 경제전망의 전개, (물가·고용) 위험간 균형에 근거해 매 회의에서 의사결정을 한다"며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더 느리게 갈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함께 발표한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수준 전망을 표시한 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 5.10%에서 4.40%로 낮췄습니다. 현 금리 수준(5.25~5.50%)을 고려하면 연내 0.5%p 추가인하도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은 오는 10월11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연준의 고금리 기조 아래 역대 최장기간 현 기준금리(연 3.50%)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한은에도 그만큼 피벗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건은 최근 들썩이는 집값과 빠르게 불어나는 가계대출로 인한 '금융안정' 입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이 유동성을 과잉공급함으로써 부동산 가격상승 심리를 자극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9일 오전 이창용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정부는 높은 경계심을 갖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대내외 상황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 부총리는 "가계대출은 9월부터 시행된 정책효과 등이 가시화되면서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