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정부가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기존 시세보다 저렴하게 입주 가능한 매입임대주택 2318가구를 내놓고 입주자 모집을 진행합니다. 국토교통부는 28일부터 2021년 제4차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입주자 모집을 시작합니다. 모집물량은 청년형 1116가구, 신혼부부형 1202가구며, 지역별로는 서울 263가구, 경기 441가구, 인천 267가구, 그 외 지역 1347가구입니다. 청년형은 학업·취업 등 사유로 이주가 잦은 청년층의 상황을 반영해 가전제품 등 풀옵션을 갖춰 공급됩니다. 또, 여유롭지 않은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시세의 40~50% 수준 임대료로 최대 6년 간 거주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신혼부부형은 결혼 7년 이내 신혼부부와 예비신혼부부, 만 6세 이하 자녀를 양육하는 가구를 대상으로 공급되는 투룸 이상 다가구 주택입니다. 임대료는 시세의 30~40% 수준이며 거주는 최대 20년까지 가능합니다. 신청 자격은 청년형의 경우 만 19~39세의 무주택자인 미혼 청년이어야 합니다. 신혼부부형은 결혼 7년 이내 무주택세대 구성원인 신혼부부, 소득 70% 이하, 국민임대 자산기준을 충족해야 신청 가능합니다. 청년형 입주자 결과는 내년 2월 18일, 신혼부부형은 3월 3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정수호 국토교통부 주거복지지원과장은 “내년 신학기를 준비하는 대학생 등 청년들이 관심을 갖고 지원해 주길 바란다”며 “내년에도 청년·신혼부부 등 젊은 층의 주거지원을 위해 약 3만호를 신규로 확보하는 등 지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SSG닷컴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이커머스 업계의 주요 키워드를 ▲보복소비 ▲콘텐츠 ▲인프라 세 가지로 압축했다고 28일 발표했습니다. SSG닷컴에 따르면 2021년은 ‘집콕’ 소비 트렌드가 보복소비로 분출된 한해였습니다. 하늘길이 막히자 골프와 국내 ‘호캉스’, 명품으로 수요가 집중됐다는 분석입니다. 올해 골프용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습니다. 특히 여성 골프의류 규모가 100% 넘게 증가하며 전체 신장률을 견인했습니다. 주로 플리츠(주름) 디테일이 더해져 활동성을 높이는 스커트나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골프웨어가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호텔에서 휴가를 보내는 호캉스 수요도 크게 올랐습니다. SSG닷컴에서 국내 호텔 매출은 지난해보다 260%, 국내선 항공권은 160% 늘었습니다. 자체 라이브커머스 채널 ‘쓱라이브’를 통해 진행한 ‘파라다이스시티 럭셔리 호캉스 패키지’ 한정판매 편은 방송 시작 2분 만에 매출 2억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명품 소비 증가 추세는 올해도 계속 됐습니다. 지난 11월까지 SSG닷컴 명품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상승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여성 의류와 쥬얼리가 각각 102%, 59% 올랐고 아동복 매출도 76% 증가하는 등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SSG닷컴은 지난 9월 명품 디지털 보증서 ‘SSG 개런티’를 도입했습니다. 출시 첫 달 SSG닷컴 명품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보다 60% 증가했습니다. 명품 ‘리셀(재판매)’ 유행으로 이러한 디지털 보증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습니다. 올해 이커머스 업계는 라이브방송을 활용한 ‘영상 콘텐츠’에 집중했습니다. 라이브방송에 유명 인플루언서나 연예인이 등장하는 것을 넘어, 이들을 등장시킨 자체 제작 영상까지 선보이며 ‘콘텐츠 커머스’의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SSG닷컴도 올해 정보를 뜻하는 ‘인포메이션’과 유통의 ‘리테일’을 합친 ‘인포리테일’ 전략을 적극 펼치며 매출 상승을 유도했습니다. 할인 혜택이나 특정 상품을 거부감 없이 전달하기 위해 스토리를 입히고, ‘온라인 문화센터’처럼 해당 분야 전문가가 출연해 고객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재미와 정보를 적절히 섞은 콘텐츠 중심의 인포리테일 전략을 통해 SSG닷컴 공식 유튜브 구독자는 연초 대비 30% 늘었고,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도 20% 증가했다는 설명입니다. 이 밖에도 장항준 감독이 출연한 예능형 콘텐츠 ‘연쇄할인마 하루살이 짱상무’ 등이 화제를 모았습니다. 늘어난 온라인 쇼핑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해 각 업체 간 ‘인프라’ 경쟁도 가속화됐습니다. 새벽배송·당일배송이 보편화되면서 물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전국 단위 배송 거점 구축과 함께,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IT 개발자 채용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SSG닷컴도 올해 하루 3000건 이상 배송을 처리하는 대형 PP센터를 늘리며 전국 온라인 장보기 당일배송 물량을 주문 건수 기준으로 하루 15만 건까지 확보했습니다. 내년에 30곳, 2025년까지 70곳 이상 대형 PP센터를 만들어 최대 36만 건까지 배송 물량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외에도 주요 도시 위주로 쓱배송 완료 시간대를 18시 이후 자정 전까지 늘리고, 새벽배송 권역도 충청권까지 확대했습니다. 비식품 익일 배송 시스템 구축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또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개발자 직군 채용 전형 진행, 스톡옵션 제도 올해 처음 도입 등 테크 인력 확보에도 적극 나섰습니다. SSG닷컴 관계자는 “올해는 고객이 선호하는 상품군을 강화하고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며 “내년에도 고객 관점에서 편리한 쇼핑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정부가 총 주택 공급계획인 205만 가구 공급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43만 가구를 공급할 수 있는 신규 택지지구 지정에 나섭니다. 또, 내년 사전청약 7만 가구를 포함해 주택 46만 가구를 공급합니다. 국토교통부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국세청과 함께 2022년 부동산 시장 안정방안에 대한 합동 브리핑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올해 부동산 시장에 대해 안정세가 이뤄지는 중이라고 평가하며 내년 부동산 시장 조기안정을 위한 중점추진 과제를 제시했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주택공급 속도 및 공급 부분을 조기 안정화의 핵심 방안으로 잡았습니다. 정부는 예년보다 주택물량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지금까지 발표한 총 205만 가구 공급계획에 속도를 내 부동산 시장 안정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입니다. 우선 사전청약 물량을 기존 6만 8000가구에서 7만 가구로 늘립니다. 여기에 분양예정 물량인 39만 가구를 합쳐 올해보다 약 7만 가구가 증가한 총 46만 가구를 공급할 방침입니다. 7만 가구가 계획된 사전청약은 공공분양 3만 2000가구, 민간분양 3만 80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특히 공공 사전청약의 경우 3기 신도시의 선호도 높다는 것을 고려해 1만 2000호 이상의 물량을 해당 신도시에 배정할 계획입니다. 민간 사전청약은 수도권 내 우수 입지에서 총 3만 40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합니다. 또,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을 통해 서울 등지에서 4000가구를 대상으로 추가 청약을 받을 계획입니다. 아울러, 그동안 발표해 온 총 205만 가구의 공급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43만 가구를 공급할 수 있는 택지지구 지정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택지지구 지정이 완료되면 올해까지 지정이 마무리된 121만 가구 부지를 합해 공급 계획 숫자의 약 80%인 164만 가구 공급이 가능한 입지가 확보됩니다. 택지지구는 27만 4000가구를 지을 수 있는 공공택지 지정을 비롯해 5만 가구 규모의 도심복합지구, 3만 2000가구 규모의 공공정비지역, 2만 6000가구 규모의 소규모 정비사업 관리지역 지정 등을 통해 확보할 방침입니다. 이 외에도, 직주근접성이 높은 도심 후보지는 10만 가구 이상 발굴하고, 공공자가주택·신혼희망타운·청년주택 등 다양한 유형의 주택공급에도 나서는 등 집값 안정에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민간정비사업 또한 통합심의 적용, 세입자 보상범위 확대, 소규모 재개발 전환 허용 등을 통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조치합니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주택공급 확대 노력과 가계부채 관리, 한은의 금리인상 등으로 시장 매수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으며 이는 주택가격 안정세로 나타나고 있다”며 “통화정책의 단계적 정상화와 주택공급 확대가 차질없이 이행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주택시장 안정세는 견고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집값 걱정을 덜 수 있도록 관계 부처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부동산 시장 안정을 반드시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내년부터 과속 등 어린이 보호구역과 횡단보도 등에서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운전자의 자동차 보험료가 최대 10% 할증됩니다.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는 내년부터 신설·변경되는 각종 사항을 알리고자 ‘2022년 달라지는 보험 제도’를 27일 발표했습니다. 우선 내년 1월부터 스쿨존이나 횡단보도 등에서 과속 및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등 교통법규를 위반한 운전자의 자동차 보험료가 할증됩니다. 기존에는 이에 대해 할증 기준이 없었지만 5%~10%의 보험료를 할증할 수 있도록 기준이 신설됩니다. 또한 자동차보험 부부 특약의 종피보험자로 등록된 배우자가 처음으로 별도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경우 배우자의 무사고경력이 최대 3년까지 인정됩니다. 종피보험자는 보험의 피보험자로서 추가로 보험에 가입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람입니다. 정부보장사업 보상범위도 확대돼 자동차 운행 중 낙하한 물체로 다치거나 사망하면 정부에서 보상하게 됩니다. 손보·생보협회는 합리적인 해지환급금 설정 유도를 위해 무·저해지환급금 보험상품 제도를 개선한다고 밝혔습니다. 무·저해지 보험은 보험료는 저렴하지만 중도해지 시 해지환급금이 전혀 없거나 일반 보험상품보다 적은 상품입니다. 내년부터는 ▲해지율 모범규준 마련 및 해지율 산출체계 개선 ▲보험개발원 등에 해지율 관련 정보 분석·공유 강화 ▲상품개발 시 해지율 적정성 외부검증 절차 등이 마련됩니다. 또한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계약자에게 제공하는 건강관리 기기의 최대가액은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상향됩니다. 보험사의 선불전자지급 업무 겸영을 통해 건강관리 노력·성과 등에 따라 보험사가 지급하는 포인트의 사용범위도 확대됩니다.
인더뉴스 이수민 기자ㅣLG경제연구원은 내년 1월 1일부터 ‘LG경영연구원’으로 사명을 변경한다고 27일 밝혔습니다. LG경제연구원은 1986년 럭키경제연구소로 출범한 이후 1988년 럭키금성경제연구소, 1995년 현재의 명칭으로 바꿨습니다. 이번 사명 변경은 27년 만입니다. LG그룹 측은 “연구원은 기존의 국내외 경제 분석, 산업 연구에 더해 계열사들의 변화와 혁신, 미래 준비를 지원하는 그룹의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을 강화해오며 올해 하반기부터 사명 변경을 추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연구원은 급변하는 환경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직급과 연공서열을 없애는 등 수평적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변화도 추진 중입니다. 기존 선임, 책임 등으로 나뉘어 있던 직급을 통합해 내년부터는 ‘OO님’이라는 단일 호칭 체계로 단순화합니다. 이를 통해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과 유연한 일하는 문화를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연구원은 LG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선제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강화하고, 다양한 영역에서 외부 인재 영입을 확대해 경쟁력을 키운다는 계획입니다. LG경제연구원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조직의 정체성을 보다 명확히 하고 외부적으로는 우수 인재들에게 연구원의 역할을 보다 명확히 전달하고자 사명을 변경하게 된 것”이라며 “사업 경쟁력 강화를 선제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강화하고, 외부 인재 영입을 확대해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그룹(이재현 회장)이 주요 계열사 CEO 전원을 유임하고 53명의 신임 임원를 승진시키는 내용의 2022년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합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부장은 CJ제일제당 임원으로 승진했습니다. CJ는 지난달 중기비전 발표 후 리더십 안정 속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그룹 내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전원을 유임한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CJ제일제당·CJ대한통운·CJ ENM·CJ프레시웨이·CJ푸드빌 등 대다수 계열사의 CEO를 교체했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2022년 인사부터 기존 6개(사장·총괄부사장·부사장·부사장대우·상무·상무대우)을 모두 ‘경영리더’ 단일 직급으로 통합한 가운데, 신임 경영리더에 53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2020년 19명, 2021년 38명 대비 대폭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30대 임원 4명을 비롯해 1980년 이후 출생자 8명(15%)이 포함됐으며 평균 연령은 45.6세로 전년(45세)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여성 신임임원 약진도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글로벌 만두 대형화에 기여한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GSP리더 신유진(38), ▲CJ제일제당 차세대 바이오 CDMO 진출을 주도한 미래경영연구원 구동인(38) ▲오리지널 콘텐츠 기반으로 TVING 성장에 기여한 콘텐츠·마케팅 리더 황혜정(48) 등 역대 최다인 11명(21%)의 여성이 새롭게 승진했습니다. 이 밖에도 글로벌(11명), 전략기획(6명), 신사업(5명), e커머스·IT 및 디지털(4명) 등 그룹 미래성장을 위한 분야에서 신임 임원이 다수 나왔습니다. CJ 관계자는 “올해 신임 임원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중기비전 실행과 그룹 차원의 공격적 인재경영을 강화하기 위함”이라며 “특히 신사업 분야에서 젊은 인재 발탁을 늘려 그룹의 미래성장을 견인하도록 했다”고 말했습니다. <신임임원(경영리더) 승진자 명단> ◇CJ제일제당 ▲최정필 정원석 이선호 서효교 신유진 남경화 김지웅 정현주 김병규 조재범 이준구 김동일 김부원 장동은 서창일 강민수 ◇CJ대한통운 ▲이훈석 정성용 김성기 허신열 남기찬 성현섭 백정훈 임동규 ◇CJ ENM [엔터부문] ▲김현수 조성우 고민석 김종백 시연재 [TVING] ▲황혜정 [커머스부문] ▲성동훈 박춘하 김지현 ◇CJ올리브영 ▲이영아 진세훈 허지수 ◇CJ프레시웨이 ▲최석중 김종선 ◇CJ CGV ▲심준범 ◇CJ푸드빌 ▲안헌수 이치형 ◇CJ올리브네트웍스 ▲이주영 ◇미주본사 ▲이경준 ◇CJ주식회사 ▲권태호 김영호 김은영 구동인 손종수 이용욱 박상철 김형철 오광석 김철오
인더뉴스 이수민 기자ㅣ“완전무결한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기사를 평가하는 컴퓨터는 실수 안 합니까?” 이달 어느 날 아침. 서울 강남 쪽에 약속이 있어 여느 때처럼 카카오T 앱을 켜서 택시를 잡았습니다. 20여분 정도 지났을 때, 15분 후에 온다던 택시 기사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이거 카카오 네비가 계속 이상한 곳을 가리키니까 주변에서 빙빙 돌고 있어요. 제가 갈 수가 없습니다. 취소 좀 해주세요” 그 뒤로 택시는 좀처럼 잡히지 않았습니다. 하는 수 없이 버스를 타고 몇 정류장 가서 택시를 다시 잡았는데, 이번에도 10분 정도 대기 시간이 발생한다고 떴습니다. 결국 카카오T로 택시 타기를 포기하고 지나가던 법인 택시를 운 좋게 잡아탔습니다. 카카오T 취소 수수료는 이미 2000원이나 나갔습니다. “앱을 사용해도 요즘 택시 잡기가 왜 이렇게 어렵죠?” 어렵게 다른 택시를 타자 저도 모르게 푸념하듯 물었습니다. 50대 중반으로 보이는 기사님은 처음 보는 승객의 물음에 ‘카카오 택시 배차가 왜 느린지’ 직접 보고 느낀 경험담을 이야기해 줬습니다. “운전을 하다 보면, 카카오 네비가 도로 사정과 정확하게 맞지 않아요. 교통 상황은 시시각각 바뀌고, 교통량 등은 자꾸 업데이트되니까 틀릴 때도 꽤 있습니다. 손님이 콜을 불렀을 때 뜨는 예상 시간이 틀린 경우도 많을 수 있어요” 20년 경력의 기사님은 요일과 교통상황에 맞게 본인이 쌓은 노하우로 최적의 길을 찾아서 운전해 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카카오T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오히려 본인의 노하우가 카카오T 배치에 영향을 미치는 평점에 방해가 되고 있다는 말을 했습니다. 카카오T 네비게이션이 안내하는 대로 가지 않으면 고객이 이용 후 직접 평가하는 ‘평점’에 영향이 가기 때문입니다. “한번은 사고가 날 뻔해서 급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승객이 차에서는 감사하다고 이야기 하시더니 막상 내려서는 별점을 낮게 줬던 경우도 있어요. 또 저는 마스크를 써달라는 상식적인 요구를 했지만, 승객이 이에 항의를 하다가 시비가 붙어 소위말하는 ‘평점 테러’를 당했던 적도 있습니다” 억울한 마음에 카카오 운영센터에 문의를 해봤지만 원론적인 답변만 돌아왔다고 합니다. 고객 평점은 누적되어 있고 전체 평점의 평균치이기 때문에 평점 테러를 당해도 기사의 잘못이라는 논리였다는 겁니다. “평점이 한번 떨어지기 시작하니까, 회복하기가 좀처럼 쉽지 않았죠. 작년 겨울에는 회사에 사납금을 내야 하는데 그걸 사비로 매워야 할 정도였습니다.” 기사님에 따르면 다른 법인 택시 기사님들 사이에서도 ‘카카오T 가맹 법인택시 기사들은 평점의 노예다’라는 말도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고 합니다. 수익을 위해서라면 현실 환경을 반영한 운전보다는 시스템 상 ‘좋게 보일 수 있는’ 기준들을 맞춰가야 한다고. 기사님은 “카카오가 콜을 줄 때 고객 평점이 높은 기사들에게 괜찮은 조건(거리 등)을 먼저 주기 때문에 고객이 평점 테러를 하면 어쩔 도리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유리하게 배차를 몰아준다는 ‘카카오 가맹 택시’ 회사 소속으로 일하고 있지만 바깥에서 보는 것과 내부에서 느끼는 것이 많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기사님 말씀을 듣고 카카오T 가맹 법인 택시 기사님들의 가장 큰 불만인 평점 민원에 대해 카카오모빌리티에 물어봤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사님들의 평점과 배차 과정이 합리적인 프로세스로 운영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평점은 고객 전체 누적 평점에서 평균치를 내기에 단발성으로 확 내려가진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이어 그는 “배차 같은 경우는 AI가 직선 거리상 단거리가 기준이 아닌, 다양한 교통 상황을 고려해 최단 소요 시간 기준으로 매칭시켜준다”며 ETA, 기사의 운행 패턴, 전체평점, 실시간 교통상황 등 다양한 요소를 실시간으로 고려해 배차가 합리적으로 이루어진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공정위원회는 올해 2월을 시작으로 총 3번에 걸쳐 카카오 블루 택시를 우선 배차 되게 하는 ‘카카오 택시의 알고리즘’에 대한 현장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현재 카카오모빌리티는 현재 운송가맹사업자 KM솔루션을 통해 ‘카카오T 블루’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승객이 택시를 부를 때 가까이 있는 일반 택시보다 먼 곳에 있는 카카오T 블루가 우선 배차된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입니다. 공정위는 ‘배차 콜 몰아주기’ 혐의 조사를 내년에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스마트폰 보급과 모빌리티 산업이 성장하면서 이제는 앱으로 택시를 예약해 타는 일은 일상이 됐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제 콜텍시 점유율의 약 80% 이상을 차지하며, 사실상 택시들의 배차권을 독과점하고 있습니다. 몇몇 지자체들은 카카오 택시 독과점 구조를 깨기 위해 택시사들의 중개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한 취지로 자체 택시 앱을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수원e택시, 경기도 리본택시, 부산 동백택시 등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이용자들의 관심 끌어내 카카오의 맞수로서 역할을 하기엔 역부족입니다. 올해 5월 행정안전부가 한국행정학회에 의뢰한 ‘모바일 디지털지방정부 발전방안 연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자체들은 모바일 앱의 활용도가 저조한 이유(복수응답)로 '낮은 인지도'(70%)를 1순위로 꼽았습니다. 적절한 홍보가 이루어지지 않아 많은 지역민들이 자신의 지역에 카카오 택시를 견줄 만한 앱이 있다는 것 마저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여기에 지난 4월 출범한 수원시 전용 택시 호출 앱 ‘수원e택시’의 경우, 기술적 한계 인한 문제점이 지적된 바 있습니다. 기사님들이 호출을 받게 되면 화면이 자동으로 꺼져버리고 거리 순이 아닌 수원 전 지역을 대상으로 4~5km 거리에서도 콜이 들어오는 등 지자체 앱은 한정된 예산에서 진행돼 카카오 T가 이미 구축해둔 기술력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한국에서 택시는 ‘대중교통수단’으로 분류됩니다. 그만큼 시민들이 많이 사용하는 교통수단이라는 것입니다. 카카오택시가 무료로 도입되면서 ‘기사님의 경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밤에도 안전하게 집에 귀가할 수 있는 여성들이 많아졌습니다. 이전과 다르게 운행 전 비용을 비교적 정확히 예상해볼 수 있으며, 간편 지불 시스템으로 실물 결제를 하지 않아도 되는 등 편리해진 점이 많습니다. 쾌적함과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는 카카오, 그러나 현장과 호흡하며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웠습니다. 카카오가 ‘개발자 마인드’로 대화 테이블에 나오니 ‘현장 노동자 마인드’의 기사님들은 그 말을 온전히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합니다. 물론 시스템을 유료로 전환한지 아직 얼마 되지 않아 무조건적 수수료 인하는 비현실에 가까울 수 있습니다. 올해 10월 국회 정무위원회 공정위 국정감사에서 김범수 카카오 대표는 “궁극적으로 플랫폼과 택시가 윈윈하는 구조가 돼야겠지만 아직까지는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수익이 일정수준 이상 되면 수수료를 5%나 그 이하로 내릴 수 있는데 아직 그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의 말처럼 사업 초반부 전면 무료로 운영됐던 카카오 T의 수익 구조를 따졌을 때, 택시 업계가 만족할 만한 합의점이 당장 뚜렷하게 나오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현장에서 드러나는 어려움에 귀기울이지 않는다면, 목소리는 점점 한 쪽으로 기울게 됩니다. 카카오는 자체 기술의 완전 무결성만 주장할 것이 아니라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라는 것을 인지해야 하며 기사님들 또한 ‘양질 서비스 제공을 위한 체계적인 구조를 염두해 둬야 할 것입니다. 택시 플랫폼이 국내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보다 많은 이들이 ‘역지사지’의 태도로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의 테이블에 나오길 바라봅니다.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카카오페이가 연말연시 휴가 시즌을 맞아 호텔·백화점·쇼핑몰 등 오프라인 결제처를 대폭 확대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조선호텔앤리조트·갤러리아백화점·이케아 등에서 카카오페이 결제를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조선팰리스서울 강남·럭셔리 컬렉션 호텔을 포함한 전국 9개의 조선호텔앤리조트 프론트와 식음객장 등에 카카오페이 오프라인 결제가 도입됐습니다. 이로써 카카오페이 결재가 가능한 호텔 지점은 ▲조선호텔앤리조트 전 지점 객실·F&B ▲웨스틴 조선 서울·부산 ▲그랜드 조선 부산·제주 ▲레스케이프 ▲그래비티 서울 판교 ▲오토그래프 컬렉션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조선 서울역·명동 등으로 늘었습니다. 카카오페이는 오는 28일부터 카카오페이 결제 시 조선호텔앤리조트 선착순 객실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예약은 각 호텔 객실예약과를 통해 유선으로 가능하며 내년 1월 2일부터 투숙할 수 있습니다. 갤러리아 백화점의 모든 지점에서도 카카오페이를 쓸 수 있습니다. 카카오페이는 내년 1월 9일까지 갤러리아 백화점 내 10만 원 이상 카카오페이 결제 사용자 중 선착순 4천 명에게 상품권 5천 원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합니다. 홈퍼니싱 브랜드 이케아도 카카오페이 오프라인 결제를 적용했습니다. 이케아 매장의 여러 섹터에서 카카오페이 결제가 가능하며, 비치된 결제 단말기에 바코드를 찍는 것으로 결제가 완료됩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휴가가 많은 연말연시를 맞아 많은 사용자들이 호텔과 쇼핑을 더 편히 즐기실 수 있도록 결제처를 확대했다”며 “바코드 스캔 한 번으로 결제의 모든 과정이 완료되는 카카오페이 오프라인 결제의 편의성을 느껴보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한국은행이 내년에도 물가 안정과 금융불균형 해결을 위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시사했습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2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내년에도 2% 수준을 지속하고 식료품·에너지 등 변동이 심한 품목을 제외한 근원물가상승률은 수요 측 압력 확대와 글로벌 공급 병목 현상 등으로 2%에 근접한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대내외 경제여건에 대해 민간소비 회복세로 3%대를 이어가겠지만, 코로나19 전개 상황·글로벌 공급차질 완화 정도에 따라 성장 불확실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고용상황에 대해서는 고용수요가 증가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은은 경기 회복세 속에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 안정되고 금융불균형 위험이 완화되도록 경제 상황 개선에 맞춰 기준금리를 조정한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사실상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한 대목입니다. 한은이 앞서 지난 8월과 지난달에 걸쳐 금리를 인상해 현재 기준금리는 1.0%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가계부채 증가세·자산 가격 추이·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 등이 인상 시점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한은은 금융·외환시장의 경우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것이라 알렸습니다. 한은은 금리·주가·환율 등 주요 가격변수화 함께 ▲주요국의 높은 인플레이션 지속 ▲통화정책 조기 정상화 가능성 ▲중국의 성장세 둔화 등 변동성 확대 요인이 상존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금리 인상 시점은 대내외 위험요인의 전개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는 가운데 성장·물가 흐름을 살펴보면서 금융불균형 상황과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의 영향 등을 함께 고려해 판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현대차그룹은 국제공인시험기관인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품질검증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지난 23일 경기도 군포에 위치한 KTC 본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흥수 현대차그룹 EV사업부장, 제대식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KTC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품질검증센터를 구축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내구성·신뢰성·보안성·실충전 성능 등에 대한 표준화된 평가 체계를 마련해 전기차·충전기·충전 시스템의 객관적 품질 확보를 모색합니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테스트 차량과 충전기를 제공하고 충전 시스템의 테스트 서버를 만듭니다. KTC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품질검증센터를 위한 부지와 장비, 시설을 제공하고 검증 표준화를 위한 평가항목을 개발합니다. 이번 협약은 전기차 차주들의 충전 편의를 보장하는데 궁극적인 목표가 있는 만큼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개발 단계에서부터 차량·충전기·충전 시스템을 통합 검증해 현대차그룹 전기차와 국내 충전기 사이 최적의 호환성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또 충전기·모바일 서버·결제 서버·인증 서버 등 전기차 충전 시작부터 종료까지 각 절차에 필요한 단계별 성능을 평가합니다. 이 같은 품질 검증 시스템을 충전기 제조사, 충전 사업자 등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김흥수 현대차그룹 EV사업부장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품질검증센터를 통해 전기차 차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전기차 및 충전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며 “고객들에게 충전 품질이 확보된 전기차를 제공하고 충전 사업자들에게는 양질의 충전 시스템을 지원하는 구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 신규 폴더블폰 '갤럭시 Z7'시리즈의 공식 출시를 앞두고 이동통신 3사 15일부터 일주일간 예약 판매를 실시하면서 가입자 유치에 나섰습니다. 이번 폴더블폰이 역대 Z 시리즈 중 가장 얇고 가벼운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의 사이버 침해 사고 이후 출시되는 첫 갤럭시 시리즈인 만큼 제품에 대한 수요 및 통신사의 가입자 유치 경쟁도 치열할 전망입니다. 통신 3사는 공통적으로 갤럭시 Z7 시리즈 256GB 모델을 사전 구매한 고객에게 512GB로 용량을 업그레이드해 주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을 제공합니다. 폴드7 512GB 모델을 사전 구매한 경우에는 23만7600원을 추가 결제 시 16GB 메모리의 1TB 스토리지 모델을 받을 수 있습니다. SKT는 8월31일까지 갤럭시 Z7 시리즈를 개통하는 고객에게 티빙 3개월 무료 이용 쿠폰을 제공합니다. T월드 공식 인증 매장에서 사전 예약 후 개통 시에는 삼성 공식 인증 슬림 케이스도 증정합니다. T 다이렉트샵에서 갤럭시 Z7 사전 예약 시에는 넷플릭스·디즈니 플러스·티빙·유튜브 프리미엄 혜택 요금제를 선택한 고객 선착순 500명에게는 '갤럭시 버즈3' 등 상품을 구매할 때 사용 가능한 '티다문구점' 10만원 이용권을 증정합니다. KT는 갤럭시 Z7 시리즈 구매 고객 대상으로 새로운 혜택인 '미리보상 프로그램'을 선보입니다. '미리보상'은 24개월 뒤 반납과 기기변경을 전제로 갤럭시 Z7 시리즈 개통 시점에 출고가의 50%(안심체인지 중고폰 매입 최대 보장금액)를 미리 보상받아 단말 구입 부담을 완화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미리보상 프로그램 가입 고객에게는 분실·파손 시 최대 60만원을 보장해 주는 보험도 함께 제공합니다. 34세 이하 'Y덤' 이용 고객 중 사전 예약 후 개통한 32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Y갤럭시 투어 in 몽골' 참여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삼성 휴대폰 2대 이상 구매한 가족에게는 추첨을 통해 리모와 캐리어, 캐리비안베이 이용권, 영화예매권(1인 4매)을 증정합니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 Z7 시리즈를 사전 예약 후 구매한 고객에게 AI 서비스 '라이너'와 '캔바' 6개월 무료 이용 기회를 제공합니다. 공식 온라인몰인 '유플러스닷컴'에서 21일까지 갤럭시 사전 예약을 진행한 고객은 갤럭시 Z7 시리즈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유플닷컴 전용 쿠폰(최대 20만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기존에 사용하던 휴대폰을 반납하고 구매할 경우 신세계상품권 15만원을 추가로 증정합니다. 또한 유플러스닷컴은 사전 예약 후 실제 스마트폰을 개통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순금 1돈(6명) ▲네이버페이 5만원권(10명) ▲메가MGC커피 팥빙 젤라또 파르페(선착순 1만명) 등 경품도 제공합니다. 이번 갤럭시 Z7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은 이통 3사 모두 50만원으로 책정됐습니다. 해당 공시지원금은 오는 22일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이 폐지되는 때까지만 한시 적용됩니다. 사이버 침해 사고로 SKT가 위약금 면제까지 적용하면서 전날 자정 기준으로 SKT는 40%의 점유율을 내주었습니다. 대규모 가입자 이탈 사태가 일어난 만큼 SKT는 통신비 50% 할인, 데이터 제공, 제휴사 이벤트 등을 포함해 이번 갤럭시 Z7 시리즈 출시 프로모션으로 다시금 업계에서의 입지를 다지려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KT와 LG유플러스 역시 SKT에서 이탈한 가입자들을 유치하고 붙잡아두기 위해 치열한 프로모션 경쟁을 펼칠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단통법의 폐지로 22일 이후 보조금의 상한선이 없어지면 3사 간의 경쟁은 더욱 과열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 AI연구원이 15일 국내 첫 하이브리드 AI 모델 '엑사원(EXAONE) 4.0'을 공개했습니다. '엑사원 4.0'은 자연어 이해와 생성, 지식 기반의 빠른 답변에 강점이 있는 거대언어모델(LLM)과 스스로 가설을 세우고 검증할 수 있는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추론 AI 모델을 하나로 결합한 모델입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하이브리드 AI를 공개한 곳은 미국의 클로드 개발사인 앤스로픽과 중국의 큐원 개발사인 알리바바입니다. 오픈AI도 GPT-5를 통합 모델인 하이브리드 AI로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LG AI연구원은 지난 3월 국내 첫 추론 AI 모델인 '엑사원 딥(EXAONE Deep)'에 이어 4개월여 만에 국내 첫 하이브리드 AI 모델인 '엑사원 4.0'까지 공개했습니다. LG에 따르면 '엑사원 4.0'은 AI 모델의 성능을 평가하는 벤치마크 비교에서 MMLU-Redux/MMLU-Pro(AI의 지식수준과 문제 해결 능력 평가) 92.3점/81.8점, LiveCodeBench v6(코딩 능력 평가) 66.7점, GPQA-Diamond(과학 문제 해결 능력 평가) 75.4점, AIME 2025(수학 문제 해결 능력 평가) 85.3점을 기록하며 미국과 중국, 프랑스의 대표 오픈 웨이트 모델을 제치고 기술력을 입증했습니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4.0'을 연구 및 학술, 교육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오픈소스 AI 플랫폼인 허깅페이스에 오픈 웨이트 모델로 공개했습니다. 오픈 웨이트 모델은 AI 모델의 설계도나 학습 데이터는 공개하지 않지만 AI가 데이터를 처리하는 과정을 알 수 있는 가중치(Weight)를 공개해 수정이나 재배포가 가능합니다. 이진식 LG AI연구원 엑사원랩장은 “엑사원이 한국을 대표하는 프론티어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지속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LG AI연구원은 22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AI 토크 콘서트 2025' 열고 '엑사원 4.0'을 비롯한 AI 기술 연구 개발 성과 및 향후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LG AI연구원은 32B(매개변수 320억개) 크기의 전문가 모델과 1.2B(매개변수 12억개) 크기의 온디바이스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전문가 모델인 32B 모델은 의사, 치과의사, 한약사, 관세사, 감정평가사, 손해사정사 등 6가지 국가 공인 전문 자격증 필기시험을 통과하기도 했습니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4.0'이 전문 지식이 필요한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답변이 가능해 고객에게 필요한 가치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LG AI연구원은 가전제품과 스마트폰, 자동차 전장 시스템, 로봇 등 기기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성을 갖춘 온디바이스 모델 개발에 힘썼습니다. 이 모델은 지난해 12월 공개한 엑사원 3.5 2.4B 모델 대비 크기는 절반으로 줄어 가볍고 경제적이면서도 수학, 코딩, 과학 분야 등 전문 분야 평가 지표에서 미국 오픈AI의 GPT-4o mini보다 높은 성능을 나타내는 등 유사한 규모의 AI 모델 중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보였다고 연구원은 밝혔습니다. LG AI연구원은 온디바이스 AI 시장에서 '엑사원'으로 주도권 잡기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LG AI연구원은 AI 기술 대중화를 위해 허깅 페이스의 공식 AI 모델 배포 파트너사인 프렌들리AI와 손잡고 '엑사원 4.0' 상용 API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양사는 개인 개발자부터 기업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없이도 엑사원을 활용하거나 서비스에 연동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LG AI연구원은 15일 '엑사원 파트너스 데이'를 열고 국내 22곳의 파트너사들과 엑사원 생태계 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한편, 구광모 LG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전에 없던 가치를 만든 많은 순간들이 쌓여 지금의 LG가 되었다"라며 "AI와 같은 첨단 기술을 일상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하여 소중한 시간을 보다 즐겁고 의미 있는 일에 쓰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NH농협은행(은행장 강태영)은 첨단무기체계를 개발·생산하는 종합방위산업체 LIG넥스원과 K-방위산업 발전을 위한 금융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협약에 따라 농협은행은 3년간 1조5000억원 규모로 금융지원하고 LIG넥스원 기술개발, 시설투자, 해외시장 확대 등 다양한 금융거래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농협은행 엄을용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은 "방위산업 맞춤형 금융지원을 LIG넥스원 협력기업으로 확대해 고객과 함께 성장할 것"이라며 "K-방산 대표기업 LIG넥스원의 지속성장을 위한 든든한 금융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가 향후 5년간 정보보호 분야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해 고객이 안심하고 통신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정보보호체계 혁신에 나섭니다. KT[030200]는 15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KT 고객 안전·안심 브리핑'을 열고 인공지능(AI) 기술 도입과 관제역량을 동원해 국내 최초로 IT·네트워크 통합 사이버보안센터를 구축하는 등 정보보호 분야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KT는 "통신사 중 유일하게 정보 보호에 연간 100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며 "AI 시대에 대규모 고객 정보를 다루는 AICT Company로서 고객정보보호에 책임과 의무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정보보호 투자를 대폭 늘리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T는 이를 기반으로 ▲AI 모니터링 체계 강화 ▲글로벌 협업 및 진단 컨설팅 확대 ▲제로트러스트 체계 완성 ▲보안전담인력 확충 등 4대 정보보호 혁신을 추진합니다. 특히 KT 고유의 보안 프레임워크인 'K-시큐리티 프레임워크(Security Framework)'를 운영해 고객 개인정보 보호 전 과정에 대한 통제에 나섭니다. 이는 내부 보안 이해도를 기반으로 공격자 관점의 침투 테스트를 수행하는 'K-Offense'와 다양한 공격 표면에 대한 기술적·관리적 통합 보안 대응 체계인 'K-Defense'로 구성됩니다. 정기적 모의해킹과 취약점 개선활동을 정례화하며 3자 정보보호 점검을 통해 외부 위협요소를 사전에 예방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더해 글로벌 보안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AI 기반 미래 보안 아키텍처를 설계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전문가와 인력을 확보해 대응체계를 만듭니다. KT의 전국 365일 24시간 통합 네트워크 관제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 최초로 IT와 네트워크 통합 사이버보안센터를 구축해 운영합니다. 2년 전부터 선제적으로 추진 중이던 '제로트러스트(Zero Trust)' 체계를 보강해 보안체계 완성에도 나섭니다. 제로트러스트란 사용자와 디바이스를 끊임없이 검증하고 최소 권한만을 부여하는 보안 원칙을 뜻합니다. AI로 보이스피싱 잡아낸다…통신사 최초 'AI 보이스피싱 2.0' 상용화 KT는 정보보호 분야 혁신을 넘어 고객의 통신생활 피해를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먼저 하반기엔 화자인식에 딥보이스 탐지까지 가능한 'KT AI 보이스피싱 탐지 2.0' 서비스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승인 후 통신사 최초로 상용화할 예정입니다. 이는 올해 1월 출시한 실시간 AI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의 차기 버전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협력해 2만5000건 이상의 보이스피싱 음성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통화 중 문맥을 분석해 위험 신호를 감지하고 사용자에게 '주의' 또는 '경고' 형태의 알림을 제공합니다. AI 보이스피싱 탐지 정확도는 현재 통신사 최고 수준인 91.6%에 달하는데 상반기에만 약 710억원 규모의 범죄 피해를 사전에 차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2.0에선 정확도를 95%까지 끌어올리고 범죄 피해를 약 2000억원 이상 예방한다는 목표입니다. KT는 문자 기반 스팸 대응도 AI로 고도화합니다. KT에 따르면 통신사 중 유일하게 스팸차단에 실시간 AI 키워드 등록 시스템을 도입해 당일 스팸 차단 건수가 기존 차단량 대비 150% 이상 증가했습니다. 하반기에는 투자 유도형, SNS 대화 유도형 등 새로운 유형의 변종 스팸에 대응하는 필터링 구조 고도화를 추진합니다. KT는 스팸신고 데이터를 AI가 학습해 스팸 문자를 탐지한 후 악성 URL, 문자, 발신번호, 발송 사업자를 원천 차단하는 AI 클린메시징시스템(AICMS)을 자체 개발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AI클린메시징시스템 적용 후 일평균 스팸 발신번호 차단은 66%, 스팸문자 차단 건수는 188% 증가했습니다. 디도스·악성메일도 AI로 차단…기업 고객 보안 강화 기업 고객을 위한 보안 서비스도 강화합니다. KT '클린존' 서비스는 KT가 보유한 최신 보안 위협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디도스(DDoS, 분산서비스거부) 공격으로부터 기업 고객을 보호합니다. KT는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관문구간에 타사 대비 2배 이상의 디도스 공격 방어용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급증 추세인 대규모 디도스 공격에 대비해 클린존의 방어 용량을 연내 2배 이상 증설하고 고객이 디도스 공격 탐지 정보 등을 볼 수 있는 모니터링 대시보드를 8월 내 선보입니다. 연내 AI 신종 위협 패턴 학습 기반의 선제적 디도스 대응체계도 도입할 예정입니다. KT의 'AI 메일보안' 서비스는 메일 발신자, 본문, 첨부파일, URL 등을 AI가 실시간 분석해 피싱, 랜섬웨어, APT 등 위협을 탐지 후 차단합니다. 지난 1년간 약 1만5000건의 악성 메일을 차단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오는 9월에는 AI를 활용해 위협 리포트를 자동 요약 후 제공하는 기능도 추가해 기업고객을 보호한다는 계획입니다. 이현석 KT Customer부문장 이현석 부사장은 "지금 이 정도면 괜찮다는 안일한 생각으로는 더 이상 고객의 신뢰를 지킬 수 없다"라며 "KT는 고객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기존의 대응 방식에서 벗어나 선제적 보안의 새로운 기준을 구축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