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웨이브가 올해 열리는 도쿄올림픽 생중계와 하이라이트를 비롯해 스포츠 예능, 드라마 등 관련 콘텐츠를 모아보는 특별 페이지를 마련했습니다. 온라인 동영상서비스 웨이브(대표 이태현)는 도쿄올림픽 온라인 중계권을 확보하고 오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열리는 도쿄올림픽 생중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웨이브 이용자는 누구나 지상파방송 채널(KBS1·KBS2·MBC·SBS) 생중계와 주요경기 다시 보기(VOD),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올림픽 특별페이지도 운영합니다. 올림픽 전용페이지에는 실시간 중계채널과 클립 영상부터 스포츠 예능, 드라마, 영화 프로그램들을 모아볼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됩니다. 올림픽 출전 선수가 출연한 예능 및 다큐멘터리, 인터뷰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됩니다. 최소정 웨이브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올림픽을 즐길 수 있도록 중계권을 확보했다”면서 “웨이브가 보유한 풍부한 스포츠 관련 콘텐츠를 활용, 차별화된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금융위원회(위원장 은성수 이하 금융위)는 금융감독원·보험연구원·보험업계 등과 ‘보험사의 요양서비스사업 진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장기요양서비스는 치매 등 고령·노인성 질병으로 일상생활을 혼자 하기 어려운 노인(건강보험공단에서 장기요양 인정을 받은 자)에게 신체·가사 활동 등을 지원하는 것을 뜻합니다. 고령화를 앞서 겪었던 일본 등 해외에서는 다수 보험사가 요양서비스 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관련 분야에 적극적으로 진출한 반면, 국내는 KB손해보험이 지난 2016년에 요양서비스 자회사를 설립하고 사업을 개시했지만 보험업계 전반으로는 진출이 제한적이라는 의견입니다. 이에 간담회에서 업계 및 전문가들은 대도시로의 요양시설 공급이 부족하고 민간자본 및 기업의 시장참여 부족한 점 등을 문제점으로 꼽았습니다. 또 민간 보험상품과 요양서비스 연계가 미흡하고 보험사의 요양서비스 투자 인세티브가 부족하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제도개선 방안으로는 ▲노인 요양시설에 대한 민간부문 투자 확대 ▲요양서비스 사업과 기존 금융‧보험상품간 연계 ▲보험사의 투자인센티브 제공 ▲보험연수원의 요양전문인력 양성 등이 제기됐습니다. 향후 금융위는 복지부 등 관계부처 및 보험업계와 유관기관 협의체 등을 구성하고 보험사의 요양사업 진출 관련 제도개선방안 등을 지속 검토해 나갈 계획입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최근 전국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올 여름 ‘찜통더위’가 예상됨에 따라 에어컨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습니다. 롯데하이마트(대표 황영근)는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판매된 에어컨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 배 증가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올여름 기온이 7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40%, 8월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입니다. 여름 폭염 일수가 최대 20일이 될 거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이처럼 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여름 휴가를 집에서 보내는 ‘홈캉스족’이 늘어난 게 에어컨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습니다. 이재완 롯데하이마트 SCM팀장은 “2018년 폭염으로 에어컨을 늦게 구입한 소비자들은 설치까지 최대 15일을 기다려야 했다”며 “이미 남부지역은 에어컨 설치가 하루씩 밀리는 지역이 생기고 있기 때문에 구입 계획이 있다면 서둘러야 설치 지연으로 인한 불편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롯데하이마트는 7월 한 달간 ‘2021 에어컨 대전’ 행사를 엽니다. 전국 롯데하이마트 매장에 방문해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75만원을 현금으로 돌려 받을 수 있습니다. 카드에 따라 최대 36개월 무이자 혜택도 제공합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백화점(대표 황범석)은 8월 오픈 예정인 롯데백화점 동탄점 소개 페이지(티징 페이지)를 오픈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티징 페이지에서는 동탄점 슬로건인 ‘새로운 감각을 채우는 특별한 경험’을 테마로 동탄점의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합니다. 다음달 문을 여는 동탄점은 롯데백화점이 7년 만에 선보이는 신규 점포입니다. 지하 2층에서 지상 8층 규모 연면적이 약 24만6000㎡(약 7만4500평)로, 경기도 소재 백화점 중 최대 규모입니다. 동탄점은 ‘고객이 계속 머물고 싶은 백화점’을 지향하며 복합 공간인 ‘스테이플렉스(Stay+Complex)’를 마련했습니다. 동탄 신도시에 어린 자녀를 둔 30~40대 고객이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꾸몄습니다. 높은 층고의 개방감 있는 공간, 거대한 루프형 순환 고객 동선을 구성했고, 채광창을 도입했습니다. 무엇보다 기존 쇼핑 공간과의 차별화를 강조했습니다. 동탄점은 영업 공간의 절반 이상을 F&B·리빙·체험·경험 콘텐츠로 채웠는데요. 대표적으로 ▲수도권 최대 규모 식품관 ‘푸드 에비뉴’ ▲복합 체류 공간 ‘더 테라스’ ▲맘 커뮤니티 스팟 ‘비 슬로우’ ▲복합 몰링 공간 ‘디 에비뉴’ ▲예술·문화공간 ‘라이프스타일 랩’ 등이 있습니다. 아울러 예술적 요소도 극대화했습니다. 매장 곳곳에 ‘아트&컬쳐’ 요소를 가미해 쇼핑 동선마다 다양한 예술 작품을 만날 수 있게 했습니다.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의 작품을 볼 수 있으며, 특히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예술가로 손꼽히는 데이비드 호크니의 대형 사진 드로잉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 설비도 갖췄습니다. 출입구에서 에어샤워로 방역해주는 ‘AIR 퓨어 게이트’, 편리하게 발열 측정을 해주는 ‘열화상 AI’, 직접 손대지 않아도 원하는 층으로 이동할 수 있는 ‘접근 인식 엘리베이터 버튼’ 등 디지털 신기술이 적용된 방역 시설을 도입했습니다. 황범석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대표는 “다음달 오픈하는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고객에게 완벽한 휴가와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복합 공간으로 구성했다”며 “변화하는 소비자의 트렌드를 충실히 반영해 동탄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올해 6월 전금융권 가계대출이 10조1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주택거래 증가 등으로 집단대출 실행이 확대되면서 대출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14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 6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가계대출 증가액은 지난 4월 25조4000억원 증가했다가 5월 1조7000억원 가량 줄어들었는데요. 6월 10조1000억원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가계대출 증가는 주택담보대출 증가 영향이 가장 컸습니다. 지난 5월 주담대는 4조5000억원에서 지난달 6조3000억원으로 늘어났습니다. 올해 상반기 활발한 주택거래와 승인된 집단대출 실행 확대 등의 이유가 거론됩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도 3조7000억원 증가했습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6조3000억원 증가했습니다. 은행권 주담대는 5조원 늘었으며,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1조3000억원 가량 증가했습니다. 제2금융권의 경우도 주담대가 1조원, 비주담대가 1조1000억원, 저축은행 등 신용대출이 1조1000억원 늘어나 3조8000억원 늘어났습니다. 금융위는 올해 상반기 누적 가계대출은 작년 하반기 이후의 급증세는 다소 완화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높은 주택가격, 활발한 주택거래로 주거목적 대출 수요가 지속되고, 생계자금, 자산 투자 수요지속 등으로 예년 상반기보다 대출 증가세가 높은 상황이라고 봤습니다. 금융위는 “앞으로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가계부채 관리방안의 차질없는 이행 등 안정적인 가계부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화학(대표 신학철)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기반한 지속가능 성장 분야에서 10조원에 달하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14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ESG 분야에 전사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앞으로 선도기업으로 계속 리더십을 발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LG화학은 ▲친환경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사업 ▲전지 소재 ▲글로벌 혁신 신약 등 등 3대 신성장 동력을 설정하고 해당 분야에 2025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투자는 ESG 분야와 연관된 친환경 소재에 집중될 예정입니다. 신학철 부회장은 2025년까지 투자계획과 매출목표에 대한 질문에 대해 “계획한 대로 진행이 된다고 하면 전체 누적 투자분 약 3분의 2 이상이 신성장 동력 분야에 투자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와 동시에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확장, 진출 등도 적극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했습니다. 전체 투자금 10조원 중 국내 투자 비중은 약 60% 정도라고 설명했습니다. 양극재 사업과 관련해 향후 사업 전망과 증설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오는 12월 착공되는 구미 양극재 공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할 방침입니다. 신학철 부회장은 “전기차용 양극재는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며 올해 양극재 사업 매출은 작년 대비 7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생산능력은 2020년 4만t에서 2026년에는 26만t으로 약 7배 이상 늘어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LG화학은 전지소재 종합 솔루션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분리막 사업 진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신학철 부회장은 “배터리 소재 사업 확대를 위해 분리막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이 자리에서 말씀드릴 수 없어 양해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습니다. 신학철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대해서는 지난달 초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이미 접수했으며 절차들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아마 모든 것이 순조롭게 된다면 빠르게 연내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올해 5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32%로 전월말 대비 0.01%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0.42%)과 비교하면 0.11%p 하락했습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4년간 5월 중 원화대출 연체율 변동폭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2018년 5월 0.04%p, 2019년 5월 0.02%p, 2020년 5월 0.02%p, 2021년 5월 0.01%p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5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1조원)은 전월 대비 1000억원 가량 감소했으며, 연체채권 정리규모(7000억원)는 전월 대비 1000억원 가량 증가했습니다. 기업대출의 경우 5월 말 현재 기업대출 연체율(0.41%)은 전월말(0.4%) 대비 0.01%p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0.52%)과 비교해 0.11%p 하락했습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38%)은 전월말(0.39%) 대비 0.01%p 낮아졌고, 작년 같은 달(0.24%)과 비교하면 0.13%p 상승했습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42%)은 전월말(0.4%)보다 0.02%p 상승했고, 작년 5월(0.59%)과 비교하면 0.17%p 하락했습니다. 중소법인 연체율(057%)은 전월말(0.55%) 대비 0.02%p 상승한 반면, 작년 같은달(0.37%)과 비교하면 0.12%p 낮아졌습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25%)은 전월말(0.23%) 대비 0.02%p 상승했고, 전년 동월말(0.37%) 대비 0.12%p 하락했습니다. 5월 가계대출 연체율(0.2%)은 지난달(0.19%)보다 0.01%p으로 소폭 상승했는데요. 작년 같은 달(0.3%) 대비 0.1%p 낮아졌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12%)은 전월말(0.12%)과 유사한 수준이며, 지난해 5월(0.2%)보다 0.08%p 하락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0.37%)은 전월말(0.33%) 대비 0.04%p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같은달(0.53%) 대비 0.16%p 낮아졌습니다.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GS건설이 아파트 브랜드 ‘자이(Xi)’를 통해 리모델링사업을 본격화합니다. GS건설(대표 허창수·임병용)은 지난 7일 건축·주택부문 도시정비사업그룹의 조직개편을 통해 도시정비2담당 산하에 리모델링팀을 신설하고 리모델링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3일 밝혔습니다. GS건설이 리모델링팀을 신설한 것은 도시정비사업 시장에서 리모델링 사업이 점차 확산되는 추세에 적극 대응하기 위함입니다. 90년대 지은 중층 노후아파트의 급속한 증가로 주거환경개선과 경제적인 비용절감을 위해 리모델링사업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리모델링은 준공한 지 15년 이상에 안전진단 C등급 이상(수직 증축은 B등급 이상)을 받으면 추진이 가능해 재건축에 비해 문턱이 낮은 편으로 리모델링사업을 추진하는 단지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GS건설은 지난 2018년 청담건영아파트 리모델링사업을 시작으로 2019년 송파 삼전현대아파트, 올해 4월과 5월 각각 문정건영아파트, 밤섬현대아파트 리모델링사업 등 4건의 리모델링사업을 수주하며 총 4589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서울 지역 신도림우성1차, 신도림우성2차, 서강GS아파트 등 3곳의 리모델링사업 또한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GS건설 리모델링팀은 앞으로 사전 기술영업을 통한 리모델링 사업 발굴 및 수주와 수주 단지의 사업 관리를 담당하게 되며 이를 통해 리모델링 기술 확보 및 사업수행 역량을 축적해 리모델링사업에서 입지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한편, GS건설은 지난 2016년 준공한 파르나스타워 리모델링공사에서 지하 8개층 공사와 지상층 공사를 동시에 진행하는 ‘UP-UP공법’과 지상주차장을 사용하면서 지하주차장을 4개층에서 8개층까지 증축한 뜬구조 공법 등 특수공법을 적용해 성공적으로 리모델링공사를 수행하는 등 검증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GS건설 관계자는 “GS건설은 대한민국 최고의 아파트 브랜드 자이(Xi)의 브랜드파워를 바탕으로 재개발·재건축 시장에서 수 년간 국내 최강자로서 입지를 확고히 해왔다”며 “금번 리모델링팀 신설을 통해 수도권 및 지방까지 리모델링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으로 리모델링 시장에서도 1등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DL이앤씨(대표 마창민)가 인공지능(AI) 설계기술을 개발해 특허출원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이는 AI가 아파트 환경을 분석해 30분 만에 약 1000건의 지하주차장 설계안을 자동으로 만들어 내는 기술입니다. 사람 대신 AI가 설계를 담당하기 때문에 단지 환경에 최적화된 설계안을 모든 현장에서 균일한 품질수준으로 도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주차장의 골조 공사에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사전 제작 콘크리트)의 사용 비율이 높게 반영한 설계안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우수한 품질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DL이앤씨는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주거상품을 제공하기 위해서 세계 1위의 AI 연구기관인 카네기 멜론 대학교와 협업 등을 통해서 인공지능기술 개발에 나설 계획입니다. DL이앤씨가 자체 개발한 기술은 인공지능이 차량의 동선을 고려해 한정된 공간에서 가장 많은 주차 대수를 확보하는 지하주차장 설계를 도출하는 것입니다. 인공지능이 수많은 대안을 비교해 최적의 설계를 도출할 수 있는 ‘제너레이티브 디자인(Generative Design)’ 개념을 적용했습니다. 주차장이 들어설 구역의 모양, 아파트 동의 방향과 배치 등의 조건을 입력하면 수천 여건의 설계안이 자동으로 만들어집니다. DL이앤씨는 학습된 알고리즘을 이용해 1000개의 대안 설계를 단 30분만에 도출할 수 있습니다. DL이앤씨는 이 기술을 실제 현장에 적용하여 성능 검증을 마쳤습니다. AI가 설계한 주차장은 기존의 방식보다 주차가능 대수를 평균 5% 이상 증가시켰습니다. 특히,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골조 사용 비율은 17% 이상 높였습니다. 프리캐스트 콘크리트는 공장에서 생산돼 품질이 균일하며 간단히 현장 설치가 가능합니다. 전통적인 현장 타설 공법보다 균일한 시공품질 유지가 가능할 뿐 아니라 원가와 공기, 하자를 줄일 수 있습니다. 김정헌 DL이앤씨 상무는 “AI를 활용한 기술을 통해 작업 능률을 향상시키고 많은 고객에게 좀더 차별화된 최적의 상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고객들에게 더욱 더 완벽한 공동주택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연구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노혜정 인턴기자ㅣ네이버(대표이사 한성숙)가 다양한 물류 스타트업과 손잡고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의 물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나섭니다. 13일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풀필먼트(상품 보관·출하·배송 등 일괄처리) 데이터 플랫폼인 ‘NFA(Naver Fulfillment Alliance)’를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NFA’는 SME(중소기업)와 풀필먼트 스타트업을 상호 연결하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AI를 이용한 물류 데이터 분석과 사업자별 물류 수요예측 등의 기능들을 종합적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 네이버는 NFA를 통해 풀필먼트 분야뿐 아니라 택배·프리미엄 배송·도심 근거리 물류창고 등 다양한 물류 분야의 플레이어들과 적극적으로 협업하고, 45만 스마트스토어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 기반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현재 ‘NFA’엔 논브랜드부터 냉동·냉장 특화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역량을 갖춘 7개의 풀필먼트 업체(▲CJ대한통운 ▲아워박스 ▲위킵 ▲파스토 ▲품고 ▲딜리버드 ▲셀피)가 있는데요. 추후 더 확대될 계획입니다. 해당 업체들은 스마트스토어 API 연동 등을 통해 네이버와 꾸준히 협력하면서 SME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실험들을 시도해왔습니다. ‘NFA'를 이용해 영업, 마케팅 등의 비용을 상대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대규모 물동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면서 사업규모를 한 단계 키우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새롭게 열리는 ‘NFA’에서는 SME가 자신의 스토어에 맞는 풀필먼트 업체를 직접 찾고 서비스에 대해서도 문의할 수 있어 스스로 물류방식을 주도적으로 설계하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상품 포장부터 택배 발송까지 풀필먼트 서비스에서 모두 담당하기 때문에 주문 마감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어지고 상품 배송 기간은 단축돼 사용자 만족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향후 네이버는 ‘NFA’를 중심으로 SME가 물류 전반의 부담을 줄이고 물류 데이터를 통해 사업적 인사이트까지 얻을 수 있도록 AI기반의 수요예측, 물류 데이터 어드바이저 등의 서비스 고도화도 검토 중입니다. 우선 올해 중에는 SME사와 물류사가 직접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도록 톡톡 기능을 추가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물류사별 ▲출고 물동량 ▲배송 현황 등 다양한 물류 현황과 풀필먼트 업체 선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출고율 ▲배송율 ▲판매자 리뷰 등의 지표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김평송 네이버 사업개발 책임리더는 “네이버는 스토어 구축·결제·톡톡 등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의 사업 성장을 위해 다양한 기술을 제공해왔으며 NFA 역시 이런 연장선상에서 판매자 물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한 기술 플랫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NFA’를 통해 45만 스마트스토어의 사업 규모와 상품 특성에 따라 각각 최적화된 온디멘드(On-Demand, 이용자 요구에 따라 제공) 물류 서비스가 발전하면서 물류 생태계에도 다양성을 더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여러 분야 스타트업과의 시너지 방안도 지속적으로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는 고객이 음성 대화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는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B tv 에이닷 서비스와 NPU(신경망처리장치)칩을 탑재한 AI 셋톱박스 'AI 4 vision'을 선보이며 'AI B tv'에 걸맞는 기반을 갖췄다고 선언했습니다. SK텔레콤의 생성형 AI 에이닷을 B tv에 적용한 이 서비스는 검색 범위를 B tv뿐 아니라 OTT, 유튜브, 웹까지 확대해 고객에게 최적의 콘텐츠 정보를 제공합니다. 에이닷과 B tv의 결합은 SK텔레콤의 생성형 AI 개인비서 '에이닷'을 B tv로 확장한 것입니다. 고객이 리모컨에 있는 마이크 버튼을 눌러 "에이닷"이라고 말하거나 B tv의 화면 상단 메뉴의 에이닷 아이콘을 선택해 대화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요즘 배우 정해인이 나오는 드라마가 인기라는데 뭐지?"라고 평소 말투로 물으면 B tv 에이닷 서비스는 "드라마 제목은 엄마친구아들입니다"라고 답합니다. 재차 "사람들 반응은 어떻지?"라고 물으면 시청자들의 평가를 검색해서 알려주며 "줄거리가 어떻게 되지?"라고 이어 질문하면 AI가 줄거리 요약을 말해줍니다. 또한 감독, 출연진, 줄거리 등 기본적인 내용뿐 아니라 시청자 리뷰도 요약해 제공하는 등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찾아서 음성으로 알려줍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8월 12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대한 OBT(Open Beta Test)를 진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고객의 85%가 만족했으며 88%의 고객이 지속 사용 의향을 밝혔다고 SK브로드밴드는 설명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B tv 에이닷 서비스는 고객이 건네는 말의 의도와 맥락을 명확히 이해해 최적의 결과값을 고객에게 음성으로 제공한다"며 "마치 미디어 전문가가 옆에서 알려주는 듯한 AI 효용감을 고객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NPU칩을 탑재해 셋톱박스에서 직접 실행하는 온디바이스 AI가 가능하게 했습니다. AI가 실시간 및 VOD 콘텐츠의 오디오를 분석해 음성은 더욱 또렷하게 조정하고 음량은 일정하게 맞춰줍니다. 또한, 비디오의 명암과 색상을 생생하게 전환시킬 수도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앞으로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 장소, 상품 등 추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4개의 마이크를 장착해 사람의 음성을 잘 알아듣는 대화형 셋톱박스로 리모컨 없이도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AI 4 vision은 업계 최초로 4K를 지원하는 13M 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해 고객의 움직임을 인식한 모션 게임, 펫 모니터링, 홈 피트니스, 영상통화 등을 제공합니다. 또한, 기존 AI 셋톱박스 대비 CPU는 2.7배, 램은 3GB에서 4GB로 업그레이드했으며 저장 용량은 32GB로 4배 확대해 콘텐츠 검색, 화면 전환, 앱 반응속도 등 성능을 고도화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4분기 출시를 앞둔 'AI 스마트 리모컨(앱)'도 선보였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휴대폰의 '모바일 B tv' 앱을 통해 이용 중인 TV 상황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알아서 모아줍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고객이 실시간 채널을 볼 때는 고객별 시청 이력에 기반해 AI가 채널을 추천하고 구체적인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에는 해당 방송의 무료 VOD, 클립 정보 등을 제공합니다. VOD를 시청하면 배우가 등장하는 시점에 인물 및 착용한 상품의 정보를 알려줍니다. 또한, 홈쇼핑 방송을 볼 때는 상품 정보 및 주문 링크를 제공하여 모바일로 상품을 빠르게 확인하고 바로 주문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이 제공하는 실시간 맞춤 정보들은 보관함에 저장되어 TV 시청 후에도 언제든 찾아볼 수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유료방송플랫폼과 AI 기술의 접목은 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이며, 서비스 중인 'AI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한 긍정적 고객 반응은 AI 서비스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10월에는 AI 리더보드, 실시간 베스트 기능을 탑재하고 사용성을 개선한 신규 버전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생성형 AI 이미지 생성 신규메뉴, 한영 혼용 음성인식엔진 등을 추가해 살아있는 영어 2.0 서비스로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B tv All+는 B tv의 실시간 채널과 약 20만 편의 VOD를 제공하며다 AI가 추천하는 콘텐츠를 한 번에 바로 즐기는 것이 가능합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7~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의 금리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당시인 2020년 3월 이후 무려 4년6개월만이자, 고물가를 잡기 위해 공세적으로 금리를 올리던 2022년 3월로부터 2년6개월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연준이 빅컷(기준금리 0.50%p 인하) 단행을 통한 통화정책 기조전환 이른바 피벗(pivot)에 나서면서 한국(기준금리 3.50%)과 최대 2.00%p까지 벌어졌던 금리격차는 최대 1.50%p로 줄어들었습니다. 연준은 이번 금리인하 조처에 대해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더 진전을 보였지만 여전히 다소 올라가 있는 상태"라고 진단하면서도 "FOMC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었고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이 금리인하에 나서는 동안 우리는 기다렸고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해 둔화한다는 확신을 얻는 형태로 우리의 인내가 보상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의 강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 배경"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향후 금리인하 속도 전망에 관한 질의엔 "경제전망 요약(SEP)에는 FOMC가 서두르고(rush) 있다는 내용이 없다"며 시장의 기대감에 선을 그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들어오는 지표와 경제전망의 전개, (물가·고용) 위험간 균형에 근거해 매 회의에서 의사결정을 한다"며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더 느리게 갈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함께 발표한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수준 전망을 표시한 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 5.10%에서 4.40%로 낮췄습니다. 현 금리 수준(5.25~5.50%)을 고려하면 연내 0.5%p 추가인하도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은 오는 10월11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연준의 고금리 기조 아래 역대 최장기간 현 기준금리(연 3.50%)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한은에도 그만큼 피벗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건은 최근 들썩이는 집값과 빠르게 불어나는 가계대출로 인한 '금융안정' 입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이 유동성을 과잉공급함으로써 부동산 가격상승 심리를 자극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9일 오전 이창용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정부는 높은 경계심을 갖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대내외 상황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 부총리는 "가계대출은 9월부터 시행된 정책효과 등이 가시화되면서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