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대표 김슬아)는 뷰티 전문 플랫폼 ‘뷰티컬리’를 그랜드 오픈한다고 7일 밝혔습니다. 장보기 중심의 ‘마켓컬리’에 이은 두 번째 버티컬 서비스로, 지난 7월 프리 오픈 이후 3개월여 동안 실험과 개선을 거쳤습니다. 뷰티컬리는 글로벌 뷰티 브랜드 다수가 정식 입점한 게 특징입니다. 그간 주로 백화점 1층 매장에 자리했던 에스티 로더·라 메르·맥·아베다·랑콤 등 명품 브랜드들입니다. 상품설명 페이지에는 ‘정품 안내’ 문구가 최상단에 노출돼 있습니다. 설화수·헤라·오휘부터 논픽션·탬버린즈 등 신생 명품 브랜드, 라로슈포제·닥터자르트 등 헬스앤뷰티 기능성 브랜드들도 입점했습니다. 뷰티컬리는 소품과 클렌징·스킨케어·메이크업·헤어 케어·바디 케어·향수·맨즈 케어 등 1000여개의 데일리 및 이너뷰티 브랜드를 한 곳에 모았습니다. 주문 이후 다음날 새벽에 받아볼 수 있으며, 냉장 화장품처럼 신선도가 중요한 제품들은 컬리의 풀 콜드체인 시스템을 통해 배송됩니다. 컬리에 따르면 고객은 본인의 피부 타입과 톤·고민 요소·두피 타입·선호 브랜드 등을 사전 체크함으로써 최적의 제품을 추천받을 수 있습니다. 각 설명에는 실제 제품을 써 본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건설[000720]은 주거 브랜드 힐스테이트의 H시리즈 중 홈투카 카투홈 기술을 소개하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테크 필름을 공식 유튜브 채널인 '힐스캐스팅'에 공개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홈투카 카투홈 서비스는 현대차그룹과 공동 개발한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입니다. 홈투카 서비스의 경우 생활공간에서 음성으로 차량의 시동, 공조, 비상등·경적, 도어, 전기차 충전 등의 컨트롤이 가능하며, 카투홈 서비스는 차량에서 생활공간의 빌트인 IoT기기를 통해 조명, 난방, 에어컨, 가스밸브, 콘센트 등의 제어가 가능한 서비스입니다. 브랜드 테크 필름에서는 힐스테이트에 거주하는 두 남녀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타이즈 형식을 통해 서비스를 소개했습니다. 또, 이번 브랜드 테크 필름을 통해 3편으로 구성된 올해 브랜드 필름을 마무리했습니다. 1편은 현대건설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인 '라이프스타일 리더'를 강조한 브랜드 필로소피 필름으로, 2편은 힐스테이트에 살고 있는 다양한 주거 환경 모습을 바탕으로 첨단 기술력이 담긴 H시리즈의 우수성을 표현한 브랜드 베네핏 필름으로 내놓은 바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브랜드 테크 필름 영상 론칭을…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디지털대성은 3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디지털대성은 자기주식취득을 통해 주가 안정화와 주주 및 기업가치 제고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신탁계약 체결을 통한 자사주 매입 규모는 30억원이다. 계약기간은 이사회 결의일인 이날(7일)부터 내년 5월 7일까지며 계약체결기관은 KEB하나은행이다. 디지털대성은 이러닝, 독서토론, 모의고사 등 다양한 교육영역에서 탄탄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베트남 채드윅 국제학교는 내년 8월 개교 예정이며, 베트남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동남아시아 교육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비대면 학습 체계와 차별화된 콘텐츠 확보를 위한 노력으로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 17.5% 상승해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대성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은 해외진출을 앞둔 상황에서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자신감과 성과를 기업가치에 반영시키기 위한 회사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다양한 형태의 주주 친화 정책을 펼쳐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교육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가 견고한 백화점 실적과 주요 자회사 실적 개선에 힘입어 3분기 호실적을 거뒀습니다. 신세계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5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4%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습니다. 3분기 매출은 1조9551억원으로 전년 대비 17.3%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50.0% 감소한 94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백화점 사업은 야외활동 인구 증가가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매출 60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늘었고 영업이익은 1094억원으로 50.5% 증가했습니다. 여성(31.7%)·남성패션(29.1%)·골프웨어(33.7%) 등 패션 수요가 늘었고 추석 명절 실적도 외형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 3분기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영컨템포러리 전문관(신세계 강남점) ▲업계 최초 NFT(대체불가토큰) 대형행사(센텀시티점·대전신세계)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전문관 강화(우리술 전문관) 등 콘텐츠가 매출과 미래 고객 창출에 기여했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지난해 8월 오픈한 대전신세계 Art & Science는 아쿠아리움·갤러리 등 문화·예술 콘텐츠와 단독 명품 브랜드를 앞세워 오픈 1년 만에 방문객 240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대한항공[003490]은 특별 정밀점검이 완료된 A330 항공기의 시험비행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날 시험비행에는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과 유관부서 임원들이 참여했습니다. 우 사장을 비롯한 임원들은 시험비행과 함께 A330 기종 점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대한항공은 지난 1일부터 가용한 정비 인력을 동원해 A330 항공기 24대에 대한 엔진, 전자·전기장비, 기체 중요부위 등에 대한 정밀점검을 진행 중입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속한 시일 내 완벽히 점검을 마무리해 안전 우려를 불식시킬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은 지난 4일 일본 도쿄에서 '신한 퓨처스랩 일본' 출범을 위한 개소식을 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신한 퓨처스랩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아기유니콘200' 프로젝트에서 금융권 최다인 18개사를 배출한 국내 대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으로 평가받습니다. 신한금융은 최근 일본의 간편결제시장을 중심으로 한 핀테크 업계 성장과 정부의 스타트업 지원 정책 확대 등 벤처 생태계 환경 변화에 착안해 '신한 퓨처스랩 일본' 출범을 준비해 왔습니다. 앞으로 '신한 퓨처스랩 일본'은 한국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 한일 스타트업 교류 프로그램 운영, 일본 스타트업 발굴·투자 등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신한은행 일본법인(SBJ)과 협업해 국내 스타트업의 금융업무 지원과 디지털 제휴 신사업도 진행하겠다고 신한금융은 밝혔습니다. 이날 개소식에는 신한금융 김명희 부사장, 신한벤처투자 이동현 사장, 토미야 세이이치로 SBJ 사장, 금융청 장관을 지낸 엔도 토시히데 소니(SONY) 시니어 어드바이저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습니다. 신한금융 최고디지털책임자(CDO) 김명희 부사장은 "스타트업 육성과 투자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본과 한국의 벤처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포스코A&C는 국내 최대 규모의 모듈러 주택사업인 '세종 6-3 생활권 통합공공임대주택(UR1·UR2)'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습니다. 모듈러 주택은 내진에 강한 철골구조체에 벽체, 창호, 전기배선, 배관, 욕실, 주방기구 등 자재와 부품의 70~80%를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후 현장에서 조립, 설치하는 탈현장 건설공법(OSC)을 활용한 주택을 의미합니다. 기존 콘크리트 공법보다 건설단계에서 탄소 및 폐기물 배출을 줄이고, 낮은 생산성, 인력난, 안전과 품질 문제 등을 극복할 수 있는 혁신적 주택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세종 6-3 생활권 통합공공임대주택은 7층 규모, 4개동, 총 416가구의 주택을 모듈러 방식으로 설계하는 사업으로, LH가 발주를, 계룡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습니다. 모듈러 주택 가운데 가구 수 기준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 포스코A&C는 최대 44㎡ 규모의 2-BAY 채광형태를 갖춘 중소형 세대, 테라스 세대 등 다양한 주거타입과 입면디자인의 모듈러를 제작, 공급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쾌적한 주거성능과 도시경관 업그레이드 등 모듈러 주거단지의 우수한 경쟁력을 입증한다는 계획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가정 내 치킨 선택권은 주로 10대 아이들에게 달려 있다.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우리의 커뮤니케이션을 집중하려고 한다." BBQ의 신제품 타깃은 분명했습니다. MZ세대, 그중에서도 10대 후반에서 20대 중후반에 걸쳐 있는 'Z세대'입니다. 7일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회장 윤홍근)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BBQ빌지워터점에서 신제품 론칭 행사를 열고 하반기 신제품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자소만)'을 공개했습니다.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의 특징은 '자메이카'와 '소떡'입니다. 신제품에 들어간 자메이카 저크 소스는 휴양지로 각광받는 캐리비안, 중남미 지역에서 고기에 발라 굽는 형태의 바비큐 소스로 활용되는 소스입니다. 전통적인 자메이카 저크 소스는 코리앤더·너트맥·큐민·클로브·후추·꿀 등 향신료로 구성됩니다. BBQ는 이를 기반으로 '한국식' 자메이카 저크 소스를 자체 개발했습니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매운 청양고추를 가미해 알싸한 맛을 강조했습니다. 토핑으로는 떡과 소시지를 첨가했습니다. 10~20대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사이드 메뉴 ‘소떡소떡’에 착안했습니다. 이날 BBQ는 기존 마케팅과의 차별점으로 '360도 바이럴'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은 7일 서울 여의도 신관에서 '창립 21주년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창립기념식은 당초 이달 1일 개최 예정이었지만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이라는 점을 고려해 미뤘다고 KB국민은행은 밝혔습니다. 이날 이재근 은행장은 KB국민은행 3300만 고객과 임직원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KB만의 차별적 경쟁력 확보를 주문했습니다. 이어 KB국민은행의 미래상으로 '일상속에서 늘 협업하고 혁신하는 조직'을 제언하며 "일하는 방식의 대전환을 통해 보다 스마트하고 수평적인 조직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자"고 주문했습니다. 이재근 은행장은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우리를 필요로 하는 손길이 늘어나고 있음을 절감한다"면서 "고객이 없으면 KB국민은행도 존재할 수 없다는 마음으로 고객과 함께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국민의 은행으로 거듭나도록 다같이 노력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케이뱅크는 올 3분기 256억원의 순이익(잠정)을 냈다고 7일 밝혔습니다. 직전 2분기 대비 20.2%,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52.4% 증가한 것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3분기까지 연 누적 당기순이익은 7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4억원에 견줘 8배 이상 성장을 보였습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시장 흐름에 기민하게 대응해 여수신 성장을 이어간 가운데 체질 개선 노력으로 비용효율화에 성공한 것이 최대 분기 실적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3분기 케이뱅크의 고객은 783만명에서 801만명으로 18만명 늘었습니다. 수신 잔액은 12조1800억원에서 13조4900억원으로, 여신 잔액은 8조7300억원에서 9조7800억원으로 각각 1조3100억원, 1조500억원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분기 말 37.9%로 전 분기(39%)보다 낮아졌습니다. CIR은 금융사의 영업이익 대비 판매관리비를 비교하는 지표로 낮을수록 생산성과 경영 효율성이 높다는 뜻입니다. 3분기 말 순이자마진(NIM)은 2.44%, 연체율은 0.67%입니다.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4.51%로 나타났습니다. 서호성 케이뱅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지난해 6월 철거 과정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하며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학동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철거공사가 1년 5개월 만에 재개됐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학동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의 철거공사에 다시 들어갔다고 7일 밝혔습니다. 철거는 내년 상반기 중 마무리할 계획이며, 이후 재개발 본공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이번 철거공사는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진행됩니다. 우선, 높이 10M 이상의 건축물에 대해 지상에서 길이가 긴 롱붐암을 통해 고층부를 직접 해체하던 방식에서 크레인으로 철거 장비를 건물 위에 올려 한 개 층씩 해체하는 방식으로 철거가 실시됩니다. 변경한 철거방식의 경우 한 개 층씩 안전한 해체는 물론 작업 중 파편이 떨어지거나 주변으로 튀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근로자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철거를 진행하고, 인근 주민들의 불편도 줄일 수 있도록 도로나 외부와 인접해 있거나 층고가 높은 건축물에 대해서는 시스템 비계와 방음 패널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공사 전반의 안전대책도 강화했습니다. 도로 인접 건축물을 해체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준공한 지 50년이 넘은 여의도 시범아파트가 '오세훈표 정비모델'인 신속통합기획(이하 신통기획)을 통해 최고 65층, 총 250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합니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여의도 시범아파트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습니다. 서울시 주요 대규모 재건축 단지 중에서 신통기획안이 통과된 사례는 시범아파트가 처음입니다. 신통기획은 빠른 재개발을 돕기 위해 서울시가 마련한 제도입니다. 민간 주도의 재개발‧재건축 초기 단계부터 서울시가 사업지 주민들과 함께 사업성과 공공성이 적절히 결합된 정비계획안을 마련해 신속히 사업에 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시범아파트는 지난 1971년 12월 준공돼 52년차에 접어든 노후 단지입니다. 최고 13층, 전용 60~156㎡, 총 가구수 1584가구 규모로 형성돼 있으며 여의도 내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이기도 합니다. 노후화로 인해 오랜 기간 재건축을 준비해 왔으나 지난 2018년 '여의도 통개발(마스터플랜)' 논란에 가로막혀 사업 추진이 보류됐습니다. 이와 함께 부동산정책 등의 영향으로 단지 주변에 고층 건물이 들어섰음에도 불구하고 정비사업이 지체돼 왔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해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BNK금융지주 김지완 회장이 임기를 5개월가량 앞둔 7일 회장직에서 조기사임했습니다. BNK금융지주에 따르면 김 회장은 최근 제기된 가족 관련 의혹에 대한 도덕적 책임을 통감하며 건강 악화와 함께 그룹 경영과 조직 안정을 사유로 사임을 결정했습니다. 김 회장은 2017년 9월 BNK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했고 2020년 3월 연임에 성공하면서 5년여 그룹 경영을 이끌어 왔습니다. 임기는 '2023년 정기주주총회'가 열리는 내년 3월말까지입니다. 하지만 지난달 국회 국정감사에서 김 회장 자녀와 관련해 그룹 차원의 부당 내부거래 의혹과 채권 몰아주기 의혹이 제기되자 사임을 숙고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회장의 사임서 제출로 그룹 경영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속한 시일 내 이사회를 개최하고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룹 내부 이슈로 고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손해보험(대표이사 사장 김기환)은 지난 4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KT(대표이사 사장 구현모)와 소방안전시설 디지털 전환을 통한 사회안전강화 및 안전사고예방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협약에 따라 KB손해보험은 화재감지기 등 소방안전시설 디지털 전환 고객을 위한 상품 개발과 보험 가입 지원, KB손해보험 가입 고객 대상의 KT 디지털 전환 홍보·지원 활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KT는 KB손해보험 고객 대상의 디지털 전환 관련 정보·서비스 제공, 디지털 전환 고객 대상의 보험 상품 홍보 및 정부 지원 정책 유도 등을 약속했습니다. 이날 협약식에서 KB손해보험 강성훈 부사장(법인영업부문장)은 "최근 화재사고 증가로 피해 규모가 대형화 추세여서 보험사의 사회적 역할 강화를 위해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위험관리전략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KT와 협력을 통해 대형 화재 사고 예방은 물론 다양한 상품 개발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KT 송재호 부사장(AI/DX융합사업부문장)은 "KT 디지털 플랫폼 기반 안전 DX솔루션과 KB손해보험이 서로 협력하게 돼 뜻깊다"며 "사회 다양한 분야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 가도록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커피브랜드 메가엠지씨커피가 '올 겨울을 달콤하고 활기차게 채워준다'는 컨셉트의 신메뉴 5종을 출시했습니다. 겨울을 대표하는 재료가 담긴 음료 2종과 길거리 간식 꾸러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를 응원하는 마음을 담은 에너지 드링크 2종입니다. 신메뉴는 지난 시즌 높은 인기를 누렸던 로제 뱅쇼에 이어 레드오렌지를 활용한 뱅쇼 ‘레드오렌지 뱅쇼 티플레저’와 달콤한 ‘스모어 블랙 쿠키 프라페’로 구성됐습니다. 레드오렌지 뱅쇼 티플레저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게 들어간 레드오렌지 뱅쇼에 와인 티백을 곁들였습니다. 높은 비타민C 함량과 달콤 쌉싸름한 맛이 특징입니다. 스모어 블랙쿠키 프라페는 진한 초코 스무디에 바삭한 블랙 쿠키를 담았습니다. 여기에 폭신한 마시멜로우 잼으로 달콤하면서 부드러운 맛을 표현했습니다. ‘따끈따끈 간식꾸러미’는 팥 붕어빵과 초코 조개빵, 앙버터 호두과자로 꾸려졌습니다. 길거리 대표 간식거리가 담겨 입이 심심할 때는 물론이고 출출할 때 즐기기에 좋다는 설명입니다. 이번 신메뉴 음료와 함께 겨울만의 따스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겁니다. 에너지 드링크 음료는 ‘태극전사 레드불 에너지’, ‘붉은악마 레드불 에너지’ 두가지 입니다. 태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영풍과의 경영권 분쟁이 확대되면서 영풍이 극적으로 공개매수를 철회하고 고려아연과 전격 화해를 시도할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기자회견에서 영풍과의 관개 개선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금융투자업계와 법조계에서는 사실상 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영풍과의 경영권 분쟁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만큼 현실성이 거의 없다는 게 중론입니다. 3일 금융투자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영풍이 MBK파트너스와 맺은 주주간 계약서가 우선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힙니다. 영풍과 MBK가 고려아연에 대한 공개매수에 나서면서 신고한 공개매수신고서에 따르면 공개매수자인 영풍은 경영협력계약의 체결일로부터 10년 간 보유주식을 제3자에게 처분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는 만큼 영풍은 자신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을 MBK외에는 아예 팔 수가 없도록 강제돼 있습니다. 여기에 10년이 지나서도 영풍은 보유한 주식을 MBK파트너스 측이 요구할 경우 넘겨야 하는 우선매수권까지 MBK파트너스 측에 부여해준 상황입니다. 이 외에도 영풍과 MBK파트너스간 주주간 계약서에는 10년이 경과한 이후에도 고려아연 측의 현 회장인 최윤범과 그 특수관계인 등에게는 영풍이 자신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을 팔 수 없도록 명시돼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양 측의 깊어진 감정의 골 역시 화해 할 수 있는 선을 넘었다는 의견이 대세입니다. 상호 보도자료를 넘어 기자회견 등을 통한 직접적인 언론 플레이를 이어왔고 이번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양측이 상대방을 상대로 제기한 각종 소송은 배임과 허위사실 유포 등 10여건 넘기 때문입니다. 특히 상호 소송 중 일부는 고소를 취하하면 더 이상 수사가 진행되지 않지만, 상당수는 검찰 등 사법당국의 자율에 따라 수사가 진행될 상황에 놓이면서 상당 부분 상호 퇴로가 닫혔다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최 회장의 기자회견이 있던 지난 2일에도 영풍은 법원이 주식회사 영풍이 당사 대표이사 등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전부 기각하는 판정을 내렸음에도 이를 인정하지 않고 곧바로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취득 목적 공개매수 절차를 중지하라는 가처분 신청을 서울지방법원에 냈습니다. 강성두 영풍 사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싸움을 예상도 못했던 것도 아닌데 이정도에서 맥없이 물러나지는 않겠다"며 "다시 한번 (공개매수가격)을 상향하는 것까지 포함해 모든 수단을 검토할 의사가 있다"며 물러설 뜻이 없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확언했습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일련의 행위와 발언 등은 더 이상 대화가 될 수 없는 상대임을 본인들 스스로 시인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며 "둘의 화해는 이제 실현가능성이 없는 얘기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MBK와 영풍이 적대적 공개매수를 통하여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빼앗는 경우 고려아연의 미래는 없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경영권 인수 시도에 대응해 2조원대 회사 자금을 투입해 대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을 한 배경과 앞으로 계획을 직접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유를 불문하고 고려아연이 지금과 같은 혼란과 분쟁의 한가운데 처하게 돼 주주와 임직원, 협력업체, 지역사회 및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회사와 주주, 임직원, 협력업체를 지키고 지역사회,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진심을 담은 간절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과 함께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털도 4300억원을 들여 공개 매수에 참여, 고려아연 지분 2.5%에 해당하는 51만여주의 공개 매수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털의 합산 공개 매수 규모는 전체 발행 주식의 18%인 약 372만주이며 전체 금액은 3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최 회장은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의 경영이나 이사회에 관여하지 않는 순수한 재무적 투자자"라며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 현 경영진이 추진하는 트로이카 드라이브 등 미래 사업 방향을 적극적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금번 고려아연이 취득하는 자사주는 향후 적법 절차를 거쳐 전량 소각함으로써 주주 가치를 확고히 높이겠다"며 "이는 금번 사태로 초래된 자본시장 혼란 및 회사 비전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신속히 수습하고자 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MBK가 경영권을 장악하는 경우, 결국 MBK는 고려아연을 중국기업이든 누구든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매수인에게 매각할 것"이라며 "이러한 결과를 방지함으로써 비철제련 세계1위의 토종기업으로서 2차전지 공급망에서 니켈 등 핵심 원소재를 생산하는 국가기간산업을 지키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은 오는 4일부터 23일까지 주당 83만원에 320만9009주의 자기주식을 공개 매수할 예정입니다. 자사주 매입에 소요되는 비용은 총 2조6635억원 입니다. 한편 이날 오전, 최 회장의 기자회견에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영풍 측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법원의 가처분 신청 기각으로 고려아연은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거론된 대항 공개매수와 자사주 매입을 병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MBK파트너스는 법원 결정이 알려진 직후 입장문을 내고 "이 사건 분쟁의 당사자는 MBK·영풍과 현 경영진인 최윤범 회장일 뿐이고, 고려아연은 분쟁의 당사자도 아니므로 분쟁의 일방 당사자인 최윤범 회장을 위해 회사 자금을 사용해 자기주식을 취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풍은 이날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 절차를 중지하라는 내용의 가처분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이에 고려아연은 즉각 반박 자료를 내고 "MBK의 주장은 자사주 취득이 아닌 당사의 중간배당에 적용되는 규정이고 비상장법인에 적용되는 사항임에도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혀 양 측의 법률 공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국내 증시가 금리 인하 수혜 등으로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헬스케어 등 고금리가 부담으로 작용했던 업종 중심으로 본격적인 반등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리 인하와 더불어 미국 대선 등의 사안이 올해 4분기 국내 증시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기점으로 미국 등 주요국은 금리 인하 사이클로 진입했다"며 "그간 고금리가 부담으로 작용했던 업종 중심으로 본격적인 반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 인하기에 금리와 음의 관계에 있으며 이익 모멘텀이 개선되는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화장품, 호텔·레저 등의 업종에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확장, 초과수요 국면에서 금리인하, 유동성 확장은 글로벌 증시에 강력한 상승 동력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완만한 경기둔화에 유럽, 중국 경기회복이 가세할 경우 달러 하향 안정은 물론 한국 수출 호조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금리 인하로 중국 관련주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하로 중국의 통화정책 운용 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재정부양 기대감이 있는 동안은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공산이 크다"며 "시장 중립 수준의 비중을 가져가고, 이후 재정부양책 규모를 확인한 이후 판단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중 간 패권 다툼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도 예상된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서 공급망 압력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로 인한 국내 기업들이 반사 수익 가능성도 나온다. 강진혁 연구원은 "미국의 중국을 겨냥한 보호조치로 인한 국내 반사 수익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과거 2018년 대중국 301조 관세 부과 이후 미국 수입처 다변화에 따라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대한국 수입 증가 사례가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헬스케어 관련 업종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도 보인다. 지난 9월 미국 하원 상임위에서 통과된 생물보안법이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해당 법안은 상원 통과와 대통령 서명을 남겨두고 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생물보안법은 단기에 끝날 이슈가 아니다"며 "시총이 작은 헬스케어 종목들로 선택지를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헬스케어 성장성은 아직 다 반영되지 않았고 지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내년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시총 2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어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10월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경민 연구원은 "10월 코스피는 4분기 상승추세 재개에 있어 마지막 진통을 겪을 수 있다"며 "미국 대선 지지율과 3분기 실적 결과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증시 등락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불안심리가 커지거나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증시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