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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필드] ‘자소만’ 내놓은 BBQ…‘치킨선택권’ 쥔 Z세대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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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November 07, 2022, 15:11:27

7일 신제품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 출시
레게 음악·인플루언서 활용..'360도 마케팅'
Z세대 공략 'MZ 확장·매출 증가' 연결 기대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가정 내 치킨 선택권은 주로 10대 아이들에게 달려 있다.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우리의 커뮤니케이션을 집중하려고 한다."

 

BBQ의 신제품 타깃은 분명했습니다. MZ세대, 그중에서도 10대 후반에서 20대 중후반에 걸쳐 있는 'Z세대'입니다. 7일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회장 윤홍근)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BBQ빌지워터점에서 신제품 론칭 행사를 열고 하반기 신제품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자소만)'을 공개했습니다.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의 특징은 '자메이카'와 '소떡'입니다. 신제품에 들어간 자메이카 저크 소스는 휴양지로 각광받는 캐리비안, 중남미 지역에서 고기에 발라 굽는 형태의 바비큐 소스로 활용되는 소스입니다. 전통적인 자메이카 저크 소스는 코리앤더·너트맥·큐민·클로브·후추·꿀 등 향신료로 구성됩니다.

 

BBQ는 이를 기반으로 '한국식' 자메이카 저크 소스를 자체 개발했습니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매운 청양고추를 가미해 알싸한 맛을 강조했습니다. 토핑으로는 떡과 소시지를 첨가했습니다. 10~20대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사이드 메뉴 ‘소떡소떡’에 착안했습니다.

 

 

이날 BBQ는 기존 마케팅과의 차별점으로 '360도 바이럴'을 언급했습니다. 단순한 TV 광고가 아닌, 10대에게 익숙한 SNS 채널과 인플루언서를 통해 노출 빈도를 높인다는 전략입니다. 자메이카를 상징하는 컬러와 음악을 치킨에 접목했습니다. 자메이카 국기색(녹색·노랑·검정색)으로 제품 패키지를 꾸몄습니다.

 

자메이카의 대표 음악인 레게를 활용했습니다. 지난 2006년 배우 신애라가 부른 CM송을 오마주한 레게풍 음악 '레게 만나 자메이카'을 처음 선보였습니다. 이날 음원을 만든 레게 뮤지션 스컬과 쿤타가 직접 무대에 등장해 신곡을 부른 뒤 "흑맥주 둔켄과 같이 먹길 추천한다" 등 시식평을 전했습니다.


뮤직비디오와 음원은 오는 17일 유튜브 채널 '딩고 프리스타일'을 통해 정식 공개됩니다. 개그맨 유세윤과 가수 뮤지도 출연할 예정입니다. BBQ가 레게의 나라인 자메이카의 이미지를 활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004년 이미 자메이카 저크 소스로 버무린 ‘자메이카 통다리구이’를 출시한 바 있습니다. BBQ 애플리케이션 판매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자메이카 통다리구이는 1020 소비자들 주문 순위에서 황금올리브치킨 시리즈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BBQ 측은 "BBQ의 황금올리브 오일과 자메이카 통다리구이를 접목시킨 게 이번 신제품의 콘셉트로 그 중심에는 음악이 있다"며 "음원과 뮤직비디오 등 레게 음악을 소비자들이 재생산하고 이를 인플루언서들이 다시 콘텐츠를 만드는 식으로 360도를 채우게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Z세대를 공략할 포지셔닝 전략으로 인기 유투버 등 플랫폼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콘텐츠를 소비하는 Z세대 특성을 고려해 숏폼(짧은 동영상)에 강한 유튜버를 섭외하는 등 10대를 겨냥한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는 설명입니다. 

 

정승욱 BBQ 대표는 "원래 지난 3일 론칭할 예정이었으나 국가 애도 기간에 동참하고자 모든 마케팅 일정을 연기했다"며 "이번 자메이카 저크 소스를 만들기 위해 6개월 이상 연구원들이 잠 못 자고 수백 번 연구한 끝에 한국인 입맛에 맞게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 세계 10대들에게 통할 거라는 자신감도 나타냈습니다. BBQ는 현재 미국·캐나다 등 북미에 200여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과거 한국 문화가 담긴 치킨을 론칭했을 때 후라이드를 제외하고 현지와 잘 맞지 않았던 부분을 사전 조사와 BBQ 본사 의견 청취 등을 통해 성공 확률을 높였다는 겁니다.

 

박종철 세계식문화과학기술원장은 "미국은 히스페닉계·이주민이 많고 멕시코도 인접해 있어 현지에 자메이카 등 남미음식 저변이 확대돼 있다"며 "더 이상 한국만 보고 장사하지 않으며 커뮤니티를 통해 젊은층 대상으로 맛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있었기에 미주 쪽에서도 성공할 자신감이 았다"고 말했습니다.

 

BBQ는 BBQ치킨에 쓰이는 올리브오일이 경쟁사보다 4배가량 비싸지만 물가에 맞춰 신제품 가격을 책정했다는 설명입니다. 자소만의 가격은 2만4000원, 자소만 콤보치킨은 2만5500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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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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