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과 관련한 3조원 규모의 국제 분쟁에서 승소했습니다. 1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지난 10월 28일 국제상업회의소(ICC)는 송도국제업무단지 공동 개발에 참여한 미국 게일인터내셔널이 지난 2019년 포스코건설을 상대로 낸 22억8000만달러(한화 약 3조30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중재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습니다. 게일인터내셔널은 지난 2018년 포스코건설과 결별 후 포스코건설이 새로운 파트너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합작계약서를 위반했다며 ICC에 손해배상을 청구했습니다. 그러나 ICC는 게일인터내셔널의 청구를 모두 기각하고 포스코건설이 합작계약서 내용을 위반한 것이 없다고 판정했습니다. 이와 함께, 포스코건설이 부담해야 할 중재 비용도 게일인터내셔널이 포스코건설에 모두 지급해야 한다고 결정을 내렸습니다. 포스코건설과 게일인터내셔널은 지난 2002년 합작회사인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를 세워 국제업무단지 사업을 추진해 온 바 있습니다. 그러나 NSIC의 흑자로 미국 내 세금 부과문제가 발생하자 게일인터내셔널 측은 포스코건설에 세금을 대신 내달라고 요구했고, 포스코건설이 이를 반대하자 지난 201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삼양그룹 식품·화학 계열사인 삼양사(대표 최낙현)는 식자재 유통전문 브랜드 서브큐가 소속 제과기능장이 자체 개발한 신규 크리스마스 케이크 레시피 8종을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1일 밝혔습니다. 서브큐와 사단법인 대한제과협회가 공동으로 제공하는 신규 레시피와 홍보 포스터는 프랜차이즈 제과점에 비해 신메뉴 개발이 어려운 소규모 제과점을 지원하기 위해 2013년 서브큐 론칭 때부터 10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리시간이 오래 걸리는 이탈리아 크리스마스 빵 파나토네에서 착안해 냉동생지 반죽과 베리, 견과류로 만들 수 있는 ‘파나토네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선보였습니다. ‘눈사람 자색고구마 케이크’는 익힌 고구마와 커스터드 크림을 혼합한 고구마크림을 사용했고 마시멜로를 활용해 눈사람을 표현했습니다. 이외에도 ‘떠먹는 망고크림 케이크’, ‘딸기&마시멜로 동산 케이크’, ‘초코 가나슈 케이크’ 등 레시피를 선보였습니다. 레시피들은 서브큐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브큐는 레시피 공개와 함께 전국의 약 6000개 제과점에 홍보 포스터를 배포했습니다. 정종규 서브큐 제과기능장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앞서 동네 빵집을 위한 케이크…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GC녹십자의료재단은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개최된 대한진단검사의학회 국제학술대회(LMCE 2022)에 참가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올해 7회차인 LMCE 2022는 16개국에서 약 2000명의 전세계 진단검사의학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경향 및 400여편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아시아 국제학술대회입니다. 이번 학회에서는 ‘진단검사의 디지털화: 미래의학의 핵심축’이라는 주제로 3개의 기초연설 등 22개의 교육워크숍이 진행됐습니다. 이은희 GC녹십자의료재단 이사장은 27일 열린 ‘코로나19 시대의 실험실 검사 – 가상 및 하이브리드 경험’ 주제의 세션에서 좌장을 맡았고, 조성은 전문의는 28일 진행된 ‘특수실험실관리’ 심포지엄 세션에서 첫 번째 연자로 나서 ‘질량분석검사실의 운영’을 주제로 강연했습니다. GC녹십자의료재단 소속 전문의 7명은 진단검사의학을 주제로 11개의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이외에도 GC녹십자의료재단은 전시부스를 운영, 정확하고 신뢰성 높은 재단의 검사 서비스 및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주관 표준화 프로그램과 같은 국제적 인증 획득 성과를 소개했습니다. 이은희 이사장은 "이번 학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한화건설은 1일을 합병기일로 지주사인 한화[000880]에 합병되며 한화 건설부문으로 새롭게 출발한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한화 건설부문은 서울역 북부역세권, 잠실 마이스 등 대규모 복합개발사업과 풍력, 수소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종합 건설회사입니다.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인 '포레나'를 보유하고 있으며, 화공·발전 플랜트 분야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입니다. 새로운 CI의 로고마크는 한화의 건설부문임을 뜻하는 '㈜한화/건설'로 정해졌습니다. 한화에 따르면, 건설부문은 향후 글로벌부문, 모멘텀부문 등과 함께 그룹을 이끌어가는 중심축으로 삼을 계획입니다. 특히, 이번 합병을 통해 한층 안정화된 재무안정성을 바탕으로 신용도 상승, 금융비용 감소, 영업력 강화 등의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ESG경영의 핵심이자 미래 성장동력인 풍력발전, 수소에너지 등의 친환경사업 분야에서도 부문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는 "늘 새로워져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담대한 도전과 혁신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바탕으로 '그린 인프라 디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과장급 전보 ▲행정인사과장 이진수 ▲금융소비자과장 하주식 ▲기업구조개선과장 정종식 ▲은행과장 강영수 ▲중소금융과장 오화세 ▲금융정보분석원 기획행정실장 김정명 ▲금융정보분석원 제도운영과장 신상록 ▲금융안정지원단 정책총괄과장 권주성 ▲금융정책과(금융제도운영팀장) 윤현철 ▲대변인실(정책홍보팀장) 임형준 ◇파견 ▲자본시장연구원 김연준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GS리테일(대표 허연수)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쁘띠 컵밥 콘셉트의 '치즈불고기컵밥', '치킨마요컵밥' 2종을 출시한다고 1일 밝혔습니다. 중량은 200g 내외로 기존 도시락 메뉴 중량 대비 절반 이하며, GS25가 2030세대 직원들로만 구성해 출범한 신상품 개발 프로젝트 ‘갓생기획’이 개발을 주도했습니다. 최근 유튜브 콘텐츠 등을 통해 적은 양의 식사를 즐기는 이른바 '소식좌' 트렌드가 화제가 되고 있는 것에 착안해 만들었습니다. 보관이 용이한 컵밥 용기를 별도로 개발해 일반 도시락 용기 대신 적용했습니다. 치즈불고기컵밥은 간장과 버터로 비빈 밥 위에 돼지 불고기와 치즈를 올렸고, 치킨마요 컵밥은 계란 볶음밥에 데리야끼 소스로 버무린 치킨·단무지·마요네즈 소스를 넣었습니다. 향후 쁘띠 컵밥 라인업을 순차 확대할 계획입니다. 문지원 GS25 도시락 MD는 "최근 일고 있는 소식좌 열풍에 힘입어 특별 기획한 쁘띠 컵밥 2종이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편의점 먹거리를 선보이는데 지속 주력해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건설[000720]은 미래 건설기술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2022 현대건설 기술공모전'을 열고 총 16건의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 접수는 지난 3월 1일부터 두 달 간 진행됐으며, 124개의 국내 기업과 대학 및 연구기관에서 총 142건의 기술 아이디어가 접수됐습니다. 이후 아이디어 우수성, 개발 필요성, 경제성, 창의성 등을 평가 후 수상작 16건을 선정했습니다. 부문별 수상작은 ▲스마트건설 4건 ▲토목 4건 ▲건축·주택 4건 ▲플랜트 2건 ▲환경 2건입니다. 이 가운데 1건의 기술이 '최우수 기술', 4건의 기술이 '우수 기술', 11건의 기술이 '장려 기술'로 뽑혔습니다. 최우수 기술로는 핀텔의 '공동주택용 AI 고해상도 영상분석 플랫폼'이 낙점됐습니다. 해당 기술은 지하주차장 등 안전 취약구역에서 사람과 차량 간 충돌 위험성을 예측해 방지하며, 화재 징후 시 관리소에 위험을 알려주는 기술입니다. 특히, 안면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지하주차장 및 공동현관에서부터 엘리베이터 탑승, 세대 현관문까지 자유로운 출입이 가능해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는 이점도 갖췄습니다. 현대건설은 인공지능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일화(대표 김상균)는 한국컴플라이언스인증원(KCCA)으로부터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글로벌 스탠다드인 ISO 37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지난달 31일 일화 본사에서 열린 수여식에는 김상균 일화 대표이사, 이원기 한국컴플라이언스인증원 원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ISO 37001은 조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패 관련 조치를 관리하고 위험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부패방지 경영시스템입니다. 일화 제약사업부는 지난 4월 ‘부패방지 경영시스템 도입 선포’ 이후 부서별 부패 리스크 식별 및 평가를 진행했습니다. 부서별 상황분석 및 개선사항을 도출하고 전 임직원 대상 부패 방지 교육을 실시하는 등 부패방지 경영시스템 구축을 완료했습니다. 김상균 대표는 "기업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사회적 기대가 높아지면서 ESG 경영에 대한 중요성이 매우 커지고 있다"며 "일화는 부패 리스크에 대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SK디앤디[210980]는 서울 영등포 지역에 초대형 지식산업센터 '생각공장 당산'을 오픈하고 지난 10월 28일부터 입주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습니다. SK디앤디에 따르면, '생각공장'은 '생각으로 세상을 바꾸는 공장'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삼은 오피스 브랜드로 지난 2020년 첫 오픈한 '생각공장 성수' 이후 두번째 지식산업센터입니다. '생각공장 당산'은 지하 4층~지상 15층, 3개동으로 구성된 연면적 약 10만㎡(약 3만평) 규모의 초대형 지식산업센터로 조성됐습니다. 공간 설계에는 정림건축종합건축사무소와 인테리어 설계사인 스튜디오베이스, 이헌정 작가가 나섰습니다. 설계는 단순한 업무시설로서의 공간으로만 사용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디자인을 통해 일과 삶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진행됐습니다. 우선, 3개의 별도의 건물을 통합할 수 있는 복합 로비 공간을 구현했으며, 메인 로비는 외부의 '썬큰' 계단 및 광장과 연결돼 지역 커뮤니티와의 접근성을 강화했습니다. 실버유리와 루버 입면 특화를 통해 전체적으로 디자인 요소를 더했고, 일부 호실의 경우 2개 층을 활용해 프리미엄 듀플렉스 유닛으로 구성했습니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BGF그룹은 소재 부문 계열사 'KOPLA'와 그 자회사 'BGF에코바이오'의 합병을 종료하는 이사회를 개최하고 가칭 ‘BGFecomaterials(에코머티리얼즈)’로 사명을 변경한다고 1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2월 BGF그룹은 기존 주력사업인 CVS(편의점)플랫폼사업과 함께 KOPLA 인수를 진행하며 신규사업 모델을 확대했습니다. 동시에 소재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선정, 이후 경영 효율화를 위해 소재 부문 간 지배구조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양사 간 합병 및 사명 변경을 통해 탄생하는 합병법인은 성장을 이끌 3가지 키워드로 신소재·바이오 소재·재활용소재(PCR·PIR)를 꼽았습니다. 이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다각화를 통한 적용 범위 확장과 탄소중립과 ESG에 기여할 수 있는 핵심 소재들에 대한 육성을 의미한다는 설명입니다. KOPLA는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드 소재 전문 생산업체로서 범용 PP부터PA6/66·PBT 등을 보유 중이며, LFRT와 같은 고기능성 스페셜티 제품군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전기차용 소재인 배터리 모듈 케이스 등을 개발·공급해 전기차 전용 소재 개발 및 경량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BGF에코바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대우건설[047040]이 'Your Dream, Our Space'를 새로운 비전으로 정하고 고객과 임직원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1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지난 10월 28일 '뉴 비전·안전 원년 선포 및 창립 49주년 기념식'을 통해 뉴 비전으로 'Your Dream, Our Space'를 선포하고 창립 50주년을 맞는 내년을 '안전 원년'으로 정했습니다. 뉴 비전의 경우 ▲경영진 인터뷰를 통해 비전 수립 컨센서스 및 방향성 설정 ▲현장 직원 대상 회사의 바람직한 미래상에 대한 의견 수렴 ▲전 임직원 대상 비전 슬로건 공모 등을 통해 선정된 안을 놓고, 경영진과 임직원들간의 커뮤니케이션을 거쳐 완성됐습니다. 이날 대우건설은 뉴 비전과 함께 '모든 인류에게 더 나은 삶의 질을 제공할 수 있도록, 건설 그 이상의 가치 있는 환경과 공간을 창조한다'라는 미션 선언문도 공개했습니다.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는 "미션 선언문은 새로운 분야로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담고 있으며, 가치 있는 환경과 공간의 창조자로 변모할 우리의 새로운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며 "이를 반영한 새로운 비전은 고객은 물론 우리 임직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셀트리온(대표 기우성)은 현지시간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진행되는 ‘2022 세계 제약·바이오 전시회(CPHI)’에 참가한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CPHI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전시회로, 매년 유럽의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되고 있습니다. 원료의약품(API) 등 원부자재를 비롯해 CRO(임상시험수탁기관), CMO(위탁생산), 물류 등 각종 위탁 서비스, 설비 및 포장 등 제약·바이오 각 분야의 기업과 담당자들이 참가합니다. 셀트리온은 올해 전시장 ‘바이오 프로덕션 존’에 처음으로 단독부스를 설치하고 브랜드 홍보와 파트너링 강화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특히 부스 내 마련된 전용 미팅룸과 별도 미팅 공간에서 사전 예약된 미팅을 비롯해 부스를 찾는 잠재 파트너사들을 응대할 예정입니다. 셀트리온은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비롯한 후속 파이프라인과 내년 완공을 앞둔 3공장 운영 등을 고려한 최적의 파트너사들을 물색하고 글로벌 공급망과 협업 체계를 공고히 할 방침입니다. 이번 CPHI를 비롯해 앞서 참가한 ‘바이오 USA’도 파트너링 강화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 구매기획·생산구매 등 글로벌 공급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유안타증권은 1일 HK이노엔에 대해 수익성 개선세에 돌입했고 미국에서 케이캡 임상 3상을 시작하며 시판 후 높은 이익률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했다. 목표주가 5만 1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HK이노엔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1%, 30.4% 증가한 1982억원, 223억원을 기록했다. 유안타증권은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지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익 기여도가 낮은 MSD 백신의 매출 비중이 2분기 초과 수요로 감소했다”며 “자사 제품 위주의 매출 성장으로 전품목에서 고른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HK이노엔은 지난 4월 케이켑 미국 임상 1상 발표 후 FDA와 논의를 통해 임상 3상을 시작했다. 유안타증권은 오는 2024년 임상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 연구원은 “케이캡의 미국 시판은 2025년부터 가능할 것이며 높은 이익률이 기대된다”며 “내년부터 중국 케이캡 매출 수익 반영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케이캡 OD 정 매출 비중 증가, 컨디션 매출 증가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NH투자증권은 1일 한화생명에 대해 4분기 실적 성장이 기대되고 내년 세전 이익이 1조원에 달할 것으로 평가했다. 목표주가 2500원,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 한화생명은 3분기 별도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2% 감소한 885억원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변액 보증준비금 헷지 비율이 75~78%까지 상승하면서 보증손익 개선 효과가 발생했다”며 “4분기에는 지금보다 개선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현 금리가 유지된다면 연간 금리 상승분에 따른 변액 보증준비금 환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리츠 설립과 사옥매각이 진행 중으로 사옥 매각이익도 올해 4분기 혹은 내년 1분기 인식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은 분기 실적보다는 내년 IFRS17 전환 이후의 자본이나 이익, 배당 정책에 있다”며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정보가 부족해 다소 막연한 측면이 존재하지만 현재보다는 개선된 모습이 기대되고 내년 세전이익은 거의 1조원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신한투자증권은 1일 LG화학에 대해 최악의 화학 시황 속에서도 첨단소재 호실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84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LG화학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3% 증가한 9012억원을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시장 컨센서스 8515억원을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첨단소재 영업이익이 양극재 중심의 전지재료 실적 호조세로 사상 처음으로 화학 영업이익을 넘어섰다”며 “화학 부문은 원가 부담과 수급 악화로 주요 제품 스프레드 약세가 지속되며 부진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LG화학의 4분기 영업이익이 3분기 대비 19% 감소한 729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극재 부문은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판가 조정과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판매량 감소를 예상했고 화학 부문은 정기보수에 따른 기회비용으로 큰 폭의 감익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최악의 화학 시황에서 양극재 중심의 첨단소재 호실적으로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줬다”며 “향후 양극재 사업 가치는 추가적인 증설과 밸류체인 수직계열화, 하이니켈 제품 비중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영풍과의 경영권 분쟁이 확대되면서 영풍이 극적으로 공개매수를 철회하고 고려아연과 전격 화해를 시도할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기자회견에서 영풍과의 관개 개선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금융투자업계와 법조계에서는 사실상 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영풍과의 경영권 분쟁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만큼 현실성이 거의 없다는 게 중론입니다. 3일 금융투자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영풍이 MBK파트너스와 맺은 주주간 계약서가 우선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힙니다. 영풍과 MBK가 고려아연에 대한 공개매수에 나서면서 신고한 공개매수신고서에 따르면 공개매수자인 영풍은 경영협력계약의 체결일로부터 10년 간 보유주식을 제3자에게 처분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는 만큼 영풍은 자신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을 MBK외에는 아예 팔 수가 없도록 강제돼 있습니다. 여기에 10년이 지나서도 영풍은 보유한 주식을 MBK파트너스 측이 요구할 경우 넘겨야 하는 우선매수권까지 MBK파트너스 측에 부여해준 상황입니다. 이 외에도 영풍과 MBK파트너스간 주주간 계약서에는 10년이 경과한 이후에도 고려아연 측의 현 회장인 최윤범과 그 특수관계인 등에게는 영풍이 자신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을 팔 수 없도록 명시돼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양 측의 깊어진 감정의 골 역시 화해 할 수 있는 선을 넘었다는 의견이 대세입니다. 상호 보도자료를 넘어 기자회견 등을 통한 직접적인 언론 플레이를 이어왔고 이번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양측이 상대방을 상대로 제기한 각종 소송은 배임과 허위사실 유포 등 10여건 넘기 때문입니다. 특히 상호 소송 중 일부는 고소를 취하하면 더 이상 수사가 진행되지 않지만, 상당수는 검찰 등 사법당국의 자율에 따라 수사가 진행될 상황에 놓이면서 상당 부분 상호 퇴로가 닫혔다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최 회장의 기자회견이 있던 지난 2일에도 영풍은 법원이 주식회사 영풍이 당사 대표이사 등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전부 기각하는 판정을 내렸음에도 이를 인정하지 않고 곧바로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취득 목적 공개매수 절차를 중지하라는 가처분 신청을 서울지방법원에 냈습니다. 강성두 영풍 사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싸움을 예상도 못했던 것도 아닌데 이정도에서 맥없이 물러나지는 않겠다"며 "다시 한번 (공개매수가격)을 상향하는 것까지 포함해 모든 수단을 검토할 의사가 있다"며 물러설 뜻이 없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확언했습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일련의 행위와 발언 등은 더 이상 대화가 될 수 없는 상대임을 본인들 스스로 시인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며 "둘의 화해는 이제 실현가능성이 없는 얘기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MBK와 영풍이 적대적 공개매수를 통하여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빼앗는 경우 고려아연의 미래는 없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경영권 인수 시도에 대응해 2조원대 회사 자금을 투입해 대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을 한 배경과 앞으로 계획을 직접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유를 불문하고 고려아연이 지금과 같은 혼란과 분쟁의 한가운데 처하게 돼 주주와 임직원, 협력업체, 지역사회 및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회사와 주주, 임직원, 협력업체를 지키고 지역사회,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진심을 담은 간절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과 함께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털도 4300억원을 들여 공개 매수에 참여, 고려아연 지분 2.5%에 해당하는 51만여주의 공개 매수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털의 합산 공개 매수 규모는 전체 발행 주식의 18%인 약 372만주이며 전체 금액은 3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최 회장은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의 경영이나 이사회에 관여하지 않는 순수한 재무적 투자자"라며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 현 경영진이 추진하는 트로이카 드라이브 등 미래 사업 방향을 적극적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금번 고려아연이 취득하는 자사주는 향후 적법 절차를 거쳐 전량 소각함으로써 주주 가치를 확고히 높이겠다"며 "이는 금번 사태로 초래된 자본시장 혼란 및 회사 비전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신속히 수습하고자 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MBK가 경영권을 장악하는 경우, 결국 MBK는 고려아연을 중국기업이든 누구든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매수인에게 매각할 것"이라며 "이러한 결과를 방지함으로써 비철제련 세계1위의 토종기업으로서 2차전지 공급망에서 니켈 등 핵심 원소재를 생산하는 국가기간산업을 지키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은 오는 4일부터 23일까지 주당 83만원에 320만9009주의 자기주식을 공개 매수할 예정입니다. 자사주 매입에 소요되는 비용은 총 2조6635억원 입니다. 한편 이날 오전, 최 회장의 기자회견에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영풍 측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법원의 가처분 신청 기각으로 고려아연은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거론된 대항 공개매수와 자사주 매입을 병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MBK파트너스는 법원 결정이 알려진 직후 입장문을 내고 "이 사건 분쟁의 당사자는 MBK·영풍과 현 경영진인 최윤범 회장일 뿐이고, 고려아연은 분쟁의 당사자도 아니므로 분쟁의 일방 당사자인 최윤범 회장을 위해 회사 자금을 사용해 자기주식을 취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풍은 이날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 절차를 중지하라는 내용의 가처분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이에 고려아연은 즉각 반박 자료를 내고 "MBK의 주장은 자사주 취득이 아닌 당사의 중간배당에 적용되는 규정이고 비상장법인에 적용되는 사항임에도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혀 양 측의 법률 공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국내 증시가 금리 인하 수혜 등으로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헬스케어 등 고금리가 부담으로 작용했던 업종 중심으로 본격적인 반등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리 인하와 더불어 미국 대선 등의 사안이 올해 4분기 국내 증시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기점으로 미국 등 주요국은 금리 인하 사이클로 진입했다"며 "그간 고금리가 부담으로 작용했던 업종 중심으로 본격적인 반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 인하기에 금리와 음의 관계에 있으며 이익 모멘텀이 개선되는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화장품, 호텔·레저 등의 업종에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확장, 초과수요 국면에서 금리인하, 유동성 확장은 글로벌 증시에 강력한 상승 동력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완만한 경기둔화에 유럽, 중국 경기회복이 가세할 경우 달러 하향 안정은 물론 한국 수출 호조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금리 인하로 중국 관련주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하로 중국의 통화정책 운용 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재정부양 기대감이 있는 동안은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공산이 크다"며 "시장 중립 수준의 비중을 가져가고, 이후 재정부양책 규모를 확인한 이후 판단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중 간 패권 다툼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도 예상된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서 공급망 압력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로 인한 국내 기업들이 반사 수익 가능성도 나온다. 강진혁 연구원은 "미국의 중국을 겨냥한 보호조치로 인한 국내 반사 수익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과거 2018년 대중국 301조 관세 부과 이후 미국 수입처 다변화에 따라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대한국 수입 증가 사례가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헬스케어 관련 업종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도 보인다. 지난 9월 미국 하원 상임위에서 통과된 생물보안법이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해당 법안은 상원 통과와 대통령 서명을 남겨두고 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생물보안법은 단기에 끝날 이슈가 아니다"며 "시총이 작은 헬스케어 종목들로 선택지를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헬스케어 성장성은 아직 다 반영되지 않았고 지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내년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시총 2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어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10월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경민 연구원은 "10월 코스피는 4분기 상승추세 재개에 있어 마지막 진통을 겪을 수 있다"며 "미국 대선 지지율과 3분기 실적 결과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증시 등락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불안심리가 커지거나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증시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