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홈 IoT 쇼핑 서비스 구현을 위해 GS리테일과 LG전자가 손을 잡았다. 집 안에서 사용하는 냉장고 등 가전기기를 통해 음성으로 직접 물건을 주문하고 완료, 배송까지 진행하는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게 됐다. GS리테일과 LG전자는 지난 11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GS타워에서 ‘홈 IoT 기반의 AI장보기 서비스’와 ‘스토어 이노베이션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이하 MOU)을 진행했다.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사물에 센서를 부탁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인터넷으로 주고받는 기술이나 환경을 일컫는다. 이번 협약식에는 GS리테일 디지털사업본부장인 김용원 대표와 G전자 융복합사업개발부문장 황정환 부사장 등 임직원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두 회사는 가전과 쇼핑 데이터를 연계하고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협약 내용은 ▲LG전자 홈 IoT 가전제품 내 이커머스 구축 ▲홈 IoT 쇼핑 서비스로 구축된 Data의 오프라인 적용 ▲GS리테일 오프라인 매장 인프라 개선 등이다. 고객들이 가전을 사용하는 패턴과 쇼핑 이력을 활용한 맞춤형 제품 추천 서비스 등도 함께 준비하기로 협의했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GS리테일과 LG전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SKT가 5G시대를 맞아 모빌리티 사업 확장을 위해 보폭을 넓히고 있다. 국내외 유수의 모빌리티 기업들과 맞손을 잡으며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섰다. 박정호 SKT 사장은 CES2019의 CEO 기자간담회에서 모빌리티 산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SKT는 9일(현지시각) 미국 3대 자율주행 기업인 죽스·모빌리티 기업 디에이테크놀로지와 손을 잡았다. 이어 국내 최고 자율주행 전문가라 불리는 서승우 교수가 창립한 토르드라이브와 자율주행 서비스 제공키로 했다. ◇ SK텔레콤, 국내외 모빌리티 기업과 국내 5G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 추진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국내외 모빌리티 기업과 손잡고 국내 5G 자율주행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SK텔레콤은 미국 3대 자율주행 기업 죽스(Zoox), 모빌리티 기업 디에이테크놀로지와 3자 MOU를 맺었다. SK텔레콤은 CES 2019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죽스(Zoox·창립자 제시 레빈슨), 디에이테크놀로지(대표이사 박명관·이현철)와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 목적은 자율주행 기술 개발·사업화다. 체결식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존 포스터(John Fost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CJ제일제당이 세계 만두 시장 석권에 나선 가운데, 작년 미국 시장에서 비비고 만두 매출이 2000억원을 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비비고 만두 전체 매출 중 글로벌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겼다. 글로벌 시장에서 비비고 만두가 두각을 나타냈지만, 당초 CJ제일제당이 계획했던 2018년 비비고 만두 매출 목표는 도달하지 못 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작년 국내와 해외 만두시장에서 ‘비비고 만두’를 중심으로 6400억원 수준의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글로벌 매출 비중이 사상 첫 전체 매출의 50%를 돌파하며, ‘K-Food 세계화’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는 평이다. ◇ 최근 3년 간 미국서 2배 이상 성장..베트남·러시아는 예상보다 부진 CJ제일제당은 미국과 중국, 베트남, 유럽 등 대륙별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비비고 만두’ 소비 확대에 집중해 왔다. 글로벌 만두 매출은 지난 2015년 1240억원에서 2018년 3420억원으로 2배 이상 성장했다. 매출 비중도 2015년 40.8%에서 작년 53.7%로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은 미국과 중국, 베트남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 만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 정위중공에 굴삭기 상부체 1200대를 공급하기로 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정위중공(郑宇重工)과 향후 5년 간 굴삭기 상부체 1200대를 공급하는 MOU를 맺었다고 8일 밝혔다. 상부체는 굴삭기의 조종석·작업부 등으로 구성한 윗 부분을 말한다. 계약 액수는 약 15억 위안으로 한화 2500억원 규모다. 정위중공은 중국 내 버스 생산 1위 업체인 위통(宇通)그룹 산하 기계 제조사다. 지난 2011년부터 두산인프라코어 굴삭기 상부체 200여대를 공급받아 크레인·로터리 드릴링 리그 등 특수장비를 생산·판매 중이다. 로터리 드릴링 리그는 굴삭기 팔에 회전 천공기를 단 특수장비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10월 중국 지게차 업체 바올리(Baoli)와 엔진 매매계약을 맺었다. 2025년까지 디젤엔진 약 1만2000대를 디젤엔진을 공급하기로 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이번 굴삭기 반제품 공급을 계기로 정위중공과 협력을 지속해 특수 장비 등의 신시장 개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두산 경영진이 CES 2019에 참관한다. 두산 경영진은 신사업 아이디어를 위해 CES, 하노버 산업박람회 등 최신 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현장에 꾸준히 방문해 왔다.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도 함께 참관해 로보틱스·자율주행·IOT 분야 전시관을 중점적으로 볼 예정이다. 7일 두산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9’에 두산 경영진이 참관했다. 박지원 부회장, 동현수 ㈜두산 사업부문 부회장, 형원준 그룹 CDO 사장, 스캇 박 두산밥캣 사장 등으로 구성한 경영진은 신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신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CES 2019는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다. 두산 최고 경영진은 미국 CES를 비롯해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하노버 메세) 등 최신 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현장을 지속적으로 찾고 있다. 박 부회장은 로보틱스·자율주행·사물인터넷(IoT) 분야 글로벌 기업의 전시관을 중점적으로 둘러볼 예정이다. 그룹 사업과의 연계를 검토하고 신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찾을 계획이다. 두산은 “신기술·신사업에 대한 관심은 두산의 협동로봇·드론용 연료전지 등 그룹의 신성장동력 발굴과 디지털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올해 경영 키워드로 '초저가'를 제시했다. 미국 유통 공룡 아마존의 '고객의 절약을 위해 투자한다' 슬로건을 내세우며, 신세계 역시 고객에 저렴한 가격을 제공하기 위해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의 초저가 정책의 첫 실험은 이마트 '국민가격'이다. 국민가격은 '이마트가 국민의 가계살림에 힘이 되도록 생활 필수품 가격을 내리는 프로젝트'로 신선식품 할인을 주력으로 내세운다. 3일 이마트에 따르면 2018년 하반기부터 유통 마진을 최소화하고, 대규모 물량 사전 계약을 통해 파격적인 할인을 선보이는 국민가격을 준비했다. 앞으로 이마트는 매월 1주와 3주차에 농·수·축산 식품 각 1개씩 총 3품목을 선정해 행사 기간 1주일 동안 약 40~50% 할인해 선보일 방침이다. 이번 국민가격 프로젝트는 오프라인 점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최근 온라인에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생활필수품을 포함해 신선식품 쇼핑 비중이 높아지면서 오프라인 점포가 위기를 직면한 상태다. 온라인으로 빠져나가는 고객을 붙잡기 위해 신선, 가공, 생활용품 중 '장바구니 핵심 상품'만을 엄선해 행사 상품으로 채택했다. 앞서 이마트는 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두산로보틱스가 중국 산업자동화 전문업체 링호우와 협동로봇 대리점 계약을 맺었다. 이번에 진출할 중국은 세계 산업용 로봇 시장의 36.1%를 차지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중국 쑤저우(蘇州)에서 보존(博众) 그룹의 링호우(Linkhou)사와 중국 내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공급을 위한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보존 그룹은 중국 최대 산업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계약식에는 이병서 두산로보틱스 대표, 사이몬 뤼(Simon LYU) 보존 그룹 회장, 동하우(Dong HAO) 링호우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현재 중국은 협동로봇을 포함한 전세계 산업용 로봇 시장의 36.1%를 차지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계약으로 중국 시장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부터 협동로봇 양산을 시작해 올해 6월 독일에서 자동차산업 딜러들과 협동로봇 판매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유통채널을 구축하고 중국·프랑스 등 전세계 8개국에서 13개의 판매망을 확보했다. 국내에서도 판매 대리점을 늘려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로보틱스가 진출할 쑤저우 등 중국 동남부는 스마트 팩토리를 기반으로 한 ‘3C(컴퓨터·통신·소비자 가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 지난 15일 이륙 직전인 비행기에서 내리겠다는 아이돌 팬 세명 때문에 홍콩국제공항 출발편 대한항공 여객기가 1시간 가까이 늦게 출발했다. 중국·홍콩 출신인 해당 팬들은 탑승수속을 마치고 비행기에 올라 좋아하는 아이돌을 본 뒤 이륙 직전 하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항공 규정상 이륙 직전인 여객기에서 하기하는 승객이 있을 경우 기내에 있는 모든 승객이 내려 보안 점검을 받아야 한다는 것. 전 승객은 다시 보안점검을 받았고 대한항공은 홍콩국제공항에 이륙 지연 비용을 내야 했다. 하기한 승객들에겐 항공요금을 환불해줬다. 대한항공은 내년 1월 1일부로 국제선 전편에서 출국장 입장 뒤 탑승을 취소하는 승객에게 기존 예약부도위약금에 20만원을 추가 부과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말한 사례처럼 낮은 수수료와 수수료 면제 제도를 악용해 이륙 직전 탑승을 취소하거나 하기한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의 인천공항 출발편 기준으로 이륙 직전 탑승을 취소하거나 하기한 사례는 올해 약 35편. 전체 항공사 기준으로는 수백 편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 승객이 다시 보안점검을 받고 이륙이 한시간 가까이 지연되는 불편에도 불구, 기존 위약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두산이 국내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핀업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고상을 수상했다. 수상한 제품은 전동입승식 지게차다. 다른 지게차와 달리 작업자가 서서 조작하는 게 특징이다. ㈜두산은 ‘2018 핀업 디자인 어워드(PIN UP Design Awards)’에서 최고상인 ‘베스트 오브 베스트(BEST OF BEST)’를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수상 제품은 전동입승식 지게차(BR18S-9)다. 이와 함께 엔진 지게차(모델명 GC25S-9)도 베스트100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수상한 지게차는 곧은 외형 라인과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으로 작업자의 시야가 넓고 편의성도 높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두산 지게차 디자이너는 “서서 일하는 작업자의 입장에서 안전을 고려해 만들었다”고 답했다. 입승식 지게차는 서서 작업하는 지게차다. 작업자가 지게차에 오르고 내리는 일이 잦아 낙하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두산은 지게차를 타고 내릴 때 작업자들이 발로 딛거나 손으로 잡는 곳에 홈을 만들어 낙하 가능성을 줄였다. 또 팔꿈치·허리·허벅지 등 신체가 자주 닿는 곳에 홈을 파고 쿠션을 넣어 여유 공간을 만들고 충격을 줄였다. 단말기나 작업지시도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두산인프라코어가 베트남에서 열리는 국제 기계 전시회에서 엔진과 굴삭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흥 시장인 동남아에서 사업 구조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두산인프라코어는 14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의 사이공전시컨벤션센터(SECC)에서 열리는 ‘베트남 국제기계산업대전(VIMAF) 2018’에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와 코엑스(COEX)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해 베트남 현지에서 처음 여는 국제 기계 전시회다. 엔진, 건설기계, 금속 가공·공작기계, 모션 콘트롤, 플랜트 기자재, 산업기계 등의 분야에서 총 219개 기업이 참가한다. 그중 국내 기업은 약 120곳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The power to move Vietnam(베트남을 움직이는 힘)’을 주제로 참가 기업 중 가장 큰 전시관을 운영한다. 두산 인프라코어는 엔진·건설기계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엔진은 신제품 DX12·DX22을 비롯한 차량·선박·발전기용 엔진 8종을 전시한다. 건설기계 제품으로는 베트남 주력 굴삭기 제품인 DX225LCA·DX140W 26개 기종과 메인펌프·부속장치 등의 부품을 준비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7월 베트남 상용차 제조사 3개 업체에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대우조선해양이 LNG운반선 1척을 추가 수주했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목표 수주액인 73억 달러의 약 85%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정성립)은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Maran Gas Maritime)社로부터 LNG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선박은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1년 상반기까지 선주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수주한 LNG운반선은 17만 3400㎥급 대형 LNG운반선으로 대우조선해양이 자랑하는 천연가스 추진엔진(ME-GI)과 완전재액화시스템 FRS(Full Re-liquefaction System)을 탑재했다. 기존 LNG운반선 대비 연료효율은 약 30% 높고, 오염물질 배출량은 30% 이상 낮출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안젤리쿠시스 그룹으로부터 선박을 수주받은 건 이번이 101척째다. 안젤리쿠시스는 1994년 첫 발주이래 24년간 대우조선해양에게 발주해왔다. 지금까지 85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했고 현재 16척을 건조 중이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현재까지 LNG운반선 15척, 초대형원유운반선 16척, 초대형컨테이너선 7척, 특수선 5척 등 선박 43척을…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대우조선해양이 신형 잠수함구조함을 수주했다. 계약금액은 약 4500억원이다.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정성립)은 해군 신형 잠수함구조함(ASR-II) 1척 상세설계·함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총 4435억원.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2022년 말까지 건조를 완료해 대한민국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수주한 신형 잠수함구조함은 잠수사가 최대 300미터까지 잠수할 수 있는 최신 잠수체계와, 최대 500미터에서 조난 잠수함의 승조원을 직접 구조할 수 있는 신형 심해잠수구조정(DSRV)을 탑재한다. 또 탑재예정인 수중무인탐사기(ROV)는 심해 1000미터에서도 운용 가능하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996년 취역한 대한민국 해군의 유일한 잠수함구조함인 청해진함을 건조했다. 잠수함을 적극 도입 중인 아시아국가에 잠수함과 잠수함구조함을 패키지로 수출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 향후 잠수함 수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현재까지 LNG운반선 14척, 초대형원유운반선 16척, 초대형컨테이너선 7척, 특수선 5척 등 총 42척 약 60.4억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했다. 이로써 올해 목표인…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두산인프라코어가 IOT 시상식에서 최고대상을 받았다. 지난 2년간 수상자는 KT와 야놀자였다. 정보통신 기술 적용 분야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는 반응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6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IOT이노베이션어워드 2018’에서 최고대상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KIPFA)가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다양한 산업군에서 IOT(사물인터넷) 혁신과 발전을 선도하는 기업·서비스에 주는 상이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출품한 ‘두산커넥트(DoosanCONNECT™)’는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굴삭기·휠로더·굴절식 덤프트럭 등 건설장비의 위치·가동 현황·주요부품 상태 등을 원격 모니터링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시상에선 건설기계 분야에 IOT 서비스를 접목해 장비운영 효율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고 평가받았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해당 서비스(텔레매틱스 서비스)를 2005년부터 제공했다. 사용자 편의성과 기능을 대폭 개선해 2017년 ‘두산커넥트’라는 이름으로 중국·유럽·북미·신흥시장에 이어 올해 4월 국내에 정식 출시했다. 최근에는 편의성을 더욱 높인 두산커넥트 모바일 앱도 선보였다. 수상 소식을 들은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두산그룹 계열사들이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에너지·발전 전시회에 참여한다. 이들은 가스터빈과 에너지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ESS), 발전기용 엔진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두산중공업·두산인프라코어 등 두산그룹 계열사들은 4~6일 ‘파워젠 인터내셔널(Power-Gen International) 2018’에 참가한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파워젠 인터내셔널은 세계 최대 규모 에너지·발전 분야 전시회로 매년 말 미국에서 개최한다. 올해 파워젠 인터내셔널은 미국 올랜도 오렌지 카운티 컨벤션 센터(Orange County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다. 전세계 약 100개국·900개 기업이 참가하고 업계 관계자 1만8000명 이상이 다녀갈 것으로 보인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전시회에서 가스터빈과 에너지저장장치를 선보일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2021년 상용화를 앞두고 국책과제로 가스터빈을 개발 중이다. 에너지저장장치 역시 국내외 수주를 늘리고 있다. 이를 위해 가스터빈 서비스 사업을 담당하는 DTS(Doosan Turbomachinery Services), ESS 사업을 수행하는 두산그리드텍 등도 함께…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대우조선해양이 LNG운반선을 수주했다. 이로써 이번 올해 목표 수주액 73억달러의 77%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정성립)은 미주지역 선사로부터 LNG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월 계약한 선박의 옵션물량으로, 총 계약규모는 약 3.7억 달러다. 특히 이번 계약에는 옵션 물량 4척이 포함돼 내년에 추가 수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수주한 LNG운반선은 17만4000㎥급 대형 LNG운반선으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해 2021년 상반기까지 선주측에 인도할 예정이다. 추진 엔진(ME-GI)과 완전재액화시스템(FRS)을 탑재해 기존 LNG운반선 대비 연료 효율은 30%가량 높고 오염물질 배출량은 30%이상 낮출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최근 LNG운반선 운임이 2배 이상 급등하는 등 시황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완벽한 건조와 함께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세계 최고 기술경쟁력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LNG운반선 14척·초대형원유운반선 16척·초대형컨테이너선 7척·특수선 4척 등 총 41척(약 56.4억 달러 상당) 선박을 수주했다. 이로써 올해 목표 73억 달러의 약 77%를 달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는 고객이 음성 대화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는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B tv 에이닷 서비스와 NPU(신경망처리장치)칩을 탑재한 AI 셋톱박스 'AI 4 vision'을 선보이며 'AI B tv'에 걸맞는 기반을 갖췄다고 선언했습니다. SK텔레콤의 생성형 AI 에이닷을 B tv에 적용한 이 서비스는 검색 범위를 B tv뿐 아니라 OTT, 유튜브, 웹까지 확대해 고객에게 최적의 콘텐츠 정보를 제공합니다. 에이닷과 B tv의 결합은 SK텔레콤의 생성형 AI 개인비서 '에이닷'을 B tv로 확장한 것입니다. 고객이 리모컨에 있는 마이크 버튼을 눌러 "에이닷"이라고 말하거나 B tv의 화면 상단 메뉴의 에이닷 아이콘을 선택해 대화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요즘 배우 정해인이 나오는 드라마가 인기라는데 뭐지?"라고 평소 말투로 물으면 B tv 에이닷 서비스는 "드라마 제목은 엄마친구아들입니다"라고 답합니다. 재차 "사람들 반응은 어떻지?"라고 물으면 시청자들의 평가를 검색해서 알려주며 "줄거리가 어떻게 되지?"라고 이어 질문하면 AI가 줄거리 요약을 말해줍니다. 또한 감독, 출연진, 줄거리 등 기본적인 내용뿐 아니라 시청자 리뷰도 요약해 제공하는 등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찾아서 음성으로 알려줍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8월 12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대한 OBT(Open Beta Test)를 진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고객의 85%가 만족했으며 88%의 고객이 지속 사용 의향을 밝혔다고 SK브로드밴드는 설명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B tv 에이닷 서비스는 고객이 건네는 말의 의도와 맥락을 명확히 이해해 최적의 결과값을 고객에게 음성으로 제공한다"며 "마치 미디어 전문가가 옆에서 알려주는 듯한 AI 효용감을 고객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NPU칩을 탑재해 셋톱박스에서 직접 실행하는 온디바이스 AI가 가능하게 했습니다. AI가 실시간 및 VOD 콘텐츠의 오디오를 분석해 음성은 더욱 또렷하게 조정하고 음량은 일정하게 맞춰줍니다. 또한, 비디오의 명암과 색상을 생생하게 전환시킬 수도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앞으로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 장소, 상품 등 추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4개의 마이크를 장착해 사람의 음성을 잘 알아듣는 대화형 셋톱박스로 리모컨 없이도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AI 4 vision은 업계 최초로 4K를 지원하는 13M 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해 고객의 움직임을 인식한 모션 게임, 펫 모니터링, 홈 피트니스, 영상통화 등을 제공합니다. 또한, 기존 AI 셋톱박스 대비 CPU는 2.7배, 램은 3GB에서 4GB로 업그레이드했으며 저장 용량은 32GB로 4배 확대해 콘텐츠 검색, 화면 전환, 앱 반응속도 등 성능을 고도화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4분기 출시를 앞둔 'AI 스마트 리모컨(앱)'도 선보였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휴대폰의 '모바일 B tv' 앱을 통해 이용 중인 TV 상황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알아서 모아줍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고객이 실시간 채널을 볼 때는 고객별 시청 이력에 기반해 AI가 채널을 추천하고 구체적인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에는 해당 방송의 무료 VOD, 클립 정보 등을 제공합니다. VOD를 시청하면 배우가 등장하는 시점에 인물 및 착용한 상품의 정보를 알려줍니다. 또한, 홈쇼핑 방송을 볼 때는 상품 정보 및 주문 링크를 제공하여 모바일로 상품을 빠르게 확인하고 바로 주문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이 제공하는 실시간 맞춤 정보들은 보관함에 저장되어 TV 시청 후에도 언제든 찾아볼 수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유료방송플랫폼과 AI 기술의 접목은 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이며, 서비스 중인 'AI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한 긍정적 고객 반응은 AI 서비스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10월에는 AI 리더보드, 실시간 베스트 기능을 탑재하고 사용성을 개선한 신규 버전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생성형 AI 이미지 생성 신규메뉴, 한영 혼용 음성인식엔진 등을 추가해 살아있는 영어 2.0 서비스로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B tv All+는 B tv의 실시간 채널과 약 20만 편의 VOD를 제공하며다 AI가 추천하는 콘텐츠를 한 번에 바로 즐기는 것이 가능합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7~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의 금리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당시인 2020년 3월 이후 무려 4년6개월만이자, 고물가를 잡기 위해 공세적으로 금리를 올리던 2022년 3월로부터 2년6개월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연준이 빅컷(기준금리 0.50%p 인하) 단행을 통한 통화정책 기조전환 이른바 피벗(pivot)에 나서면서 한국(기준금리 3.50%)과 최대 2.00%p까지 벌어졌던 금리격차는 최대 1.50%p로 줄어들었습니다. 연준은 이번 금리인하 조처에 대해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더 진전을 보였지만 여전히 다소 올라가 있는 상태"라고 진단하면서도 "FOMC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었고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이 금리인하에 나서는 동안 우리는 기다렸고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해 둔화한다는 확신을 얻는 형태로 우리의 인내가 보상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의 강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 배경"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향후 금리인하 속도 전망에 관한 질의엔 "경제전망 요약(SEP)에는 FOMC가 서두르고(rush) 있다는 내용이 없다"며 시장의 기대감에 선을 그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들어오는 지표와 경제전망의 전개, (물가·고용) 위험간 균형에 근거해 매 회의에서 의사결정을 한다"며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더 느리게 갈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함께 발표한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수준 전망을 표시한 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 5.10%에서 4.40%로 낮췄습니다. 현 금리 수준(5.25~5.50%)을 고려하면 연내 0.5%p 추가인하도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은 오는 10월11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연준의 고금리 기조 아래 역대 최장기간 현 기준금리(연 3.50%)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한은에도 그만큼 피벗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건은 최근 들썩이는 집값과 빠르게 불어나는 가계대출로 인한 '금융안정' 입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이 유동성을 과잉공급함으로써 부동산 가격상승 심리를 자극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9일 오전 이창용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정부는 높은 경계심을 갖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대내외 상황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 부총리는 "가계대출은 9월부터 시행된 정책효과 등이 가시화되면서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