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한국 드라마나 유튜브에서 초록색 소주병을 많이 봐서 익숙해요. 퇴근하고 친구들과 과일 소주 마시는 걸 좋아하는데 이젠 베트남 마트에서도 많이 팔아서 가끔 집에서 마시기도 합니다. 과일 소주는 달달한 과일 맛에 도수가 낮아 편하게 마실 수 있어서 좋아요" 한국 과일 소주가 베트남을 물들이고 있습니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맥주거리에서 현지 음식과 함께 한 손에 과일소주를 든 베트남 사람을 만나는 건 어렵지 않았습니다. 하이트진로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까다로운' 베트남 현지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경우 '진로 대중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베트남에서 K-소주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베트남 내 하이트진로의 소주 판매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약 31%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현지 판매량은 베트남 진출 이후 최대 판매를 달성했습니다. 2017~2023년 하이트진로의 연평균 글로벌 판매량(12.6%)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확연합니다. 과거에는 베트남에 거주하는 교민들을 대상으로 소주를 판매했지만 한류 열풍과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등 영향으로 입소문을 타면서부터 베트남에서 소주 판매가 늘었습니다. 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배달앱 요기요는 ‘뉴빌리티’와 함께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 사업을 위한 업무 협력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로봇 배달 서비스 공동 개발과 연관 시스템 연동, 마케팅 등 해당 서비스 전반에서 상호 협력합니다. ‘뉴빌리티’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실외 자율주행 로봇 운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요기요는 뉴빌리티 기술력과 자사의 배달업계 운영 노하우가 만나 미래 배달 산업 서비스인 배달 로봇에 대한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협약 이후 오는 8월부터 인천시 송도를 시작으로 실외 자율주행 로봇 배달 주행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해당 테스트 지역 내 인근 건물에 있는 고객이 요기요앱을 통해 로봇 배달이 가능한 매장에서 메뉴를 주문하면 로봇이 고객의 건물 위치를 파악해 지정된 장소로 배달합니다. 로봇 배달을 신청한 점주의 경우 음식 조리 후 매장 앞에서 대기 중인 로봇에 음식을 실으면 됩니다. 요기요는 올해 연말까지 서울 및 수도권 도심 주거 지역 및 대학가 중심으로 서비스 운영 지역을 순차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장수백 요기요 CTO는 "배달 피크 타임의 라이더 부족 현상부터 배달이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마트는 21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총 17일간 연이은 삼겹살 할인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산 삼겹살부터 수입 냉장, 냉동 삼겹살까지 총 500톤의 물량을 준비했습니다. 우선 오는 30일까지 ‘국내산 냉장 삼겹살/목심(100g)’을 정상가에서 1000원 할인 판매합니다. 두 달 새 돼지고기 시세가 지속 상승하자 이마트는 자체 축산물 유통센터인 미트센터를 통해 비축한 물량을 전부 풀 예정입니다. 이어 7월 1일부터는 무항생제, 동물복지 등 ‘브랜드 삼겹살’을 비롯해 저렴한 ‘수입 냉장/냉동 삼겹살’ 할인이 이어집니다. 7월 4일까지 ‘브랜드 삼겹살/앞다리(100g)’를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40% 할인하고, 7일까지 원료육 대량 매입으로 가격을 낮춘 ‘스페인 냉동삼겹살 1kg’를 할인 판매합니다. 주말 3일(5~7일) 동안은 캐나다, 미국 등에서 들여온 ‘수입 냉장 삼겹살/목심(100g)’을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40% 할인가에 선보입니다. 이외에도 30일까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피코크는 냉면을 20~30% 할인합니다. ‘광어 연어 모둠회(350g 내외/팩)’를 25% 할인합니다. 문주석 이마트 축산 팀장은 "돈육은 이마트 매출 순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한화투자증권은 21일 컴투스에 대해 마케팅비 증가 등으로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5만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컴투스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30억원, 4억원으로 시장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추정된다. 마케팅비의 증가로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케팅비는 성수기 프로모션 집행으로 직전 분기 대비 32%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성수기와 이벤트 효과로 인해 주요 게임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 성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마케팅비 증가와 자회사 손실 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의미있는 이익 개선세는 확인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205억원, 64억원으로 추정된다. 신작 성과로 인한 매출 증가세를 아직 기대하긴 어려워 마케팅 집행에 따라 분기 이익 변동성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퍼블리싱 3개와 내년 자체게임 2개 이상의 신작이 예정돼 있다"며 "투자 매력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게임 흥행 성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인력 조정과 인원 효율화를 통해 인건비는 전년…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DB금융투자는 21일 SK하이닉스에 대해 AI(인공지능)기반 HBM(고대역폭 메모리) 수요 강세로 2분기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21만5000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9% 늘어난 16조8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5조8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승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AI 기반 HBM, e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수요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2분기 메모리 출하와 판가 모두 직전 분기에 이어 견조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에는 일반 서버 교체 수요 역시 감지돼 메모리 출하량과 판가 상승에 일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1조7390억원, 24조5340억원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AI 서버 수요에 기반해 HBM과 HBM3E 8단의 공급이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더해 하반기 계절적 성수기 도래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 연구원은 "하반기 계절적 성수기 도래에 따른 재고 축적…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KB증권은 21일 삼성전자에 대해 하반기부터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12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74조원, 8조1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된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DS(반도체) 영업이익이 D램, 낸드 ASP(평균 판매 가격) 상승으로 직전 분기 대비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DP(디스플레이) 부문도 아이폰 15 판매 호조에 따른 가동률 상승으로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분기 부문별 영업이익은 DS 4조4000억원, MX(모바일) 2조1000억원, DP 7000억원 등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12조9000억원, 39조2000억원으로 추정된다. 하반기 범용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의 개선이 두드러지며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이후 HBM(고대역폭 메모리) 공급 가시성은 뚜렷하고 하반기부터 범용 D램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가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신용회복위원회, 통신업계는 20일 금융·통신 취약계층 재기지원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날 서울 중앙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열린 금융·통신 취약계층 재기지원 방안 시행 간담회에는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재연 신용회복위원장, SKT 이기윤 부사장, KT 김광동 전무, LGU+ 이철훈 센터장, KG모빌리언스 진기혁 상무, 다날 이동춘 상무가 참석했습니다. 관계부처와 통신업계가 5개월간 협의를 거쳐 마련한 이번 방안은 금융채무와 통신채무를 일괄해 채무조정하는 게 핵심입니다. 오는 21일부터 신용회복위원회(전국 50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금융·통신 통합채무조정을 신청할 수 있고 상환여력에 따라 통신채무 원금이 최대 90%까지 감면됩니다. 금융채무 조정대상자가 통신채무 조정을 신청하면 신청 다음날 추심이 즉시 중단됩니다. 채무자 소득·재산 등 상환능력을 감안해 원금의 최대 90%를 감면하고 최대 10년 장기분할상환할 수 있도록 갚을 수 있는 수준으로 채무를 조정합니다. 기초수급자 등 취약계층은 최대 90%, 일반채무자 중 SKT·KT·LG유플러스 등 통신3사 이용자는 일괄 3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 18일 미국 및 국제 유틸리티 협회인 에디슨 전기협회(Edison Electric Institute, EEI) 연례 회의에 참석해 AI 기반 전력망에 대한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20일 엔비디아에 따르면, 젠슨 황은 이날 전력망과 이를 관리하는 유틸리티는 AI와 가속 컴퓨팅이 주도하는 차세대 산업 혁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젠슨 황은 청중으로 참여한 1000여명 이상의 유틸리티와 에너지 업계 경영진 앞에서 "디지털 인텔리전스의 미래는 매우 밝으며 그만큼 에너지 분야의 미래도 밝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기업들처럼 유틸리티도 직원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AI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젠슨 황은 "가장 큰 영향력과 수익은 전력망을 통한 에너지 공급에 AI를 적용하는 데 있다" 말했습니다. 젠슨 황은 전력망이 AI 기반 스마트 계량기를 사용해 고객들이 여분의 전력을 이웃에게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하나의 예시로 설명했습니다. 그는 "구글처럼 자원과 사용자들을 연결함으로써 전력망이 에너지 앱 스토어와 같은 디지털 레이어를 갖춘 스마트 네트워크가 될 것이다“라며 ”AI는 이전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 한명수(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향년 66세)씨 별세, 신동완씨 남편상, 한상희(뉴스1 정치부 기자)·한상윤(홍익대 박물관 학예사)씨 부친상, 박승열(현대건설 경영기획실 매니저)씨 장인상 = 19일 오후 2시,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22일, 장지 광릉추모공원. 02-2558-5940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롯데건설은 오는 21일 경기 오산시 양산동 일원에 공급하는 '롯데캐슬 위너스포레'의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습니다. '롯데캐슬 위너스포레'는 지하 2층~지상 27층, 16개동, 전용 59~103㎡, 총 1672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대단지로, 일반분양 물량으로는 834가구가 나옵니다. 타입 별 가구수는 ▲59㎡A 6가구 ▲59㎡B 4가구 ▲59㎡C 5가구 ▲75㎡A 44가구 ▲75㎡B 45가구 ▲84㎡A 444가구 ▲84㎡B 31가구 ▲84㎡C 30가구 ▲103㎡A 179가구 ▲103㎡B 46가구입니다. 롯데건설 분양 측은 "'롯데캐슬 위너스포레'는 행정구역상 오산시에 자리잡고 있지만 생활권은 병점역세권 및 동탄신도시와 인접한 입지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여기에 교통 환경 개발호재도 예고돼 있어 미래가치가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단지는 수도권 전철 1호선이 지나는 병점역이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하고 있어 서울 및 주요지역으로 이동여건이 좋은 것이 이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병점역의 경우 추후 GTX-C 노선도 예정돼 있어 추후 완공될 경우 교통 인프라가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주요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제철[004020]은 지난 19일 당진 현대제철 연수원에서 제3회 AI·BIG DATA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각 사업부별로 진행한 스마트팩토리 관련 우수 과제 추진 성과를 공유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36건의 스마트팩토리 관련 과제를 발굴했으며 이 가운데 15건의 우수 과제에 대해 포상했습니다. 페스티벌 우수 과제 중 하나로 선정된 '제강 전로 시뮬레이션 기반 질소 거동 예측 모델 개발'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시뮬레이션 모델을 제강 전로 공정의 질소 인자 제어에 적용한 사례로 공유됐습니다. 실제로 모델을 공정 개선에 적용한 결과 제품의 질소 성분 적중률이 증가해 쇳물 생산 최적화가 가능했다고 현대제철은 전했습니다. 해당 과제와 함께 '후판 날판1 설계 주조폭 조합 최적화' 과제도 페스티벌에서 높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두꺼운 철판인 후판 생산의 경우 고객의 주문에 맞춰 강종, 두께, 폭 등의 요소들을 조합한 후 주문 상황 및 공장 운영에 따라 주조두께, 폭 등의 조건을 수동으로 지정해 날판을 설계해 왔습니다. 현대제철은 이러한 공정의 특정 조건을 수동으로 지정하는 상황을 해결하고 최적의 주조폭 조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 정용택(향년 87세)씨 별세, 이옥재씨 남편상, 정은희·정소유(더피알커뮤니케이션 차장)씨 부친상, 성정제씨 장인상 = 18일 오후 6시41분, 인하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21일 오전 5시30분, 장지 고양 추모공원 하늘문. 032-890-3192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삼성 금융사 공동브랜드 삼성금융네트웍스(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증권)는 20일 교육부, 생명의전화와 함께 개발한 청소년 SNS 상담채널 '라임' 앱을 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열린 라임 오픈식에는 나주범 교육부 차관보,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이사, 하상훈 생명의전화 원장,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의원이 참석했습니다. 라임은 라이프메이트(Life-Mate) 약자로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청소년들이 앱을 통해 마음건강 관리를 생활화하고 우울이나 불안 등 심리·정서적 위기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개발됐습니다. 앱 개발을 주도한 삼성금융네트웍스와 생명의전화는 청소년이 심리적으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상담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상담을 원하는 청소년은 게시판, 채팅, 음성·화상 중 선호하는 방식을 선택해 동일 상담사와 최대 8회까지 연속 상담할 수 있습니다. 라임은 청소년이 직면한 위기단계별로 세분화된 실시간 상담서비스를 24시간 제공합니다. 채팅상담 중인 청소년이 고위험군으로 판단되면 음성이나 화상으로 연속상담하고 상급병원 등 전문기관과 연계되는 핫라인도 운영합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20일 냉장고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의 시장 반응과 기능을 설명했습니다.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는 기존 냉장고 냉각 방식이 컴프레서만을 단일 동력원으로 사용하던 구조에서 벗어나 국내 최초로 반도체 소자인 '펠티어(peltier)' 소자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냉각 방식을 채택한 것이 특징입니다. 제품에 채택된 반도체 소자는 서로 다른 두 반도체에 전류를 흘려주면 한쪽 면은 열을 흡수하고 반대편에서는 열을 방출하는 원리를 이용해 냉각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신제품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의 가장 큰 특징은 'AI 하이브리드 쿨링'기능과 AI 절약 모드 알고리즘입니다. 평상시에는 AI 인버터 컴프레서가 단독 운전하지만 얼음 소비가 급증하거나 새로 구매한 식재료를 대량으로 넣을 때처럼 한 번에 큰 에너지가 필요한 상황이 되면 펠티어 소자가 함께 가동해 빠르고 효율적으로 냉각을 실시합니다. 이로써 에너지소비효율이 국내 최고 등급인 1등급 최저 기준보다 30% 더 뛰어나며 이를 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1년에 2만8000원을 줄일 수 있습니다. 스마트싱스(SmartThings)의 'AI 절약 모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LIG넥스원[079550]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서 주관하는 2024 ESG 평가에서 2년 연속 'AA 등급'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MSCI ESG는 지난 1999년부터 매년 전 세계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환경, 사회, 지배구조 핵심 이슈를 분석하고 AAA부터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하는 평가 모델입니다. 'AA등급'은 국내 방산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AAA 등급과 함께 ESG 분야를 선도하는 리더 그룹으로 분류됩니다. LIG넥스원은 품질관리시스템, 임직원 소통 및 참여 프로그램 등의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2년 연속 AA등급을 획득했습니다. LIG넥스원은 방산물자 전 생산 공정에 걸쳐 엄격한 품질관리 프로세스를 적용하고 있으며, 협력회사를 대상으로도 체계적인 품질경영시스템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 및 교육 활동을 펼쳐 왔습니다. 이와 함께, 회사와 임직원간 건전한 소통의 창구이자 즐거운 LIG넥스원의 조직문화를 선도하는 자율적 사원협의체인 'NB(Nex1 Board)' 제도, 경영진 간담회를 비롯해 임직원 가족들을 초대해 함께 즐기는 '패밀리데이' 운영 등 좋은 기업문화 및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는 고객이 음성 대화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는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B tv 에이닷 서비스와 NPU(신경망처리장치)칩을 탑재한 AI 셋톱박스 'AI 4 vision'을 선보이며 'AI B tv'에 걸맞는 기반을 갖췄다고 선언했습니다. SK텔레콤의 생성형 AI 에이닷을 B tv에 적용한 이 서비스는 검색 범위를 B tv뿐 아니라 OTT, 유튜브, 웹까지 확대해 고객에게 최적의 콘텐츠 정보를 제공합니다. 에이닷과 B tv의 결합은 SK텔레콤의 생성형 AI 개인비서 '에이닷'을 B tv로 확장한 것입니다. 고객이 리모컨에 있는 마이크 버튼을 눌러 "에이닷"이라고 말하거나 B tv의 화면 상단 메뉴의 에이닷 아이콘을 선택해 대화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요즘 배우 정해인이 나오는 드라마가 인기라는데 뭐지?"라고 평소 말투로 물으면 B tv 에이닷 서비스는 "드라마 제목은 엄마친구아들입니다"라고 답합니다. 재차 "사람들 반응은 어떻지?"라고 물으면 시청자들의 평가를 검색해서 알려주며 "줄거리가 어떻게 되지?"라고 이어 질문하면 AI가 줄거리 요약을 말해줍니다. 또한 감독, 출연진, 줄거리 등 기본적인 내용뿐 아니라 시청자 리뷰도 요약해 제공하는 등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찾아서 음성으로 알려줍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8월 12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대한 OBT(Open Beta Test)를 진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고객의 85%가 만족했으며 88%의 고객이 지속 사용 의향을 밝혔다고 SK브로드밴드는 설명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B tv 에이닷 서비스는 고객이 건네는 말의 의도와 맥락을 명확히 이해해 최적의 결과값을 고객에게 음성으로 제공한다"며 "마치 미디어 전문가가 옆에서 알려주는 듯한 AI 효용감을 고객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NPU칩을 탑재해 셋톱박스에서 직접 실행하는 온디바이스 AI가 가능하게 했습니다. AI가 실시간 및 VOD 콘텐츠의 오디오를 분석해 음성은 더욱 또렷하게 조정하고 음량은 일정하게 맞춰줍니다. 또한, 비디오의 명암과 색상을 생생하게 전환시킬 수도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앞으로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 장소, 상품 등 추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4개의 마이크를 장착해 사람의 음성을 잘 알아듣는 대화형 셋톱박스로 리모컨 없이도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AI 4 vision은 업계 최초로 4K를 지원하는 13M 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해 고객의 움직임을 인식한 모션 게임, 펫 모니터링, 홈 피트니스, 영상통화 등을 제공합니다. 또한, 기존 AI 셋톱박스 대비 CPU는 2.7배, 램은 3GB에서 4GB로 업그레이드했으며 저장 용량은 32GB로 4배 확대해 콘텐츠 검색, 화면 전환, 앱 반응속도 등 성능을 고도화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4분기 출시를 앞둔 'AI 스마트 리모컨(앱)'도 선보였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휴대폰의 '모바일 B tv' 앱을 통해 이용 중인 TV 상황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알아서 모아줍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고객이 실시간 채널을 볼 때는 고객별 시청 이력에 기반해 AI가 채널을 추천하고 구체적인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에는 해당 방송의 무료 VOD, 클립 정보 등을 제공합니다. VOD를 시청하면 배우가 등장하는 시점에 인물 및 착용한 상품의 정보를 알려줍니다. 또한, 홈쇼핑 방송을 볼 때는 상품 정보 및 주문 링크를 제공하여 모바일로 상품을 빠르게 확인하고 바로 주문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이 제공하는 실시간 맞춤 정보들은 보관함에 저장되어 TV 시청 후에도 언제든 찾아볼 수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유료방송플랫폼과 AI 기술의 접목은 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이며, 서비스 중인 'AI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한 긍정적 고객 반응은 AI 서비스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10월에는 AI 리더보드, 실시간 베스트 기능을 탑재하고 사용성을 개선한 신규 버전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생성형 AI 이미지 생성 신규메뉴, 한영 혼용 음성인식엔진 등을 추가해 살아있는 영어 2.0 서비스로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B tv All+는 B tv의 실시간 채널과 약 20만 편의 VOD를 제공하며다 AI가 추천하는 콘텐츠를 한 번에 바로 즐기는 것이 가능합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7~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의 금리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당시인 2020년 3월 이후 무려 4년6개월만이자, 고물가를 잡기 위해 공세적으로 금리를 올리던 2022년 3월로부터 2년6개월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연준이 빅컷(기준금리 0.50%p 인하) 단행을 통한 통화정책 기조전환 이른바 피벗(pivot)에 나서면서 한국(기준금리 3.50%)과 최대 2.00%p까지 벌어졌던 금리격차는 최대 1.50%p로 줄어들었습니다. 연준은 이번 금리인하 조처에 대해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더 진전을 보였지만 여전히 다소 올라가 있는 상태"라고 진단하면서도 "FOMC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었고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이 금리인하에 나서는 동안 우리는 기다렸고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해 둔화한다는 확신을 얻는 형태로 우리의 인내가 보상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의 강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 배경"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향후 금리인하 속도 전망에 관한 질의엔 "경제전망 요약(SEP)에는 FOMC가 서두르고(rush) 있다는 내용이 없다"며 시장의 기대감에 선을 그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들어오는 지표와 경제전망의 전개, (물가·고용) 위험간 균형에 근거해 매 회의에서 의사결정을 한다"며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더 느리게 갈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함께 발표한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수준 전망을 표시한 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 5.10%에서 4.40%로 낮췄습니다. 현 금리 수준(5.25~5.50%)을 고려하면 연내 0.5%p 추가인하도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은 오는 10월11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연준의 고금리 기조 아래 역대 최장기간 현 기준금리(연 3.50%)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한은에도 그만큼 피벗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건은 최근 들썩이는 집값과 빠르게 불어나는 가계대출로 인한 '금융안정' 입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이 유동성을 과잉공급함으로써 부동산 가격상승 심리를 자극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9일 오전 이창용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정부는 높은 경계심을 갖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대내외 상황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 부총리는 "가계대출은 9월부터 시행된 정책효과 등이 가시화되면서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