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하나은행이 고객 온라인 소통채널을 강화합니다. 하나은행은 22일 자산관리와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담은 ‘하나원큐 M’ 웹진을 창간했습니다. 하나원큐 M은 부동산·세무·투자·금융 등 똑똑한 자산관리부터 은퇴설계·건강·라이프 등의 100년 행복 솔루션까지 유용한 전문가의 칼럼과 영상 콘텐츠를 지면이라는 한정된 공간을 벗어나 웹진이라는 새로운 옷에 담았습니다. 특히 부동산 관련 콘텐츠가 눈에 띕니다. 부동산 투어는 현장성을 느낄 수 있는 영상에 전문가의 분석과 시의성 있는 정보를 종합해 전달합니다. 그 외에도 은퇴관리 노하우·세무·상속·증여·미술품 시장 등의 다양한 자산관리 콘텐츠와 취미·건강·여행·미식 등의 라이프 스타일 콘텐츠를 제작합니다. 이번 웹진은 ▲깊이, 현명하게 ▲같이, 기쁘게 ▲오래, 행복하게의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됐습니다.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비대면 콘텐츠의 수요가 증가하는 트렌드에 맞춰 고객에게 다양한 금융 정보와 삶의 품격을 높이기 위한 유용한 정보를 온라인에서 제공하겠다”며 “하나원큐 M이 손님의 삶을 더욱 풍성하고 가치 있게 만드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될 것…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자금세탁이나 테러자금 등 의심스러운 금융거래에 관한 보고가 최근 3년간 200만건을 넘는 섰습니다. 금융사 중에서는 은행에서 이뤄진 의심금융거래 보고가 가장 많았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3년간 의심금융거래(STR)보고 건수가 224만 1450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심금융거래는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규정된 불법재산이나 자금세탁·공중협박자금조달 등 위법적 금융거래를 말합니다. 법에 따라 금융회사는 이와 같은 의심거래로 보는 경우 이를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에 보고해야 합니다. 그렇게 보고된 건수가 2018년 97만 2320건, 지난해 92만 6950건, 올해 상반기 34만 2180건에 이릅니다. 의심거래 보고가 해마다 끊이지 않는 상황인 것입니다. 금융사 중 은행 거래에서 보고된 의심 건수가 3년간 173만 1760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저축은행이나 상호금융 등 기타 금융권이 약 46만 4500건, 증권사가 2만…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KB국민은행의 MVNO사업(알뜰폰)인 '리브엠'을 두고 사측과 노조의 입장이 엇갈리며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실적압박’에 대한 지적이 있었고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확인하겠다고 응답한 만큼 이번주 국정감사 도마에 다시 오를 전망입니다. 21일 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는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MVNO사업을 지정하면서 내건 부가조건이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사측에 시정을 요구했습니다. 쟁점은 크게 두 가지로 리브엠 판매 실적이 평가에 반영되는 것과 영업점 판매가 이뤄진다는 것 입니다. 이에 대한 시각차가 갈등의 주된 요인으로 보입니다. 노조가 이날 시정을 요구하며 제시한 자료에는 ‘통신사업이 은행 고유업무 수행에 지장(영업점간 또는 은행 직원들의 과당 실적 경쟁)을 초래하지 않도록 내부통제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부가조건이 들어 있습니다. 먼저 KB국민은행 노조는 리브엠 판매 실적이 지역영업그룹대표의 역량평가에 적용되고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그룹장 수준에서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고 하지만 관리자를 평가하면 실적압박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허인 KB국민은행장이 사실상 3연임을 확정지으면서 연말 은행권 인사시즌의 막이 올랐습니다. 코로나19라는 큰 태풍에서 살아남기 위해 은행은 어떤 전략으로, 누구에게 주요한 역할을 맡길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먼저 KB국민은행 역사상 이례적으로 3연임이 유력한 허 행장의 핵심 키워드는 ‘리더십’과 ‘디지털’입니다. 코로나 장기화 여파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허 행장이 보여준 안정적인 리더십과 디지털 능력이 전략적으로 필요하다는 평가입니다. KB국민은행은 허 행장 취임 첫해인 2017년 순이익 기준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다음 해 신한은행에 리딩뱅크 자리를 내주긴 했으나 올해 상반기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으로 리딩뱅크 자리를 탈환해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허 행장의 리더십은 직원 평가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은행권 노조가 연임 이슈에 대해 부정적인 편이지만 허 행장 연임에 대해서는 다른 입장인 것으로 확인됩니다. 이전 직장에서 노조위원장을 역임한 그는 행장 취임 후 가장 먼저 국민은행 노조를 만나기도 했습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직원들 사이에서 신망이 두텁고 노…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하나은행은 지난 20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소재 한샘 사옥에서 ‘한샘 협력업체 금융지원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코로나19로 자금 유동성에 어려움이 있는 한샘 협력사와 대리점에게 저리로 금융지원에 나섭니다. 이날 협약으로 하나은행은 ‘한샘 협력사 동반성장 협력대출(이하 상생 펀드)’에 시중 대출금리보다 최대 1.5% 감면된 금리를 제공할 방침입니다. 한샘은 기존 180억원에 더해 100억원을 추가로 조성해 총 280억원의 상생 펀드를 운영키로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지원하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뜻 깊게 생각한다”며 “어려운 상황에서 국가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에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샘 강승수 회장도 “협력사와 대리점과 함께 성장해 나간다는 기업철학을 모토로 지속적인 상생 협력을 실천해 나가겠다”며 “고객·대리점·협력업체 등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4대 시중은행과 중소기업‧산업은행에 퇴직연금을 가입한 회사 중 대출을 끼고 있는 사업장의 비중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익률은 1~2%대에 불과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특히 은행의 경우 증권사나 보험사보다 대체로 수익률이 낮은데도 50%대의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어 끼워팔기가 만연해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윤관석 국회 정무위원장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확인한 결과 시중은행에 퇴직연금 운용관리를 맡긴 회사 중 대출이 있는 곳의 비중이 5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국책은행이 시중은행보다 높은 비중을 보였습니다. 퇴직연금 운용관리 회사 42개 사 중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중소기업은행의 수익률은 각각 31위, 40위에 불과합니다. 이 통계는 수익률과 관계없이 연금급여액을 미리 확정하는 확정금여인 DB형 기준입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이미 업계 자율결의로 계열사 몰아주기를 50% 이하로 유지토록 권고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위반해도 별도의 제재는 가하지 않고 있어 은행들의 소위 끼워팔기 관행이 이어지고…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허인 KB국민은행장의 3연임이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KB금융지주는 20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허인 행장을 선정했습니다. 계열사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는 지난 1년간 안정적인 경영승계를 위해 은행장 자격요건에 부합 하는 내·외부 후보 풀을 상시적으로 검증해 왔습니다. 이후 지난 9월 28일 은행장 후보 선정기준과 절차에 대한 중지를 모았습니다. KB금융에 따르면 대추위는 허 행장 재임기간 중 경영성과와 리더십 등의 검토하고 내·외부 후보자군과 종합적인 역량을 비교·검증했습니다. 특히 은행의 경영상황, 그룹 시너지 창출 관점 등을 중점 고려했습니다. KB국민은행장은 오는 11월 중에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의 심층 인터뷰 등 최종 심사·추천을 거쳐 은행 주총에서 확정됩니다. 임기는 내년 말입니다. 허인 후보는 KB국민은행장, 영업그룹대표(부행장), 경영기획그룹대표(CFO) 역임했습니다. 그는 영업·재무·전략·여신 등에 대한 다양한 업무 경험과 고객, 시장, 영업 현장을 깊이 있게 이해한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번 결정은…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KB금융지주는 20일 원화 5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형태 ESG채권을 발행했습니다. 이 채권은 지속가능한 채권으로 친환경과 사회적 가치창출 사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목적으로 합니다. KB금융의 높은 신용도와 ESG채권에 대한 증권사·보험사·공제회 등 다양한 투자자들의 관심에 힘입어 최초 모집예정금액 3000억원의 약 2.8배(8540억원)에 달하는 응찰율을 기록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5000억원 증액 발행됐습니다. 5년 콜옵션 4350억원은 3.00%의 금리로, 10년 콜옵션 650억원은 3.28%의 금리로 발행됐습니다. KB금융은 이번 발행을 통해 자사 자본적정성이 더 탄탄해 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현재 KB금융은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환경을 위한 기후 변화 전략 고도화 △사회를 위한 책임 경영 내재화 △투명한 기업지배구조 확산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KB GREEN WAY 2030’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기업의 환경·사회적 책임 실천과 선제적인 친환경 금융을 위해 쓰인다는 점에서 지속가능채권 발행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KB금융…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新성장산업·디지털금융·성장생태계 조성이라는 세가지 화살에 초점을 맞춰 금융권 일자리 창출을 지원합니다. 그룹 차원에서도 ESG 체계를 친환경, 상생, 신뢰 세가지 방향으로 설정하고 다양한 ESG 경영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조용병 회장은 체계적인 상생 경영을 위한 동력으로 신성장 산업 육성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신한금융은 이런 내용과 취지를 포함해 지난 6월 ‘신한 N.E.O.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조용병 회장의 한국판 뉴딜정책 지원 방안 역시 신한 N.E.O. 프로젝트에 담겨 있습니다. 조 회장은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뉴딜정책에 적극 힘을 실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新 성장산업 금융지원’, ‘新 디지털금융 선도’, ‘新 성장생태계 조성’의 3대 핵심방향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특히 신한금융은 ‘新 성장산업 금융지원’, ‘新 성장생태계 조성’을 적극 지원하며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경제적 지원 뿐 아니라 평가 체계를 마련하고 스타트업 발굴에 나섰습니다. 신한금융은…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라임펀드 사태의 핵심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서신으로 사모펀드 이슈가 정관, 금융계 로비 의혹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라임·옵티머스 사태에 거론되고 있는 금융권 인사들은 서둘러 거리두기에 나섰습니다. 우리은행은 지난 16일 라임자산운용의 금전적 배후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입장문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신속히 밝혔습니다. 김 전 회장이 이날 오전 자필로 쓴 편지에서 청탁 관련 금융권 인사로 우리은행 행장과 부행장을 지목했기 때문입니다. 김 전 회장은 “라임펀드 판매 재개 청탁과 관련한 우리은행장 로비를 위해 검사장 출신 야당 유력 정치인에게 수억원을 지급했다”며 “이후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과 함께 우리은행장, 부행장 등에 로비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은행은 이날 바로 해명자료를 통해 김 전 회장의 주장을 반박하며 법적조치를 고려하는 등 강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내놨습니다. 우리은행은 행장과 부행장을 대상으로 한 라임의 로비 시도는 물론 이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사람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19일 현재 남부지검은 김 전 회장이 제…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10대 청소년들도 손 안에서 이체‧조회‧결제 등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길이 열립니다. 카카오뱅크는 청소년을 위한 '카카오뱅크 mini(이하 mini)'룰 출시합니다. 카카오뱅크는 19일 ‘mini 프레스톡’을 열고 은행계좌 개설이나 연결 없이 만 14세부터 만 18세 이하 청소년만 개설할 수 있는 mini를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휴대폰 본인인증·약관 동의·비밀번호 생성 과정을 통해 개설하는 mini는 입금과 이체뿐만 아니라, 카카오톡 친구 간 간편이체도 가능합니다. 간편이체 과정에서 만나는 메시지 카드는 mini만의 감성 담아 귀엽고 재치 있는 문구와 디자인으로 제작됐습니다. mini는 온‧오프라인 결제 수단도 제공합니다. 개설시 5종의 니니즈 캐릭터가 그려진 ‘mini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mini카드는 카카오뱅크 체크카드처럼 전국 모든 ATM에서 수수료 없이 입출금이 가능합니다. mini가 청소년 전용 상품인 점을 고려해 청소년 전용 교통카드 기능을 담았습니다. 클린(Clean)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청소년 고객은 카…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이동걸 산업은행장이 외환파생상품 키코(KIKO) 피해기업 보상에 대해 다시 한번 선을 그었습니다.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은행자율협의체에 정치권이 나섰지만 향후 갈등을 봉합해 협의점을 찾아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 행장은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키코 관련 건은 직접 확인해봤지만 산업은행은 불완전판매를 한 사례가 없다”며 “아쉽지만 저희(산업은행)가 보기에는 투기 목적 투자 흔적도 많이 발견됐고 투자자도 굉장히 전문성을 가진 분이라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국감에는 배진교 정의당 의원이 참고인으로 신청한 박선종 숭실대 교수가 참여했습니다. 박 교수는 ‘키코 상품의 특이성’과 ‘정보 비대칭’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박 교수는 “피해자들은 환 헤지 목적으로 가입했고 키코 상품 자체가 특이성이 강한 상품”이라며 “금융업에서 프로인 은행과 아마추어인 기업 간에는 정보력 차이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프로끼리 거래하면 상관없지만 아마추어인 기업과 거래했다’는 언급은 불완전판매를 염두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대해 이 은행장은 “금융상…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 피해자들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사기판매 행위를 인정하고 계약을 무효화해 원금을 보장하라는 취지입니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US핀테크글로벌채권펀드, 디스커버리US부동산선순위채권펀드 등을 판매했습니다. 해당펀드는 미국 운용사가 펀드 자금으로 투자한 채권을 회수하지 못하며 환매가 지연됐습니다. 환매가 지연된 금액은 총 914억입니다. 이에 윤 행장이 투자 피해자들과 면담을 통해 최초 투자원금의 50%를 가지급해 봉합 시도에 나섰지만 아직 갈등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기 피해자들은 원금 100% 보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윤 행장은 같은 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여해 질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불완전판매 사례 고객을 직접 만났고 금융감독원의 검사가 끝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고의적으로 속여 판 것은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의도를 가지고 사기행위를 한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올해 상반기 시중은행들의 기업 예대금리차가 가장 높은 은행은 기업은행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중은행들과 비교했을 때 지난 4년간 기업 예대금리차도 가장 높았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4대 시중은행 및 기업·산업은행의 기업 예대금리차’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시중은행들의 기업 예대금리차가 가장 높은 은행은 기업은행이었습니다. 기업 예대금리차란 은행이 기업에게 빌려줄 때 받는 평균금리에서 기업이 예금 등 상품을 가입했을 때 지급하는 평균금리를 뺀 격차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예대금리차는 예금과 대출시장의 경쟁도가 낮을수록, 은행의 위험기피성향이 강할수록, 신용위험이 높을수록 확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기준 4대 시중은행과 국책은행인 기업·산업은행의 기업 예대금리차를 살펴보면 기업은행이 2.14로 가장 높고, 국민은행 1.72, 신한은행 1.65, 하나은행 1.57, 우리은행 1.51, 산업은행 1.11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각 은행들이 중소기업에 신용대출을 해주면서 받은 평균금리도 5년 연속 기업은행이 가…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우리나라 대표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중소기업은행의 대출 추이를 두고, 대기업 편중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최근 10년간 대기업 대출 증가율이 중소기업에 비해 약 3배 정도 높았고, 소상공인 대출 증가율은 시중은행 보다 낮았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10년간 국책은행과 민간은행의 대출추이를 분석한 결과 산업은행과 중소기업은행이 대기업을 상대로 한 대출은 크게 늘린 반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대출은 소폭 늘린데 그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민병덕 의원이 금융감독원의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간 중소기업은행의 대기업 대출 증가율은 무려 294.3%였는데 반해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은 82.3%에 불과했습니다. 같은 기간 산업은행 역시 대기업 대출이 162.9% 증가하는 동안 중소기업 대출은 65.5%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는 대표적인 시중은행인 국민·신한·우리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이 더 큰 폭으로 확대되는 것과 비교되는 부분입니다. 또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역시 국책은행 증가율은 민간은행 증가율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특…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는 고객이 음성 대화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는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B tv 에이닷 서비스와 NPU(신경망처리장치)칩을 탑재한 AI 셋톱박스 'AI 4 vision'을 선보이며 'AI B tv'에 걸맞는 기반을 갖췄다고 선언했습니다. SK텔레콤의 생성형 AI 에이닷을 B tv에 적용한 이 서비스는 검색 범위를 B tv뿐 아니라 OTT, 유튜브, 웹까지 확대해 고객에게 최적의 콘텐츠 정보를 제공합니다. 에이닷과 B tv의 결합은 SK텔레콤의 생성형 AI 개인비서 '에이닷'을 B tv로 확장한 것입니다. 고객이 리모컨에 있는 마이크 버튼을 눌러 "에이닷"이라고 말하거나 B tv의 화면 상단 메뉴의 에이닷 아이콘을 선택해 대화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요즘 배우 정해인이 나오는 드라마가 인기라는데 뭐지?"라고 평소 말투로 물으면 B tv 에이닷 서비스는 "드라마 제목은 엄마친구아들입니다"라고 답합니다. 재차 "사람들 반응은 어떻지?"라고 물으면 시청자들의 평가를 검색해서 알려주며 "줄거리가 어떻게 되지?"라고 이어 질문하면 AI가 줄거리 요약을 말해줍니다. 또한 감독, 출연진, 줄거리 등 기본적인 내용뿐 아니라 시청자 리뷰도 요약해 제공하는 등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찾아서 음성으로 알려줍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8월 12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대한 OBT(Open Beta Test)를 진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고객의 85%가 만족했으며 88%의 고객이 지속 사용 의향을 밝혔다고 SK브로드밴드는 설명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B tv 에이닷 서비스는 고객이 건네는 말의 의도와 맥락을 명확히 이해해 최적의 결과값을 고객에게 음성으로 제공한다"며 "마치 미디어 전문가가 옆에서 알려주는 듯한 AI 효용감을 고객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NPU칩을 탑재해 셋톱박스에서 직접 실행하는 온디바이스 AI가 가능하게 했습니다. AI가 실시간 및 VOD 콘텐츠의 오디오를 분석해 음성은 더욱 또렷하게 조정하고 음량은 일정하게 맞춰줍니다. 또한, 비디오의 명암과 색상을 생생하게 전환시킬 수도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앞으로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 장소, 상품 등 추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4개의 마이크를 장착해 사람의 음성을 잘 알아듣는 대화형 셋톱박스로 리모컨 없이도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AI 4 vision은 업계 최초로 4K를 지원하는 13M 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해 고객의 움직임을 인식한 모션 게임, 펫 모니터링, 홈 피트니스, 영상통화 등을 제공합니다. 또한, 기존 AI 셋톱박스 대비 CPU는 2.7배, 램은 3GB에서 4GB로 업그레이드했으며 저장 용량은 32GB로 4배 확대해 콘텐츠 검색, 화면 전환, 앱 반응속도 등 성능을 고도화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4분기 출시를 앞둔 'AI 스마트 리모컨(앱)'도 선보였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휴대폰의 '모바일 B tv' 앱을 통해 이용 중인 TV 상황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알아서 모아줍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고객이 실시간 채널을 볼 때는 고객별 시청 이력에 기반해 AI가 채널을 추천하고 구체적인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에는 해당 방송의 무료 VOD, 클립 정보 등을 제공합니다. VOD를 시청하면 배우가 등장하는 시점에 인물 및 착용한 상품의 정보를 알려줍니다. 또한, 홈쇼핑 방송을 볼 때는 상품 정보 및 주문 링크를 제공하여 모바일로 상품을 빠르게 확인하고 바로 주문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이 제공하는 실시간 맞춤 정보들은 보관함에 저장되어 TV 시청 후에도 언제든 찾아볼 수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유료방송플랫폼과 AI 기술의 접목은 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이며, 서비스 중인 'AI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한 긍정적 고객 반응은 AI 서비스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10월에는 AI 리더보드, 실시간 베스트 기능을 탑재하고 사용성을 개선한 신규 버전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생성형 AI 이미지 생성 신규메뉴, 한영 혼용 음성인식엔진 등을 추가해 살아있는 영어 2.0 서비스로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B tv All+는 B tv의 실시간 채널과 약 20만 편의 VOD를 제공하며다 AI가 추천하는 콘텐츠를 한 번에 바로 즐기는 것이 가능합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7~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의 금리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당시인 2020년 3월 이후 무려 4년6개월만이자, 고물가를 잡기 위해 공세적으로 금리를 올리던 2022년 3월로부터 2년6개월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연준이 빅컷(기준금리 0.50%p 인하) 단행을 통한 통화정책 기조전환 이른바 피벗(pivot)에 나서면서 한국(기준금리 3.50%)과 최대 2.00%p까지 벌어졌던 금리격차는 최대 1.50%p로 줄어들었습니다. 연준은 이번 금리인하 조처에 대해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더 진전을 보였지만 여전히 다소 올라가 있는 상태"라고 진단하면서도 "FOMC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었고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이 금리인하에 나서는 동안 우리는 기다렸고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해 둔화한다는 확신을 얻는 형태로 우리의 인내가 보상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의 강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 배경"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향후 금리인하 속도 전망에 관한 질의엔 "경제전망 요약(SEP)에는 FOMC가 서두르고(rush) 있다는 내용이 없다"며 시장의 기대감에 선을 그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들어오는 지표와 경제전망의 전개, (물가·고용) 위험간 균형에 근거해 매 회의에서 의사결정을 한다"며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더 느리게 갈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함께 발표한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수준 전망을 표시한 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 5.10%에서 4.40%로 낮췄습니다. 현 금리 수준(5.25~5.50%)을 고려하면 연내 0.5%p 추가인하도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은 오는 10월11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연준의 고금리 기조 아래 역대 최장기간 현 기준금리(연 3.50%)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한은에도 그만큼 피벗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건은 최근 들썩이는 집값과 빠르게 불어나는 가계대출로 인한 '금융안정' 입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이 유동성을 과잉공급함으로써 부동산 가격상승 심리를 자극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9일 오전 이창용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정부는 높은 경계심을 갖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대내외 상황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 부총리는 "가계대출은 9월부터 시행된 정책효과 등이 가시화되면서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