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 대우건설이 올해 1분기 코로나 위기에 매출은 소폭 줄이되 수익성을 높여 대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주실적이 전년 동기에 비해 절반으로 감소한 것에 대해선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시공사 선정이 지연된 영향으로 해석했습니다. 대우건설은 2020년 1분기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조9858억원, 영업이익 1209억원, 당기순이익 619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습니다. 작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2% 감소, 영업이익은 22.7% 증가했습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1분기 영업이익률은 작년 4.8%에서 6%로 개선됐다"며 "특히 매출액에서 원가를 뺀 매출총이익도 2170억원으로 양호한 수준을 달성했고 토목·플랜트 부문 원가율은 상당 부분 개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매출은 부문별로 ▲주택건축사업 1조1836억원 ▲토목사업 3962억원 ▲플랜트사업 3480억원 ▲기타연결종속 580억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분야는 올해 국내외에서 총 3만4744세대를 공급, 민간건설사 중 최대 공급 실적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해외 시장은 베트남 개발 사업에서 지속적 수…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공실이 발생한 전국 노후 영구임대주택 11개 단지 2025호에 대해 완화된 입주자격 기준을 적용해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7일 알렸습니다. 영구임대주택은 최저소득계층에게 주변시세의 30% 수준인 저렴한 임대료에 50년 이상 또는 영구적인 임대를 목적으로 공급하는 주택입니다. 영구임대주택의 입주자는 시·도지사가 선정하는 게 원칙이지만 올해부터 공실인 주택에 한해 LH가 직접 입주자를 선정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모집은 소득 등 입주 자격 기준을 낮췄습니다. 기존 모집은 생계·의료급여 수급자 등에 해당되거나 소득기준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50%이하(3인 이하 가구 기준 277만7491원)여야 했지만, 이번 공고는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100%(3인 이하 가구 기준 388만8488원~555만4983원) 이하면 됩니다. 세부적으로는 무주택 세대구성원이면서 단지별 소득기준과 자산기준(총자산 2억원, 자동차 2468만원)을 충족해야 합니다. 입주경쟁이 있는 경우 해당지역 거주기간과 부양가족수, 취약계층 해당여부 등에 따라 배점이 높…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포스코건설이 미래 건설산업을 이끌 예비창업자를 발굴하는 '차세대 건설분야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전국 단위로 확대 시행합니다. ‘차세대 건설분야 스타트업 경진대회’는 대회를 통해 엄선된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현장의 시공기술과 안전ㆍ품질을 개선하는 사업입니다. 포스코건설은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으로서 지역 청년들에게 창업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작년에 이 사업을 처음 추진 했습니다. 작년 대회가 건설 산업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자 포스코건설은 올해 2차 대회부터 전국 단위로 창업경진대회를 확대 개최하게 됐습니다. 대회에 참여한 청년에게는 포스코건설의 현장 적용가능성과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기술 아이디어가 제공됩니다. 작년 대회에선 최종 선발 3개 팀 중 2개 팀이 포스코건설의 아이디어로 결선에 올랐습니다. 물론 참가자의 자체 아이디어로도 대회 진행이 가능합니다. 결선 진출 시 포스코건설 임직원 및 인하대학교 창업지원단 교수들로 구성된 멘토링 지원단의 현장 실습 기회(약 3개월)와 아이디어 구체화를 위한 지원금이 제공됩니다. 오는 10월 예정된 최종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대우건설과 삼성전자가 차세대 스마트 홈 구축을 위해 손을 잡았습니다. 이르면 올해부터 푸르지오 단지에서 양사가 협업한 스마트 홈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입니다. 대우건설은 23일 서울 을지로 대우건설 본사에서 삼성전자와 차세대 스마트홈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알렸습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백정완 대우건설 전무와 이현식 삼성전자 전무가 참석했습니다. 양사는 스마트홈 플랫폼의 연계를 통해 각 사의 장점만을 모아 한층 진화된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집 안팎 어디서든 앱과 음성인식으로 조명, 난방, 스마트가전 등 디바이스를 제어할 수 있게 됩니다. 가구구성원 개개인의 취향과 니즈를 바탕으로 스마트홈이 스스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나리오 모드’도 도입됩니다. 입주민 각자의 생활패턴을 반영, 뉴스 시청자라면 저녁 8시에 TV를 켜는 식입니다. 이외에도 스마트가전의 고장 및 소모품 상태 등을 사전에 알리는 ‘가전 케어서비스’, 물체의 움직임을 감지해 이상동작 파악 후 외부침입을 차단하는 기술도 선보입니다. 보안·방범·공기질케어·에너지 세이빙·써드파티 연…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오는 4월 마지막 주는 전국 11개 단지서 총 5189가구(일반분양 4490가구)의 청약 접수를 진행합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 주 청약은 ▲27일(월) 강원 강릉시 내곡동 ‘강릉블루밍더베스트’(1순위) 등 2곳 ▲28일(화) 경기 시흥시 ‘호반써밋더퍼스트시흥’(1순위) 등 7곳 ▲29일(수) 대구 달서구 ‘월배라온프라이빗디엘’(1순위) 등 2곳 순입니다. 견본주택은 경기 안양시 ‘안양신원아침도시’,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롯데캐슬골드포레’, 경기 화성시 반월동 ‘신동탄포레자이’ 등 3개 사업장에서 개관을 준비 중입니다. ◇ 4월 마지막 주 주요 청약 접수 단지 28일 호반건설은 경기도 시흥시 시화 ‘멀티테크노밸리’ 공동2블록에 들어서는 ‘호반써밋 더퍼스트시흥’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습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578세대의 규모입니다. 단지 인근에는 제2외곽순환도로가 계획돼 있고 인근에 시화MTV 산업단지와 행정타운 등 직주 근접 요소가 있습니다. 아쿠아테마공원(예정)과 아쿠아펫랜드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LG하우시스는 올해 1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액 7237억원, 영업이익 208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알렸습니다. 올 들어 건설·부동산·자동차 등 전방 시장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매출은 작년 1분기에 비해 4.4% 감소했습니다. 특히 직전 분기인 작년 4분기와 비교하면 -10.1%로 감소폭이 더 컸습니다. 반면 영업이익은 작년 1분기에 비해 89.9% 증가했고 당기 순이익은 43억원을 기록, 1분기 만에 다시 흑자로 전환됐습니다. LG하우시스는 이번 실적에 대해 고수익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늘고 제조비용은 줄어드는 등 수익성이 개선된 영향으로 해석했습니다. 건축자재, 자동차소재, 산업용필름의 수요는 줄은 반면 고수익 프리미엄 제품은 매출이 확대됐습니다. PVC(폴리염화비닐)·MMA(메틸메타크릴레이트) 등 원재료의 가격도 떨어졌고 원화약세로 인한 환율효과도 봤습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2분기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 세계 확산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국내외 시장 상황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익중심 영업활동 등을 통해 불확실성에 효과적으로…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홈퍼니싱 큐레이팅 매거진 ‘까사리빙’이 창간 20주년을 맞아 스마트 그린 월(Green wall) 체험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까사리빙은 4월 23~29일 동안 헬스테크기업 나아바코리아와 함께 ‘우리 집, 핀란드 숲속 공기 체험’ 이벤트의 2차 모집을 받는다고 24일 알렸습니다. 추첨을 통해 나아바코리아의 수직정원 제품인 ‘나아바 원’을 서울·경기 지역의 가정에 6개월간 대여할 계획입니다. 이벤트에서 제공되는 ‘나아바 원’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식물공기정화제품입니다. 가구, 가전 형태에 자동급수설비와 스킨답서스, 콤팩타, 홍콩야자 등 고효율 공기정화식물이 적용된 게 특징입니다. 제품의 식물필터 부분에는 공기가 잘 통하는 자갈 형태의 무기물 배지(培地)를 사용, 식물 뿌리를 정화에 활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1회 공기 흐름 당 미세먼지는 25%,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57% 이상 제거할 수 있는데, 이는 일반 흙식물 보다 정화 효율이 60~190배 높은 수준입니다. 시스템에 내장된 센서는 스스로 공간의 온·습도를 파악하고 나아바코리아 서버에 실시간으로 정보를 전…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선정총회가 내달 말 예정된 가운데 대우건설이 사업 수주 시 이곳에 적용될 특화설계안을 공개했습니다. 대우건설은 24일 ‘트릴리언트 반포(RILLIANT BANPO)’의 설계안을 공개했습니다. 트릴리언트 반포는 대우건설이 반포3주구 재건축사업에서 제안한 단일 브랜드로, 중국 항저우 래플스 시티 등으로 유명한 유엔 스튜디오가 설계했습니다. 설계 테마에는 다이아몬드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아파트 외관에는 다이아몬드 광택이 빛나는 루버와 커튼월룩을 활용했습니다. 단지명은 다이아몬드 세공 방식인 ‘트릴리언트 컷팅’이 모티브로, 강남 반포에 다이아몬드처럼 고급스런 하이엔드 주거공간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단지 조경에는 호텔 급 워터플레이 파크, 국내 최초 선큰형 테마정원과 인근 반포천·근린공원 등과 연계한 테마산책로, 보도교 등이 도입됩니다.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의 세계적 관광명소 ‘가든스 바이 더 베이’의 조경을 설계한 그랜트 어소시에이츠가 설계했습니다. 커뮤니티 시설은 글로벌 1위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인 HBA가 설계한 스카이…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삼성물산 건설부문이 2400억원 규모의 신반포15차 재건축사업을 수주했습니다. 신반포15차 재건축 조합은 23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삼성물산을 새로운 시공사를 선출했습니다. 조합원 181명 중 166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삼성물산은 126표를 받아 75.9%의 득표율을 확보했습니다. 삼성물산이 정비사업 수주시장에 복귀한 건 지난 2015년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통합재건축 수주 이후 5년 만입니다. 삼성물산은 “자사 브랜드 래미안의 고향과도 같던 반포 지역에서 수주한 것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며 “반포지역의 래미안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입증했으며, 5월말 예정된 반포3주구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의 수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삼성물산은 본 사업의 수주를 위해 반포지역 주민들에게 높은 입찰조건을 제안했습니다 해외 유명 설계사와 협업한 랜드마크 외관 디자인, 삼성전자 등과 협업한 글로벌 주거 트렌드를 제시했습니다. 특히 신반포15차의 재건축 신규 단지의 이름으로 ‘반포의 중심에서 빛나는 별과 같은 하이엔드 주거공간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를 담아 ‘래미안 원…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23일 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 한국경제의 성장률이 작년 동기에 비해 –1.4% 감소했다는 내용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통계를 공개했습니다. 민간소비(-6.4%), 수입(-4.1%) 위주로 부진이 두드러진 반면 건설투자는 1.3%의 성장률을 기록, 부문 전체에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건설업만 여건이 더 나았던 건 아니었습니다. 통계청 건설경기동향조사에 따르면 1~2월 동안 재료, 노무, 장비 등 물가 부담을 나타내는 건설공사비지수는 118.3으로, 작년 12월에 비해 1지수 올랐습니다. 반면 국내공사에서 건설업체가 실현한 시공 실적을 금액으로 환산한 건설기성액은 1·2월에 전월 대비 각각 1.9%, 3.4%씩 감소했습니다. 올 들어 국내에서 시공을 하면 비용은 더 들고 수익은 적었던 겁니다. 실제로 건설업계가 1분기에 선전할 수 있었던 건 해외 사업의 성과가 컸습니다. 22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 국내 건설업체들이 해외에서 수주한 금액은 전년 동기(70억달러) 보다 71% 증가한 119억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총 수주액인 224억달러의…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포스코건설은 ‘신반포 21차’ 재건축 사업에 조합원 금융 부담 없는 후분양을 추진하겠다고 23일 알렸습니다. 2개동, 108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인 신반포 21차는 정비사업 이후 지하 4층~지상 20층, 2개동, 275가구로 탈바꿈할 계획입니다. 현재 5월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둔 상황인데요. 이번 공사는 포스코건설이 자체보유자금으로 골조공사를 완료하고 이후 일반분양을 통해 공사비를 지급받는 사업입니다. 조합원은 입주 때까지 중도금, 공사비 대출이자 부담이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후분양은 조합이 분양 전에 금융기관으로부터 공사비를 조달해 공사비를 지급하므로 조합의 이자 부담이 큰 단점이 있습니다. 포스코건설은 후분양은 하되 공사비 대출은 없는 조건을 제안해 조합의 이자부담은 없애고 대출에 소요되는 일정도 줄였습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강남 최고의 입지로 손꼽히는 신반포 21차 조합원 분들의 후분양에 대한 강한 니즈를 사전에 파악했고,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금력과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조합원분들의 금융부담이 발생되지 않는 순수 후분양 방식을 회사 최초로 제안했다”며 “차별화…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서한이 오는 24일 대전 ‘유성둔곡지구 서한이다음’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섭니다. ‘유성둔곡지구 서한이다음’의 분양은 특별공급(27일), 1순위 청약(28일). 2순위 청약(29일) 순으로 진행되며, 당첨자 발표는 5월 8일로 예정됐습니다. 정당계약은 5월 19~23일 5일 간 실시합니다. ‘유성둔곡지구 서한이다음’의 견본주택은 대전광역시 서구 탄방동 666번지에 위치하며, 현장 관람은 홈페이지에 사전방문 예약을 하면 됩니다. ◇ 유성둔곡지구 서한이다음 ㈜서한이 시행·시공하는 ‘유성둔곡지구 서한이다음’은 대전광역시 유성구 둔곡동 일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둔곡지구 A1·A2블록에 조성됩니다. 2개 단지, 지하 2층~지상 28층 아파트 총 1501세대 규모로, 1단지는 전용면적 59㎡, 816세대(일반분양 546세대), 2단지는 전용면적 78~84㎡, 685세대로 구성됩니다. 전 세대는 채광·통풍 효과를 극대화한 남향 위주로 배치됐고 모든 주차장을 지하에 배치해 조경률을 높였습니다. 에코팜놀이터, 블루밍가든 등 힐링시설과 GX룸, 골프 연습장, 스터디룸…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현대엔지니어링이 미쓰비시 상사와 협력해 대만에 복합화력발전소를 증설합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3억4000만불(약 4202억600만원) 규모의 ‘대만 다탄 복합화력발전소 증설공사’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2일 알렸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대만 발전 플랜트 시장에서 프로젝트를 수주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탄 복합화력발전소 증설공사’는 대만의 수도인 타이베이에서 서쪽으로 약 5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다탄 발전소’의 7번 유닛을 증설하는 사업입니다. 기존 설비에 발전용량 300MW급의 스팀터빈발전기(STG)를 추가 설치하는 겁니다. 대만 전체 발전량의 75%를 담당하고 있는 대만 국영전력기업 TPC(Taiwan Power Company)는 대만 전역으로의 전력 공급을 위해 발전 설비를 증설 중입니다. 이번 프로젝트도 발전용량 확대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됐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건설사-글로벌종합상사간 협업모델로 특히 알려졌습니다. 미쓰비시 상사가 현대엔지니어링에게 EPC사로서의 참여를 먼저 제안한 겁니다. TPC가 발주한 프로젝트를 다수 수행한 경험이 있는 미쓰비시…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LG하우시스가 21일 프리미엄 시스템 창호 제품인 ‘LG Z:IN(LG지인) 창호 유로시스템9(E9-TT85PHI)’을 출시했습니다. ‘유로시스템9’은 창호 프레임에 창호 전용 내장 단열재와 고무 패킹 압착 밀폐 시스템 등을 적용, 단열성능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높인 제품입니다. 이를 통해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한 건축물과 건축자재에 부여되는 독일 ‘패시브하우스(PHI) 인증’을 획득한 바 있습니다. 또 창 아래쪽 모서리 부위에 고무 재질 안전캡을 붙인 유럽형 틸트&턴(Tilt&Turn) 개폐 방식 적용해 안전사고를 예방했습니다. 창호 손잡이에는 세균 증식을 방지하는 은이온 특수 코팅을 했습니다. 창 중간의 프레임 두께는 시야를 더 확보할 수 있도록 기존 제품보다 약 20% 줄였고 원목 스타일의 프레임과 매립형 경첩을 적용했습니다. 김진하 LG하우시스 창호사업부장은 “‘유로시스템9’은 단열 성능뿐 아니라 디자인, 안전, 위생 등 창호가 갖춰야 할 모든 요소에서 고객만족을 극대화 한 프리미엄 시스템 창호 제품”이라며 “향후 ‘유로시스템9’을 고급 주택 및 타운하우스…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건설업계에 상호가 비슷하거나 똑같은 사례가 많다보니 구직자들의 혼란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가 최근 건설업계 취업준비생 1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9.4%(81명)는 ‘비슷하거나 동일한 회사명 때문에 채용회사를 착각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건설워커는 “건설업계는 유사상호도 많고 ‘현장별 수시채용’도 자주 이뤄지다보니 이름만 보면 대형 건설사 현장인지, 다른 회사인지 구분하기 어렵다”며 “실제로 지원자 중에는 서류 심사 합격 후 면접장에서 본인이 생각한 회사가 아니라는 걸 깨닫고 당황하기도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가령 회사명에 '삼성'이 들어간 건설업체는 대한건설협회에 등록된 회원사만 23개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래미안' 브랜드의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을 제외한 나머지 회사들(삼성토건, 삼성건설, 삼성종합건설 등)은 삼성그룹과 무관한 기업들입니다. 'e-편한세상' 브랜드의 대림산업의 경우 대림건설, 대림종합건설, 대림토건, 대림개발 등 ‘대림’이 상호에 들어간 업체가 대한건설협회에 등록된 것만 21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