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권영진(DB생명 영업부문장 부사장) 씨 부친상 = 28일, 영주 명품장례문화원 2호실(경상북도 영주시 반지미로 260), 발인 30일…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사실 오늘 국가고시 발표일인데, 합격 문자가 안 오면 밴드를 못할 것 같아요.,,” 한의대생이었던 정예원 씨가 펑크밴드 ‘어바웃제인’의 기타리스트 자리를 제안받은 날 했던 말이다. 덕분에 어바웃제인의 드러머 제인과 정예원씨는 초면에 국가고시 합격 문자를 같이 기다려야 했다. 합격 후 한의사로 일하는 정예원씨는 새벽에 출근해 오후에 퇴근한다. 다음 날 새벽까지 기타를 치고 쪽잠을 잔 뒤에 다시 출근한다. 기타리스트로 속한 밴드만 세 개. ‘어바웃제인’과 ‘럼킥스’, 2000년대 국내 100대 명반(100BEAT 선정)의 54위에 오른 ‘럭스’다.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약 4시간. 힘들지 않냐는 질문엔 “락스타가 되려면 어쩔 수 없죠”라고 답했다. “제가 좋아하는 뮤지션들은 이십대 초반부터 락스타가 됐는데, 저는 남들보다 10년 늦은 거니까요. 더 시간을 지체하고 싶진 않아요”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 “꿈은 ‘락스타’라서” - 하고 계신 일이 많으신데,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인디밴드 ‘어바웃제인’과 ‘럼킥스’, ‘럭스’의 기타리스트 정예원입니다. 어
https://youtu.be/_va9jpTv9H4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인더뉴스와 인스토리얼이 보험에 만연한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모읍니다. 약관에 근거하고 최고 수준의 보험 전문가와 협업해 보험의 바른 기준을 제시합니다. 제대로 된 보험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해 보험 소비자도 쉽고 올바른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보험을 사용하는 누구라도 올바른 보험정보를 만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편집자주] ▲오명진 계리사(오계리): 안녕하세요. 오명진 계리사입니다. 저희는 지난 시간에 종신보험의 보험료 구조와 책임준비금 구조에 대해 정기보험과의 비교를 통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었는데요. 종신보험료의 가장 큰 특징은 정기보험이 만기에 책임준비금이 ‘0’이 된다는 것과 달리 시간이 지남에 따른 책임준비금 값이 점점 사망 보장금액을 향해 수렴한다는 점입니다. <종신보험 판매 콘센트의 변화> ▲오계리: 200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사망 보장자산이라는 개념만으로도 많은 판매고를 올렸던 종신보험이 2010년대 들어오면서 1인가구의 증가, 욜로족 등 사회변화와 함께 사망 보장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포르쉐코리아는 포르쉐 디자인그룹의 재무이사를 맡고있는 홀가 게어만을 오는 9월 16일부로 새로운 대표이사에 임명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사상 최대 판매 기록을 달성한 마이클 키르쉬 전 대표이사는 내달 1일 일본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게어만 신임 포르쉐코리아 대표이사는 포르쉐 디자인그룹에서 최근 2년간 재직했고, 포르쉐 영국 법인과 포르쉐 리테일 그룹에서 9년간 재무이사직을 역임했다. 그 이전에는 법률 전문가로 포르쉐 재무 부서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포르쉐AG의 영업 및 마케팅 이사회 멤버인 데틀레브 본 플라텐은 “게어만 신임 대표이사는 풍부한 국제 경험과 사업 전반에 대한 폭 넓은 지식을 겸비했다”며 “한국 시장에서 포르쉐 브랜드의 강력한 성장을 이끌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4년 포르쉐AG의 자회사로 출범한 포르쉐코리아는 2006년과 비교해 거의 두 배 가까이 판매량이 증가했다. 지난해엔 11개의 국내 영업망에서 통해 약 4400대의 차량이 판매됐으며, 지난 6월에는 포르쉐 스튜디오 청담이 새롭게 문을 열기도 했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전문건설공제조합 ◇ 발령 <1급인사> ▶청주지점 지점장 김현진 ▶일산지점 지점장 김대수 ▶의정부지점 지점장 공정수 ▶성남지점 지점장 배해진 ▶춘천지점 지점장 정연근 <2급인사> ▶강릉지점 지점장 김재환 ▶인천지점 부지점장 박민엽 ▶영등포지점 부지점장 이승우 ▶전주지점 부지점장 서정노 ▶성남지점 부지점장 하영기 ▶청주지점 부지점장 이승녕 ▶기술교육원 교육지원팀장 강보선…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장애는 장애물이 아니다.” 오렌지라이프 경기지점 소속 2년차 김보우 보험설계사가 입에 달고 사는 말이다. 유년시절 원인 모를 고열로 청력이 손실된 그는 2급 청각장애인이다. 대화할 때 보청기는 필수고, 상대방의 입모양을 보며 소통한다. 이를 놓고 보면 끊임없이 사람을 만나야하는 보험영업과는 쉬이 연결짓기 어렵다. 그러나 기자와 처음 만났을 때부터 전해지는 그의 매력에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실제로 그는 오렌지라이프 내에서 실적, 계약건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시상하는 루키 탑 10이나 뉴스타어워즈에 이름을 올리며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비결을 묻는 질문에 그는 멋쩍게 웃으며 “그냥 계속하면 된다”며 “심할 때는 한 달에 1000번 넘게 거절당하기도 했지만 그럴때면 1001번, 1002번 또 다시 도전한다”고 답했다. - 일을 시작할 때 걱정되진 않았는지. “처음에는 고민이 정말 많았습니다. 이 일을 잘 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았거든요. 그러다가 우연히 미국 왓슨사에서 뇌성마비인 몸을 이끌고 영업왕이 된 빌포터의 영상을 보게 됐습니다. 그를 보면서 나도 할 수 있…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ㅣ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이 온라인 최저가 플랫폼의 대장 격인 쿠팡을 저격했다. 계속되는 적자에도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쿠팡의 사업 모델이 과연 지속 가능한 모델인지 의문스럽다는 것이다. 임일순 사장은 25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쿠팡 등 이커머스 플랫폼 중심으로 촉발된 가격 경쟁, 새벽배송 문제 등과 관련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먼저, 쿠팡으로 대표되는 이커머스의 성장과 향후 전망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임 사장은 “(쿠팡 등이)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구조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마존은 경우 규모가 커지면서 규모의 경제가 이뤄지고 있는데, (쿠팡의 모델이) 규모가 늘어나면 운영 효율이 나는 모델일까. 자기 돈 들여서 하는 가격 경쟁을 언제까지 지속할 수 있을지, 고객들이 그 후생을 계속 누릴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새벽배송과 관련해서도 마켓컬리나 쿠팡 등 그리 역사가 길지 않은 회사들을 저격했다. 임 사장은 “신선 상품은 상품 역량 반, 운영 역량이 반인데, 홈플러스는 2…
인더뉴스 신재철 기자ㅣ김성분씨 별세, 인상식(교보증권 여의도금융센터장)씨 모친상=25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3호실(02-2258-5940), 발인 27일 오전 6시. 장지 대전 현충원…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김기두 씨 별세, 정영자 씨 배우자상, 김유진·미진·승호씨 부친상, 김지섭(한국제약바이오협회 홍보기획팀 대리) 씨 장인상= 24일, 홍익병원 장례식장 5호실(서울 양천구 등촌로 22), 발인 26일 오전 7시, 02-2600-1445…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위메프 ◇승진 <이사>▶ 김동희 영업본부장…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김순자 씨 별세, 정경구(HDC현대산업개발 전무)씨 모친상=23일, 이대 목동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 25일 오전 8시, 장지 경남 산청 호국원, 02-2650-2742…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 ▲서울대학교치과병원 ◇ 발령 ▶ 진료처장 : 김영재 교수(소아치과) ▶ 부설 장애인치과병원장 : 금기연 교수(치과보존과) ▶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장 : 서병무 교수(구강악안면외과) 보직기간 : 2019. 7. 22. ~ 2021. 7. 21.…
쓰시마의 복점이 ‘제천(祭天)의 고속(古俗)’을 사상적으로 동반한다고 이전 이야기가 짚었다. 그것은 무슨 뜻인가? 먼저 제천의 고속이 일본 신도에 사상적으로 일본 신도에 중요한 함의를 갖는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신도가 천황제에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천황제에도 영향을 미친다. 메이지 시대 쿠메 쿠니다케(久米邦武, 1839~1931)란 역사학자가 “신도는 제천의 고속”이라는 글을 써 신도 계를 발칵 뒤집혀 놓았다. 이것이 도쿄제국대학 역사학 교수인 쿠메의 유명한 필화사건이다. 그는 ‘신도’를 비방했다는 죄목으로 교수직을 쫓겨나는데, 여기서 ‘신도’란 교파신도나 민간신도가 아니라 국가신도인 것이다. 국가신도란 뒤에 다시 조명할 기회가 있을 터이지만 간단히 말해 신도국가화 정책에 의해 신사신도 등 종교를 재편성하고 천황을 현인신(現人神[아라비토카미])으로 하는 천황제 지배의 사상적 지주이었다. 이런 종교정책 아래 “신도는 제천의 고속”이라는 ‘이단’이 용납될 리 없음은 말할 나위도 없을 터이다. 그러나 어쩌랴. 신도가 제천의 고속에 유래한다는 것은 진리 중의 진리인 것을. 이 진리는 한반도와 일본열도 사이에 중간다…
인더뉴스 박명기 기자 l ‘신들의 섬, 지상 최후의 낙원, 신혼여행지 1순위’. 인도네시아 발리(Bali)를 묘사하는 다채로운 수식어들입니다. 그렇습니다. 발리는 동남아시아인들뿐만 아니라 지구촌 여행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 세계적 휴양지입니다. 심지어 발리가 인도네시아 땅이라는 사실은 낯설더라도, 발리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경우는 드뭅니다. 특히 고유의 예술과 문화는 발리를 동남아의 여느 휴양지들과 차별화시키는 자랑거리로 꼽힙니다. 힌두교의 토착 신앙화, 화산 지형이 주를 이루는 지리적 특성 등의 복합 산물로 일찌감치 발리만의 독창적 예술이 탄생했습니다. 그리고 네덜란드의 지배를 받던 1920~1930년경부터 서양 예술가들이 발리로 옮겨오면서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예술인 마을로 유명한 우붓 지역을 중심으로 발리의 자연과 역사를 담은 수준 높은 회화 및 공예 작품 등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발리를 찾는 발걸음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발리의 팔색조 매력에 매료된 서양인 부녀가 현지의 미적 감각을 재해석해 상품화한 예술 공간 두 곳을 소개합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ㅣ 2007년 미국 드라마 ‘스킨스’의 스타일리시한 여주인공 ‘캐시’는 손목 시계를 발목에 차고 나왔습니다. 이를 따라한 이들도 인터넷에 종종 등장했는데요, 이처럼 시계를 차는 방식만으로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인물들이 있습니다. 지난 6월 개봉한 ‘존윅3’ 의 주인공도 그중 하나입니다. 주연을 맡은 배우 키아누 리브스는 칼 F. 부커러의 마네로 오토데이트를 거꾸로 차고 스크린에 등장합니다. 다이얼이 손등에 오도록 손목시계를 차는 것이 일반적이라면, 존윅은 다이얼을 손목 안쪽으로 돌려서 착용한 겁니다. ◇ “존윅의 시계는 의도된 연출” 영화와 시계 팬들은 “주인공 ‘존윅’이 시계를 거꾸로 차는 데에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영화 ‘존윅’ 시리즈가 현실적인 설정과 연출로 극찬을 받는 만큼 제작진의 의도가 숨어있을 거라는 추측입니다. 실제로 히트맨 존윅이 실내에서 총을 45도로 기울여 쏘는 것은 해당 파지법(C.A.R)이 근거리 전투에 가장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존윅이 적들의 몸통을 두 번 쏜 뒤에 머리를 쏘는 것도 ‘모잠비크 드릴’이라는 실제 사격술을 재현한 겁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