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으로의 전환을 위한 중장기 사업 전략, 재무 목표 및 투자 계획을 3일 공개했습니다. 자체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공개한 중장기 전략에서 기아는 2030년까지 전기차 선도 브랜드로의 도약,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신사업 선점, 글로벌 완성차 업체 최고 수준의 수익구조 확보 등을 선언했습니다. 이를 위해 기아는 2030년 글로벌 시장에 2022년 목표치 315만대 대비 27% 증가한 400만대를 판매해 양적 성장을 달성하고 친환경차 비중을 52%까지 끌어올려 선도적인 전동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입니다. 특히 전기차 부문에서는 2023년 플래그십 모델인 EV9을 비롯해 2027년까지 매년 2종 이상의 전기차를 출시, 총 14종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는 2026년까지 11개 차종을 출시하겠다는 기존 계획 대비 ▲전용 전기 픽업트럭▲신흥시장 전략형 전기 픽업트럭 ▲경제형(엔트리급) 전기차 3종이 추가된 계획입니다. 기아는 특히 플래그십 전기차인 EV9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2022년 독일 프리미엄 부문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등 선진 시장에서 호평을 휩쓴 EV6에 이어…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IBK투자증권은 3일 티씨케이에 대해 SiC(실리콘카바이드)링 독점 프리미엄이 훼손됐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15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티씨케이는 지난해 9월 SiC소재 및 SiC복합 소재 관련 특허 무효 판결을 받으면서 SiC링 독점 지위가 훼손됐다. IBK투자증권은 독자적 지위로 확보했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옅어지고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다운사이클 시점이 중첩되며 주가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독점 프리미엄이 약화됐지만 SiC링 경쟁력은 유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주춤하고 SiC링이 다량으로 사용되는 NAND 메모리 반도체 고단화가 가속화되면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상반기 중 고객사의 NAND 설비 증설이 실적 개선에 중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IBK투자증권은 티씨케이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대비 12.1%, 11.4% 증가한 3035억원, 1153억원으로 예상했다. 주가의 과도한 하락으로 투자 매력이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하향조정하지만 동종 섹터 내 탑픽(Top Pi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유안타증권은 3일 애니플러스에 대해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변화했다고 평가하며 올해에도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애니플러스는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8.7% 증가한 49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3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유안타증권은 애니플러스가 지난해를 기점으로 애니메이션 유통을 넘어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변화했다고 분석했다. 허선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콘텐츠, 전시 및 드라마, 상품 등 전 사업 부문별로 고른 성장세가 나타났다”며 “국내외 OTT 시장 확대에 따른 콘텐츠 매출 성장과 위매드의 자체 제작 드라마 흥행 등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올해에도 실적 고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애니플러스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대비 44.7%, 45.2% 증가한 709억원, 189억원으로 예상했다. 애니메이션 판매량 확대 지속, 전시 부문의 영업 정상화 등이 호실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 연구원은 “올해 신규 OTT업체의 국내 진출에 다른 수혜로 콘텐츠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 성장한 308억원 수준을 달성할 것”이라며 “총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신한금융투자는 3일 덴티움에 대해 러시아 리스크로 인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고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9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덴티움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6.1%, 57.6% 증가한 951억원, 27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매출 증가에 따른 원가율 개선 및 비용 축소로 전분기 대비 7.4%포인트 증가했다. 원재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에서 임플란트 매출 호조와 더불어 신규 개원 증가에 따른 디지털 덴탈 장비 수요 증대로 매출액 528억원을 달성했다”며 “러시아향 매출액 91억원, 두바이 포함 기타 국가향 매출액은 145억원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덴티움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6.9%, 52.4% 증가한 736억원, 162억원으로 예상했다.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인식되지만 중국 1선 도시 중심 신규 개원 치과 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구조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했다. 원 연구원은 “러시아는 아직까지 임플란트…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 핑거는 금융기반 메타버스 독도버스를 다운로드 할 수 있는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클로즈베타(CBT)를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핑거가 구축한 독도버스는 NH농협은행이 메인스폰서로 참여하고 관계사 마이크레딧체인과 협업으로 개발한 금융기반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핑거는 클로즈베타에 사전가입자 6만 6500명이 대기 중이라고 전했다. 사전가입자는 독도버스를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고 퀘스트를 수행할 수 있다. 이때 획득한 ‘도스(DOS)’로 도민권을 구입할 수 있다. 제한된 수량의 NFT로 발행될 도민권을 통해 집과 땅을 소유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NH농협은행 독도지점 방문도 가능하다. 핑거는 메타버스 내 NH농협은행 독도지점에서 다양한 금융지식 및 관련 문답 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올원뱅크와의 연동을 통해 독도지점만의 차별점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박민수 핑거 대표는 “핑거의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쉽고 재밌는 금융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직접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며 “독도버스는 사용자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진정한 의미의 금융 메타버스 플랫폼으로서 메타파이낸스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독도버스는 오는 8월 정식 오픈을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아이씨케이는 KB국민카드와 51억원 규모의 IC카드 자재 공급 연간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 규모는 지난 2020년 매출액의 18%에 해당한다. 계약을 통해 아이씨케이는 KB국민카드에 체크카드, 신용카드 등으로 사용되는 카드 원자재를 공급한다. 지난 1998년 설립된 아이씨케이는 전자화폐 신용카드 및 스마트카드 전문제조회사로 비자, 마스터, 유니온페이 제이씨비, 아멕스 등의 제조 인증을 받아 은행 및 카드사로 각종 IC칩 카드를 공급하고 있다. 아이씨케이는 최근 ‘탭 투 페이’ 서비스 셀피(Cellfie)를 선보이며 신성장동력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셀피는 NFC(근거리무선통신) 기능을 활용해 카드 단말기 없이 결제가 가능한 안드로이드의 ‘탭 투 페이’ 솔루션이다. 오프라인에서는 스마트폰으로만 결제가 가능하고 온라인에서는 QR코드, 바코드 등의 방법으로 결제할 수 있다. 아이씨케이 관계자는 “이번 계약 이후에도 국내외 다양한 카드사들에 IC신용카드 및 메탈카드를 활발하게 공급하고 실적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이번달 인플레이션 지속과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가 시장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가치주와 소비재 위주 대응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2일 신한금융투자는 에너지 가격 상승 랠리가 이어지면서 인플레이션 이슈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 충격이 물가 상승을 가속화시켰다고 덧붙였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0년 만의 높은 수준의 물가 상승률은 조기 긴축 압력을 높이고 기업의 마진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에너지 가격 랠리가 이어지면서 물가 압력은 상반기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 노이즈가 산재한 상황에서 가치주와 소비재가 유리한 구간이라고 조언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2004년 2분기 물가와 금리 동반 상승 구간에서 코스피 지수는 10.8% 하락했지만 에너지, 소비재 등 인플레이션 헤징이 가능한 업종은 우수한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당시보다 인플레이션 압력과 조기 긴축 우려가 더 깊기 때문에 가치주, 소비재 업종이 우호적이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특히, 은행과 소비재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은행은 대출이 폭발적으로 성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새롭고 역동적인 초일류 기업으로 키워 대우의 옛 영광을 재현하겠습니다” 지난달 28일 대우건설[047040]의 새 주인이 된 중흥그룹이 앞으로의 청사진과 함께 건설업계 리더로 대우건설을 키워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은 2일 대우건설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전달한 메시지에서 “2022년 2월 28일은 새로운 대우건설이 힘차게 출발하는 역사적인 날로 기록될 것”이라며 “새로운 도약을 위해 대우건설이 가진 역량을 결집하고 조직을 안정화시켜 세계경영을 꿈꾸던 대우의 옛 영광을 재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중흥그룹은 지난해 7월 대우건설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12월 9일 KDB인베스트먼트와 대우건설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으며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에서 승인이 완료되며 지난 2월 28일 공식 대주주로 등극했습니다. 정창선 회장은 메시지를 통해 단독 대표 체제를 통한 독립·책임경영으로 신뢰와 협력이 이뤄지는 조직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중흥그룹은 지난 12월 본 계약 체결 당시에도 대우건설의 독립경영을 첫 번째 현안으로 놓고 이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정 회장은 “백정완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단일화된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KB증권은 2일 티플랙스에 대해 전방사업 호조에 따라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고 앞으로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티플랙스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대비 42.9%, 251.7%% 증가한 1895억원, 168억원을 기록했다. KB증권은 반도체 설비투자, 자동차 시장 회복 등 전방산업 호조에 따른 수주 증가, 판매 단가 상승이 실적호조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전방산업의 회복과 스테인리스 수급 불균형, 제품 포트폴리와 다각화를 기반으로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니켈 가격 상승이 스테인리스 판매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수급 불균형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 요인”이라며 “전방시장 회복으로 스테인리스 밸브 및 피팅류 수요가 증가해 CD Bar(마봉강) 사업부문 성장 지속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B증권은 전기차 배터리 모듈의 스테인리스 소재와 원전 밸브용 소재의 경우 티플랙스가 국내 업체 중 거의 유일하게 공급 중이라고 전했다. 한국 원전 재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시장 회복 시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NH투자증권은 2일 한화에 대해 자회사들의 실적 모멘텀이 유지될 것이고 신재생에너지사업, 항공우주사업 등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성장성이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4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화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 541% 증가한 13조 9040억원, 7373억원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상장자회사 실적 호조와 연결조정 효과로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생명의 변액보증준비금 감소와 투자수익 개선, 한화솔루션의 유가상승 따른 판가 상승 등이 호실적에 영향을 끼쳤다”며 “여기에 금융계열사 분할 관련 연결조정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비금융 연결자회사 실적 모멘텀이 지속되고 신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한화 자회사 영업이익 합계가 전년 대비 13% 성장한 1조 35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솔루션 등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와 한화건설 실적 개선으로 실적모멘텀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의 신재생에너지 개발업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유안타증권은 28일 다원시스에 대해 올해 주력 사업의 성장과 신사업의 가시화로 실적 개선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다원시스는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2% 증가한 2955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145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유안타증권은 지하철 2·3호선과 EMU-150 150량 납기 지연, 자회사 다원메닥스에 대한 지분법평가손실 등으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허선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전동차 지체상금과 다원메닥스 지분법평가손실은 지난해 전부 반영됐기 때문에 올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전동차 지체상금도 올해 환입될 것이기 때문에 주요 악재는 해소됐다”고 분석했다. 앞으로 주력 사업인 전동차 부문의 영업과 반도체·디스플레이 및 의료장비 신사업 추진에 집중해야한다고 평가했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3400억원 규모의 EMU-150 수주 계약이 매출로 인식될 것이고 3600억원 규모의 지하철 4호선 등 신규 수주 가능성이 예상되면서 주력사업이 안정적을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올해 하반기 반도체, 디스플레이 초도물량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신사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KB증권은 28일 유한양행에 대해 올해 실적 모멘텀보다는 R&D(연구개발)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8만 6000원에서 7만 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1%, 82.5% 감소한 4240억원, 48억원을 기록했다. KB증권은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수출과 기술료수익이 각각 28.5%, 82.8% 감소한 것이 실적 부진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유산균 신제품, 동물 관련 신사업에 대한광고비가 증감하면서 영업이익률도 1.1%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올해에는 실적 모멘텀보다 R&D 모멘텀을 기대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김태희 KB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대비 7.8%, 64% 증가한 1조 8190억원, 797억원으로 예상한다”며 “각 사업부의 고른 성장으로 매출액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술료수익의 감소와 마케팅비용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4.4%를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자체 신약 레이저티닙의 단독 임상3상 결과 및…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신한금융투자는 28일 웹케시에 대해 리오프닝과 함께 ‘경리나라’의 신규 가입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목표주가 3만 6500원, 투자의견 ‘매수’로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4분기 경리나라 무료 이용 고객은 약 5000여개로 매달 약 1000여개씩 신규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경리나라 무료 프로모션과 비대면 마케팅으로 과거 경리나라 출시 초기에 버금가는 가입자 증가 추세를 회복했다고 덧붙였다. 황성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경리나라의 주요 가입자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 2~30인 규모의 기업들이 주된 대상”이라며 “리오프닝으로 소상공인 경제가 재차 활성화되고 인건비 상승에 따른 비용감소 니즈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경리나라가 빠르게 도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웹케시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대비 8.9%, 26.5% 증가한 892억원, 239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 2019년 15.2%에서 올해 26.7%, 내년 28.1%로 꾸준하게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황 연구원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에도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에이치시티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8.5%, 5.9% 증가한 633억원, 111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에이치시티는 신규 5G단말기, 웨어러블 기기, 5G 기지국 인프라 등 시험인증 매출이 지난해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전장용 부품, 전기차 배터리 방폭 시험인증 등 매출 다변화가 실적향상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에이치시티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한 16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시험인증 사업 확대를 위한 설비투자와 인력채용에 따른 인건비 상승 요인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2% 감소한 14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허봉재 에이치시티 대표는 “항상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신 주주분들 덕분에 한 해 동안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본격적인 5G네트워크 발달에 따른 수혜를 예상하는 만큼 새로운 시험인증, 교정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비엠티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1079억원, 영업이익은 33% 감소한 45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50억원을 기록했다. 비엠티는 글로벌 고객사 납품 물량이 늘어난 것이 1000억원대 매출을 달성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원자재 상승과 대손충당에 따라 감소했지만 반도체용 UHP(초청정) 제품, LNG선박용 제품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기반으로 올해에도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UHP 피팅·밸브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의 배관을 연결하는 제품이다. 기존에는 외국 업체가 시장 을 점유하고 있었지만 비엠티가 지난 2017년 UHP 제품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으로부터 제품에 대한 승인을 획득하며 국내외 납품 중이다. 비엠티는 LNG선박용 제품을 국내 조선 3사와 중국 주요 조선사들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소인프라용 초고압제품 등 신규 성장동력도 확보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비엠티 관계자는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었던 글로벌 해상 운송 차질 등이 해결될 경우 실적 성장 폭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지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