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철 기자ㅣ KDB생명(사장 안양수)이 KDB다이렉트보험 우수대학생 서포터 7명을 대상으로 19일부터 3박 5일간 라오스 해외 배낭연수를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대학생 서포터는 총 20명이 선발됐다. 이들은 지난 2015년 8월부터 2016년 2월까지 약 6개월 동안 제 2기 KDB다이렉트보험 대학생 서포터즈로 활동했다. 마케팅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온라인 홍보·이벤트 기획 등 KDB다이렉트보험의 브랜드 강화에 노력해 왔다. 특히, 이번 라오스 해외 배낭연수는 대학생 서포터즈 과정 중 프로젝트를 수행한 결과 우수한 팀이 선정됐다. 5인 1팀 중에서 최우수 1팀과 온·오프라인 미션 우수 수행자를 대상으로 지정하고, 연수에 참여하게 됐다. KDB생명 관계자는 “KDB다이렉트보험의 주요 타겟이 2040 세대와 온라인 시장인 만큼, 젊은 세대들의 생각과 가치가 보험에 반영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The-K손해보험(대표이사 사장 황수영)은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2015 연도대상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대상은 전주CC센터 김영희(32·여)씨와 광주CC센터 김경민(32·여)가 차지했다. 특히 전주CC센터 김영희씨는 약34억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영희 씨는 수상 소감으로 “어려운 역경 속에서 울고 싶은 적도 많았지만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은 많은 동료들 덕분에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지금도 센터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동료들께 감사한 마음과 함께 영업노하우를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황수영 The-K손해보험 사장은 “특히 어려웠던 지난 한해, 불가능해 보였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과 여러분 동료들의 희생 덕분이다”며 “신년사에서 얘기했듯이 회사와 임직원이 힘을 합쳐 올해도 목표를 뛰어넘자”고 말했다. 한편, 장기보험부문 연도대상은 지난 1일 별도로 진행했으며 직영TM실의 신순자(47·여)씨가 수상했다.
인더뉴스 김철 기자ㅣ 삼성화재(사장 안민수)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1.7% 감소한 7827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공시했다. 투자영업이익은 전년보다 0.3% 감소한 1조 6770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영업이익률은 저금리 상황 지속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 등으로 지난해 보다 0.5%p 하락한 3.3%를 나타냈다. 반면, 원수보험료는 증가했다. 지난해 원수보험료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한 17조 7995억원을 달성했다. 보험종목별 원수보험료를 살펴보면, 장기보험은 1.5%, 자동차보험은 11.6% 증가했다. 다만, 일반보험 매출은 11.9% 감소했다.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전년 대비0.1%p 개선한 103.3%를 기록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2016회계년도 경영 목표로 매출 2.2%, 당기순이익 11.2% 성장을 제시했다.
[인더뉴스 허자은 기자] 교보생명이 국내 금융기업으로 처음으로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을 펼친 기업으로 선정됐다. 교보생명은 18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6 투명경영대상 시상식에서 경제5단체로부터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LG전자, 포스코 등 주로 제조업 분야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금융업계에서 대상을 받은 것은 교보생명이 처음이다. 투명경영대상은 경제5단체(전국경제인연합회·한국경영자총협회·대한상공회의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가 기업의 투명경영을 유도하고 국민들로부터 신뢰 받는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난 2005년 제정한 상이다. 교보생명은 신창재 회장의 투명경영에 대한 확고한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투명한 경영제도와 내부통제 시스템을 마련하고 투명경영을 모범적으로 실천해 온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심사를 맡은 이진영 위원장(삼일회계법인 부대표)은 “교보생명은 CEO의 투명경영 의지를 바탕으로 투명경영 기업문화가 견고하게 뿌리내린 기업이다”며 “투명경영을 위한 경영제도와 시스템을 잘 구축하고 세부 실천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점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실제로 교보생명은 ‘세상에는 거저와 비밀이 없다’라는 신용
인더뉴스 강민기 기자ㅣ 메트라이프생명(사장 데미언 그린)은 재무교육과 재무상담 서비스 제공을 위해 우체국쇼핑공급업체중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식 체결은 지난 16일 서울 서초동 메트라이프생명 노블리치센터에서 진행됐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앞으로 자사의 노블리치센터(Financial Planning Center)를 통해 우체국쇼핑공급업체중앙회 회원사의 임직원에게 재무설계를 활용한 전문적인 재무교육과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체국쇼핑공급업체중앙회는 우체국쇼핑을 통해 지역특산품을 공급하는 농어민들의 단체로 전국에 1070개 업체가 가입돼 있다. 중앙회는 1996년에 발족돼 회원 상호간 정보교류와 엄격한 품질관리로 고품질의 지역특산품을 저렴하게 공급해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다. 김성환 메트라이프생명 CA채널담당 전무는 "이번 협약이 단순한 협력에 그치지 않고 서로가 윈윈(Win-win) 할 수 있는 다차원적인 협약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철 기자ㅣ 한화생명이 상속재원 마련에 대한 니즈가 있는 고객을 위한 전용 상품을 출시했다. 한화생명은 기존 종신보험보다 저렴한 보험료로 상속재원은 물론, 연금 전환기능이 있는 '한화생명 경영인정기보험'을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고객은 기본형과 체증형 중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체증형의 경우 물가 상승에 대비해 연령이 증가할 수록 사망보험금이 최대 2배까지 더 많이 쌓이게 된다. 가입 때 선택한 체증나이(55세, 60세, 65세)이후부터 10년간 매년 10%씩 증액해 보장하는 형태다. 예컨대, 가입금액 1억원, 체증나이 55세로 가입하면 매년 1000만원씩 증액돼 64세 이후부터는 사망보험금을 최대 2억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만약 증액을 원치 않으면 기본형을 선택할 수 있고, 체증형 상품보다는 보험료가 저렴하다. 또 만기에 납입보험료를 돌려받고 싶다면 환급형 선택이 가능하다. 이번 상품은 사망보험금을 통해 상속재원을 마련하고 싶어하는 고액 자산가가 타깃 고객층이다. 기존 종신보험보다 싼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위와 비슷한 조건으로 종신보험(사망보장 2억원)에 가입하면 보험료는 5만~7만원 가량 비싸다. 납입기간 20년을 고려
[인더뉴스 허장은 기자] 신한생명(대표 이성락)이 창립 26년 만에 첫 사옥을 마련했다. 신한생명은 서울 중구 장교동에 위치한 신사옥으로 본사를 이전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990년 창립 이후 처음 마련한 사옥으로 건물 명칭은 신한생명을 상징하는 ‘신한L타워’다. 지난 4일 준공한 신한L타워는 연면적 3만823㎡, 지상 22층, 지하 7층 규모의 오피스빌딩으로 을지로2가 사거리에 위치한다. 신한생명이 미래에셋자산운용 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2∼6층, 15∼22층을 업무용도로 사용하며, 본사 임직원 600여명이 입주한다. 또한 을지로3가 지하철역에 지하통로로 연결돼 있어 고객 접근성도 좋다. 특히 신사옥은 조선시대 어려운 백성의 치료를 담당하던 ‘혜민서’ 터에 자리하고 있어 보험 본연의 따뜻한 가치를 전하는 신한생명에 적합한 터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날 신사옥 입주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해 조용병 신한은행장, 이성락 신한생명 사장,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 민정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등 신한금융그룹의 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했다. 한동우 회장은 축사를 통해 “신한생명이 새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삼성화재가 대대적인 판매채널 재편에 나선다. 지난해 삼성생명이 자회사형 GA설립 한 데 이어 삼성화재도 보험 판매자회사를 설립한 것. 회사 자본금은 삼성생명 GA와 비슷한 규모인 400억원 수준이며, 소속 설계사는 400명 가량 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오는 5월 자회사형 GA를 세우기 위해 18일 이사회를 열고 보험 판매자회사 설립 안건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안건이 통과되면 오는 4월 중에 금융당국 신고절차를 거쳐 이르면 5월 초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급변하는 시장과 높아진 고객의 눈높이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기존 판매채널을 재편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삼성화재의 신설 판매자회사는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를 중심으로 10개 내외의 지사를 세우고 한 지사당 40명의 설계사를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 판매자회사도 손보사는 자사 상품만 판매하며 나머지는 전 생보사 상품을 취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는 손보사 중에서 동부화재에 이어 두 번째로 자회사형 GA를 설립하게 된다. 메리츠금융서비스도 보험 판매자회사지만, 메리츠화재에서 운영하는 것이 아닌 메리츠금융지주 자회사…
[인더뉴스 허장은 기자] 손해보험협회(회장 장남식)는 해빙기(2~3월) 도로환경 변화와 도로이용 증가로 인한 사고예방에 나선다. 손보협회는 국민안전처 국가안전대진단과 연계해 15일부터 오는 4월 30일까지 '해빙기 교통 및 안전사고, 위험요인 신고 캠페인을 전개한다. 해빙기에는 열었던 땅이 녹아 지반이 약해지다가 다시 얼어 붙는 융해와 동결 현상이 반복된다. 이 때 절개지 또는 공사장이 붕괴되거나 낙석, 응벽, 축대 균열, 수도관 파열 등 각종 사고가 증가한다. 실제로 지난 2014년에는 북한산 국립공원 등반로에서 낙석사고가 발생해 각각 1명이 사망하고, 부상당했다. 특히 도로교통시설 관련해 도로 혹은 교통시설이 파손되거나 도로재결빙으로 인한 사고가 증가한다. 또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활동인구가 많아지고, 각종 지역축제 개최 등으로 도로교통이용자도 급증한다. 손보협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3년~2015년)발생한 교통사고(2월~4월)를 살펴보면 해빙기로 급격히 기온이 변경돼 3월에 교통사고 발생이 2월 대비 26.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사망자와 부상자도 각각 19.8%와 23% 늘었다. 본격적인 행락철이 시작되는 4월은 3월보다 사망자가 70명이 늘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PCA생명 (대표이사 김영진)은 차세대 보험 관리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차세대 보험관리 시스템은 지난 2014년 12월부터 공식적으로 개발을 시작했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고객 재무설계, 상품설계, 보험금 지급 등의 전반적인 보험 관리 기능을 대폭 강화했고, PCA생명 내부 관리 프로세스도 시장상황에 맞도록 체계화했다. 특히 차세대 암호화 솔루션을 적용해 고객 정보에 대한 보안 수준을 높였다. 또 재무설계 기능도 업그레이드해 고객 맞춤형 재무설계가 가능해졌다. 상품 관리 시스템을 단순화했고, 데이터베이스 관리를 통해 고객의 요구사항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시스템화 했다. 영업관리도 체계화해 각 단계별 업무 진행 사항을 수월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김광희 이사는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PCA생명은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도록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AIA생명이 보험상품·약사항 등 고객이 원하는 정보와 서비스를 더 쉽고, 편하고,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개편했다. AIA생명 한국지점(대표 차태진)은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PC·스마트폰·태블릿PC 홈페이지(http://www.aia.co.kr)의 디자인과 메뉴 등을 새롭게 단장해 문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먼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이용 고객과 더욱 긴밀히 소통하기 위해 모바일 홈페이지 메뉴를 PC 홈페이지와 동일하게 개선했다. 모든 콘텐츠의 모바일 최적화도 진행, 모바일 환경에서 편리하게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까다롭고 복잡한 보험관련 정보도 이해하기 쉬운 용어로 순화됐다. 그 동안 보험업계에서는 고객이 보험을 가입하거나 보험금을 신청하더라도 내용이 어려워 보장혜택을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다는 개선의 목소리가 제기돼 왔다. AIA생명은 이 같은 구사항을 적극 반영해 자체적인 '심플 랭귀지 가이드(Simple Language Guide)'를 개발했다. 가이드에 따라, 새로 개편된 홈페이지의 모든 정보는 고객이 이해하기 쉬운 용어나 문장으로 제공된다. 이밖에 홈페이지 방문자가 겪는 다양한 불편 사항
[인더뉴스 허장은 기자] 신한생명(대표 이성락)은 지난 4일 ‘사단법인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총동창회’와 소호슈랑스(SOHO Surance) 영업확대를 위한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총동창회는 2500여명의 병원 의료진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제휴를 통해 이들은 기존 사업을 유지하면서 보험영업을 통해 투자비용 없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신한생명은 병원 의료진과 내원 고객에게 소호사업을 소개하고 신규시장 확대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소호본부가 보유하고 있는 설계사 조직과 영업망을 활용해 동창회원이 소속돼 있는 병원을 홍보하는 등 양방향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소호슈랑스는 소호(SOHO, Small Office Home Office) 사업자를 통해 보험을 판매하는 새로운 형태의 영업채널이다. 신한생명은 지난 2012년부터 업계 최초로 소호슈랑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독창성을 인정받아 특허청으로부터 10년간 배타적 브랜드 사용 특허를 취득했다. 신한생명 소호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소호슈랑스는 기존 사업 외에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 소호사업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입소문을 타고 제휴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어 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 A씨는 '2015년 7월 발생한 차량사고의 보험처리 때 보험사로부터 사고금액(160만원)이 물적사고할증 기준금액(200만원)이하로 보험료가 할증되지 않는다고 안내받았다. 그러나 이듬해 갱신 때 보험료가 할증돼 민원을 제기했다. #. B 씨는 최근 소액 대물사고(45만원)를 보험처리했지만, 사고규모에 비해 보험료가 과도하게 할증(102만->163만원)됐다고 금감원에 민원을 제기했다. 최근 자동차보험료가 과도하게 인상되거나, 소액차량사고를 보험처리했는데도 보험료가 대폭 할증됐다는 민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동차보험료 인상과 관련된 민원제기 건수가 지난 2013년 72건에 불과했다. 그 뒤 2014년 132건으로 늘었고, 2015년 245건에 달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금감원은 자동차보험료 할증과 관련된 민원 사례를 발표해 차보험료 할증에 대한 정보를 소개했다. 우선, 금감원은 소액건이라도 사고가 다수 일어나면 보험료가 할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의 A씨의 경우, 물적사고할증 기준금액 이하라도 3년간 사고건수가 기존 1회에서 2회로 증가해 사고건수가 누적돼 처리금액과 상관없이 보험료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공정거래위원회가 손해보험협회과 중·소형 손해보험사를 대상으로 자동차보험료 인상 담합 의혹에 대한 조사를 착수했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손보협회를 비롯해 일부 중소형 손보사가 지난 2014년 자동차보험료 인상 당시 담합이 있었는지 여부를 현장 조사하기 시작했다. 현재 공정위 조사에 언급된 보험사로 흥국화재, 롯데손해보험, 악사손해보험, 엠지손해보험, 더케이손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이들 보험사들이 2014년 초 자동차보험료 비슷한 시기에 인상한 것과 관련, 사전에 보험료를 함께 인상하자고 담합했는지 여부를 집중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과정에서 손보협회가 담합을 위한 장소를 제공했거나 참여했는지 여부도 조사 대상으로 알려졌다. 더케이손보는 지난 2014년 4월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3.5% 올렸고, 흥국화재 2.2%, 롯데손보 2.1%, 악사 1.6%도 비슷한 시기에 보험료를 인상했다. 손보협회를 포함해 손보업계는 이번 가격 담합 의혹에 대해 일축했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오늘 공정위에서 현장조사를 나와서 관련 의혹 내용을 조사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협회를 비롯해 업계 입장은 보험료 담합은 전
[인더뉴스 허장은 기자] 동부화재(대표이사 사장 김정남)는 새로운 브랜드 캐릭터인 ‘약속대장 프로미’를 론칭했다고 2일 밝혔다. 동부화재 프로미는 지난 1998년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도입한 캐릭터다. 프로미 캐릭터를 통해 동부화재는 보험사가 지난 딱딱한 이미지를 탈피하고 친근한 브랜드 대표이미지로 활용해 왔다. 이번엔 약속대장 프로미를 새롭게 선봬 고객과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약속대장 프로미 캐릭터는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는 신뢰의 기업'이라는 동부화재 이미지에 맞도록 새끼손가락을 들어 약속의 손짓을 형상화했다. 특히 새끼손가락을 거는 모습은 회사와 고객이 서로 영혼을 통해 신뢰를 전달하는 약속의 표현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동부화재는 앞으로 약속대장 프로미의 성격을 담아 스토리를 연재할 예정이다. 밝고 명랑한 성격으로 모두에게 친절하지만 거짓과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캐릭터로 설정해 복잡하고 어려운 보험이야기를 친근감 있게 알려준다는 계획이다. 동부화재는 브랜드 친근감과 고객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위해 프로미카, 동부프로미농구단 등에 통합 캐릭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밖에 SNS, 게임, 웹툰, 카톡 이모티콘, 기업 홍보영상 등에도 적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