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남자의, 남자에 의한, 남자를 위한’ 특별한 남성 라이프스타일 전문점이 등장한다. 이마트는 취향이 분명한 30~40대 남자들을 타겟으로 한 남성 전문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하우디(howdy.)’를 오는 17일 스타필드 고양에 113㎡(34.2평) 규모로 오픈한다. 하우디는 남성을 위한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쇼핑 플랫폼으로, 남들과 다른 삶을 살고 싶어하는 3040 남성들이 열광할만한 브랜드의 물건을 골라 구성한 편집숍이다. 기존 이마트의 전문점은 가전제품, 장난감, 유아용품, 애완용품 등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상품 카테고리 중심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선보이는 하우디는 상품이 아닌 '남성'이라는 대상을 중심으로 상품을 구성한 토탈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이다. 본인이 흥미 있어 하는 것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30~40대를 타깃으로 삼았다. 최근 키덜트족이 증가하는 등 남성들의 가치소비에 대한 시장 니즈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우디의 상품 카테고리는 테크(TECH), 리빙(LIVING), 스타일(STYLE), 그루밍(GROOMING), 하비(HOBBY) 5가지로 구성돼 있다. 테크 카테고리에서는 붐마스터 스피커, 로모 카메라, 비밥 드론 등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CJ제일제당이 여름철 맥주 성수기 시즌을 공략하기 위해 ‘왕맥(비비고 왕교자+맥주)’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이달 13일까지 이태원 경리단길 일대 수제맥주 전문점에서 ‘비비고 왕교자’와 맥주의 궁합을 알리는 ‘왕맥 위크’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왕맥 위크’ 행사 장소는 ‘더부스’, ‘남산케미스트리’, ‘살롱프라이드’, ‘사우어퐁당’, ‘메이드인퐁당’, ‘스핀들마켓’, ‘서울살롱’, ‘펫사운즈’, ‘부기우기’ 등 총 9곳이다. ‘왕맥 위크’는 매장을 방문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비비고 왕교자’와 맥주로 구성된 ‘왕맥세트’를 판매하고, 일부 매장에서는 맥주 구매 시 ‘비비고 왕교자’ 메뉴를 무료로 제공한다. ‘#왕맥위크, #왕맥, #비비고, #비비고왕교자’ 해시태그와 ‘왕맥 위크’ 사진을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5일 저녁 ‘남산케미스트리’에서는 디제이들의 화려한 디제잉과 ‘왕맥’을 즐길 수 있는 ‘왕맥 파티’도 개최할 예정이다. 맥주를 주문하면 무료로 ‘비비고 왕교자’ 안주 메뉴를 받을 수 있어 큰 인기가 예상된다. 당일 현장에는 돌림판, 제비뽑기 등 길거리 이벤트도 함께 펼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롯데제과가 올해 상반기 해외실적이 작년보다 6% 가량 증가했다. 2일 롯데제과(대표이사 김용수)에 따르면 현재 중국, 인도, 러시아, 베트남, 카자흐스탄, 파키스탄, 벨기에, 싱가포드 등 8개국에 해외법인에서 올해 상반기 매출액 합계는 284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8% 신장했다. 영업이익은 160억원으로 전년보다 38.9% 증가했다. 특히 카자흐스탄의 경우 상반기 946억원의 판매고를 달성, 전년 대비 30.7% 신장했다. 카자흐스탄은 현재 롯데제과의 가장 매력적인 해외 시장이다. 2013년 현지 제과 기업 ‘라하트’사를 인수 이후, 환율 변동성을 감안하지 않는다면 매년 20~30%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파키스탄 또한 상반기 54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10%의 매출 증대를 기록했다. 현지의 대표 감자 스낵인 '슬란티(SLANTY)'의 판매 증가와 작년부터 새롭게 진출한 라면 사업의 확대가 주효했다. 현재 파키스타의 인구는 1억 9000만으로 이 중 14세 미만의 인구가 30%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과자 시장은 한국의 삼분의 일 수준으로 제과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 밖에도 중국을 제외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G마켓이 오뚜기와 손잡고 오는 6일까지 ‘슈퍼브랜드딜’을 진행하고, 오뚜기 인기 상품을 최대 56% 할인 판매한다. ‘갓뚜기 럭키박스’, ‘신제품 100원 딜’ 등 이벤트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이번 슈퍼브랜드딜은 오뚜기의 브랜드 이미지를 활용해 ‘국민 쉐프 여러분, 당신의 오뚜기를 선택하세요’라는 고객 오디션 콘셉트로 마련됐다. 냉동, 조리, 즉석, 혼술혼밥, 건강 등 5개의 상품군을 분류해 동영상 등으로 제품을 소개하고 특가에 판매하는 식이다. 냉동식품에서는 ‘오뚜기 4각피자’(4개·8900원), ‘오뚜기 볶음밥 용기’(3개·9900원) 등을 선보이고, 조리식품은 ‘오뚜기 라면 멀티팩 모음’, ‘옛날 육개장·사골곰탕’ 등을 할인 판매한다. 즉석식품은 ‘오뚜기 3분 요리’(1개·980원), 혼술혼밥족을 위한 요리로는 ‘낭만포차 오돌뼈·순대볶음·무뼈닭발’(3개·1만 6900원), 건강식으로 ‘오뚜기 컵뉴들 6가지맛’(5개·3900원) 등을 구입할 수 있다.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슈퍼브랜드딜을 통해 상품을 구입한 고객 중 101명을 추첨해 특별 제작한 약 3만원 상당의 ‘갓뚜기 박스’를 증정한다. 또한, 오뚜기의 신제품을 체험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CJ제일제당이 지난 28일부터 3일간 지산리조트에서 열린 ‘2017 지산 밸리록 뮤직앤드아츠 페스티벌’에 참가해 행사 부스를 운영했다. 이번 ‘지산 밸리록 뮤직앤드아츠 페스티벌’은 2009년 이후 매년 개최되는 대규모 음악 공연 이벤트로, 다양한 음악과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국내 최대의 록 페스티벌이다. CJ제일제당은 페스티벌 기간 동안 ‘Enjoy the Taste for this moment’라는 콘셉트의 부스를 운영하며 음식과 놀이를 한 공간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제품 판매 부스와 별개로 제품을 조리할 수 있는 공간과 취식할 수 있는 공간,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놀이 공간을 준비했다. 판매 부스에서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 프리미엄 서구식 브랜드 ‘고메‘를 비롯해 간편식 브랜드 ‘햇반 컵반‘, ‘정면승부‘ 등의 브랜드를 소개했다. 이와 동시에 조리 공간에 제품별 조리법을 소개하는 레시피 카드를 배치하고 소비자가 취식 공간에서 제품을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부스 내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CJ제일제당의 광고도 여러 개 선보였다. 놀이 공간에서는 다양한 소비자 이벤트를…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롯데가 46개 계열사에서 각각 주니어보드를 선발했다. 이들은 각 계열사의 실무자급(대리 및 책임)직원으로 업무 현장과 기업문화위원회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롯데는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에서 '기업문화위원회 주니어보드' 위촉식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날 기업문화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황각규 롯데 경영혁신실장을 비롯해 이경묵 서울대 교수, 윤종민 롯데 경영혁신실 HR혁신팀장, 황용석 롯데 경영혁신실 기업문화파트장 등이 참석했다. 46개 계열사에서 주니어보드로 선발된 직원 46명에 위촉장을 수여했다. 위촉식을 마친후 주니어보드는 워크샵을 통해 기업문화위원회 2기의 운영계획과 롯데의 새로운 버전을 공유했다. 또 주니어보드의 역할과 향후 활동방향에 대한 토론도 진행했다. 황각규 롯데 경영혁신실 실장은 “주니어보드를 통해 소통한 현장의 의견이 정책에 우선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기업문화위원회와 현장을 긴밀하게 연결해주는 사내 소통채널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달라”고 말했다. 주니어보드 멤버들은 위원회 회의에 직접 참여해 현장에서 느낀 경험이나 동료들의 목소리를 내‧외부 위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는 역할이다. 또,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이마트의 ‘주차장 보안관’ 제도가 안전한 마트 만들기의 1등 공신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5월 경찰청과 ‘주차장 보안관 도입 협조에 관한 MOU’를 체결한 후 점포에 주차장 보안관을 배치하며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주차장 보안관은 퇴직 경찰관을 중심으로 구성된 주차장 전담인력으로, 장기간의 경찰 근무경험 동안 축적된 노하우와 상황대처 능력을 활용해 주차장 내 범죄 및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담당한다. 31일 이마트에 따르면 주차장 보안관 운영 점포는 작년 말 기준 94개로 늘어났으며, 올 들어 32개점이 추가돼 현재 전국적으로 126개점까지 확대된 상태다. 이마트가 주차장 보안관 제도 도입 효과를 파악하기 위해 2016년 6월부터 1년간 주차장 내 안전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했다. 그 결과 가해미상 차량훼손, 방치카트 충돌, 낙상 등 안전사고는 작년 같은 기간이 비해 305건에서 201건으로 34.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차장 보안관 제도가 자리를 잡으면서 이마트 전체 고객의 70%를 차지하는 여성 고객을 중심으로 주차장 보안관에 대한 격려·칭찬 글도 이어졌다. 매달 10건 내외의 긍정적인 고객의 소리(VOC: V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11번가가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의 실적을 냈다. SK플래닛(사장 서성원) 11번가(www.11st.co.kr)가 올해 상반기(1월 1일~6월 30일)실적을 분석한 결과, 거래액이 4조 2000억원을 넘었다고 31일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 2015년 대비 무려 52%나 급증했다. 2012년 11번가의 거래액이 4조 6000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4년 반 만에 거래액 규모가 2배 가량 커졌다. 특히 11번가는 지난해보다 20% 이상 성장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영업적자는 지난해 동기 대비 절반 가량 감소했으며, 특히 2분기(4~6월)의 경우 영업적자가 전년 동기대비 60%나 줄어드는 성과를 이뤘다. 올해 11번가를 찾은 고객도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올해 상반기 11번가에서 구매한 고객 수는 780만 여명으로 지난해보다 11% 증가했다. 11번가를 찾는 고객이 점점 늘고 있어 2분기의 경우 구매 고객수가 400만명으로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11번가는 e커머스 업계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반기에는 최대 명절인 추석을 비롯해 ‘11번가의 달’(11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국내 토종 편의점 GS25가 베트남에 진출한다. GS리테일(대표이사 허연수)은 지난 7월 27일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베트남의 손킴그룹(회장 Nguyen Hoang Tuan 응우엔 황 뚜언)과 30 : 70의 지분 투자를 통해 합자법인회사(이하 조인트벤처, joint venture)*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4월 국내 편의점 중 최초로 베트남 진출 MOU를 맺으며, 3개월여의 협의 과정을 거쳐 이번에 조인트벤처 설립 계약을 체결하게 된 것이다. 조인트벤처란 2인 이상의 당사자가 특정한 공동 목적으로 이루기 위해 진행하는 공동사업체다. 두 회사가 협력해 작업이 이뤄져 합병회사라고도 부른다. GS리테일은 향후 이번에 설립된 조인트벤처에 로열티를 수취하는 방식인 해외 가맹 사업(마스터프랜차이즈)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올해 안에 호치민시에 GS25 1호점을 오픈한다는 방침이다. 마스터프랜차이즈는 가맹 사업자가 직접 해외에 진출하는 대신 현지 기업과 계약한 후 가맹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일정 지역에서 가맹 사업 운영권을 판매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번 조인트벤처에 GS25 상표권과 편의점 경영기법, 노하우 등을 제공하고, 조인트벤처는 이를…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CJ제일제당이 지자체-지역단위농협-기업간 상생 차원에서 충청남도 아산시에 햇반 전용 쌀을 관리하는 종합미곡처리장(Rice Processing Complex, 이하 RPC)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지역 농민이 재배하는 쌀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판로가 확보돼 농가 소득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충남 아산시청에서 ‘가공용벼 현미 가공시설 신축 및 운영에 따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햇반 전용 현미를 생산하는 RPC 구축에 공동 투자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 이날 체결식에는 박태준 전략구매담당 등 관련 임직원과 복기왕 아산시장, 박종호 선도농협(선장면∙도고면) 조합장 등이 참석했다. CJ제일제당은 미곡 처리 설비를 지원하고 충청남도와 아산시는 설립 비용을, 운영은 선도농협이 맡는 방식이다. 국내산 쌀만을 원재료로 사용하는 햇반 생산에는 내년 기준으로 연간 약 4만 5000톤~5만 톤 가량의 쌀이 사용될 예정이다. 아산 햇반 전용 RPC는 내년 상반기 완공 예정으로, 내년 연간 쌀 사용량의 20% 가량인 약 1만 톤의 쌀을 생산하게 된다. CJ제일제당은 원재료인 쌀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쇼핑테마파크 스타필드가 무더운 한 여름밤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스타필드 하남의 아쿠아필드에서는 오는 8월 4일 ‘한 여름밤 천상(天上) 비어 페스티벌’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한 여름밤 천상 비어 페스티벌’은 아쿠아필드의 옥상 인피니티풀에서 시원한 한강 바람을 만끽하며 수제 맥주를 마시는 비어 파티다. 이번 아쿠아필드 비어 페스티벌은 개그맨 이상훈이 진행하고, 참가자들은 데블스도어의 수제 생맥주를 즐기면서 홍대 인디밴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공연 전에는 아쿠아필드의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루프탑 비어 파티 후에는 찜질스파에서 피로를 풀 수도 있다. 지난 27일부터 온라인 접수를 받고 있으며, 가격은 4만 5000원이다. 스타필드 코엑스몰에서는 8월 4일과 11일에 연인, 친구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북케이션(Book+Vacation) 행사인 ‘한밤의 별마당 도서관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후 10시부터 12시까지 별마당 도서관에서 열리는 이번 이벤트는 영화 평론가 김태훈과 인기 팟캐스트 ‘명화남녀’의 진행자 한기일의 ‘영화수다방’, 부부 인디밴드 복태와 한군의 ‘음악과 책을 읽다’ 코너로 구성될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롯데마트가 국내 대형마트 최초로 '그로서란트 마켓' 콘셉트의 매장을 오픈했다. 서울 강남 지역에 처음으로 진출한 롯데마트가 차별화된 전략으로 고객을 유인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로서란트(grocerant)란, 그로서리(grocery, 식재료)와 레스토랑(restaurant, 음식점)이 합쳐진 신조어로, 일반적으로 식재료 구입과 요리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공간을 의미한다. 롯데마트는 2호선 서초역 사거리 인근 신규 오피스 빌딩인 ‘마제스타시티’의 지하 1층부터 지하 2층에 매장면적 9425제곱미터(약 2856평) 규모의 서초점을 27일 오픈했다. 이번 매장은 장보기와 식사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예컨대, 매장에서 판매하는 스테이크용 고기를 구매하면 즉석에서 바로 맛볼 수 있도록 제공한다. 고객 입맛에 따라 스테이크용 고기(시즈닝, 소스 포함)를 구매한 후 '스테이크 스테이션'에 1500원을 내면 채소와 소스까지 곁들인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다. 신선한 수산물도 손질해서 판매한다. 대형 수조에 있는 랍스터, 킹크랩을 비롯해 광어, 도미, 우럭 등 횟감용 생선과 멍게, 해삼, 각종 어패류 등을 골라 먹기 좋게 손질해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정부가 최근 최저임금 인상 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GS리테일이 GS25 가맹점주 지원 방안을 내놨다. GS리테일은 중기적으로 9000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대표이사 허연수)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 본부와 전국 GS25경영주협의회는 협의회를 열고, 5대 핵심 상생지원방안에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방안은 2018년 최저임금 인상 등 영업비용 증가에 따른 GS25 가맹점주들의 비용분담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다. 매년 최저수입 보장금과 전기료 지원금 등 750억원 규모를 직접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GS25는 ▲ 최저수입 보장 금액 400억원 직접 지원 ▲ 심야시간 운영점포 전기료 350억원 직접 지원 ▲ GS25 점주수익 극대화를 위한 매출 활성화 솔루션 구축비 5000억원 투자 ▲ 모든 브랜드 편의점 근처 출점 자제 ▲ 재해 구호활동 등 사회공익기능 확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수립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우선 GS25는 최저수입 보장 지원 규모를 기존 5000만원(A타입 기준)에서 9000만원으로 늘렸다. 최저임금 인상과 영업비용 증가에 따른 가맹점주 수익성 저하를 보전하기 위한 지원금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이마트에 초소형 전기차가 들어온다. 최근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을 적극 키운다는 취지에 따른 것이다. 이마트는 오는 27일 이마트 하남점 1층에 스마트 모빌리티 편집숍인 ‘M라운지’(90평 규모)를 오픈한다. 이 매장에는 이마트가 직접 개발한 ‘페달렉’ 전기자전거를 비롯해 ‘만도풋루스’, ‘테일지’ ‘마스칼리’ 등 유명 전기자전거 브랜드가 진열된다. 여기에 ‘자이로드론’(전동보드), ‘에어휠’(전동휠), ‘아이보트’(전동킥보드) 등 전동 상품들과 ‘다혼’ 접이식 자전거 등 100여가지 모빌리티 상품을 판매한다. 초소형 전기차 브랜드인 ‘스마트 EV’의 ‘D2’차량도 전시 및 예약 접수를 받는다. 이번 ‘D2’ 차량은 유럽형으로 설계하고 중국에서 생산하는 2인승 초소형 전기차로 지난해 유럽과 중국에서만 2만대 가량 판매된 인기 모델이다. 유로 L7e 인증을 취득해 실용성과 안전성을 입증 받았다. ‘D2’는 1회 충전으로 150km 가량을 달릴 수 있으며 최고 시속은 80km 수준이다. 일반 차량처럼 밀폐형 도어 시스템과 냉난방 공조시스템을 갖췄다. 가정용 220V 전기로 충전(완속충전기 기준 4시간/2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CJ그룹이 파견직 3008명을 직접 고용으로 전환하고, 무기계약직의 처우도 개선키로 했다. CJ그룹은 방송제작 직군, 조리원 직군 등을 직접 고용 형태로 전환하고, 무기계약직을 '서비스 전문직'으로 변경하면서 정규직에게만 제공해 온 의료비 지원 혜택을 함께 주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프레시웨이 조리원 직군 2145명과 E&M, 오쇼핑, 헬로비전의 방송제작 직군 291명, 사무보조직 572명 등 사업장에서 상시·지속 업무를 담당하는 파견직 3008명이 직접고용 전환 대상이 된다. CJ그룹은 각 직군 별로 파견회사와 계약이 만료되는 시기 등을 감안해 연내 순차적으로 직접고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흔히 '급식 여사님'으로 불리는 조리원은 절반 이상인 1283명이 55세 이상 고령의 취업취약층으로 대부분 지속적으로 근무를 원하는 생계형 근로자들이다. 직접고용으로 전환되면 이들의 장기근속이 가능해져 고용불안이 해소될 전망이다. 청년층의 비중이 높은 방송제작 분야는 역시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며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내 하도급 직원에 대해서는 올해 하반기 중에 각 계열사별로 고용 형태 전환 방식 및 시기에 대한 로드맵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