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레저열풍에 힘입어 SUV들이 날개 돋친 듯 팔리면서 엔트리카 시장도 큰 폭으로 변화하고 있다. 과거 경차와 소형 세단이 ‘첫 차’로 사랑받았다면, 지금은 소형 SUV가 그 자리를 대신하는 모습이다. 세단 위주로 판매 라인업을 구성했던 현대차도 인기가 떨어진 세단 대신 SUV를 강화하며 과감한 ‘세대교체’에 나서는 중이다. 소형 세단인 엑센트를 국내서 단종시키고 소형 SUV인 베뉴를 출시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 경차가 없는 현대차는 세단 대신 SUV를 막내로 내세운 셈이다. 엑센트는 아반떼에 이어 두 번째로 글로벌 1000만대 판매를 넘긴 차종이지만, 소형차 시장이 갈수록 위축되면서 결국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소형차라고는 르노 클리오 정도지만 판매량은 극히 저조한 상황. 엑센트의 배턴을 이어받은 베뉴는 국내 소형차 시장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새롭게 출시된 베뉴는 엄밀히 말하자면 ‘초소형 SUV’다. 기아차 스토닉과 비슷한 차체를 갖고 있고, 코나와 티볼리를 비롯해 곧 출시될 셀토스 등 기존 소형 SUV보다 한 체급 밑이다. 현대차가 베뉴를 소개할…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는 조선업계가 임단협 과정에서 평행선을 달리며 갈등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15일 현대중공업 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오는 17일 오후 1시30분까지 울산 본사와 서울사무소 등에서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열리고 있다. 지난 5월 2일 사측과 상견례 이후 위원 대표성 문제를 두고 평행선을 그리며 두 달 넘게 교섭이 이뤄지지 않자 파업 찬반 투표에 돌입한 것이다. 노조는 “사측 대표가 전무급으로 자격 미달”이라며 교체를 요구했다. 사측은 “이전에도 전무급이 교섭 대표를 맡은 사례가 있다”는 입장이다. 투표 기간에 노조는 하청노동자 조직화를 위한 하청노동자 요구안 총투표도 함께 진행한다. 노조는 올해 기본급 12만 3526원(호봉승급분 별도) 인상과 성과급 최소 250%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13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18일 민주노총 총파업과 조선 구조조정 저지 투쟁을 선포하고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심사 불승인을 요구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심각한 판매 부진으로 내수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가 주력차종인 SM6의 상품성을 크게 강화했다. 필요한 사양을 더하고도 가격은 50만원 가량 인하해 쏘나타가 잠식한 중형세단 시장을 다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르노삼성은 상품성을 강화하면서도 트림별 가격은 유지하거나 내린 2020년형 SM6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SM6의 SE, LE·RE 트림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주요 편의사양을 대거 기본화하고도 가격은 각각 50만원, 30만원씩 내렸다. 또 스포티 패키지인 ‘S-Look’ 옵션이 새로 추가됐고, 신형 QM6에 도입됐던 최고급 트림인 프리미에르(PREMIERE)도 함께 적용됐다. 우선 2020년형 SM6는 모든 트림 공통으로 기어노브 데코가 변경됐고, SE 트림에 LED 룸 램프가 기본화됐다. LE 트림의 그레인은 기존 카본룩에서 다이아몬드 패턴으로 변경돼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또한 운전피로도 경보 시스템과 안드로이드 오토 사양을 추가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두루 개선했다. RE 트림에는 블랙 헤드라이닝을 추가됐고, SE 트림을 제외한 LE와 RE 트림에는 18인치 투톤 알로이휠이 기본…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모비스는 운전자의 얼굴을 알아보고 시선 추적까지 가능한 ‘운전자 부주의 경보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기술은 운전 부주의로 인한 대형 교통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운전자의 안면 생체정보를 정확히 분석해 운전 부주의 상황을 경보해주는 최첨단 시스템(DSW)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오는 2021년부터 국내 주요 중대형 상용차종에 국내 최초로 적용될 예정이다. 일부 고급차와 상용차종에 한정적으로 적용돼 온 기존 경보시스템은 운전자의 얼굴 방향과 눈 감김 정도만 인지하는 수준이었다. 반면 현대모비스의 기술은 눈·코·입·귀 등 특징점을 통한 운전자 식별과 동공인식을 통한 시선추적까지 가능하다. 실내 카메라가 추출한 운전자 상태 정보를 차속, 변속, 핸들링 등 차량의 샤시 정보와 융합 분석해 높은 수준의 신뢰성을 확보했다. 특히 이 시스템의 운전자 식별 기능은 다수의 운전자를 등록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시트와 미러 자동 조절 등 개인화 기능과 연동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시스템은 전 세계적으로 양산차는 물론 승용차에도 거…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환경분야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그린 밸런스’ 전략에 따라 SK 이노베이션 계열사 SK 인천석유화학이 생산 시설을 친환경으로 변모시키는데 집중 투자한다. SK 인천석유화학은 14일 ‘안전·보건·환경(SHE) First 경영’을 기반으로 국내 최고 수준 클린 공장을 구현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환경분야 사회적 가치를 높이고자 투자를 늘리고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는 사업을 추진한다. ◇ 저감 시설과 공정 최적화에 500억 원 투입..2006년 이후 3300억 집중 투자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 2006년부터 SHE에 33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왔다. 올해는 500억 원 이상을 들여 오염물질 배출 저감 시설 추가 설치와 공정시설 최적화에 나선다. 우선 하반기 예정된 정기보수 기간에 배연탈질설비(SCR·Selective Catalyst Reduction)를 추가로 설치한다. 대표적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을 연간 83톤 이상 감축할 계획이다. 또한 열교환망을 최적화하고 원유 정제 설비를 교체한다. 연평균 전체 연료 사용량 2%를 줄이고 온실가스(CO2) 배출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지난 8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이 공식화되며 수요자들의 관심이 로또 아파트 분양 일정에 집중되고 있다. 분양이 연기됐던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은 분양 승인을 받아 견본주택을 개관할 예정이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7월 셋째 주 청약물량은 전국 13곳 4734가구다. 견본주택은 4곳에서 문을 열고 당첨자 발표는 8곳, 계약은 6곳에서 진행된다. 15일 ▲하남감일 A3블록(영구임대) ▲아산탕정 2-A5블록(영구임대) ▲전남 구례 미라벨 등 3곳, 16일 ▲화랑대 디오베이션 등 1곳에서 청약이 진행된다. 이어 17일 ▲구의자이엘라 ▲은평 e편한세상 백련산 ▲서울양원 신혼희망타운(공공분양) ▲세종 하늘채 센트레빌(공공분양) ▲순천 금호어울림 더파크 등 5곳, 18일 ▲하남감일 A3블록(국민임대) ▲신천안 한성필하우스 에듀타운 ▲부산 가야 롯데캐슬 골드아너 ▲광주 제일풍경채 센트럴파크 등 4곳에서 다음 주 청약 일정이 마무리된다. 주목할만한 단지로는 GS건설 자회사 자이S&D가 서울시 광진구 구의동 66-25번지 일원에 조성하는 ‘구의자이엘라’…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SK이노베이션이 제주클린에너지와 손잡고 폐플라스틱∙폐비닐 문제 해결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과 제주클린에너지는 지난 11일 제주시 제주클린에너지 본사에서 폐플라스틱·폐비닐 열분해 유화(油化)기술 고도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행사에는 이성준 SK이노베이션 기술혁신연구원장과 김태윤 제주클린에너지 대표 등 관련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환경 분야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그린 밸런스 전략을 실천하는 과정이다. 친환경 기술을 가진 제주클린에너지와 힘을 합쳐 폐플라스틱과 폐비닐 문제 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협약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제주클린에너지 열분해 유화기술을 개선하고 확대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찾는다. 폐플라스틱∙폐비닐 열분해로 만들어진 열분해정제연료유 사용처를 다변화하고 고부가화할 방안도 공동으로 연구한다. 열분해 유화기술은 플라스틱∙비닐 제조 기술을 반대로 구현한 것이다. 폐플라스틱∙폐비닐을 분해해 석유화학 원료를 만든다. 자원 순환율 향상 등 친환경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제주클린에너지는 열분해 유화기술을 가진 업체다. 환경부 한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극심한 내수 부진에 빠진 한국지엠이 파격적인 판매 조건을 앞세워 반등을 노린다. 한국지엠은 쉐보레 볼트EV 고객에게 50개월 무이자 할부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구매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한국지엠은 쉐보레의 전기차 모델 볼트EV를 대상으로 ‘에코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50개월의 장기 무이자 할부가 지원돼 월 50만원대면 차량 구입이 가능하다. 이는 지난 2017년 볼트EV가 한국에 출시된 이후 최대 혜택이다. 특히 볼트EV는 가솔린 중형차인 말리부 2.0터보와 비교할 경우 월 30만원(일평균 100km 주행) 가량을 절약할 수 있어 장거리 운전 고객에게 매력적이다. 더불어 한국지엠은 36개월 무이자 할부 선택 시 이자뿐 아니라 선수금도 없는 더블제로 무이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과거에 쉐보레(대우차 포함) 차량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고객과 5년 이상 된 차량을 보유한 고객도 50만원의 추가 혜택을 지원한다. 또 전기차는 공공기관 차량 2부제 의무시행에서 제외되는 것을 고려해 공무원에게도 50만원의 특별 지원이 적용된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모비스는 러시아 최대 포털 사업자인 얀덱스(Yandex)와 함께 개발한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처음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두 회사는 올해 말까지 러시아 전 지역에서 자율주행 로보택시 100대를 시범 운영할 방침이다. 앞서 두 회사는 지난 3월 ‘딥러닝 기반의 자율주행 플랫폼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모비스와 얀덱스는 신형 쏘나타를 기반으로 공동 개발을 진행한 지 6주 만에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첨단 플랫폼 차량을 개발했다. 현대모비스는 빠른 기술 개발이 가능하도록 연구진을 러시아로 파견해, 현지에서 플랫폼 개발을 지원했다. 얀덱스는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플랫폼 위에 적용하는 작업을,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센서들과 제어기들을 장착하고 시스템 전체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각각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얀덱스는 러시아 인터넷 검색시장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최대 포털 사업자다. 회사 내에 인공지능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하는 부서를 별도로 운영하며 자율주행 알고리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톱7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 역시…
한국감정원, 7월 둘째 주 아파트 가격동향 조사 아파트 매매가격 0.04%·전세 0.05% 각각 내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전세가격 낙폭이 지난주보다 축소된 가운데 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2주 연속 올랐다. 11일 한국감정원이 7월 둘째 주(8일 조사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감정원에 따르면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전세가격은 0.05%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0.02%→0.02%)은 상승폭을 유지했고 수도권(-0.02%→0.00%)은 보합 전환했다. 지방(-0.09%→-0.07%)의 낙폭은 줄어들었다. 시도별로 보면 대전(0.05%)·서울(0.02%)은 상승, 경남(-0.17%)·강원(-0.16%)·전북(-0.12%)·충북(-0.12%)·경북(-0.09%)·부산(-0.07%)·울산(-0.06%) 등은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민간 택지 분양가 상한제 등 추가규제 가능성에 따라 재건축 사업 진행이 불투명해지면서 대체로 관망세를 보였다. 하지만 일부 인기 재건축 및 신축 매수세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자동차가 젊은 1인가구를 겨냥한 소형 SUV ‘베뉴’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13.7km/ℓ의 연비를 확보하고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 주행 안전기술이 기본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11일 경기도 용인 소재의 더 카핑에서 새로운 소형 SUV 베뉴의 출시 행사를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현대차의 SUV 라인업 가운데 차체가 가장 작은 베뉴는 ‘혼라이프’를 즐기는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SUV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에 태어나 인터넷과 소셜 네트워크에 능숙한 세대를 뜻한다. ‘혼라이프’는 현대차가 새롭게 정의한 용어로, 물리적인 1인 가구에 국한되지 않고 혼밥·혼술 등 혼자만의 시간을 중시하는 사회 트렌드를 의미한다. 베뉴는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도심주행에 적합한 주행성능, 진보된 첨단 지능형 주행 안전 기술 및 편의사양, 다채로운 커스터마이징 아이템 등 1인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상품성을 갖췄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올해 4월 뉴욕 모터쇼에…
지난 3월 ‘New 푸르지오’를 선보인 대우건설은 스마트홈 부문에서도 ‘스마트 푸르지오 플랫폼’을 선보인다. 대우건설은 푸르지오만의 스마트홈 기술개발에 이어 자체 스마트홈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또한 기존의 스마트홈 개념을 스마트 단지로 확장해 New 푸르지오의 ‘Be Smart’ 프리미엄을 구현할 계획이다. 기존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인 5ZCS(Five Zones Clean-air System)와 보안강화 시스템인 5ZSS(Five Zones Security System)를 고도화하고, 스마트 지진감지 시스템, 층간소음 예방 시스템, 독거노인 Care 시스템 등을 향후 분양하는 단지 중 적용 가능한 곳부터 도입할 예정이다. 우선 대우건설은 집안 스마트홈 기술부터 세대 외부까지 아우르는 스마트 단지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우선 푸르지오 모바일앱을 통해 조명, 난방, 환기 등의 제어 및 주차 위치 조회, 엘리베이터 콜 등의 홈네트워크 시스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개별적으로 구매하는 에어컨, 공기청정기, 세탁기, 로봇청소기 등의 사물인터넷(IoT) 가전도 상태를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삼성중공업은 업계 최초로 조선·해양 통합 LNG(천연액화가스) 실증 설비를 구축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차세대 LNG 핵심기술을 확보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LNG 관련 시장의 지배력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날 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에서 남준우 사장 주관으로 '조선·해양 LNG 통합 실증 설비' 착공식을 가졌다. 착공식에는 GASLOG(그리스), ENI(이탈리아), PETRONAS(말레이시아), Lloyd(영국), DNV-GL(노르웨이)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과 주요 선급 등 관계자 약 40여명이 참석했다. 거제조선소 내 3630㎡(약 1100평) 부지에 조성되는 실증 설비는 2020년 12월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이 설비는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 중인 차세대 천연가스 재액화, 액화 공정 설계 부유식 천연가스 공급 설비의 효율 향상을 위한 신냉매 활용 공법 등 LNG 핵심 기술들의 성능 검증을 위한 대규모 연구개발 시설이다. 실증 설비가 완공되면 LNG관련 신기술의 실증 평가를 자체적으로 수행하게 돼 차세대 기술의 적용을 더욱 앞당길 수 있다. 이를 통해 LNG 제품의 원가절감, 성능 차별화를 통한…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11일부터 올 2분기 행복주택 청약 접수를 시작한다. LH에 따르면 이번 모집은 파주운정 등 수도권 5곳(2829호)과 충주호암 등 지방권 5곳(1811호)으로 총 10곳 4640호다. 11일부터 18일까지 LH 청약센터(https://apply.lh.or.kr)나 모바일을 통해 인터넷으로 접수하거나 현장에서 접수하면 된다. 행복주택은 청년·신혼부부 등의 주거비부담 완화를 위해 주변시세의 60∼80% 수준으로 저렴하게 공급된다. LH 관계자는 “입주민 특성에 따라 다양한 주민공동시설이 구비돼 있고 입주유형에 따라 6년에서 최대 20년까지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모집하는 행복주택에는 정부의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추진방안’에 따른 창업지원주택, 산업단지형 행복주택, 중소기업근로자 우선공급형 행복주택이 포함돼 있다. 판교제2테크노밸리와 부산좌동 2곳에서 공급되는 ‘창업지원주택’은 청년 창업인을 위한 주거공간과 창업지원시설을 결합한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이다. 세대 내에 독립적인 업무공간과 공용 소회의실 등의 특화…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현대건설이 사우디에서 초대형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9일(현지시간) 현대건설은 사우디 아람코 다란 본청에서 총 27억 달러 규모(한화 약 3조 2000억원)의 ‘사우디 마잔(Marjan) 개발 프로그램 패키지 6, 패키지 12’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수주한 두 공사는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발주한 플랜트 공사다. 사우디 동부 담맘으로부터 북서쪽으로 약 250km 위치한 마잔 지역 해상 유전에서 생산되는 가스와 원유를 처리하는 마잔 개발 프로그램의 주요 패키지들이다. 패키지 6의 총 공사금액은 약 14억 8000만 달러로 한화로 약 1조 7189억원 규모며 공사 기간은 착공 후 41개월이다. 원유와 가스를 분리 처리하는 기존 공장에 일산 30만 배럴의 원유와 가스를 추가로 분리 처리할 수 있도록 확장하는 공사다. 패키지 12는 공사금액이 12억 5000만 달러 (한화 약 1조 4570억원)로 착공 후 41개월의 공사기간이 소요된다. 2500 MMSCFD(1일당 백만 표준 입방 피트) 가스를 처리하는 육상 플랜트에 전력과 용수 등 공장 운영에 필요한 유틸리티를 공급하는…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삼성생명(대표이사 사장 홍원학)은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연초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26만1000명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습니다. '보험을 넘어서는 보험'이라는 슬로건에 아래 기존 보험 콘텐츠 틀에서 벗어나 젊은 세대 삶과 정서에 깊이 공감하는 메시지를 담아낸 결과라고 삼성생명은 의미를 부여합니다. 올해 2분기부터는 '젊음과 가능성이 길어진 시대에 맞춰 개인의 도전과 성장을 응원하는 보험'이라는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우며 슬로건에 담긴 브랜드 철학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보험상품과 보장에 대한 단순안내를 넘어 시대변화에 따라 재정의된 보험의 역할과 의미를 콘텐츠에 담아내고 있는 것입니다. 시대적 공감을 이끌어내고자 하는 콘텐츠에 2030세대도 적극 화답하고 있습니다. 연초 12만명에 머물던 삼성생명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7개월여만에 26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유튜브 콘텐츠 관련 상호작용(좋아요·댓글·공유등)은 700여건에서 8000여건으로 11배가량 큰폭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삼성생명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 팔로워는 연초 대비 2배 이상 늘어나 9만명을 넘었고 콘텐츠에 대한 반응(좋아요·댓글·저장등) 또한 30%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같은 성과의 중심에는 유튜브 웹예능 '망중왕전'이 있다고 삼성생명은 설명합니다. 망중왕전은 '망해야 우승하는 오디션'이라는 역발상에 토대를 둔 콘텐츠입니다. 다양한 실패를 겪은 참가자 사연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최종우승자는 100만원의 '갱생지원금'을 받습니다. '실패해도 괜찮다'는 시대적 정서를 위트있게 반영해 젊은세대 구독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길거리 인터뷰를 통해 세대간 공감을 이끌어내는 '과거의 오늘 뭐하셨나요', 2030세대 딸의 시선으로 보험설계사 엄마의 하루를 담은 '내일은 FC', 금융상식을 알아보는 게릴라 퀴즈쇼 '보험 들고 챌린지', AI 캐릭터를 활용해 일상생활과 관련된 보험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하는 '궁금해리 알려달리' 등 다양한 포맷의 콘텐츠를 선보이며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삼성생명 '별리' 캐릭터를 활용한 인스타그램 콘텐츠도 브랜드 정체성을 2030세대에 더욱 가깝고 친숙하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랜덤 음료 뽑기', '직장인 명언시리즈' 등 직장인의 일상과 감정을 유쾌하게 풀어낸 콘텐츠는 수차례 공유되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보험이라는 어려운 주제를 젊은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 언어로 쉽게 풀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고객 일상에 응원과 감동을 전하는 미디어 콘텐츠를 통해 '라이프파트너'로서 삼성생명의 이미지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전사적인 'AI 전환(AX)'을 추진해 선도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은 지난 18일 회현동 본사에서 은행, 보험, 카드, 증권 등 전 계열사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 워크숍'을 열었습니다. 이번 경영전략워크숍은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자회사로 편입한 뒤 처음 개최됐습니다. 우리금융은 종합금융그룹 체제 완성에 따른 그룹 시너지 계획과 전사적 AX 추진을 기반으로 한 하반기 전략방향을 공유하고 내부통제 혁신의지도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우리금융은 'AX 원년'을 선포하며 서울대 이재진 교수의 AI 특별강연, 지주 AX 전략 발표 및 실무자 소개 등 AX 추진력을 속도감있게 결집하는 자리였다고 의미를 부여합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CEO 메시지를 통해 "증권사·보험사 편입으로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완성한 지금이야말로 우리금융의 실질적인 시너지를 보여줘야 할 골든타임"이라며 "각 자회사가 본업경쟁력을 갖추는 동시에 유기적인 협업으로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는 AX 추진, 내부통제 혁신, 그룹 시너지 이행이라는 3가지 핵심과제를 실천해 선도 금융그룹으로 도약하자"며 "전사적 AX 실행을 가속화해 선도 금융그룹으로서 진짜 저력을 보여주자"고 임직원에 당부했습니다. 임종룡 회장은 그룹사 AX 담당 실무진 25명을 소개하며 현장에서 AX를 이끌고 있는 이들의 의견을 경청하기도 했습니다. 임종룡 회장은 "AI는 이제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함께 일하는 파트너로 AI를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이 미래의 핵심인재"라며 "그룹 차원에서 AX 인재육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앞서 임종룡 회장은 지주·그룹사 임원들과 함께 '챗GPT 활용 실습연수'에 직접 참여하며 우리금융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조직문화 혁신에 대해 선명한 시그널을 발신한 바 있습니다. 당시 임종룡 회장은 "AI 기술은 리더가 더 나은 결정을 내리고 더 나은 고객경험을 설계하기 위한 강력한 도구"라거나 "AI는 더 이상 특정부서의 전유물이 아닌 전 임직원이 '모두의 AI'로 이해하고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할 새로운 언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금융은 AI 대전환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우리금융은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과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신속한 복구와 재기를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국구호재해협회에 2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우리은행은 호우피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2000억원 규모의 운전자금과 시설자금대출을 지원하고 최대 1.5% 금리감면을 제공합니다. 우리카드·우리금융캐피탈·우리금융저축은행도 상환유예와 대출금리 우대 등 그룹 차원의 금융지원에 동참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품업계가 삼복더위 중 첫 번째인 초복(7월 20일)을 앞두고 여름철 복날 마케팅을 확대합니다. 최근 삼계탕 한 그릇 가격이 1만7000원을 넘기는 등 외식 물가 상승으로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만큼 기획전을 통해 할인율을 높여 선보입니다. 고객 참여를 유도할 이벤트도 다양합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는 이날 오후 7시부터 8시 20분까지 카카오쇼핑라이브(카쇼라)를 통해 대표 메뉴인 뿌링클, 콰삭킹 등 6종을 최대 7000원 할인가에 판매합니다. 김주승, 김은영 등 쇼호스트가 참여합니다. 라이브 시간 내 모바일 교환권을 구매한 뒤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중 총 50명을 추첨해 1만원 잔액권을 증정합니다.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오는 8월 10일까지 자사앱에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맘스터치 공식 앱을 통해 시그니처 메뉴인 ‘빅싸이순살맥스’ 시리즈 또는 ‘치킨 한 마리’와 펩시 한 잔으로 구성된 콤보 세트를 주문하는 고객에게 즉시 사용 가능한 5000원 할인 쿠폰을 행사 기간 1인당 최대 3회 제공합니다. 자사앱을 통해 후라이드치킨 콤보 메뉴 주문 시 26% 할인가에 구매 가능합니다. 굽네치킨을 운영하는 지앤푸드는 플래그십 스토어 굽네 플레이타운에서 신제품 ‘굽네 장각구이’를 콘셉트로 한 섬투어 이벤트를 오는 20일까지 진행합니다. 이벤트는 브랜드 모델 추성훈이 선장으로 등장하는 미션 투어 형식으로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우, 컬링 게임, 코인던지기 게임 등 세 가지 미션으로 구성됐습니다. 참여자에게는 굽네 치킨 현장 시식 기회 등 혜택이 제공됩니다. 제너시스BBQ 그룹은 초복을 맞아 장애인 보호시설에 방문해 치킨을 전달했습니다. 최근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장애인주간보호시설을 찾아 황금올리브치킨, 양념치킨, 맵소디 닭다리, 황금알 치즈볼, 새우스틱, 치즈스틱, 레몬보이 등 총 130인분의 치킨을 전달했습니다. 이번 기부는 사회공헌 활동 ‘찾아가는 치킨릴레이’ 사연 신청 게시판을 통해 접수된 사연에서 비롯됐습니다. 하림은 초복 성수기를 앞두고 급증하는 닭고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익산·정읍 양 공장 생산라인을 풀가동하며 하루 100만마리 이상 공급하고 있습니다. 사육과 도계 과정에서 동물복지 시스템을 적용합니다. 생산 현장에서는 작업 전후 라인 소독과 청소 청결 및 위생 점검, 에어칠링 시스템 등 온도 제어 시스템을 통한 신선도 유지 등 식품 안전 현장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도미노피자가 복날에 맞춰 테바사키 치킨과 웨스턴 핫윙, 해시 브라운으로 구성된 ‘복날 치킨 박스’를 선보였습니다. 이 제품은 모든 피자를 오프라인 및 자사앱을 통해 주문 시 7000원대에 구매 가능합니다. 피자 한 판당 1회에 한해 이용할 수 있고 초복인 20일까지 판매합니다. 중복이 시작되는 7월 30일부터 8월 3일, 말복인 8월 6일부터 10일까지도 주문할 수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삼계탕 신제품 ‘비비고 들깨누룽지 삼계탕’을 출시했습니다. 닭을 삶는 ‘자숙 공정’에 비비고만의 HMR 기술력을 적용, 식감과 육즙을 살렸으며 열처리 조건을 개선해 간편식 삼계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뼈 부스러짐’ 현상을 줄였다는 설명입니다. 외식 삼계탕 평균 판매가격보다 20% 이상 저렴하게 선보입니다. 이마트 등에서 2000원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풀무원 계열의 올가홀푸드는 오는 24일까지 전국 올가홀푸드 오프라인 매장과 샵풀무원 올가 온라인몰에서 ‘초복맞이 건강 보양식 대전’을 전개합니다. 올가는 보양식 간편식 시장 성장세에 맞춰 다양한 기획 상품을 최대 50% 할인가에 판매합니다. 대표상품은 참 삼계탕과 참 녹두삼계탕입니다. 12시간 저온숙성 훈제오리, 잔가시를 제거한 품질인증 국산 순살 민어 등도 있습니다. 올가홀푸드 관계자는 "때 이른 더위와 폭염 예보 속에서 간편하면서도 믿을 수 있는 건강 보양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이번 기획전을 마련했다"며 "올가가 선정한 보양식을 비롯한 다양한 간편식 제품으로 무더운 여름철 건강하고 든든한 집밥 한 끼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그룹이 카카오페이와의 간편결제 사업 협력 논의를 중단했습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전날인 17일 "카카오페이와 간편결제 사업 분야에서 상호 전략적 파트너십 논의를 진행해왔으나 각 사의 전략적 방향성 변화를 고려해 논의를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업 밸류에이션 등 주요 조건에는 이견이 없었지만 최근 카카오그룹의 투자 우선순위에 대한 전략 방향 변화 등에 따라 협업 추진에 대한 논의를 종료하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신세계그룹은 올 초부터 카카오페이와 간편결제 쓱(SSG)페이 지분 매각·협업을 위해 협상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를 위해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플래티넘페이먼츠를 설립한 바 있습니다. 신세계그룹은 매물의 가치를 4000억원대로 평가했지만 카카오페이는 이보다 낮은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세계그룹은 "간편결제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독자 성장을 추진하고 커머스와 페이 사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정부의 12조원 규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임박한 가운데 유통업계 내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연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에서만 사용 가능한 이번 쿠폰은 식료품 등 필수 소비에 집중될 것으로 보여 전통시장과 동네 마트, 편의점 등이 수혜를 입을 전망입니다. 반면 대형마트는 코로나19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정부 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돼 매출 하락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이에 대형마트는 자구책으로 선제적인 할인 행사를 통해 매출 방어에 나섭니다. 대형마트 내 일부 테넌트는 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연계 소비를 통한 반사 이익 효과도 노립니다. 18일 정부에 따르면 이번 소비쿠폰은 소득에 따라 최대 55만원까지 지급될 예정입니다. 1차 신청 및 지급 기간은 7월 21일~9월 12일로 국민 1인당 15만~40만원을 지급합니다. 2차는 9월 22일~10월 31일로 전국민 90%에게 1인당 10만원을 추가 지급합니다. 신용·체크카드는 신청한 다음달 소비쿠폰이 지급됩니다. 정부는 이번 정책이 내수 경기를 부양하고 침체된 소비 심리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원금 사용처에서 빠진 업종들은 그 효과를 누리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번에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백화점, 면세점, 배달앱, 프렌차이즈 직영점 등이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특히 대형마트는 이미 정부의 지원금 혜택을 받지 못해 직격탄을 맞은 적이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코로나19 1차 재난지원금이 2020년 3월 지급 결정 후 5월부터 지급되기 시작했는데 같은해 5월과 6월 대형마트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9.7%, 7.4% 줄었습니다. 이듬해 9월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명목으로 재차 지원이 이뤄졌을 때도 상황은 비슷했습니다. 당시에는 소득 하위 80% 가구를 대상으로 1인당 25만원에서 최대 125만원(5인 가구)까지 지급됐습니다. 2021년 9월 대형마트 매출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3.3% 떨어졌고, 같은 해 11월에도 8.3% 감소했습니다. 백화점도 코로나가 성행하던 2020년 5월과 6월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7.4%, 3.4% 감소하며 고전했습니다. 하지만 2021년 9, 10월에는 매출이 전년 동월보다 각각 24.3%, 21.0% 급증하며 매출 회복에 성공했는데 이는 명품이 코로나 보복 소비 수요를 흡수하며 백화점 전체 매출을 끌어올린 덕분입니다. 이번 지원금 역시 식품 및 생필품 구매에 쏠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코로나 1차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추적이 가능한 신용·체크카드 충전금(9조5591억원) 중 마트·식료품 비중이 26.3%로 가장 컸습니다. 이후 음식점(24.3%), 병원·약국(10.6%)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최근 이커머스에 맞서 그로서리 특화 매장을 확대하고 식품관 리뉴얼 등 식품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는 대형마트로서는 뼈 아픈 상황입니다. 각 사는 휴가·방학 시즌과 초복 등 여름 행사에 맞춰 준비한 할인 프로모션을 강화해 매출을 최대한 보전한다는 방침입니다. 실제 롯데와 신세계가 각각 ‘롯데온세상’, ‘쓱데이’ 행사를 진행했던 2021년 10월에는 대형마트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하며 지원금 사용처 제외 이슈에도 일시적으로 매출을 방어한 바 있습니다. 당시 백화점 식품 매출은 1년 전보다 3.5% 증가했습니다. 이에 대형마트들은 자구책 마련에 나섭니다. 이들은 소비쿠폰 지급에 앞서 할인 행사로 고객몰이에 나섭니다. 이마트는 3주간 농산물 할인 지원 행사 ‘농할’을 진행합니다. 자체 20% 할인에 농림축산식품부 20% 할인을 더해 정상가 대비 36%가량 저렴하게 선보입니다. 초복 행사로는 오는 28일까지 간편식 삼계탕을 최대 67% 할인합니다. 이달 말까지 업계 최초로 '3병 2만원' 와인 골라담기 행사도 진행합니다. 홈플러스는 썸머 슈퍼세일 ‘홈플런 NOW’을 개최하고 약 2만8000개의 상품을 최대 70% 할인합니다. 마트·온라인·익스프레스·몰 전 채널이 총출동해 ‘홈플런딜’부터 신선식품 최대 반값, 1+1 등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습니다. 마이홈플러스 맴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20일까지 ‘무항생제 영계 두 마리 생닭’을 농할쿠폰 추가 할인을 더해 3000원대에 판매합니다. 롯데마트도 초복을 맞아 홈보양족을 위한 백숙용 닭과 간편 보양식에 대해 할인 행사를 전개합니다. 이달 20일까지 ‘요리하다X지호 들깨삼계탕’ 등 PB(자체 브랜드) 삼계탕 3종에 대해 행사카드로 2개 이상 결제 시 50% 할인된 가격에 팝니다. ‘복장어 초밥‘ 등 즉석 보양 식품 5종도 신규 출시해 선보이며 보양식에 곁들이는 ‘금산 세척인삼’ 등을 30% 할인합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코로나 때에 이어 이번에도 정부의 긴급 지원금 사용처에서 대형마트가 제외된 점이 아쉽다"며 "코로나 확산 당시 대형마트 업계 전반적으로 매출이 10~20% 정도 감소했었는데 이번에도 비슷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다만 대형마트 안에서 안경점·미용실·약국·네일샵 등 소상공인들이 운영하는 테넌트는 쿠폰 사용이 가능하다. 그곳에 방문했다가 마트까지 연계 매출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소비가 진작된다는 측면에서 장기적으로 대형마트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