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예스티는 글로벌 반도체 업체와 75억 규모의 고대역폭메모리(HBM) 핵심 장비 추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예스티는 HBM 장비 공급품목 다변화에도 성공했다. 예스티가 공급한 장비는 ‘웨이퍼 가압설비’와 ‘EDS 칠러’다. HBM 제조 과정 중 ‘언더필’과 ‘EDS(Electrical Die Sorting)’ 공정에 각각 적용된다. 언더필 공정은 절연물질을 균일하게 경화해 HBM의 성능을 최적화하기 위한 핵심 공정이다. EDS는 테스트를 통해 반도체 칩의 신뢰성을 높이는 필수 공정이다. 예스티는 웨이퍼 가압설비와 EDS 칠러뿐 아니라 HBM 제조에 필요한 ‘패키지 가압장비’에 대해서도 고객사와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이다. 예스티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기존 HBM용 장비의 성능 고도화뿐 아니라 신규 장비 개발을 통해 수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예스티 관계자는 “AI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HBM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은 조 단위 투자를 통해 HBM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어 HBM용 장비 수주가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체 고온·고압 제어 기술을 기반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신한투자증권은 5일 애니플러스에 대해 자회사 확장과 동남아 진출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애니플러스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7.4%, 57.9% 증가한 389억원, 75억원을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자회사 위매드 흑자전환으로 이익이 전분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별도 콘텐츠와 로운컴퍼니의 매출액 성장이 두드러졌고, 4월 인수한 애니맥스코리아가 연결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은 각각 212억원, 2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국내 최대 애니메이션 OTT 라프텔이 동남아 6개국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동남아 인구수와 지금까지 쌓아온 자산을 고려하면 성공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애니메이션과 굿즈 수집을 즐기는 문화가 대중화되며 사업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애니맥스코리아와의 합병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KB증권은 5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폴란드 K-9 자주포 2차 실행계획 성사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일(4일) 폴란드 군비청과 3조 4475억원 규모의 K-9 자주포 및 유지부품 등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8월 K-9 자주포 212문 등을 공급하는 3조 2039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2번째 실행계약이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는 2031년까지 152문의 K-9 자주포를 국내에서 생산해 폴란드에 공급하게 된다”며 “폴란드 총선결과와 한국 수출입은행법 개정 등의 이슈로 2차계약 성사에 대한 의구심이 컸지만 향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KB증권은 이번 계약이 지난해 7월에 체결된 기본계약에 담긴 총 672문의 공급물량 중 일부라고 전했다. 폴란드 현지생산 등이 포함된 잔여물량 308문에 대한 계약은 추후 협의를 통해 확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루마니아의 신형자주포 도입사업 숏리스트에도 K-9이 포함됐다”
인더뉴스 김대웅 기자ㅣ미래에셋증권은 4일부터 국내 최초로 전 고객을 대상으로 홍콩 거래소의 실시간 시세 조회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미래에셋증권 고객들은 국내 모든 증권사 중 유일하게 미국, 중국, 영국, 싱가포르를 포함한 총 다섯 개 시장의 실시간 시세를 무료로 조회할 수 있게 된다. 기존 홍콩 거래소의 실시간 시세 조회에 발생하는 비용이 월 5만원 수준임을 감안할 때, 이번 전 고객 대상 실시간 시세 조회 서비스 제공으로 고객들의 거래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은 고객들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글로벌 우량 주식에 대한 자산 배분을 강조하고, 글로벌 투자 인프라의 개선과 함께 해외 주식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 제공을 위해 노력해 왔다. 작년 5월 국내 최초로 미국주식 나스닥 토탈뷰 서비스를 도입하며 미국주식 거래 환경을 국내주식 거래 수준으로 제공하였고, 올해 7월부터는 ‘전 고객 대상 미국주식 온라인 매수수수료 ZERO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고객들에게 혜택을 제공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에 따르면 “향후 글로벌 자산에 대한 분산투자 문화가 투자자들 사이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고객들에게 추가적인…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코스닥 상장사 이글루가 선박통합보안관리 솔루션 시장에 진출하며 신규 사업 확장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여기에 리오프닝에 따른 글로벌 진출 가속화로 성장이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이글루는 지난 1999년 설립해 201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통합보안관리 솔루션 및 보안관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글루는 AI보안관리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시장에 출시하며 통합보안관제, OT보안, 클라우드 보안으로 사업을 고도화하고 있다. 정부의 보안 패러다임 전환과 생성형AI 시대가 도래하며 AI 정상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다. 이글루는 지난 7월 인공지능 탐지 모델 서비스 ‘에어’를 출시했다. ‘에어’는 이글루의 AI 기술력이 집약된 보안 전문 AI로 ‘Chat GPT’와 자체 역량에 기반한 AI를 조합해 하이브리드 정보를 제공한다. KB증권은 국제선급연합회에서 제정한 선박의 사이버 복원력 관련 공통 규칙에 따라 내년 1월 이후 건조 계약되는 선박에 IACS UR 26, 27이 의무 적용된다고 전했다. 이글루는 지난 7월 포스텍과 MOU를 체결해 조선, 해양 분야 보안사업 확장을 위해 ‘스파이더 OT 포 마리타임’을 공급해 선박 통합보안관리 솔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NH투자증권은 4일 효성티앤씨에 대해 견조한 스판덱스 펀더멘털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52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10월 중국 스판덱스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7만 3610톤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자급률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석유화학제품과 달리 스판덱스 자급률은 감소세라고 분석했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판덱스 가격은 9월 고점 대비 3% 하락했는데, 원재료 가격의 가파른 하락 영향으로 판단한다"며 "전방 상황은 견조하기 때문에 원재료 가격 안정화 시 스판덱스 가격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효성티앤씨의 스판덱스 산업 과점화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효성티앤씨의 가동률은 90%를 상회하는 반면, 중소형 업체들의 가동률은 70% 초중반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중국 Shuangliang Group은 올해 중 3만 2000톤 규모의 스판덱스 설비를 폐쇄했다"며 "향후에도 경쟁력 낮은 중소형 업체 중심으로 설비 폐쇄 및 구조조정 나타나며 과점화가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NH투자증권은 4일 한국전력에 대해 전기요금과 발전단가 차이 확대로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2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전기 판매가격과 원가 간 차이가 전기요금 인상, 천연가스 수급 안정화 등으로 인해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한국전력의 올해 4분기,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컨센서스는 낮아진 SMP(전력도매가격)와 전기요금 인상효과 등을 감안하면 본격적으로 실적 시즌에 접어드는 내년 1월 이후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며 "12월 SMP는 1일 기준 가중평균 140원/kWh이지만, 주말까지 감안한다면 약 133원/kWh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전기요금 인상에 관한 주요 변수는 경제 상황과 사회적 수용성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전력의 재무구조가 더 악화된다면 회사채를 포함해 시장 전반에 추가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재무개선 자구책, 서민 대상 전기요금 혜택 등도 지속 중인 바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미국, 유럽 등이 한국의 낮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코스닥 상장사 셀루메드의 주가 하락세가 장기화하면서 자금 조달에 비상이 걸렸다. 열악한 재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대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 공모’라는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깊어진 주가 하락 등으로 흥행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 더구나 지난 4월 발행한 전환사채(CB)에 돌연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하면서 메자닌 발행을 통해 연명해 오던 상황에도 브레이크가 걸렸다. 30일 금융투자업계 및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셀루메드 주가는 전일 대비 9.1% 하락하며 재작년 3월 거래 재개 이후 최저가를 경신했다. 셀루메드 주가는 지난 4월을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해 현재 2000원대까지 추락했다. 4월 고점이 7000원대임을 감안하면 3분의 1토막이 난 상황이다. 월간 기준으로는 최근 석달 연속 두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최근 셀루메드는 BW 공모를 통해 조달할 자금의 사용 목적 중 채무상환 비중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신한은행으로부터 차입한 20억원 규모의 채무를 상환할 예정이었지만, 7개월 전 발행한 50억원 규모의 26회차 CB를 상환한다고 변경한 것. 이 CB의 채권자는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이고, 최근 기한이익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미래에셋증권이 증시가 횡보하는 상황에서도 연이은 IPO(기업공개)의 흥행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월 하순 미래에셋증권이 대표주관한 '밀리의 서재'의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경쟁률 449.56대 1 을 기록했고 청약 증거금은 1조9387억원이 몰렸습니다. 지난 10월 초에 상장한 두산로보틱스는 일반 투자자 청약에 33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리면서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서의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두산로보틱스 공모주 청약에서 총 청약 건수가 149만 6346건으로 최종 경쟁률이 524.05대1을 기록했고 공모가(2만6000원) 기준 약 1264억원에 달하는 486만 주를 배정했는데 150만명에 가까운 청약자가 몰리면서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이 외에도 에코프로그룹의 비상장 계열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도 일반 청약에서 3조5000억원이 몰리며 지난 11월 17일 공모가 3만6200원에 상장에 성공했습니다. 업계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하반기 IPO에서 대표주관에 대부분 이름을 올리면서, 상위사업자간 순위 경쟁에 변동이 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은 해외에서 기업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다올투자증권은 1일 아프리카TV에 대해 기부경제선물 매출 성장으로 단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9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아프리카TV의 11월 별풍선 지표가 5억 8000만개를 기록하며 지난 5월 이후 지속된 성장 정체를 탈피했다고 전했다. 기저 효과를 고려해도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하며 크게 반등했다고 덧붙였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별풍선 지표도 11월 수준이 유지됨을 가정하면 기부경제선물 매출이 성장할 것”이라며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67억원, 25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아프리카TV의 광고 매출이 지스타 2023에서 주요 게임사의 BTL 광고를 수주하면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의 콘텐츠형 광고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실적 발표 후 기대치가 하향 조정돼 광고 매출 성장의 부담은 없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93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장기 성장성에 대한 의심이 지속돼도 실적에 따른 주가 반등 기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NH투자증권은 1일 CJ ENM에 대해 비용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7만 7000원에서 9만 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CJ ENM의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1조 2000억원을 기록할 것이고, 영업이익은 463% 증가한 37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인건비 효율화 효과가 지속되는 가운데, 음악 부문의 호실적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적자폭도 상반기 대비 절반 수준인 380억원대에 그칠 것”이라며 “티빙과 피프스 시즌의 턴어라운드 가능성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티빙이 구독료 인상 및 제작 효율성 강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피프스 시즌의 경우 할리우드 파업 종료가 트리거로, 빌리프랩 매각을 시작으로 자산유동화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12월 구독료 인상과 동시에 이용자 유입 기여도가 높은 인기 시리즈 ‘환승연애’ 신규 시즌이 방영될 예정”이라며 “언론보도에 따르면 웨이브와의 합병 가능성도 유효하지만 양사의 협업…
인더뉴스 김대웅 기자ㅣ이스트아시아홀딩스는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호조로 매출과 이익이 두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스트아시아홀딩스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1983만위안(약 3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7.52%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2.85% 증가한 2억2000만위안(약 414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31.7%증가한 1749만위안(약 32억원)이다. 이스트아시아홀딩스가 운영중인 프리미엄 브랜드 프리미아타(Premiata)는 온라인 판매 호조로 인해 수익성이 제고됐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2.4%포인트 상승한 8.9%를 기록했다. 3분기 프리미아타의 매출 비중은 30%다. 프리미아타는 고가 라인의 브랜드로 제품당 판매가격은 2000위안(약 36만원)에 달한다. 이스트아시아홀딩스는 지난 5월 프리미아타 브랜드를 보유한 회사의 지분 52%와 경영권을 확보했고 올해 11월 추가 투자를 통해 지분 100%를 확보했다. 이스트아시아홀딩스는 패션 플랫폼 사업으로 변화하며 해외 우량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흡수해 나가고 있다. 프리미아타 외에도 회사가 운영중인 US POLO ASSN, Above the RIM 등…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유안타증권은 30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리튬가격 하락으로 저조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34만원에서 25만 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유안타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 70% 감소한 1조 7000억원, 2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저조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리튬가격 하락에 따른 ASP(평균판매단가) 추가 하락, 4분기 고객사 재고조정 등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고객사 중 SK온은 포드, 폭스바겐 등 수요 감소, 삼성SDI는 전동공구 수요 감소 및 EV향 일부 재고조정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이 올해 CAM7에 이어 내년 CAM8 양산이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다만, 내년 고객사 수요 둔화 우려로 가동률 뿐만 아니라 생산능력 계획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SK온에 대한 수요 불확실성이 높은데 주로 물량이 크진 않지만 포드 F-150 라이트닝 LFP 전환, 폭스바겐 ID 시리즈…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비에이치아이는 울진군과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은 ‘동해안 수소경제 벨트’ 구축을 위한 핵심 사업 중 하나다. 총 사업비만 약 4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정부 기관을 비롯해 여러 국내 대기업들도 울진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정부 측 참여 기관으로는 ▲국토교통부 ▲경상북도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이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이번 업무협약을 발판 삼아 차세대 수소 생산 방식 중 하나인 ‘원자력수소’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마련할 방침이다. ‘핑크수소’로도 잘 알려진 원자력수소는 가동 원전에서 발생하는 전기와 고열을 활용해 만들어지는 청정수소를 뜻한다. 원자력수소 방식은 현존하는 청정 수소 생산 방식 중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꼽히고 있다. 원전에서 생산된 증기와 전기를 이용해 고온수전해(650~850℃)할 경우 가열 및 수전해에 필요한 에너지를 크게 줄일 수 있다. 고체산화물(SOEC) 수전해 방식과는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원자력 발전소 설계 및 시공 분야에서 오랜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하이소닉은 2차전지 신사업과 관련해 최근 복수의 국내 기업들과 2차전지 부품 연구·개발(R&D) 역량 고도화 및 제품 품질 향상을 위한 협업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하이소닉에 따르면 현재 협업을 진행·논의 중인 회사는 공정 자동화 전문기업 ‘아이앤티(INT)’와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에스씨엘(SCL)’ 등이 있다. 아이앤티는 자동차 전장부품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형 검사설비를 개발·제조해 수요처에 공급하고 있는 회사다. 하이소닉과는 각형 2차전지용 캔·캡(CAP) 검사 설비 개발 측면에서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에스씨엘과는 프레스 금형 부품 방면에서 협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에스씨엘은 지난 1977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이다. 에스씨엘은 오랜 업력 기반, 국내외 다양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국내와 해외 여러 곳에 생산시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하이소닉은 앞서 안전장치 등 각형 2차전지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일부 부품들과 관련해 에스씨엘과 공동으로 개발을 진행한 바 있다. 각형 2차전지는 원통형 및 파우치형과 달리 ‘가스배출장치(VENT)’ 등 별도의 추가 부품을 탑재해 화재 및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는 고객이 음성 대화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는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B tv 에이닷 서비스와 NPU(신경망처리장치)칩을 탑재한 AI 셋톱박스 'AI 4 vision'을 선보이며 'AI B tv'에 걸맞는 기반을 갖췄다고 선언했습니다. SK텔레콤의 생성형 AI 에이닷을 B tv에 적용한 이 서비스는 검색 범위를 B tv뿐 아니라 OTT, 유튜브, 웹까지 확대해 고객에게 최적의 콘텐츠 정보를 제공합니다. 에이닷과 B tv의 결합은 SK텔레콤의 생성형 AI 개인비서 '에이닷'을 B tv로 확장한 것입니다. 고객이 리모컨에 있는 마이크 버튼을 눌러 "에이닷"이라고 말하거나 B tv의 화면 상단 메뉴의 에이닷 아이콘을 선택해 대화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요즘 배우 정해인이 나오는 드라마가 인기라는데 뭐지?"라고 평소 말투로 물으면 B tv 에이닷 서비스는 "드라마 제목은 엄마친구아들입니다"라고 답합니다. 재차 "사람들 반응은 어떻지?"라고 물으면 시청자들의 평가를 검색해서 알려주며 "줄거리가 어떻게 되지?"라고 이어 질문하면 AI가 줄거리 요약을 말해줍니다. 또한 감독, 출연진, 줄거리 등 기본적인 내용뿐 아니라 시청자 리뷰도 요약해 제공하는 등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찾아서 음성으로 알려줍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8월 12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대한 OBT(Open Beta Test)를 진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고객의 85%가 만족했으며 88%의 고객이 지속 사용 의향을 밝혔다고 SK브로드밴드는 설명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B tv 에이닷 서비스는 고객이 건네는 말의 의도와 맥락을 명확히 이해해 최적의 결과값을 고객에게 음성으로 제공한다"며 "마치 미디어 전문가가 옆에서 알려주는 듯한 AI 효용감을 고객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NPU칩을 탑재해 셋톱박스에서 직접 실행하는 온디바이스 AI가 가능하게 했습니다. AI가 실시간 및 VOD 콘텐츠의 오디오를 분석해 음성은 더욱 또렷하게 조정하고 음량은 일정하게 맞춰줍니다. 또한, 비디오의 명암과 색상을 생생하게 전환시킬 수도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앞으로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 장소, 상품 등 추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4개의 마이크를 장착해 사람의 음성을 잘 알아듣는 대화형 셋톱박스로 리모컨 없이도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AI 4 vision은 업계 최초로 4K를 지원하는 13M 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해 고객의 움직임을 인식한 모션 게임, 펫 모니터링, 홈 피트니스, 영상통화 등을 제공합니다. 또한, 기존 AI 셋톱박스 대비 CPU는 2.7배, 램은 3GB에서 4GB로 업그레이드했으며 저장 용량은 32GB로 4배 확대해 콘텐츠 검색, 화면 전환, 앱 반응속도 등 성능을 고도화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4분기 출시를 앞둔 'AI 스마트 리모컨(앱)'도 선보였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휴대폰의 '모바일 B tv' 앱을 통해 이용 중인 TV 상황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알아서 모아줍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고객이 실시간 채널을 볼 때는 고객별 시청 이력에 기반해 AI가 채널을 추천하고 구체적인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에는 해당 방송의 무료 VOD, 클립 정보 등을 제공합니다. VOD를 시청하면 배우가 등장하는 시점에 인물 및 착용한 상품의 정보를 알려줍니다. 또한, 홈쇼핑 방송을 볼 때는 상품 정보 및 주문 링크를 제공하여 모바일로 상품을 빠르게 확인하고 바로 주문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이 제공하는 실시간 맞춤 정보들은 보관함에 저장되어 TV 시청 후에도 언제든 찾아볼 수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유료방송플랫폼과 AI 기술의 접목은 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이며, 서비스 중인 'AI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한 긍정적 고객 반응은 AI 서비스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10월에는 AI 리더보드, 실시간 베스트 기능을 탑재하고 사용성을 개선한 신규 버전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생성형 AI 이미지 생성 신규메뉴, 한영 혼용 음성인식엔진 등을 추가해 살아있는 영어 2.0 서비스로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B tv All+는 B tv의 실시간 채널과 약 20만 편의 VOD를 제공하며다 AI가 추천하는 콘텐츠를 한 번에 바로 즐기는 것이 가능합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7~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의 금리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당시인 2020년 3월 이후 무려 4년6개월만이자, 고물가를 잡기 위해 공세적으로 금리를 올리던 2022년 3월로부터 2년6개월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연준이 빅컷(기준금리 0.50%p 인하) 단행을 통한 통화정책 기조전환 이른바 피벗(pivot)에 나서면서 한국(기준금리 3.50%)과 최대 2.00%p까지 벌어졌던 금리격차는 최대 1.50%p로 줄어들었습니다. 연준은 이번 금리인하 조처에 대해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더 진전을 보였지만 여전히 다소 올라가 있는 상태"라고 진단하면서도 "FOMC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었고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이 금리인하에 나서는 동안 우리는 기다렸고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해 둔화한다는 확신을 얻는 형태로 우리의 인내가 보상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의 강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 배경"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향후 금리인하 속도 전망에 관한 질의엔 "경제전망 요약(SEP)에는 FOMC가 서두르고(rush) 있다는 내용이 없다"며 시장의 기대감에 선을 그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들어오는 지표와 경제전망의 전개, (물가·고용) 위험간 균형에 근거해 매 회의에서 의사결정을 한다"며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더 느리게 갈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함께 발표한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수준 전망을 표시한 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 5.10%에서 4.40%로 낮췄습니다. 현 금리 수준(5.25~5.50%)을 고려하면 연내 0.5%p 추가인하도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은 오는 10월11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연준의 고금리 기조 아래 역대 최장기간 현 기준금리(연 3.50%)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한은에도 그만큼 피벗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건은 최근 들썩이는 집값과 빠르게 불어나는 가계대출로 인한 '금융안정' 입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이 유동성을 과잉공급함으로써 부동산 가격상승 심리를 자극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9일 오전 이창용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정부는 높은 경계심을 갖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대내외 상황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 부총리는 "가계대출은 9월부터 시행된 정책효과 등이 가시화되면서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