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SK하이닉스가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2019년 사회적 가치((SV: Social Value) 실적이 전년보다 6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3조 5888억원으로 전년보다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분야별로는 ▲ 납세, 고용, 배당 등 ‘경제간접 기여성과’가 4조 593억 원 ▲ 제품 개발, 생산, 판매 과정 중 사회(노동·동반성장)와 환경 영역에서 발생한 ‘비즈니스 사회성과’가 -5398억 원 ▲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공헌 사회성과’가 693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2018년과 비교할 때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60%(5조 9953억 원) 감소했는데요. 사회공헌 사회성과는 8%(64억 원) 감소,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부정적 영향이 5%(275억 원) 증가하는 등 모든 분야에서 실적이 대폭 줄었습니다.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반도체 시황 악화로 납세가 전년 대비 92% 줄어들면서 가장 크게 감소했습니다. 반대로 고용은 늘어 2019년말 국내 구성원(자회사 포함)은 3만 1508명으로 전년대비 3186명(11%)이 증가했습니다.…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신동빈 롯데 회장은 지난 3일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롯데칠성음료의 스마트 팩토리를 방문했습니다. 신 회장은 공장 운영과 스마트 팩토리 구축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전체 시설을 둘러봤는데요. 이날 방문에는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대표와 롯데칠성음료, 롯데정보통신 담당 임원이 함께했습니다. 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정보통신의 안성 공장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구축 프로젝트는 롯데가 그룹 전반에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전환(DT)에 기반한 대표적 혁신 사례입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안성 공장은 롯데칠성의 6개 국내 공장 중 가장 큰 규모(약 4만평)로, 칠성사이다를 비롯해 탄산, 주스, 커피 등 롯데칠성의 대표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롯데는 안성 공장에 약 1220억원을 투자해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지난 2018년 하반기부터 이를 추진해 왔습니다. 스마트 팩토리는 수요, 생산, 재고, 유통 등 전 과정에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해 공장의 생산성과 품질을 향상시키는 지능화된 생산 공장을 뜻합니다. 롯데는 안성 공장을 설비 자…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전자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오는 2020년 상반기부터 지원할 연구 과제를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실적이 감소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미래기술육성의 통 큰 지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연구비는 38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연구비(617억원)보다 229억 가량 적고, 하반기(330억원)와 비슷한 규모입니다. 이번 연구 역시 기초과학 분야(14개), 소재 분야(8개), ICT 분야(6개) 등 총 28개가 진행됩니다. 기초과학의 경우 포만감의 원리를 밝혀 식욕 조절과 비만, 당뇨 치료의 돌파구를 찾을 예정입니다. 소재와 바이오 결합 기술을 이용해 항암제 연구와 ICT의 경우 최소한의 두개골 절제로 뇌종양을 치료할 수 있는 방안을 찾습니다.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기초과학 분야 201개, 소재 분야 190개, ICT 분야 198개 등 총 589개 연구 과제에 7589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해오고 있습니다. 오는 2023년까지 연구비 1조 5000억원을 쓸 예정입니다. 특히 국내 대학 소속의 외국인 연구자 2명이 제안한 과…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롯데는 3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월드타워에서 ‘2020 롯데 HR 포럼’을 진행했습니다. 2008년 시작해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한 HR 포럼은 2008년 시작해 올해 13회를 맞이했는데요. 매년 전 계열사 인사·노무·교육 담당자들이 모여 그룹 HR 방향성을 공유하고 인사 관련 이슈를 학습하는 등 롯데 HR 역량 발전의 장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 19로 한 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점을 고려 유튜브 실시간 강연을 통해 HR 담당자 660여명이 온라인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올해 HR 포럼의 주제는 ‘새로운 세상을 위한 회복탄력성’입니다. 회복탄력성은 난관이나 큰 변화에 적응하고 극복 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데요. 조직과 개별구성원들의 빠른 회복탄력성 구비를 통해 미래의 기회를 포착하고 선도하도록 이끌어내는 것이 HR의 역할임을 공감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자리로 마련했습니다. 롯데는 HR 담당자들이 회복탄력성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통찰력을 구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문가들의 강연을 준비했습니…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 사장단이 3년 만에 개최한 외부 강연의 주제로 노사관계를 선정했습니다. 이번 강연은 지난달 6일 이재용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에서 언급한 약속을 이행하는 후속조치입니다. 앞서 이 부회장은 노사 문제에 대해 “삼성의 노사문제는 시대변화에 부응하지 못 했다”면서 “노사관계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고, 노동 삼권을 확실히 보장하겠다” 약속한 바 있습니다. 1일 삼성에 따르면 계열사 사장단 20여명은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을 초청해 건전한 노사관계에 대한 강연을 들었습니다. 이번 강연은 경기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열렸는데요. 이 자리엔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이영호 삼성물산 사장,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등 계열사 사장단 2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은 ‘미래지향적 노사관계 형성’을 주제로 ▲한국노동운동의 특징과 역사 ▲노사관계의 변화와 전망 ▲건전한 노사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방향 ▲삼성 노사관계에 대한 외부의 시각 ▲바람직한 노사관계를 위한 제언 등을 강의하며, 노사관계에 대한 삼성 경영진의 인식 전환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문…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LG가 제조공정을 최적화하는 인공지능(AI) 기술 발굴에 나섭니다. LG사이언스파크는 데이터·AI 경진대회 플랫폼 전문 회사인 데이콘과 함께 6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블록 장난감 제조 공정 최적화’를 주제로 ‘LG AI 해커톤’을 개최합니다. 참가자들은 어린이날 전후로 블록 장난감 수요가 급증했다고 가정하고, 제조 공정 효율을 높이기 위한 AI 기반의 알고리즘을 개발하게 됩니다. LG 관계자는 “이번 해커톤 과제로 제조업 현장에서 적기∙적량 생산을 통한 최적의 공정 효율성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해커톤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참가자가 제한된 기간 동안 제시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결과물을 만든 뒤 서로 평가하고 시상하는 경진대회입니다. LG는 이번 해커톤을 통해 현업에 바로 적용 가능한 실용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동시에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과 열정을 가진 창의적인 인재를 선발할 예정입니다. 또 이번 LG AI 해커톤은 AI와 기술에 관심 있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롯데그룹 창업주인 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50년 도전과 꿈을 담은 책이 6월 중순 출간될 예정입니다. 1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건축가 오쿠노 쇼 회장과 함께 신격호 창업주와 롯데의 역사를 다룬 ‘신격호의 도전과 꿈- 롯데월드와 타워’를 발간합니다. 저자인 오쿠노 쇼 회장(奧野翔, 81, 오쿠노 쇼 건축연구소 회장)은 신격호 창업주와 50년간 서울 소공동 롯데타운과 잠실 롯데월드, 롯데월드타워 등 롯데그룹의 국내외 프로젝트의 개발 테마와 콘셉트 등의 설계를 맡아왔습니다. 오쿠노 회장은 한국의 음식과 문화가 잘 맞아 수 십년 간 한국을 오가며 즐겁게 일을 했다고 소회하며, 한국 정서를 잘 알아 서울 서순라길과 경동 ·약령시장 재생 계획 수립에도 참여한 바 있습니다. 이 책은 신 창업주가 “가족이 함께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롯데의 대표적 건축물들을 수십년 간 어떠한 과정을 거쳐 건립했는지를 흥미진진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50년간 70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계획한 설계도, 구상도, 개념도 등의 이미지도 화보식으로 담겨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집에 삼성전자 스마트 TV가 있다면 명상과 홈 트레이닝을 큰 화면으로 실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삼성전자가 기존 모바일에서만 지원하던 앱(응용 프로그램)을 TV에도 이식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가 27일 ‘삼성 헬스(Samsung Health)’ 스마트 TV용 앱을 한국, 미국, 영국 등 주요 국가에 출시했습니다. QLED TV를 비롯한 2020년형 삼성 스마트 TV에서 건강 관리 서비스를 대화면으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 TV용 삼성 헬스는 사용자가 미리 설정한 난이도에 맞춰 유산소 운동·스트레칭·근력 운동·요가 등 홈 트레이닝 영상을 추천합니다. 또한 명상과 수면을 돕는 마음 건강 챙김 콘텐츠도 제공합니다. 구체적으로 ▲수면·명상 앱 ‘캄(Calm)’ ▲운동 영상을 제공하는 ‘300핏(300fit)’ ▲홈 피트니스 전문 유튜브 ‘와썹가이즈’ ▲통합 건강관리 플랫폼 ‘SHP(Smart Healthcare Pal)’ ▲‘건강한 홈트 연구소’ 등 콘텐츠를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앱에는 ‘루틴(Routines)’ 기능이 있어 선호하는 운동과 시간을 정해 두면 TV 시청 중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전자가 블록체인 선행 기술을 연구하고 사업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글로벌 분산원장 플랫폼의 운영위원회에 참가합니다. 이번 협력으로 가전과 블록체인 기술을 연계한 서비스를 개발하겠다는 목표입니다. LG전자가 글로벌 분산원장 플랫폼인 ‘헤데라 해시그래프(Hedera Hashgraph)’ 운영위원회에 참가한다고 28일 밝혔습니다. 분산원장 플랫폼은 거래정보를 중앙 서버가 아닌 네트워크 내 모든 참여자(Node)가 나눠 관리합니다. 모든 참여자가 분산된 기록을 검증해 보안성이 높다는 설명입니다. LG전자는 가전업체로는 유일하게 참가합니다. 회사 측은 “블록체인 선행기술을 연구하고 다른 참여기업들과 공동으로 사업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운영위원회에는 보잉, 도이치텔레콤, 구글, 노무라홀딩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등 업종이 다양한 기업 및 연구기관 14곳이 소속되어 있습니다. LG전자는 플랫폼 코드 업데이트, 노드 정책 결정, 네트워크 참여자 선정 등 다양한 의사결정을 함께하게 됩니다. 만스 하몬(Mance Harmon) 헤데라 해시그래프 최고경영자(CEO)는 “LG전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삼성전자가 올해 초 출시한 ‘그랑데 AI 건조기·세탁기’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세탁기와 건조기의 인공지능(AI) 기반 연동성을 강화한 제품으로 이에 따른 편의기능에 더해 높은 에너지효율이 강점으로 꼽힙니다. 삼성전자는 그랑데 AI 건조기·세탁기가 출시 넉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5만대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해당 제품은 지난 1월 29일 출시됐습니다. 회사 측은 “AI 기술로 사용 습관과 세탁물 상태를 분석해 최적 코스를 제안해 주는 제품”이라고 설명합니다. 지난 주말까지 건조기는 8만 5000대, 세탁기는 6만 5000대 판매됐습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세탁기와 건조기가 함께 판매되는 비율이 60%에 달합니다. 삼성전자는 그랑데 AI 건조기·세탁기의 강점으로 ▲세탁기 컨트롤 패널에서 건조기를 조작할 수 있는 ‘올인원 컨트롤’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건조기 ▲데칼코마니 디자인 등을 꼽았습니다. 최근에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서 주관하고 환경부 등 8개 정부 부처와 11개 전문 평가기관이 심사하는 ‘녹색기술인증’을 취득했습니다. 특히 건조기 중 녹색인증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자동차가 서울 강동구에 국내 여덟 번째 수소충전소를 구축했습니다. H강동 수소충전소는 국회 수소충전소에 이은 서울시의 두 번째 상업용 충전소인데요. 하루 70대 이상 완충이 가능해 동부권 수소전기차 운전자들의 편의성이 높아질 전망입니다. 27일 현대차에 따르면 GS칼텍스와 함께 구축한 H강동 수소충전소가 28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갑니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2018년부터 전국 도심(부산·국회·인천)과 고속도로 휴게소(여주·안성·함안·하남)에 직접 수소충전소를 구축해 왔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H국회 수소충전소’에 이어 서울에 또 다른 상업용 수소충전소가 들어서게 됐는데요. 서울시 수소 충전 인프라 확충과 함께 현대차와 에너지 업체 GS칼텍스가 전략적 협업을 통해 수소 산업 발전을 도모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H강동 수소충전소’는 강동구 GS칼텍스 복지상일충전소(LPG 충전소)에 총 면적 211.2㎡의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공휴일 포함) 하루 70대 이상의 수소전기차 완충이 가능해 서울 동부권 및 수도권 동부권역 운전자의…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모비스가 올해 총 1조원 규모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연구인력도 5000명 이상으로 확대합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 상황에도 미래차 경쟁력을 차질 없이 확보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인데요. 현대모비스는 미래 신성장동력을 창출해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올해로 사명 변경 20주년을 맞이한 현대모비스는 27일 발간한 지속가능성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지속가능경영 3대 방침으로 자율주행·전동화 등 핵심 분야에서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환경친화경영, 이해관계자와 상생하는 지역사회 가치창출로 설정했습니다.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보다 16% 늘어난 2000여 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인데요. 연구개발 비용은 총 1조원 규모로, 이는 5년 전인 지난 2015년(6258억 원) 대비 약 60% 증가한 금액입니다. 연구개발 인력도 사상 처음으로 5000명을 뛰어넘을 전망입니다. 지난해 미국 앱티브와의 조인트벤처 설립 참여와 글로벌 라이다 선두업체인 벨로다인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현대모비스는 올해…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모비스가 미래차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제품군별 사업부제를 전사로 확대하는 ‘완결형 사업부제’를 도입하기로 했는데요. 신속·민첩한(애자일·Agile) 조직을 앞세워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현대모비스는 다음달 1일부터 ‘사업부/부문’ 체제의 일사분란한 조직으로 전환한다고 26일 밝혔습니다. 기존 본부와 일부 사업부가 혼재한 방식의 운영체제를 과감히 탈피하고, 최대 7단계 의사결정 구조를 3~4단계로 줄이는 조직슬림화도 병행합니다. 현대모비스의 이번 조직개편은 코로나19를 비롯한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자율주행, 전동화로 대표되는 미래차 산업지형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8년 초 전동화사업부를 시작으로 지난해 8월 램프사업부에 이어 이번에 사업부제를 전사 차원으로 확대했는데요. 이에 따라 6개 사업부와 10개 부문으로 조직이 개편됩니다. 제품별 최상위 조직인 6개 사업부는 제품별 사업의 의사결정 권한과 운영 오너십을 보유하게 됩니다. 전장, 샤시안전, 모듈, 전동화, 램프, 서비스부품 부문…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KT와 NH농협카드 지역화폐 카드를 출시합니다. NH농협은행이 보유한 은행 지점을 활용해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KT가 여러 지자체 지역화폐를 운영하며 쌓은 경험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우선 세종시에서 발행하는 ‘여민전’에서 시작해 다른 지자체로 범위를 늘려간다는 계획입니다. KT와 NH농협카드는 ‘지방자치단체 지역화폐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두 회사는 지역화폐에 연동된 카드사를 확장하고 정보기술(IT) 취약계층을 위한 농협은행 기반 지역화폐 사업 활성화를 위해 협력한다는 방침입니다. 핵심은 지역화폐 사용을 위한 농협카드를 개발하는 겁니다. 세종시 ‘여민전’을 시작으로 다른 지자체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KT는 부산, 김포, 세종, 울산, 익산 등 다양한 지자체에서 지역화폐 운영을 대행하며 쌓은 경험을 살린다는 계획입니다. 업무협약에 따라 실물카드 서비스 제공과 카드사 연동이 확장돼 지역화폐 서비스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NH농협카드는 농협은행이 가진 국내 최다 은행 지점을 기반으로 지역화폐 카드와 수…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최근 인도와 국내에서 인명사고를 낸 LG화학이 재발방지를 위한 환경안전 강화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LG화학은 전 세계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고위험 공정 및 설비를 긴급 진단할 계획인데요. 문제가 발견되면 즉각 개선하고, 단기간에 해결이 어려우면 공장 가동을 중단합니다. LG화학은 전세계 40개 모든 사업장(국내 17개·해외 23개)을 대상으로 6월 말까지 긴급 진단에 착수한다고 26일 밝혔습니다. 단기간에 조치가 어려운 공정 및 설비에 대해서는 해결될 때까지 가동이 잠정 중단됩니다. LG화학은 사내 환경안전 및 공정기술 전문가와 외부 환경안전 전문기관으로 구성된 태스크를 구성해 사업장을 정밀 진단할 방침인데요. 이를 위해 현재 외부 전문기관을 선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화학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세계 최고 수준의 환경안전 기준을 재정립하기로 했습니다. 전세계 사업장이 현지 법규를 준수하는 차원을 넘어 글로벌 기준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게 LG화학의 설명입니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매월 2회 CEO 주관으로 각 사업본부장, CFO(최고재무책임자), C…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는 고객이 음성 대화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는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B tv 에이닷 서비스와 NPU(신경망처리장치)칩을 탑재한 AI 셋톱박스 'AI 4 vision'을 선보이며 'AI B tv'에 걸맞는 기반을 갖췄다고 선언했습니다. SK텔레콤의 생성형 AI 에이닷을 B tv에 적용한 이 서비스는 검색 범위를 B tv뿐 아니라 OTT, 유튜브, 웹까지 확대해 고객에게 최적의 콘텐츠 정보를 제공합니다. 에이닷과 B tv의 결합은 SK텔레콤의 생성형 AI 개인비서 '에이닷'을 B tv로 확장한 것입니다. 고객이 리모컨에 있는 마이크 버튼을 눌러 "에이닷"이라고 말하거나 B tv의 화면 상단 메뉴의 에이닷 아이콘을 선택해 대화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요즘 배우 정해인이 나오는 드라마가 인기라는데 뭐지?"라고 평소 말투로 물으면 B tv 에이닷 서비스는 "드라마 제목은 엄마친구아들입니다"라고 답합니다. 재차 "사람들 반응은 어떻지?"라고 물으면 시청자들의 평가를 검색해서 알려주며 "줄거리가 어떻게 되지?"라고 이어 질문하면 AI가 줄거리 요약을 말해줍니다. 또한 감독, 출연진, 줄거리 등 기본적인 내용뿐 아니라 시청자 리뷰도 요약해 제공하는 등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찾아서 음성으로 알려줍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8월 12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대한 OBT(Open Beta Test)를 진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고객의 85%가 만족했으며 88%의 고객이 지속 사용 의향을 밝혔다고 SK브로드밴드는 설명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B tv 에이닷 서비스는 고객이 건네는 말의 의도와 맥락을 명확히 이해해 최적의 결과값을 고객에게 음성으로 제공한다"며 "마치 미디어 전문가가 옆에서 알려주는 듯한 AI 효용감을 고객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NPU칩을 탑재해 셋톱박스에서 직접 실행하는 온디바이스 AI가 가능하게 했습니다. AI가 실시간 및 VOD 콘텐츠의 오디오를 분석해 음성은 더욱 또렷하게 조정하고 음량은 일정하게 맞춰줍니다. 또한, 비디오의 명암과 색상을 생생하게 전환시킬 수도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앞으로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 장소, 상품 등 추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4개의 마이크를 장착해 사람의 음성을 잘 알아듣는 대화형 셋톱박스로 리모컨 없이도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AI 4 vision은 업계 최초로 4K를 지원하는 13M 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해 고객의 움직임을 인식한 모션 게임, 펫 모니터링, 홈 피트니스, 영상통화 등을 제공합니다. 또한, 기존 AI 셋톱박스 대비 CPU는 2.7배, 램은 3GB에서 4GB로 업그레이드했으며 저장 용량은 32GB로 4배 확대해 콘텐츠 검색, 화면 전환, 앱 반응속도 등 성능을 고도화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4분기 출시를 앞둔 'AI 스마트 리모컨(앱)'도 선보였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휴대폰의 '모바일 B tv' 앱을 통해 이용 중인 TV 상황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알아서 모아줍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고객이 실시간 채널을 볼 때는 고객별 시청 이력에 기반해 AI가 채널을 추천하고 구체적인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에는 해당 방송의 무료 VOD, 클립 정보 등을 제공합니다. VOD를 시청하면 배우가 등장하는 시점에 인물 및 착용한 상품의 정보를 알려줍니다. 또한, 홈쇼핑 방송을 볼 때는 상품 정보 및 주문 링크를 제공하여 모바일로 상품을 빠르게 확인하고 바로 주문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이 제공하는 실시간 맞춤 정보들은 보관함에 저장되어 TV 시청 후에도 언제든 찾아볼 수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유료방송플랫폼과 AI 기술의 접목은 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이며, 서비스 중인 'AI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한 긍정적 고객 반응은 AI 서비스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10월에는 AI 리더보드, 실시간 베스트 기능을 탑재하고 사용성을 개선한 신규 버전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생성형 AI 이미지 생성 신규메뉴, 한영 혼용 음성인식엔진 등을 추가해 살아있는 영어 2.0 서비스로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B tv All+는 B tv의 실시간 채널과 약 20만 편의 VOD를 제공하며다 AI가 추천하는 콘텐츠를 한 번에 바로 즐기는 것이 가능합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7~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의 금리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당시인 2020년 3월 이후 무려 4년6개월만이자, 고물가를 잡기 위해 공세적으로 금리를 올리던 2022년 3월로부터 2년6개월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연준이 빅컷(기준금리 0.50%p 인하) 단행을 통한 통화정책 기조전환 이른바 피벗(pivot)에 나서면서 한국(기준금리 3.50%)과 최대 2.00%p까지 벌어졌던 금리격차는 최대 1.50%p로 줄어들었습니다. 연준은 이번 금리인하 조처에 대해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더 진전을 보였지만 여전히 다소 올라가 있는 상태"라고 진단하면서도 "FOMC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었고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이 금리인하에 나서는 동안 우리는 기다렸고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해 둔화한다는 확신을 얻는 형태로 우리의 인내가 보상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의 강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 배경"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향후 금리인하 속도 전망에 관한 질의엔 "경제전망 요약(SEP)에는 FOMC가 서두르고(rush) 있다는 내용이 없다"며 시장의 기대감에 선을 그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들어오는 지표와 경제전망의 전개, (물가·고용) 위험간 균형에 근거해 매 회의에서 의사결정을 한다"며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더 느리게 갈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함께 발표한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수준 전망을 표시한 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 5.10%에서 4.40%로 낮췄습니다. 현 금리 수준(5.25~5.50%)을 고려하면 연내 0.5%p 추가인하도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은 오는 10월11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연준의 고금리 기조 아래 역대 최장기간 현 기준금리(연 3.50%)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한은에도 그만큼 피벗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건은 최근 들썩이는 집값과 빠르게 불어나는 가계대출로 인한 '금융안정' 입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이 유동성을 과잉공급함으로써 부동산 가격상승 심리를 자극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9일 오전 이창용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정부는 높은 경계심을 갖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대내외 상황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 부총리는 "가계대출은 9월부터 시행된 정책효과 등이 가시화되면서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