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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현대차그룹 ‘수소모빌리티’ 전략 핵심축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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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ne 10, 2020, 10:06:09

현대차 손잡고 수소 충전인프라 사업 진출..수소리포머 원천기술 확보
내년 창원에 첫 번째 수소충전소 구축..수소전기트램 개발도 ‘속도’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로템이 현대자동차그룹이 추진하는 수소 모빌리티 전략에 맞춰 수소 인프라 구축 사업에 진출합니다. 현대로템은 수소충전소 구축에 필요한 설계, 구매, 시공에 이르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인데요. 수소전기열차가 안정적으로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어 주력사업인 철도사업 부문과도 시너지를 내기로 했습니다.

 

현대로템은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수소충전 설비공급 사업에 뛰어든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장치인 수소리포머의 원천기술을 확보해 수소충전소 구축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책임지는 방식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8년 수소전기차 중장기 로드맵인 ‘FCEV 비전 2030’을 통해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생산량을 50만대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는데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수소전기차와 자율주행차를 중심으로 매년 20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히는 등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에 그룹 역량을 집중해왔습니다.

 

신사업으로 수소충전 설비공급 사업을 착수한 현대로템은 현대차그룹이 수소 모빌리티 전략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게 됐는데요. 수소충전소와 수소전기트램 등 현대차와 손잡고 신사업에 진출한 현대로템은 미래를 좀 더 탄탄히 준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에 현대로템은 지난달 29일 산업통상자원부의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수소 융복합충전소 시범사업’에 사용될 수소리포머 1대를 계약했습니다. 이어 이달에는 강원테크노파크에서 발주한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에 사용될 수소리포머 2대도 수주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번에 현대로템이 수주한 수소리포머는 2021년까지 충청북도 충주와 강원도 삼척에 각각 설치됩니다. 생산된 수소는 수소버스 등의 충전뿐만 아니라 지역 내 수소 활용처에 수소를 공급하는 역할에 활용된다는 게 현대로템의 설명입니다.

 

 

지난해 현대로템은 수소충전 설비공급 사업을 위한 수소에너지개발팀을 만들어 수소인프라구축 관련 기술 도입 및 기술 개발을 추진해왔습니다. 수소리포머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월 현대차와 서브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해외 선진기업의 기술을 이전받아 수소리포머 제품을 제작해 왔습니다.

 

현대로템이 현재 기술이전 중인 수소리포머 기술은 천연가스에서 하루 640kg의 수소를 추출할 수 있는데요. 수소리포머 기술이전이 완료되면 국산화를 통해 외산 수소리포머 대비 15% 이상 비용을 절감시키고, 2025년까지 다양한 용량의 리포머 기술을 단계별로 확보할 방침입니다.

 

현대로템이 개발하는 수소리포머는 온사이트 방식의 수소충전소와 수소생산기지에 적용되는 필수 장치입니다. 온사이트 방식은 충전소 내에서 수소 생산과 저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석유화학공장에서 나오는 부생수소를 공급받는 오프사이트 방식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수소를 공급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현대로템은 온사이트 방식의 수소충전소와 수소생산기지 구축에 필수 제품인 수소리포머를 국산화할 방침입니다. 이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제품의 신뢰성을 갖춰 수소인프라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업무계획에 따르면 올해 전국 100개의 신규 수소충전소 구축 계획이 수립돼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로템은 수소충전 설비공급 사업화를 위해 각 기업 및 지자체와 업무협약(MOU)를 맺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현대로템은 정부의 수소차 및 수소에너지 보급과 연계해 도심지와 고속도로 휴게소 거점 등에 수소충전설비와 수소리포머를 공급할 계획인데요. 2022년까지 1100억 원, 2025년까지 3500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정했습니다.

 

 

특히 내년 창원지역에 들어서는 수소충전소는 수소를 기반으로 하는 모든 모빌리티를 충전할 수 있는 첫 사례가 될 전망입니다. 열차, 트램, 상용차(버스·트럭), 승용차 등 다양한 수소모빌리티를 충전할 수 있다는 게 현대로템의 설명입니다.

 

현대로템은 다양한 수소 모빌리티 수요에 맞춰 수소전기트램의 추가 매출 확대까지 내다보고 있는데요. 전세계 수소전기열차 수요 규모는 약 6000억 원 규모로, 향후 점진적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지난해부터 현대차와 함께 수소전기트램을 개발하고 있는 현대로템은 내년까지 성능시험 플랫폼 차량을 제작합니다. 현대로템의 수소전기트램은 수소연료전지 및 수소탱크, 냉각시스템을 모듈화해 차량 지붕에 탑재하기 때문에 저상형 구조로 설계됐는데요. 차량 바닥의 높이가 낮아 일반 승객은 물론 교통약자의 승하차가 편리한 장점이 있습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 속에서 미래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사업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었다”라며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한 제품 확대 및 신사업 진출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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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보 기자 kyung2332@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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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2025.04.15 12:34:5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오리온[271560]이 총 8300억원을 투자해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한 글로벌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오리온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충청북도 진천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 구축에 460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최근 5년 내 식품기업의 국내 투자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진천 통합센터는 축구장 26개 크기인 18만8000㎡(약 5만7000평) 부지에 연면적 14만9000㎡(약 4만5000평) 규모로 건설되며 생산, 포장, 물류까지 연결된 원스톱 생산기지입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중순에 착공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 물량에 대한 제품 공급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진천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3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됩니다. 진천 통합센터 조성에는 중국과 베트남 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사용할 방침입니다. 오리온은 2023년부터 해외 법인의 국내 배당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2900여억원을 수령할 예정이며, 3년간 누적 배당금액은 약 6400억원입니다. 오리온은 해외 배당금을 식품사업 투자 및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배당 재원으로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리온은 러시아와 베트남 등 고성장하고 있는 해외 법인에 대한 투자도 늘릴 계획입니다. 러시아 법인은 현지 판매물량이 최근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공장가동률이 120%를 넘어서는 상황에서도 초코파이 공급량이 부족함에 따라 트베리 공장 내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2022년 트베리 신공장을 가동한 이래 3년 만입니다. 총 투자 금액은 2400억원 규모이며 파이, 비스킷, 스낵, 젤리 등 16개 생산라인을 증설합니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연간 총 생산량은 현재의 2배인 75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되어 러시아 법인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인 만큼 총 13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1등 식품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올 하반기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쌀스낵 라인 증설로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섭니다. 기존 제품의 추가 생산라인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향후 9000억원 수준까지 생산능력을 키울 계획입니다. 물류센터와 포장공장이 들어서는 하노이 3공장은 올해 착공해 2026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1993년 첫 해외 진출 이래 지난 30년간 '성장-투자-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완성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65%를 넘어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국내를 비롯해 해외 전 법인이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어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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