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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수사심의위 ‘예선’ 시작됐다...검찰 시민위원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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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ne 11, 2020, 11:06:26

검찰 시민위원회서 ‘수사심의위원회’ 소집 여부 결정..공무원·교사 등 15명 무작위 선발
삼성·검찰 측 의견서 제출해 간접 공방..시민위 과반수 이상 찬성해야 수사심의위 열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기소 관련 검찰 수사심의위원 소집을 위한 ‘예선’이 시작됐습니다. 11일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찰 시민위원회가 열리는데, 이날 수사심의위원회 소집 여부가 결정됩니다.

 

앞서 이재용 부회장 측은 지난 2일 검찰의 기소의 타당성 여부를 판단해 달라며,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했습니다. 수사심의위 소집을 신청하면 이에 앞서 검찰 시민위원회 판단이 필요합니다.

 

검찰 시민위원회는 시민위원 150명 가운데, 무작위 추첨을 통해 15명이 선정됐는데요. 이번 시민위는 교사와 전직 공무원, 택시기사, 자영업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들은 삼성 측과 검찰 측이 각각 제출한 150여쪽 분량의 의견서를 읽은 뒤 토론을 거쳐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이 수사심의위 필요성을 요청하면 검찰총장은 수사심의위원회를 소집해야 합니다. 만약 시민위원회가 부결(심의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할 경우 수사심의위는 열리지 않게 됩니다.

 

이번 시민위원회는 삼성과 검찰 측이 직접 참여할 수는 없습니다. 대신 삼성 변호인단과 검찰은 각각의 의견서를 시민위원회에 전달해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우선, 삼성 측은 수사심의위 소집 필요성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심의위는 사회적 이목이 집중되는 사건에 대해 검찰 수사의 정당성을 외부 전문가로부터 평가받는 제도입니다.

 

일각에선 삼성이라는 국내 최대 기업의 경영권을 둘러싼 복잡한 사안이라는 점과 이 부회장의 승계가 직접적으로 연관됐다는 점 등이 사회적으로 주목할 만한 사건으로 판단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검찰이 2018년 직접 도입한 수사심의위 제도를 피할 이유가 없다는 점도 강조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삼성 측의 “검찰이 혐의 입증에 자신이 있다면 수사심의위를 열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입니다.

 

반대로 검찰 측은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증거를 바탕으로 수사심의위 소집 없이 법적 절차를 따르는 것이 맞다는 의견을 낼 것으로 보이는데요. 검찰은 “수사심의위 필요 없이 재판에서 혐의를 따져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향후 수사심의위가 열리면 이재용 부회장의 검찰 기소가 타당한 지를 판단하게 됩니다. 수사심의위는 변호사, 회계사, 교수, 기자 등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되는데, 이들이 내린 결론이 검찰 기소에 적잖은 영향이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검찰이 수사심의위의 결정을 무조건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전례를 살펴보면 검찰이 수사심의위 권고를 모두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재계 한 관계자는 “현재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되고, 혐의가 명확하게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면서 “삼성은 수사심의위 소집 필요성을 강조하고, 검찰 측도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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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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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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