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네이버가 검색과 쇼핑에 더해 핀테크·콘텐츠·클라우드 등 신사업 성장 가속화에 따라 호실적을 이어갔습니다. 네이버는 올해 3분기에 매출 1조3608억원·영업이익 2917억원·당기순이익 235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2%, 1.8% 증가했습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서치플랫폼 7101억원 ▲커머스 2854억원 ▲핀테크 1740억원 ▲콘텐츠 1150억원 ▲클라우드 763억원 등입니다. 모든 부문에서 매출이 늘었습니다. 서치플랫폼은 성과형 광고 확대 및 광고 효율 제고 노력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8.2%, 전분기 대비로는 4.7% 성장한 710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세부적으로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1681억원을 검색 부문에서 5420억 원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커머스는 온라인 쇼핑 성장세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40.9%, 전분기 대비 11.4% 성장한 285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네이버는 향후 플러스 멤버십, 쇼핑 라이브, CJ대한통운과의 물류 파트너십 강화 등을 통해 쇼핑 생태계를 강화해나갈 방침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삼성SDS가 올해 3분기에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정보기술(IT) 전략사업 및 물류 업무처리 아웃소싱(BPO) 사업 확대와 꾸준한 대외 사업 성장세 덕분입니다. 삼성SDS는 27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020년 3분기 매출 2조 9682억원, 영업이익 2198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올해 2분기 대비 매출은 15.6%, 영업이익은 11.8%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3분기와 견줘 매출은 11.7%, 영업이익은 6.4% 증가했습니다. 사업분야별 실적을 보면 IT서비스 사업 매출은 2분기 대비 1.1% 증가한 1조 3347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상반기에 지연된 IT투자가 재개됨에 따라 뚜렷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회사 측은 IT전략사업 확대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SDS는 ▲제조 및 금융업 중심 클라우드 전환 ▲전사적자원관리(ERP)·제조실행시스템(MES) 등 기업 경영시스템 디지털 혁신 ▲스마트팩토리 구축 ▲업무 자동화 및 협업 솔루션 기반 비대면 업무 환경 구현 등을 추진해 왔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는 하반기 판매가 상반기 대비 2배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700만대에서 800만대까지 성장할 것이다.” 22일 LG디스플레이는 2020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다자간 전화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고가 TV 수요가 내년에 반등할 경우 큰 폭의 판매량 증가가 이뤄질 것이란 얘기입니다. 이날 LG디스플레이는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1643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손실 4367억원)와 견줘 흑자로 전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가 분기 이익을 낸 것은 7분기 만입니다. 매출은 6조7376억원으로 같은 기간 16% 늘었습니다. 3분기 흑자 전환 배경에는 코로나19에 따른 정보기술(IT) 패널 수요 증가가 꼽힙니다. 재택근무 확산 등 영향으로 노트북과 모니터 판매량이 늘면서 LG디스플레이도 수혜를 입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LG디스플레이는 LCD(액정표시장치) 부문에서 IPS(In-Plane-Switching) 등 경쟁사 대비 차별점을 가진 제품 중심으로 경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신공장 가동에 더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발생한 ‘코로나 특수’에 힘입어 7분기 연속으로 빠져있던 적자를 벗어났습니다. LG디스플레이가 올해 3분기 매출 6조 7376억원과 영업이익 1644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공시를 통해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이후 폭증한 ‘비대면’ 수요로 정보기술(IT) 제품 출하가 증가한 결과 영업이익이 7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7%,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모바일 부문 전략고객 대상 신제품 공급 확대와 글로벌 TV 판매 호조 및 광저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신공장 본격 양산 등의 요인으로 매출이 확대됐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111억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1조 2884억원(EBITDA 이익률 19%)입니다. 사업부문별로는 IT부문에서 출하 확대가 계속됐고 모바일용 플라스틱OLED(POLED)에서도 전략고객 대상 신제품 생산이 확대되며 손익개선 효과를 이끌었습니다. 중국 광저우 OLED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미국의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본격적인 실적 시즌이 시작됐다. DB금융투자는 미국 대선, 브렉시트 합의 등의 굵직한 변수들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주요 기업의 실적 점검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보고서를 내고 “미국 대선 전까지 추가 부양책이 발표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소식에 코스피와 S&P500 등이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며 “이달에는 미국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앞으로 2주에 걸쳐 진행될 예정으로, 전반적인 실적 방향성이 확인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이피모간체이스, 골드만삭스 등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실적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며 “ 트레이딩, IB 사업부의 실적호조, 시장 예상보다 적게 설정한 대손충당금 등이 어닝 서프라이즈의 이유”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에는 넷플릭스, 아마존, 그다음 주에는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라며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기업들은 시장 대비 아웃퍼폼한 것이 특징으로, 정책 이슈로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주요 기업의 실적 점검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서도 기록을 경신하는 호실적을 냈습니다. 올해 상반기 억제됐던 수요가 반등한 효과로 분석됩니다. LG전자는 8일 올해 3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 16조 9196억원, 영업이익 959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전년 동기와 견줘 각각 7.8%, 22.7% 증가했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규모입니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한 일부 수요 감소가 있었으나 3분기에 접어들면서 가전과 TV 수요가 회복되면서 수혜를 입은 것으로 추정합니다. 덩달아 온라인 중심 ‘비대면’ 판매도 늘면서 긍정적인 실적을 이끌었다는 분석입니다.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MC사업부도 22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갔으나 적자 폭은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조사 설계생산(ODM) 확대와 중저가 제품 중심으로 원가절감을 이룬 결과로 풀이됩니다.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른 예상치입니다. 연결기준 순이익 및 사업본부별 실적은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발표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유진투자증권은 14일 현대자동차(005380)에 대해 3분기 호실적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2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신차 수요 회복과 내수 판매 증가, 판매보증 충당금 감소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26조 1000억원, 영업이익은 217.6% 늘어난 1조 2000억원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며 “현대차의 실적 개선 흐름은 올해 4분기와 2021년까지 이어지게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개소세 인하 폭 축소로 전체 내수 판매량은 둔화됐지만 차량 가격의 상한이 없어지면서 대형 SUV, 제네시스 등 고가 차량의 판매가 증가했다”며 “또 지난해 3분기 세타엔진 보증 비용으로 약 6000억원 규모의 일회성 비용이 지출됐지만 올해는 하반기 기준 약 4000~6000억원의 충당금이 적립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수요 회복과 신형 제네시스 모델의 미국 출시도 현대차의 수익성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미국의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삼양식품이 올해 2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6분기 연속 역대 최고치를 갈아 치웠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라면 수출이 급상승한 결과입니다. 삼양식품은 14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740억원, 영업이익 29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0%, 41% 증가했습니다. 특히 수출이 분기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2분기 수출액은 10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증가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미국이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삼양식품은 “코로나19로 급증한 수요와 함께 해외 유통망 강화에 따른 적극적인 수출 확대 정책이 주요했다”며 “중국과 미국에서 전년 대비 매출이 각각 75%, 145%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출이 늘면서 한국 라면 수출에서 삼양식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상반기 51%로 증가했습니다. 회사 측은 “한국에서 해외로 나가는 라면 중 절반이 삼양식품 제품인 셈”이라고 말했습니다. 내수 부문에서는 ‘열무비빔면’, ‘도전!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발한 수요감소로 현대백화점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2분기 영업이익이 1년만에 8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백화점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5166억원, 영업이익은 84% 줄어든 81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밝혔습니다. 2분기 백화점 매출은 4245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견줘 10.3% 줄었습니다. 영업이익은 262억원으로 같은 기간 62.5% 감소했습니다. 면세점은 매출 11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3% 늘었으나 영업손실 181억을 냈습니다. 면세점 매출 증가는 지난 2월 동대문 면세점이 문을 연 효과가 반영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부문 매출은 코로나19로 인한 집객 부진이 5월까지 장기화하며 감소했다”며 “6월 신규점 개점과 소비 회복 등으로 실적 회복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DB손해보험이 상반기 당기순이익 3494억원을 올렸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4% 오른 수치입니다. 13일 DB손보 잠정 공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매출액은 6조 90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71.1% 오르며 468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DB손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자동차 운행량이 감소하면서 손해율이 감소했고 여기에 효율적인 사업비 관리와 투자영업이익 증가가 더해져 상반기 실적이 개선됐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현재 주력하고 있는 AI 메모리 HBM(고대역폭 메모리) 뿐만 아니라 새로운 메모리 솔루션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30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SK하이닉스 신임 임원 좌담회를 최근 열고 SK하이닉스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AI 메모리가 각광을 받고 있는 현 시점에 대해 김기태 HBM 세일즈&마케팅(S&M) 부사장은 "생성형 AI 기술이 공공 서비스뿐만 아니라 B2C 시장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어 메모리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현재 시장 상황을 보면 빅테크 고객들이 AI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신제품 출시 시점을 앞당기고 있다"라며 "이에 맞춰 차세대 HBM 제품 등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의 계획을 미리 논의하는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부터 HBM 5세대 제품 HBM3E를 세계 최초로 양산하며 견고한 시장 경쟁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다음 세대 제품인 HBM4의 양산 시점을 내년으로 앞당기며 업계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권언오 HBM PI 부사장은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오랜 시간 동안 끈질기게 이어져 온 AI 메모리에 대한 투자와 연구가 회사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라며 SK하이닉스의 성장 배경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김기태 부사장 역시 "HBM을 적기에 공급하면서 대규모 양산 경험을 보유한 것도 우리가 높은 신뢰를 받는 이유라고 볼 수 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한편, AI 산업이 확장되면서 새로운 메모리 시장이 열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오해순 낸드 어드밴스드 PI 부사장은 "그동안 AI 산업에서 낸드에 대한 주목도가 높지 않았지만 대용량 AI 서버 수요가 늘면서 eSSD와 같은 낸드 솔루션이 각광받기 시작했다"라며 "여러 분야에서 신시장이 열리고 있는 만큼 다양한 메모리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이재연 글로벌 RTC 부사장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추기 위해 기존 메모리의 한계를 뛰어넘는 '이머징 메모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특히 기존 D램의 고속 성능과 낸드의 고용량 특성을 동시에 갖춘 자기 저항 메모리(MRAM), 저항 변화 메모리(RRAM), 상변화 메모리(PCM) 등이 주목받는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와 함께 좌담회에 참석한 SK하이닉스의 임원진은 소재 개발을 통한 품질 강화, AI용 고성능 낸드 기술력 제고, 차세대 메모리 연구개발 등에 대해서도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협력사들과 손잡고 온실가스 배출 저감 활동을 진행하는 동시에 세부 실천 방안을 도출해 실행력을 높이기로 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4일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두산타워에서 '에코얼라이언스(ECO Alliance) 워크숍'을 열고 온실가스 감축 공동 선언을 했습니다. 에코얼라이언스는 2019년 SK하이닉스가 친환경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사들과 함께 만든 연합체로 SK하이닉스와 함께 48개 협력사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날 에어리퀴드, 솔브레인 등 28개 회원사가 재생에너지 사용, 에너지 절감 및 자원 재활용을 통한 개별 감축 목표를 발표하며 동참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스코프(Scope) 전 영역에서의 온실가스 저감 계획을 밝혔습니다. 스코프1(직접 배출) 배출량은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낮은 가스 개발, 공정 최적화, 스크러버 효율 개선으로 저탄소 공정을 실현해 직접 감축하고 스코프2(간접 배출)는 재생에너지 조달, 에너지 사용량 관리로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스코프3(기타 간접 배출) 배출량은 협력사 온실가스 배출 데이터 수집과 산정 방식 고도화 등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할 예정입니다. 회원사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 규모는 SK하이닉스 스코프3 주요 원부자재 배출량의 50% 수준으로, 이번 협업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스코프3은 협력사의 원부자재 공급 과정, 제품이 판매된 후 처리되는 과정 등 사업장 외부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을 모두 포함합니다. SK하이닉스는 회원사들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ESG 펀드를 운영하고 재생에너지 정부 지원사업 참여 지원, 관련 교육과 워크숍 등도 진행키로 했습니다. 조성봉 SK하이닉스 부사장(ESG추진 담당)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반도체 업계는 공급망 전반에서 협력을 해나갈 것"이라며 "온실가스 감축 실천력을 높이기 위해 에코얼라이언스를 지속 지원하면서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본격적인 대중 전기차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로 EV6, EV9에 이은 세 번째 전용 전기차 EV3를 23일 온라인 월드프리미어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EV3는 81.4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 두 가지로 나옵니다. 이 중 롱레인지 모델은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가 501㎞(17인치 휠,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기준)에 달합니다. 충전 시간은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350kW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하면 80% 충전에 31분(기아 연구소 자체 측정 기준)이 걸립니다. EV3에 탑재된 전륜 모터는 최고출력 150kW 최대토크 283Nm를 발휘합니다. 전체 제원은 전장은 4300㎜, 전폭은 1850㎜, 전고(루프랙 기준) 1560㎜, 축거 2680㎜로 기아의 소형급 SUV인 셀토스보다 전장은 90㎜ 짧고 전폭은 50㎜ 넓고 전고는 40㎜ 정도 낮은 크기 입니다. 트렁크 크기는 460L로 앞부분에도 25L 크기의 프론트 트렁크를 갖췄습니다. 실내에는 운전석과 동승석 사이에 120㎜까지 확장할 수 있는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습니다. 야외활동 시 외부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V2L기능도 적용했습니다. 기아 전기차 최초로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기아 AI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것도 특징입니다. 이 외에도 EV3에는 17인치 공력 휠, 휠 갭 리듀서를 적용해 휠아치 후방 곡률 형상을 다듬어 휠 주변의 공기흐름을 최적화했습니다. 또한 냉각 유동을 능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범퍼 일체형 액티브 에어 플랩을 탑재해 냉각 저항을 개선했습니다. 가장 관심을 모은 가격은 3000만원대 중반에서 기본모델 가격이 책정될 전망입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이 "국내 시장은 (전기차에) 인센티브가 있어서 이를 고려할 때 3000만원 중반대 정도에서 (차량 가격을) 시작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본사양 모델일 경우 지자체 보조금 등에 따라 3000만원 중반대에서 구매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현재 국내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현대의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기아의 EV6 등의 기본모델이 지자체 보조금까지 합쳐도 대략 4000만원 중후반대에서 구매할 수 있는 상황에서 EV3는 국내 중형차 내지 중형 SUV 차량 가격으로 살 수 있는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송호성 사장은 "EV3는 기아의 차별화된 상품성과 고객경험을 더 많은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콤팩트 SUV EV"라며 "EV3는 산업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501km 주행할 수 있어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던 고객들의 공통된 우려를 해소해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아는 다음 달 초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계약을 받습니다. 이후 정부 주요 부처 인증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는 7월 중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또 오는 4분기 유럽 시장, 내년에는 나머지 글로벌 지역에도 EV3를 출시할 방침입니다.
인더뉴스 김대웅 기자ㅣ진양곤 회장이 이끌고 있는 HLB그룹이 또다시 위기에 봉착했다. 이번에도 항암 후보물질 리보세라닙발(發) 악재다. 회사 측이 신약 허가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이면서 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던 터라 충격이 더 컸다. HLB 시가총액은 두달 전 16조원대까지 치솟았다가 현재 6조원대로 쪼그라들었다. 3개월간 공식 IR만 15차례..영업익 2조 제시 24일 한국거래소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LB 주가는 이번 한주 간 24%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지난주(-33%)에 이어 2주 연속 급락세를 이어간 것. 특히 지난 17일과 20일 이틀 연속 하한가의 충격이 컸다. 주가 변동성이 극심해지자 하루 거래대금이 수천억원에 달할 정도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지난 21일에는 하루 거래대금이 1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천하제일 단타 대회가 열렸다"는 우려 섞인 표현이 등장할 정도다. 진 회장을 비롯해 HLB 측은 올 들어 꾸준히 신약 허가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주가 부양의 지렛대 역할을 해왔다. 임상에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투여 요법에 부작용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고, 3년 내 점유율 50% 이상과 영업이익 2조원대를 기록할 수 있다는 계산도 내놨다. 코스피 이전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며 기대치를 끌어올렸다. 회사 측은 올 들어 공식 기업설명회(IR)만 15차례를 가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두 차례에 불과했다. 이같은 배경 하에 HLB 주가는 올 들어서만 최대 150%대 급등세를 나타내며 한때 시총 16조원대의 공룡이 됐다. 주총까진 좋았는데..늘어난 대차거래 지난해 11월부터 전면 금지된 공매도도 주가 방향 전환의 모멘텀이 됐다. 하루 수십억원에 달하던 공매도 물량이 사라지자 주가에 탄력이 붙었다. 일부 손절매하는 숏커버(공매도 상환) 물량도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졸지에 정반대 상황이 펼쳐지게 됐다. 현재도 HLB 공매도 잔고수량은 여전히 300만주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 16일(하한가 직전일) 기준 공매도 잔고는 3000억원대에 달한다. 1년전 400만여주에 달했던 공매도 수량은 지난해 10월 들어 900만주를 넘어서는 등 가파르게 증가하며 HLB 주가를 짓눌렀다. 이에 진 회장은 적극적인 IR과 홍보 활동으로 기대감을 끌어올리며 주가를 떠받쳤고, 11월 공매도 전면 금지라는 천운이 따라주며 공매도는 급격히 줄기 시작했다. 롱포지션(주가 상승에 베팅)과 숏포지션(주가 하락에 베팅) 간 치열한 힘겨루기 상황에서 신규 공매도가 불가능해지자 롱포지션이 완전한 승기를 잡았다. 지난해 11월 3만원 초반대였던 HLB 주가는 올해 3월말 12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이에 HLB에 투자한 개인들도 환호했다. 주가 급등으로 인해 지난 3월 주주총회장은 축제를 방불케 했다. 리보세라닙 FDA 승인은 기정 사실로 여겨졌고, 주주들은 "우리 고니 하고 싶은 거 다해"(고니=진양곤 회장)라는 플래카드를 내걸며 진 회장을 추켜세웠다. HLB 주가는 주총 직전 고점을 찍은 뒤 현재 반토막 이하로 추락한 상태다. HLB 공매도 잔고는 최근 주가 급락으로 축소됐음에도 여전히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에 이어 세번째(코스닥)로 많다. 특히 최근 분위기 반전으로 '잠재적 공매도 물량'으로 불리는 대차잔고가 늘고 있다. HLB는 하한가 쇼크 직전일부터 이후 4거래일 동안 120만주가 넘는 신규 대차거래가 발생했다. 상환 수량은 하루 2만~8만 수준에 그친다. 이에 7% 후반대였던 대차잔고비율이 8.5%까지 높아졌다. 코스닥 시장에서 최근 일주일 간 대차거래 체결(주수) 1위 역시 HLB다. HLB생명과학은 74만여주로 3위에 올랐다. 1개월, 3개월 또는 6개월 기준으로 보면 에코프로가 부동의 1위이지만 최근 일주일 사이에는 HLB그룹주가 상위에 랭크되는 모습이다. 현재 국내 주식시장은 모든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하고 있지만 예외적으로 LP(유동성 공급자, 주로 증권사)에 대해서는 허용하고 있다. 한편 국내 증시에서는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이 올해 6월 말까지 공매도 거래를 중단하는 조치 이후 꾸준히 감소하던 외국인 투자자의 차입 비중이 지난 3월을 기점으로 다시 늘어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주가 급등 후 쇼크'..5년 전과 닮은꼴 주요 신약 후보물질인 리보세라닙발 쇼크와 그에 따른 공매도 투자자의 환호는 5년 전과 유사한 패턴이다. 지난 2019년 6월 진 회장은 기업설명회를 열고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가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발표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이 발표로 HLB 주가는 이틀 연속 하한가로 내리꽂았다. 주가가 2017년 3배 가량, 2018년 2배 이상 오른 상태에서 일어난 일이다. 당시에는 현재보다 공매도가 더욱 기승을 부리던 시기였다. 발표 전부터 대차거래가 증가세를 보이며 대차잔고비율이 30%를 넘어서기도 했다. 충격적인 발표 내용은 결과적으로 공매도 주체에게 큰 수익을 안겨다 줬다. 그 무렵 신라젠, 헬릭스미스 등 주목받던 바이오주들이 잇달아 실망스러운 임상 결과를 발표했고 공교롭게도 발표 직전 일제히 공매도가 급증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시가총액 규모가 크고 대규모 공매도 거래가 이뤄지는 바이오주에는 임상 실패 등에 대한 사전 정보 유출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시총이 커진 바이오주들의 경우 임상이나 승인 결과가 실망스럽게 나오면 주가가 급락해 공매도로 단기간 큰 이익을 보는 경우가 많다"며 "과거 바이오주들의 실패 발표 전 공매도 급증은 공교로운 측면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HLB는 지난해 1250억원의 영업손실과 206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5년간 누적 적자(연결 영업손익 기준)는 4100억원을 넘어선다. 운영비를 충당하고 자본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 회사는 매년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같은 메자닌을 발행하거나, 3자배정 유상증자 또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HLB는 리보세라닙에 대한 첫 투자 이후 16년째 연구개발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