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지난 2019년 5월 KT는 인공지능 기가지니를 통해 개인화 음성합성기술을 활용한 '내 목소리 동화' 서비스를 300명의 신청자를 모집해 한시적 이벤트로 선보였습니다. 부모가 샘플 문장을 녹음하면 발화 패턴과 억양을 학습해 자연스러운 목소리를 구현해 부모 목소리로 동화책을 읽어주는 기가지니의 서비스로 한번 녹음하면 추가로 녹음하지 않아도 새로운 동화를 부모 목소리로 들려줄 수 있는 획기적인 서비스였습니다.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어느 날, KT고객센터에 통상적이지 않은 문의가 들어왔습니다. 남편이 목소리를 잃은 후에도 자녀들이 아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기가지니 '내 목소리 동화'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문의를 접수한 상담직원은 고객의 사연을 더 자세히 물어봤습니다. 고객은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남편을 둔 여성이었습니다. 루게릭병은 운동 세포가 파괴돼 신체 근육이 약화되는 병입니다. 혀의 근육이 약해질 경우 분명한 발음이 점차 어려워지며 마비가 진행돼 기도를 절개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되면 결국 목소리를 잃습니다. 그 탓에 많은 루게릭병 환우들이 갑작스럽게 목소리를 잃게 될 것을 대비해 사전에 개인의 음성을 남겨놓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KT는 가상인간(AI Human) 전문 기업 ‘딥브레인AI’와 ‘기가지니-AI휴먼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이번 협력으로 KT 기가지니의 인공지능 두뇌에 딥브레인AI의 가상인간을 결합한 ‘기가지니 AI휴먼’을 만들고, 이를 활용한 새로운 기가지니 사업을 개발합니다. 이후에도 KT의 ‘기가지니 인사이드(GIGAGENIE INSIDE)’가 탑재되는 AI 서비스에 양사가 개발한 기가지니 AI휴먼을 적용하고 사업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입니다. 기가지니 인사이드는 로봇, 자동차, 가전제품, 키오스크, 모바일앱 등 기가지니가 아닌 제품에도 기가지니AI를 탑재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 SDK 기반의 기가지니 플랫폼'입니다. 이용을 원하는 파트너사에게 클라우드 기반의 기가지니 AI 플랫폼을 제공해, 손쉽게 KT의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기존의 가상인간은 인터넷 동영상처럼 가상인간이 하는 정해진 말을 듣기만 할 수 있었다면, KT 기가지니 AI휴먼은 가상인간의 외모에 KT의 인공지능 두뇌를 탑재해 실제 사람과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개발합니다. 이를 토대로 양사는
인더뉴스 엄수빈 기자ㅣ‘제주삼다수’ 소매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광동제약(대표 최성원)은 KT(대표 구현모)와 ‘AI 생수 간편주문 서비스’ 론칭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사업협력지원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사장 김정학·이하 제주개발공사)도 참여했습니다. AI 생수 간편주문 서비스는 KT의 인공지능(AI) 스피커 ‘기가지니’를 통해 음성으로 간편하게 제주삼다수를 구매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국내 생수 브랜드 중 처음 시도되는 사례로, 서비스는 9월 중 개시될 예정입니다. 이번 협약에 따라 KT는 음성인식·개인화 AI 기술과 단말설치주소 등을 토대로 생수 주문을 간편화하고, 주문내역을 광동제약 측에 제공합니다. 광동제약은 주문내역에 따라 전국 130여개 제주삼다수 직송대리점을 연결해, 전담 배송직원이 고객 집 앞까지 제주삼다수를 배송합니다. 구준모 광동제약 생수사업부문장은 “생수는 무거운 무게로 한 번에 많은 양을 구매하기 어렵고, 큰 부피로 보관도 불편하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간편주문 서비스와 가정배송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으며, 그 노력의 일환으로 이번 AI 간편주문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최준기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콘솔박스와 게임 타이틀이 없어도 기가지니로 비디오게임을 손쉽게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KT에서 모바일, PC에서만 제공하던 게임박스를 인공지능(AI) 기기인 ‘기가지니’에서도 제공합니다. KT(대표이사 구현모)가 ‘기가지니 게임박스(GameBox)’를 8일부터 서비스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8월 출시된 KT 게임박스는 클라우드 서버를 통한 스트리밍 방식으로, 별도의 게임 설치가 필요 없고 기기의 성능이나 장소의 제약 없이 고사양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모바일 게임 서비스인데요. KT는 올해 10월 PC 버전 출시에 이어 기가지니에서도 즐길 수 있는 기가지니 게임박스를 이날 출시했습니다. 기가지니 게임박스는 월 4950원(VAT 포함)으로 110여 종의 게임을 기가지니에서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기가지니 1, 2를 보유한 가정은 최신 업데이트 완료 후 휴대폰 혹은 전용 게임패드만 있으면 기가지니 게임박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업데이트는 8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또한 기가지니 게임박스는 모바일과 PC 버전에서 즐기던 게임을 끊김 없이 이어서 바로 즐길 수 있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KT 기가지니로 제어하는 모션베트와 모션커튼을 출시합니다. 20일 KT(대표이사 구현모)에 따르면 프리미엄 가구, 공간 전문 브랜드 ‘체리쉬’와 손잡고 KT AI 스피커 기가지니로 음성제어가 가능한 ‘모션베드’와 ‘모션커튼’ IoT 가구 2종을 선보였습니다. 이번에 출시한 모션베드와 모션커튼은 KT 인공지능 스피커 ‘기가지니’와 연동해 음성만으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음성으로 기상, 수면, 침대 무중력, 지정 자세 기억, 코골이 완화, 커튼 개폐 등 다양한 모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예약된 시간에 작동하는 스케줄링 기능도 제공합니다. 체리쉬의 모션베드는 전기모터를 탑재해 사용자가 원하는 자세로 상∙하체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성 침대입니다. 편안한 수면과 함께 사용자 체형과 생활 습관에 맞춰 조절해 스마트폰, TV 시청, 독서 등 편안한 자세로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습니다. KT는 모션베드 기능에 기가지니의 조명 제어, 지니뮤직 재생, TV 제어 기능을 더해 사용자들에게 최적의 수면 환경과 휴식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T와 체리쉬는 모션베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전자와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KT와 협력합니다. KT가 주도하는 AI 산학연 협력체에 참여해 공동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KT ‘기가지니’와 LG전자 ‘씽큐’ 플랫폼 연동이나 LG전자 가전제품에 기가지니를 탑재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LG전자와 LG유플러스, KT는 3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서 ‘대한민국 AI 1등 국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날 체결식에는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전홍범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이상민 LG유플러스 FC부문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핵심은 LG전자와 LG유플러스가 ‘AI원팀(AI One Team)’에 합류하는 겁니다. 국내 AI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산학연 협의체로 KT를 비롯해 현대중공업지주, 카이스트, 한양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LG전자와 LG유플러스는 AI원팀 소속 기업 및 기관들과 보유 기술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사업성과 창출을 추진합니다. 또한 인재양성 창구를 구축하고 AI를 통한 사회적 문제 해결 등에 기여한다는 방침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KT 기가지니가 탑재된 LG전자 피처폰이 판매에 돌입합니다. KT는 LG전자 피처폰 ‘LG폴더2’를 전국 매장과 온라인 매장에서 판매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롱텀에볼루션(LTE) 제품이며 폴더형 제품입니다. ▲뉴플래티넘 그레이 ▲화이트 등 두 가지 색상으로 구성됩니다. 출고가는 19만 8000원입니다. 해당 제품에는 휴대폰 최초로 KT 인공지능(AI) 서비스 기가지니가 탑재됩니다. 전용 버튼을 통해 ▲날씨 ▲뉴스 ▲지역정보 ▲라디오 ▲팟캐스트 등을 음성으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후면에는 SOS 전용키가 있어 위급 시 문자발송 및 전화 연결이 가능합니다. KT 제품 출시 기념 데이터 무료 행사를 진행합니다. 오는 6월 30일까지 KT에서 LG폴더2를 구매하면 데이터 500메가바이트(MB)를 지원합니다. 가입한 다음 날 자동 적용됩니다. 이현석 KT 디바이스사업본부장 전무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가입자를 보유한 기가지니를 탑재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KT가 인공지능(AI) 스피커 ‘기가지니 미니’와 ‘기가지니 테이블 TV 더블랙’을 2일 출시했습니다. 기가지니 미니는 소형 크기(7.28cmx7.28cmx11.4cm)입니다. ‘하만카돈’ 스피커를 장착해 음질을 높였습니다. 음악듣기, 대화, 정보검색 등 AI 서비스를 지원합니다. 영어교육서비스 ‘멀티캠퍼스 스마트톡’을 단독 제공합니다. 가격은 7만 9200원입니다. 통신사 구분 없이 와이파이로 연결해 사용하면 됩니다. 출시를 기념해 ‘기가지니 미니X꾸까 스페셜 패키지’를 선착순 한정 판매합니다. ‘꾸까(Kukka)’ 꽃다발, 화병, 웰컴카드 등을 제공합니다. 기가지니 테이블 TV 더블랙은 셋톱박스 기능에 11.6인치 화면이 탑재된 제품입니다. 지난해 4월 출시한 ‘기가지니 테이블 TV’ 후속 제품입니다. 하만카돈 스피커가 탑재됐습니다. KT 인터넷TV(IPTV)인 ‘올레 TV’ 채널과 주문형비디오(VOD),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지니뮤직’ 등을 제공합니다. 신제품에는 기가지니2에 적용된 ‘만능 리모컨’ 기능이 탑재됐습니다. 적외선 송신기(IR블래스터)로 에어컨, 공기청정기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언택트’ 경향이 KT 인공지능(AI) 서비스 ‘기가지니’에서 드러났습니다. 사용자들이 외출을 삼가자 AI 스피커 이용률이 늘었고 가정에서 장보기, 홈트레이닝 등이 인기를 얻었습니다. KT가 올해 1분기 기가지니 가입자들이 가장 많이 말한 키워드를 뽑아 ‘기가지니 말해랭킹’을 1일 발표했습니다. ▲요리(만개의 레시피) ▲장보기(롯데슈퍼) ▲운동(홈트레이닝) 등 3개 분야에서 각각 순위를 선정했습니다. 올해 1분기 기가지니 전체 발화량은 지난해 4분기에 비해 38% 증가했습니다. KT는 “코로나19 여파로‘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화되면서 외출을 자제하고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기가지니 서비스 이용이 증가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개학이 연기되면서 핑크퐁 칭찬하기(333%), 구구단 연습(277%), 끝말잇기(82%), 속담 퀴즈(81%) 등 유아 및 게임 서비스 이용이 증가했습니다. 또한 코로나19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뉴스 서비스 발화량이 135% 상승했습니다. TV 시청도 증가했습니다. 기가지니로 실시간 채널을 검색하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KT(회장 황창규)가 인공지능 TV 기가지니와 대화할수록 이용자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하는 새로운 참여형 프로그램 ‘지니토커’를 6일 론칭했습니다. ‘지니토커’는 기가지니와 대화하면 점수가 모이는 참여형 프로그램입니다. 월별 누적된 점수 기반으로 추첨에 따른 경품 등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지니토커는 기가지니와 많은 대화를 하는 고객에게 혜택을 선사하고, 처음 이용하는 고객들도 다양한 대화를 할 수 있도록 기획됐는데요. 기가지니와 하는 모든 대화에 1점의 점수가 누적되며, TV 화면과 휴대폰 앱을 통해 확인 가능한 ‘이달의 추천대화’는 더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최초 1회에 한해 스마트폰 기가지니 앱에서 제시하는 대화 미션을 수행하면 100점의 점수를 제공합니다.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 누적된 점수에 따라 토커, 머치토커, 투머치토커, 킹오브토커까지 4가지로 레벨이 구분됩니다. 매달 누적 레벨별 추첨에 따라 상품이 제공되며, 이달에는 달성 레벨에 따라 다이슨 헤어드라이기, 드롱기 전기포트, 올레 tv 쿠폰, 스타벅스 커피상품권이 마련됐습니다. 이와 함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2024년 한해 창출한 ESG 가치(ESG Value Created)가 5조454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일 신한금융이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436개 ESG 프로그램을 통해 창출된 순수 사회적 가치는 2조9590억원입니다. 여기서 환경적비용(91억원)과 사회적비용(542억원)을 차감한 뒤 배당·납세 등 주요 이해관계자 대상의 환원성과(2조5589억원)을 더한 수치입니다. 신한금융은 ESG 활동성과 정량화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연세대 ESG·기업윤리센터와 협력해 글로벌 금융회사 최초로 ESG 활동성과 측정모델 즉 '신한 ESG 가치 인덱스(Value Index)'를 개발했습니다. ESG 활동 효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하는 것으로 2019년부터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ESG 가치를 처음 측정한 2019년과 비교하면 측정 대상 ESG 활동은 93개에서 436개로, 순수 사회적 가치는 7907억원에서 2조9590억원으로 279% 큰폭 증가했습니다. 신한금융의 주요 ESG 활동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브링업(Bring-Up) & 밸류업(Value-Up) 프로젝트' 입니다. 신한저축은행 중신용 고객이 낮은 금리의 신한은행 '신한상생 대환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핵심입니다. 저축은행 우량고객이 이탈한다고 볼 수 있지만 은행 거래 유입을 통해 신용등급 상향이나 금융비용 감면까지 지원해 그룹 전체 우량고객을 늘리고(Bring-Up), 고객이 스스로 가치를 높이는(Value-Up) '고객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실현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것도 취약계층에 대한 신용개선과 금융비용 절감, 나아가 가계부채 부담완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결과로 여겨집니다. 신한금융은 지난 6월 기준 신한상생 대환대출을 통해 574명의 고객에 102억원의 대환대출을 실행했고 이들 고객은 평균 4.8%p 이자절감(누적 이자경감액 9억8000만원) 효과를 누렸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브링업&밸류업 프로젝트 100억원 돌파에 대해 "신한이 고객 이자감면에 따른 이익축소에도 중·저신용 고객의 신용 상향지원을 통해 상생을 실현한 의미있는 결과"라며 "그룹 미션인 '따뜻한 금융' 실천의지를 담아 고객과 상생을 위한 금융사다리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TCFD(기후), TNFD(생물다양성) 등 글로벌 주요이슈와 관련해 그룹 차원의 대응현황을 심층적으로 다룬 '스페셜 리포트'도 담겼습니다. 신한금융은 글로벌 공동의 목표 '2050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해 2020년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탄소중립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선언하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녹색금융과 전환금융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금융' 누적 실적은 2024년말 기준 총 18조7000억원에 달합니다. 2030년 30조원 달성목표의 62.3%에 해당하는 진도율입니다. 탄소배출 많은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자금을 제공해 지속가능한 경제로 점진적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전환금융 실적은 9605억원 규모로 집계됩니다. 이와 함께 TNFD 보고서에서는 그룹의 금융자산뿐 아니라 유형자산까지 포함해 '자연자본' 의존도와 영향 분석을 고도화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자연자본은 토양, 공기, 물, 광물 등 자연이 인류에 혜택을 제공하는 모든 자원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신한금융은 보고서에서 "금융업 특성상 직접적으로 자연자본과 관련된 의존도와 영향, 리스크 및 기회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대부분의 자연자본 이슈는 투자 포트폴리오 즉 다운스트림 가치사슬(downstream value chain)을 통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신한금융은 이러한 구조를 반영해 그룹 운영은 물론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도 자연자본 이슈가 투자기업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금융은 특히 올해로 20번째 발간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글로벌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 기반해 신한금융만의 독자적인 SDGs 전략 프레임워크를 수록하고 목표달성을 위한 지표·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ESG 실행력을 강조했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은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 이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더욱 힘써서 탄소중립, 포용, 협력이라는 3대 전략방향에 따라 지속가능경영을 보다 체계적으로 펼쳐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가 자체 개발한 한국형 AI 거대언어모델(LLM) '믿:음 2.0'을 공개하고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참여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KT[030200]는 2023년 개발한 '믿:음1.0'에 이은 새로운 AI 모델 '믿:음 2.0'을 3일 선보이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동훈 KT Gen AI 랩장은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은 KT의 AI 철학과 방향이 맞닿아 있다"라며 "KT는 한국적 데이터 얼라이언스와 그동안 1년여간의 노력을 거쳐 구축한 데이터들이 있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은 "KT가 추구하는 소버린 AI는 데이터 주권 확보, 한국 언어 및 문화에 대한 지식, 다양한 AI 모델 선택권, 책임감 있는 AI 등 네 가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모델은 데이터 구축부터 모델 학습 전 과정이 KT 자체 기술을 통해 이뤄졌기 때문에 소버린 AI 모델로 볼 수 있다"라며 "한국적 가치와 문화를 담아낸 믿음 모델은 독자적 AI를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에 대해 신동훈 랩장은 "과제에 선정이 되고 안 되고를 떠나 KT는 한국형 AI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부에 바라는 점이라면 공공 데이터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규제에 막혀 일부 국가 공공문서 학습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국가가 통제 가능한 데이터를 어느 정도 기업이 AI 학습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KT는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하는 AI 사업과 자체 개발하는 AI의 관계설정에 대해서는 상호 보완 관계라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개발을 멈춘 적은 없으며 한 번도 자체 AI 기술 개발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KT의 자체 개발 AI가 완전한 기술로 거듭나기 전까지 MS와의 협업을 통해 부족한 기술을 보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S와의 협업을 진행하면서도 AI 자체 개발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택했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MS와의 협업 모델과 믿:음 2.0의 역할이 다를 것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고성능·복잡 업무에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단순 및 문서 업무에서는 믿음 모델을 활용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앞서 KT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올해 2분기 상용화를 목표로 공동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협업 모델의 출시 지연에 대해 KT는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라며 "시기가 밀리는 이유는 내부적으로 성능을 높이기 위한 테스트 과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고물가와 소비 침체가 이어지며 빙과업계가 내수 시장의 한계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수요 위축과 가격 인상 부담, 조기 장마 등 계절적 요인까지 겹쳐 전통적인 여름철 특수도 예년만 못한 상황입니다. 더는 내수만으로 수익 구조를 지탱하기 어렵다는 위기의식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빙과 기업들은 대표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해외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과 인도 등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를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며 유통 채널 확보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K푸드 열풍을 발판 삼아 K아이스크림이 현지 시장에 스며들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한국 아이스크림을 찾는 외국인이 많아졌습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아이스크림 수출액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9841만달러, 약 1378억원(지난해 연평균 환율 1363.98원 기준)을 기록했습니다. 역대 최대치입니다. 올해만 벌써 1~5월 수출액이 전년 대비 20.8% 증가한 5785만달러를 기록해 연 1억달러 돌파가 무난해 보입니다. 빙그레는 최대 아이스크림 수출 기업으로 국내 아이스크림 수출의 약 60%를 차지합니다. 30개국 이상에서 메로나와 붕어싸만코 등 대표 제품을 운영 중입니다. 이중 미국, 중국, 베트남에 해외 법인을 운영하며 인근 국가까지 수출합니다. 미국·캐나다 등 북미에서는 메로나가, 베트남·필리핀 등 동남아에서는 메로나와 붕어싸만코가 주로 판매됩니다. 메로나는 1992년 국내에 출시된 이후 멜론맛 아이스크림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올 때 메로나’라는 문구는 30년 넘도록 여전히 각종 밈과 마케팅에 활용되고 있을 정도입니다. 메론맛 매출과 인지도가 압도적인 국내와 달리 해외에서는 메로나가 크리미하고 쫀득한 식감의 ‘과일맛 아이스크림’으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애초에 빙그레가 국가별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수출용 제품으로 다양한 맛을 출시했기 때문입니다. 멜론맛을 포함해 딸기맛, 망고맛, 바나나맛, 타로맛 등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북미에서는 피스타치오·코코넛·망고와 같은 열대과일 맛이, 동남아 지역에서는 익숙한 타로맛이 오리지널인 멜론맛 못지않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식물성 메로나가 유럽 시장 확대에 일등 공신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식물성 메로나는 유럽 등 지역에서 유성분이 포함된 유제품 수출 시 발생하는 통관 장벽의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빙그레가 만든 수출 전용 제품입니다. 수년간의 연구 끝에 메로나 고유의 질감과 풍미는 살렸다는 설명입니다. 지난해 상반기 식물성 메로나의 유럽 매출은 2023년 전체 매출의 3배를 넘었는데 주요 메인스트림 채널 입점과 아시안마트 체인 내 인기가 바탕이 됐습니다. 이 제품은 지난해 5월 네덜란드 알버트 하인을 시작으로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유럽 내 주요 아시안 마트에 입점을 완료했습니다. 지난해 7월과 11월에는 각각 캐나다, 호주 메인스트림에도 진출했습니다. 최근 중동 국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에도 수출을 시작했습니다. 태국에서는 2007년부터 프리미엄 슈퍼마켓 위주로 메로나, 붕어싸만코 등을 판매 중입니다. 지난해부터는 파리 국제식품박람회, 태국 국제식품박람회 등에 참가하며 글로벌 인지도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빙그레의 ‘냉동 및 기타 품목’ 수출액은 2021년 427억원에서 2022년 594억원, 2023년 688억원, 지난해 829억원까지 늘었습니다. 이 중 80% 이상이 아이스크림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4년간 전년 대비 평균 수출액 증가율은 30%에 육박합니다. 올해 1분기 아이스크림·기타 수출액도 264억원으로 전년보다 8.6% 증가했습니다. 빙그레 관계자는 “출산율 감소, 내수시장 과포화 등의 이유로 식품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빙그레도 메로나, 붕어싸만코 등 주력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K-컬처, K-푸드 등 한국 문화와 식품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롯데웰푸드의 빙과 사업은 인도에 집중돼 있습니다. 2017년 하브모어를 인수하며 인도 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지 빙과 제품과 월드콘 등을 팔고 있습니다. 지난해 빙과 수출액이 311억원에 그칠 때 인도 빙과 법인(롯데 하브모어) 매출은 1729억원으로 2021년(994억원) 대비 1.7배 늘었습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1분기 현지 가격 인상까지 단행했습니다. 회사는 특히 지난 2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푸네 신공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신공장과 연계해 100%를 초과하던 성수기 빙과 가동률을 80%로 안정화시켜 매출 규모를 키운다는 계획입니다. 신규 유통상 발굴과 거래선 확대에도 주력합니다. 실제 올해 1분기 뱅갈루르 등 인도 남부 매출이 전년 대비 39% 신장했습니다. 올해 3월에는 이 공장 첫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돼지바를 현지화한 ‘크런치’바 3종을 출시하며 현지 공략에 나섰습니다. 크런치는 인도 최초 4중 구조 아이스크림으로 현지 가격은 경쟁사 대비 2~3배 비싼 60루피(약 1000원)입니다. 그럼에도 출시 3개월 만에 6000만루피(약 1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프리미엄 시장 수요 전망을 밝혔습니다. 현재 롯데웰푸드는 인도 빙과 법인과 건과 법인(롯데 인디아)를 합친 ‘롯데 인디아’ 출범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인도 현지에서 롯데 브랜드를 통합 운영해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구상입니다. 아울러 서부, 남부 등 지역 커버리지와 거점을 확대해 올해 인도 매출 성장률을 전년 대비 15%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크런치는 3종을 동시에 출시해 인도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며 "인도에서 유행하고 있는 K컬쳐와 함께 'Taste The 4D'라는 디지털 캠페인과 주요 도시 4곳에 옥외 광고를 통해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더본코리아(대표 백종원)는 본사와 가맹점 간 실질적인 상생 구조를 제도화하는 공식 협의체를 출범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지난 6월 30일 서울 서초구 별관 창업설명회장 회의실에서 진행된 ‘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 출범식에서는 위원회의 구성과 운영 방향 등이 공유됐습니다. 회사 측은 배달 매출 로열티를 약 50% 인하하는 방안에 의견이 모아진 점을 핵심 성과로 꼽았습니다. 가맹점주들의 배달 매출로 인해 발생하는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기 위한 조치로 내부 절차를 거쳐 오는 8월부터 시행할 계획입니다. 연납 방식의 고정 로열티를 월 분납으로 전환하는 안건도 위원회를 통과했으며 이 역시 8월부터 함께 적용됩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생회복지원금 관련 홍보 콘텐츠 제작 ▲고정로열티 할인 검토 ▲ESG 연계 대외 사회공헌 활동 확대 ▲브랜드 간 연동 할인 이벤트 및 더본코리아 통합앱 구축 ▲배달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한 수수료 구조 전반 개선 등 5가지 추가 가맹점주 측 제안 사항도 수렴됐습니다. 상생위원회는 본사 임원, 각 브랜드 가맹점 대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되며 정례 회의 및 분기별 점검을 통해 실질적 제안을 수렴하고 실행하는 구조로 설계됐습니다. 특히 공정성과 공익성 강화를 위해 시민사회 대표 단체 출신 전문가들을 외부위원으로 위촉했습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전 참여연대 시민위원장), 박경준 변호사(전 공정거래위원회 분쟁조정원 조정위원, 현 경실련 정책위원장), 유효상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장(전 차의과대학 경영대학원장), 구정모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위원회에 함께해 논의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더했습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점주들 덕분에 왜 프랜차이즈를 시작했는지 돌아보게 됐다"며 "위원회는 우리에게 생명이 걸린 문제로 앞으로 힘든 일이 생기면 모든 브랜드가 함께 모여 해결 방향을 고민하는 구조를 만들고,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공정하게 운영하면서 누구나 부러워하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