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푸드는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대한항공C&D)와 식물성 기내식 개발·공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지난 10일 서울 성동구 신세계푸드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와 최덕진 대한항공C&D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항공사 기내식에 식물성 메뉴 제공을 위한 유기적 협력체계의 구축과 운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대한항공C&D는 신세계푸드의 식물성 대안식품을 활용한 기내식 메뉴 개발과 항공사 공급을 확대합니다. 신세계푸드는 식물성 기내식에 적합한 대안식품의 개발뿐 아니라 한식, 중식, 양식 등에 최적화할 수 있는 메뉴를 선보일 방침입니다. 이외에도 양사는 대한항공C&D의 자회사 마이셰프 제품의 신세계 계열사 공급확대를 위해서도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건강, 가치소비 등의 이유로 식물성 대안식품을 즐기는 고객들이 항공사 기내식으로도 다양한 메뉴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대한항공C&D와 뜻을 모으게 됐다"며 "향후 기내식뿐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식물성 대안식품을 활용한 메뉴를 접할 수 있도록 노력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일동후디스는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 액티브’의 새로운 라인업으로 ‘하이뮨 액티브 식물성 단백질’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이번 신제품은 식물성 단백질로 만든 고단백 음료입니다. 오트, 아몬드, 렌틸콩, 병아리콩 등 총 12종의 식물성 단백질을 선정했으며 한국비건인증원으로부터 비건 인증을 받았습니다. 설탕과 지방, 콜레스테롤을 모두 ‘0’으로 설계했으며 한 팩에 100kcal로 가볍게 섭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근력 및 근육 강화를 위해 체내에서 합성이 불가능한 필수 아미노산 9종을 모두 함유했습니다. 에너지 강화를 위한 L-카르니틴, 비타민 미네랄 16종 등을 배합했습니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하이뮨 액티브는 운동 전후뿐만 아니라 일상 속 에너지가 필요한 모든 사람들을 위한 고단백 음료"라며 "식물성 단백질 100%로 만들어진 이번 신제품을 통해 비건을 지향하는 소비자까지 액티브한 라이프를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테슬라가 처음 전기차를 만들 때 가장 반발했던 곳 중 하나인 현대자동차는 오늘날 테슬라보다 전기차를 더 많이 팔고 있다. 전자담배 쥴의 등장에 불편했던 필립모리스는 ‘담배연기 없는 미래’로 전략을 수정했다. 초기의 불편함이 종국에는 전이됐듯, 최근 경쟁사들은 모두 식물성 캔햄을 내고 신세계푸드에 동참했다." 신세계푸드 수장인 송현석 대표는 대안식품 설명회 자리에서 신세계푸드의 비전을 이야기했습니다. 작은 국내 시장 규모와 우호적이지만 않은 소비자들의 평가에도 대안식품이 향후 대세로 자리 잡을 것을 확신했습니다. 전제 조건으로 긍정적인 취식 경험의 확대를 꼽았습니다. 지난 4일 신세계푸드는 서울 종로구 대학로 순대실록 대학로본점에서 대안식품 개발방향 설명회 '베러 클래스'를 열었습니다. 신세계푸드는 글로벌 대안식품 시장 전망에 따른 자사의 사업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자체 개발한 대안육, 대안유, 대안치즈 등을 선보였습니다. 신세계푸드는 2016년부터 대안식품 연구개발에 착수해 2021년 대안육 브랜드 베러미트를 론칭하며 대안식품 시장에 본격 진출했습니다. 인류건강과 동물복지, 지구환경에 기여하겠다는 의미로 '고기보다 더 나은 대안육'을 슬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제일제당(대표 손경식·최은석)은 트레이에 담은 식물성 만두 2종을 영국, 호주, 싱가포르에 출시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비비고 잡채 찐만두’, ‘비비고 청양고추 찐만두’ 2종으로 각국 대형 유통 채널 위주로 판매됩니다. 만두 소는 글로벌 소비자에게 K-푸드 메뉴로 인기 있는 잡채와 함께 한국 고추로 매운 맛을 살렸습니다. 기존 파우치 제품과 달리 트레이에 담아 전자레인지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습니다. ‘식물성 트레이 만두’는 현지 소비자 반응을 살핀 후 수출 국가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CJ제일제당은 2021년 식물성 식품사업을 시작했으며 한국은 ‘플랜테이블’, 글로벌 시장에서는 ‘비비고’ 브랜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유럽 비건 인증인 ‘V라벨’도 획득했습니다. 올해 3분기까지 식물성 만두 수출은 전년 대비 3배가량 늘었습니다. 현재 유럽, 호주, 인도 등 3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건강·친환경 트렌드 확대에 맞춰 글로벌 식물성 식품 시장 또한 확대되는 추세"라며 "R&D·제조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고 이를 통해 CJ제일제당의 입지를 넓혀 나갈 것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푸드가 식물성 대안식 브랜드 '유아왓유잇'을 론칭하고 서울 강남 한복판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엽니다. 2년 전 베러미트를 시작으로 대안식품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신세계푸드는 유아왓유잇 코엑스점을 전진기지 삼아 소비자 경험 확대와 식물성 간편식 메뉴 다양화에 나섭니다. 21일부터 운영하는 식물성 대안식 레스토랑 ‘유아왓유잇’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몰 지하 1층에 위치했습니다. ‘더 나은 나와 지구를 위한 맛있는 식물성 대안식’을 콘셉트로 신세계푸드가 개발한 브랜드입니다. 2021년 선보인 베러미트가 신세계푸드의 대체육 시장 진출을 알리는 의미였다면, 이번 유아왓유잇은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대안식품의 범위를 확장했습니다.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한 식물성 소스와 식물성 치즈, 오트밀크 등 다양한 대안식품을 재료로 간편식과 외식 메뉴를 판매합니다. 소비자들에게 식물성 대안식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확산하는 게 유아왓유잇의 1차 목표입니다. 아보카도 햄 포케볼과 트러플 짜장면, 분짜 짜조 채소 트리오는 시그니처 메뉴로 모든 원재료를 식물성으로 만들었습니다. 함박스테이크, 후토마키, 슁켄 후무스 샐러드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저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저출산 고착화로 유가공업체 수익 구조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수입산 제품의 국내 유입 속도는 빨라졌고 고물가·고환율에 물류비, 원자잿값 부담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유가공업체들은 이처럼 생산비 증가 요인이 산적한 가운데 새로운 수익원 창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습니다. 유가공업체들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크게 분유 사업 강화와 신사업,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롯데웰푸드는 주력인 분유 사업을 투 트랙으로 나눠 진행합니다. 출생아 수 정체와 모유 수유율 증가로 국내 분유류 판매 전체 규모는 줄고 있지만 적은 자녀 수, 주부 커뮤니티 활성화 등으로 기능성 고급 유제품에 대한 수요는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롯데웰푸드 파스퇴르는 변화하는 출산 환경에 맞춰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를 대상으로 기능성을 첨가한 '위드맘 제왕'을 선보였고 주부들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저출산에도 롯데웰푸드 분유 매출 신장을 이끌었습니다. 전 월령으로 확대 출시한 위드맘 제왕은 8월 기준 누적 판매량이 110만개를 넘었습니다. 'K-분유' 수출 확대에도 공을 들이는 롯데웰푸드입니다. 한중 관계 경색, 규제 강화 등을 이유로 세계 최대 분유 소비국인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품업계가 최근 건강 등 이유로 관심이 늘고 있는 ‘대안식’의 대중화를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를 영화관에 입점시키거나 레스토랑을 열고 대체육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는 등 소비자들이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게 시장 저변을 확대한다는 전략입니다. 25일 하이트진로음료에 따르면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하이트제로0.00’은 지난 5월부터 전국 CGV 121개 지점 매점에 입점했습니다.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에 대한 인식 확대와 저당·저칼로리 음료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국내 최대 지점을 보유한 CGV에 하이트제로 입점을 추진했습니다. ‘올프리’ 콘셉트인 하이트제로0.00은 영화 관람 시에도 취할 염려 없이 맥주 특유의 탄산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설탕과 감미료 등 대체당을 포함하지 않은 제로슈거, 제로칼로리의 탄산음료로서 팝콘, 나쵸 등 영화관 대표 간식과 함께 섭취할 수 있습니다. 매일유업은 지난 4월 서울 서촌의 카페 11곳과 협업해 식물성 음료 ‘어메이징 오트’로 만든 다양한 시그니처 메뉴를 선보였습니다. 시그니처 메뉴를 주문하는 고객에게 어메이징 오트 언스위트 190ml 한 팩을 무료 증정하며 우유가 포함된 모든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풀무원식품(대표 김진홍)은 식물성 지향 식품 브랜드 식물성 지구식단의 대표 제품을 ‘2023 위버스콘 페스티벌’ F&B 부스에서 선보인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오는 10일과 11일 올림픽공원 KSPO DOME, 88잔디마당에서 열릴 2023 위버스콘 페스티벌에는 다양한 글로벌 팬덤이 찾을 예정입니다. 부스는 노티드, 다운타우너 등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는 GFFG와 협업해 운영됩니다. 풀무원 식물성 지구식단은 GFFG의 퓨전 한식 브랜드 호족반과 함께 선보입니다. 식물성 지구식단의 간편식 3종 ‘라이트 브리또’, ‘솥솥주먹밥’, ‘한식교자’에 호족반 소스를 가미한 ‘청담동 불고기브리또’, ‘청담동 김주먹밥’, ‘청담동 두부김치만두’ 등 식물성 메뉴 3종으로 준비했습니다. 풀무원식품 관계자는 "이번 페스티벌 참여는 MZ세대 뿐만 아니라 글로벌한 팬덤을 대상으로 식물성 지구식단 브랜드 경험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식물성 지구식단을 알려나가고 지속가능식품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제일제당(대표 손경식·최은석)은 식물성 대체유 브랜드 ‘얼티브’ 신제품 5종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장한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신제품은 얼티브 오리지널 2종, 얼티브 바리스타 1종, 비건 커피 2종으로 구성했습니다. 얼티브 오리지널은 지난해 6월 첫 출시된 ‘얼티브 플랜트유’를 리뉴얼한 제품입니다. 현미와 완두 단백질을 혼합해 기존의 고단백∙고칼슘 특성은 유지하면서, 국내산 현미액을 더했습니다. 기존에는 1ℓ제품만 판매했다면 소비자 편의성을 위해 소용량인 190㎖와 730㎖ 두 제품으로 나눴습니다. 얼티브 바리스타는 커피나 차에 넣어 풍미를 살리는 데 활용할 수 있으며 커피 전문점에서 많이 쓰이는 730㎖ 용량으로 출시했습니다. 얼티브 비건커피는 우유 대신 식물성 단백질 대체유를 넣었고 설탕 대신 알룰로스 등 대체당을 사용했습니다. 에스프레소와 디카페인 두 종류며 190ml㎖ 용량입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얼티브는 우유가 필요한 모든 순간, 맛과 영양 그리고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최적의 대안이 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한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얼티브 제품은 현재 CJ더마켓, 네이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동원F&B(대표 김성용)는 식물성 대체식품 브랜드 ‘마이플랜트’를 론칭하고 신제품을 공식 출시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내가 선택한 식물성 레시피’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마이플랜트 브랜드는 동원F&B의 스테디셀러인 참치와 만두 7개 제품에 우선 적용됐습니다. ‘동원참치 마이플랜트’는 통조림 1개와 파우치 4개 등 총 5개 제품이고, ‘동원 마이플랜트 만두’는 김치만두와 일반만두 등 2개 제품으로 구성됐습니다. 신제품 모두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 콜레스테롤 함량이 0%이며, 식물성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동원참치 마이플랜트 오리지널 제품은 혈당조절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식이섬유 함량은 높이면서 칼로리는 기존 살코기 참치 제품 대비 최대 31% 낮췄다는 설명입니다. 동원F&B에 따르면 동원참치 마이플랜트는 참치 가공 기술력을 기반으로 기존 참치와 동일한 식감을 낼 수 있도록 참치 특유의 살코기 결, 형태를 만들었습니다. 동원F&B는 마이플랜트 타깃으로 채식주의자 중 2030세대 비중이 높은 ‘플렉시테리언(유연한 채식주의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동원F&B 관계자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면서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충격이 국내 증시에도 파장을 미치고 있습니다. 개장 초반부터 코스피와 코스닥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습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조정이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신용등급 강등의 원인인 미국 정부의 재정건전성 악화가 주식시장 펀더멘털(기초체력)과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9%(23.45포인트) 내린 2603.42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1.56%(11.32포인트) 하락한 713.75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무디스(Moody’s)의 미국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양대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의 재정 적자와 부채가 급증했다는 이유로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1(AA+)'으로 한 단계 낮췄습니다. 미국 국가부채는 이달 17일 기준 약 36조2000억 달러로 우리 돈 5경원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전년동기 대비 1조6000억 달러(한화 약 2227조5200억원)나 늘면서 미국 역사상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투자심리는 급격히 얼어붙었지만 증권가는 그 충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 예고된 이벤트였던 데다 과거 사례에 비춰보면 낙폭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무디스는 이미 2023년 1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며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동일 이벤트마다 관찰되는 낙폭도 점차 축소되고 있습니다. 무디스에 앞서 등급을 하향 조정한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지난 2011년 8월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처음으로 등급을 내린 당시 코스피는 3.82% 하락했고 피치가 하향 조정했던 2023년 8월에는 1.9% 떨어졌습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무디스 조치는 후행적인 조치로 그동안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해 온 점을 감안하면 2011년처럼 주식시장에 충격타를 던지는 이벤트는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이미 지난 14년 동안 금융시장이 소화했었던 이벤트로 이전 사례들보다 낙폭은 낮아질 공산이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더불어 미국 정부의 재정건전성 악화가 주식시장 펀더멘털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을 뿐 더러 글로벌 경제가 직면한 미국발 관세 리스크가 조기에 해소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성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이슈로 미국의 리세션(경기침체) 확률이 상승하고 장기금리가 획기적으로 오르지 않는 이상 주식시장 펀더멘털이 변했다고 평가하기 어렵다"며 "지난 4월 미국 달러 자산에 대한 동시 매도 흐름이 나타나자 상호 관세 유예 조치를 발표했는데 이번 이슈로 한국, 일본, 인도, 유럽연합(EU)과 무역 합의를 더 서두르려고 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2011년과 2023년 당시 S&P500 흐름을 참고해 보면 이번 등급 하향으로 주식시장은 단기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지만 향후 경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조정으로 위험자산에 대해 과도한 경계심리를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견해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결국 신용등급 강등은 증시에 조정을 유발할 수는 있겠지만 최근 관세 협상 기대로 빠르게 주가가 반등하는 과정에서 누적된 단기 차익실현 재료에 국한될 것"이라며 "주식 포지션 축소로 대응하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0일 오후 아시아 최대 규모 정보기술(IT) 전시회 '컴퓨텍스 2025'에 마련된 SK하이닉스[000660] 부스를 깜짝 방문했습니다. 전시관 운영 종료 10분 전에 부스를 방문한 황 CEO는 전시된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4의 샘플을 살펴본 뒤 "정말 아름답다!"(So Beautiful!)라고 말했습니다. 이후에는 전시 제품 3곳에 "SK하이닉스를 사랑해"(JHH LOVES SK HYNIX!), "원팀"(One team!)" 등의 사인을 남겼습니다. 그는 김주선 SK하이닉스 AI 인프라 사장 등 경영진과 만나 "HBM4를 잘 지원해 달라"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고객사들에게 HBM4의 샘플을 공급한 바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양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번 황 CEO의 방문은 SK하이닉스의 HBM4 납품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며 엔비디아와 SK하이닉스와의 협력 관계가 견고함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분석됩니다. SK하이닉스 역시 황 CEO의 방문에 보답하듯 HBM4, HBM3E 12단 제품을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블랙웰' 옆에 전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황 CEO는 이날 미디어텍, 폭스콘과의 기조연설 무대에도 올랐으며 MSI, 에이수스 등 협력업체들의 전시 부스에도 방문했습니다. 황 CEO는 컴퓨텍스 개막 둘째 날인 21일 타이베이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황 CEO가 삼성전자의 HBM3E(5세대) 공급 여부와 대만에 건설하기로 한 신사옥 '엔비디아 콘스텔레이션'에 대한 자세한 답변을 제공할지에 관심이 모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최근 "작지만 강력하게 타오르며 주변을 밝히고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는 존재, 고객을 위해 진심을 다해 발로 뛰는 FP(재무설계사)가 바로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불꽃"이라고 말했습니다. 18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은 지난 한해 우수한 영업실적을 낸 FP와 영업관리자를 위한 '한화생명금융서비스 2025 연도대상' 시상식에서 이같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지난 16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연도대상 시상식에는 가장 높은 업적을 달성한 '연도대상 챔피언' 13명을 포함해 전국 각지에서 17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김승연 회장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3만명 넘는 인재로 구성된 최고의 영업경쟁력, 시장을 선도하는 인기상품, 아시아에서 안정적 성장을 넘어 세계 최대 금융시장 미국으로 영토확장까지 우리는 금융산업의 '판을 뒤흔드는 혁신'으로 더 큰 가치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화생명과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그 길을 이끌어갈 주인공"이라며 "불꽃처럼 더욱 뜨겁게 한화만의 열정으로 함께 도약하자"고 당부했습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2021년 4월 생명보험업 판도를 바꾼 이른바 '제판분리(제조·판매 조직분리)'를 통해 한화생명 판매자회사로 출범했습니다. 이후 2년6개월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독보적인 GA(법인보험대리점) 업계 1위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지난해에는 당기순이익 1525억원을 기록해 전년(689억원) 대비 무려 121% 큰폭 증가하며 2년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직 경쟁력은 압도적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한화생명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GA자회사를 모두 합한 설계사 규모는 총 3만4419명으로 제판분리 당시 1만8535명에서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를 토대로 한화생명은 2023년 새회계제도 도입 이후 매년 신계약 CSM(보험계약마진) 2조원 이상을 확보하면서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제판분리로 본업경쟁력을 강화한 한화생명은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보험사 최초로 인도네시아 은행업 진출을 선언한데 이어 베트남법인은 6년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아시아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현지 증권사를 인수하는 것으로 선진 금융시장에서 글로벌 사업 거점을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 해킹 사고의 배후로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해커 집단이 지목되며 이번 사태가 금전 목적이 아닌 정치적 목적의 해킹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19일 SKT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2차 조사결과 중간발표에서 BPF도어 및 파생 악성코드 공격으로 가입자 식별키 기준 약 2700만건의 유심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정치적 해킹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는 바로 이 BPF도어 때문입니다. BPF도어는 2022년 최초로 존재가 확인된 백도어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회계 법인 PwC의 보고서에서 중국 해커 집단 레드 멘션(Red Menshen)이 중동, 아시아 지역 통신사를 공격할 때 주로 사용한 프로그램으로 알려졌습니다. 글로벌 보안업체 트렌드마이크로 등은 레드 멘션이 이 BPF도어를 활용해 한국, 홍콩, 미얀마, 말레이시아, 이집트 등 아시아·중동 지역의 통신, 금융, 유통 산업을 대상으로 사이버 스파이 활동을 벌여왔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왜 중국 조직이 한국 통신사를? 중국의 해커 조직들이 주요 타깃으로 삼는 나라는 단연 미국입니다. 백악관 및 미국 언론들은 지난해 중국 해커들이 미국 통신회사 최소 8곳(AT&T, 버라이즌 등)을 해킹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해커들이 고위 공무원과 정치인들의 통화 기록과 문자 메시지 등 통신 기록에 접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해 10월 중국 당국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볼트 타이푼(Volt Typhoon)·솔트 타이푼(Salt Typhoon)·플랙스 타이푼(Flax Typhoon) 등 3개의 거대 사이버 스파이 활동 조직을 적발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미국과 베트남, 루마니아 등 19개국에서 26만 개가 넘는 소규모 사무실과 홈오피스 네트워크망, 사물인터넷 등에 악성 소프트웨어를 심는 방식으로 활동하고 있었다는 것이 FBI의 설명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의 정보 수집 및 보안 작업 인원이 최대 60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추정하며 일부 중국 해커들은 정부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신 전문가들은 한국이 미국의 핵심 동맹국이며 중국과 전략적, 지리적으로 밀접한 국가이기에 미국과 함께 중국 해커 조직의 타깃이 되었다고 분석합니다. 대만 사이버 보안 기업 'TeamT5'은 중국 해커가 미국 동맹국 중 하나인 한국을 지속해 표적 삼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한,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사이버 및 신기술 담당 부보좌관 앤 뉴버거는 "현재 어떤 통신사 네트워크도 중국 해커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고 지속적인 해킹 위험이 있다"라며 "중국 해커의 활동 범위는 미국 통신사뿐 아니라 전 세계 수십개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단순 해킹 아닌 국가 안보 문제…대비책 필요 BPF도어는 사이버 간첩활동을 하기 위한 국가지원 백도어로 이번 해킹 사고 역시 단순히 금전적 이익이 아닌 국가 통신망 기밀 확보 같은 정치적 목적의 해킹일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에 의하면 해커가 SKT의 서버에 악성코드를 심은 시점은 3년 전인 2022년 6월15일로 특정됐습니다. SKT 트렌드마이크로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월과 12월에도 국내 통신사를 대상으로 BPF도어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이 감행된 것으로 분석되기도 합니다. 미국은 현재 중국 해커 집단의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중국산 통신장비 사용을 금지하거나 이미 설치된 것도 교체하기 위해 예산을 마련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도 개별 기업을 넘어 국가 안보 차원에서 대책 마련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현재 국내 상황은 SKT의 해킹 사고에 대해 중국 해커 집단의 공격을 막는 대책을 세우기보다는 민간 차원의 피해 보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국가 차원에서의 사이버 보안 대책과 함께 정보보호 산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일례로 김승주 고려대 교수는 영국의 'Telecommunication Security Act 2021'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합니다. 해당 법은 영국 내 모든 통신 사업자에게 사이버 보안 위험에 대한 분석 및 대응 계획을 의무화하고 영국 통신규제기관인 오프컴에 강력한 감독 권한을 부여해 통신망의 회복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