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환 기후솔루션 가스팀 연구원ㅣ기후변화가 심각해지면서 전 세계는 탄소중립을 향한 경쟁에 돌입했다. 올해 우리나라는 특히 추석 연휴마저 폭염경보 메시지가 울릴 만큼 국민 모두가 기후위기를 느꼈다. 이런 변화 속에 한국 역시 탄소중립을 위한 수단 가운데 하나로 수소경제를 추진하고 있다. 수소는 분자 구조상 탄소를 포함하지 않아, 연소할 때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청정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수소경제는 화석연료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어 진정한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수소는 크게 보면 재생에너지 전기로 물을 분해하여 생산한 그린수소, 화석연료를 개질한 블루수소와 그레이수소로 구분된다. 수소를 얻으려면 일정한 공정을 거쳐야 하기에 수소의 청정 여부는 수소를 만들면서 남겨진 온실가스 발자국에 의존한다. 화석연료로 생산한 블루수소와 그레이수소는 생산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온실가스를 발생시킨다. 원료로 사용되는 천연가스 채굴 과정에서 악성 온실가스인 메탄이 배출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진정한 청정수소는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그린수소라고 할 수 있다. 단, 그린수소가 탄소중립의 진정한 수단이 되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삼성중공업[010140]은 세계 최초로 '부유식 블루 암모니아 생산설비'의 개념 인증(AiP)을 미국 선급(ABS)으로부터 획득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블루 암모니아는 탄소포집저장(CCS) 기술을 활용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90% 이상 감축한 암모니아를 의미합니다. 부유식 블루 암모니아 생산설비는 모듈화 구조로 해상 부유체에 설치해 탄소 배출의 획기적 감축, 부지 및 인프라 부족 등 제약 조건 극복, 건조 기간 단축으로 경제성 확보가 강점인 '차세대 친환경 설비'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17일(현지시간)부터 20일까지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스에너지 박람회 '가스텍 2024'에서 부유식 블루 암모니아 생산설비와 부유식 이산화탄소 저장설비, 암모니아 추진 컨테이너선 등 다양한 친환경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첫날인 17일에는 주요 선주·선급, 오일 메이저를 초청해 '친환경 미래 실현, 인류사회 기여'를 주제로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이와 함께, EU 선급들로부터 신개념 이산화탄소 저장설비, 9300TEU 급 암모니아 추진 컨테이너선, 차세대 LNG운반선의 AiP도 획득했으며, 독일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전자[066570]가 유럽에서 고효율의 가전 신제품을 통해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2일 밝혔습니다. LG전자는 내달 6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에서 유럽의 ErP(Energy-related Products) 최고 에너지등급 기준보다 효율을 높인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가전 신제품을 전시합니다. 유럽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2030년까지 에너지 소비와 러시아산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자는 '리파워EU(REPowerEU)' 정책을 추진 중입니다. LG전자는 이러한 변화에 따라 인버터 모터와 컴프레서 등 핵심부품 기술력을 기반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인 프리미엄 제품으로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LG전자가 이번에 선보이는 LG 드럼 세탁기 신제품은 유럽의 가장 높은 에너지 효율 등급인 A보다 약 55% 효율이 더 높습니다. 건조기 신제품은 에너지 효율 등급 A+++보다도 효율을 26% 더 높여 유럽 시장에 출시된 제품 중 에너지 소비량이 가장 적습니다. LG 냉장고 신제품은 최고 에너지 등급인 A보다 25% 정도 뛰어난 효율로 LG전자 동급 모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본부장 이광훈)는 공식 홈페이지에 '상큼한 친환경 그림대회' 수상작을 발표했습니다. 고리원자력본부는 친환경 저탄소 에너지인 원자력과 함께 탄소중립 이후 기후가 안정된 미래 세상을 상상해보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5월 31일부터 7월 5일까지 '상큼한 친환경 그림대회'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들의 다양한 그림 작품 215건이 접수돼 어린이들의 탄소중립에 대한 높은 이해와 깨끗한 미래를 향한 바람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고리원자력본부는 주제 이해도, 독창성, 표현력 등을 기준으로 공정한 심사를 거쳐 저학년 부문과 고학년 부문으로 나누어 각각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20명을 선정했습니다. 최우수상은 저학년 부문의 이다연 어린이의 ‘지구는 이제 친환경 시대’, 고학년 부문의 양한겸 어린이의 ‘지구를 살리는 퍼즐’이 차지했으며, 총 46명의 어린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부문별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30만원, 우수상은 10만원, 장려상은 문화상품권 3만원권이 지급되며, 모든 수상자와 선착순 100명에게는 친환경 문구세트가 부상으로 주어집니다. 최우수상과 우수상 수상작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SK오션플랜트[100090]가 세계 최대 해상풍력 특화 생산기지 조성으로 글로벌 부유식 해상풍력 구조물 시장을 선점해 글로벌 탑티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18일 SK오션플랜트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유진투자증권 HRD센터에서 애널리스트와 운용사 관계자 등 50여명을 초청해 ‘SK오션플랜트 Value Up Day(기업설명회)’를 개최했습니다. 설명회는 세계 최대 규모로 조성 중인 해상풍력 특화 생산기지인 고성 양촌·용정일반산업단지(이하 신야드)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향후 성장 잠재력을 주요 기관투자자 등 이해관계자에게 적극 알리고자 마련됐습니다. SK오션플랜트는 경남 고성군 동해면 일원에 오는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157만㎡ 규모의 신야드를 조성 중입니다. 신야드는 부지조성과 함께 기계설비 등 상부시설 등으로 조성되며 총 1조1530억원이 투입됩니다. 기존 1야드(내산일반산업단지) 52만㎡, 2야드(장좌일반산업단지) 69만㎡에 신야드까지 더할 경우 SK오션플랜트의 생산기지는 여의도 면적(290만㎡)에 육박하는 278만㎡에 달하게 된다고 SK오션플랜트는 전했습니다. 신야드는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전기자동차 '지역할인제'를 올해 하반기 시행한다고 15일 밝혔습니다. 부산시민이 지역할인제에 참여하는 전기자동차 제작·수입사의 차량을 구매할 경우, 제작·수입사가 50만 원을 할인해주고 시가 50만 원의 구매보조금을 추가로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전기자동차 지역할인제는 부산의 대기환경을 개선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동시에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됐습니다. 이 제도를 통해 전기자동차 구매자는 기존 구매보조금에 더해 총 100만 원의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지역할인제에 참여하는 제작·수입사는 현대자동차, 지에스(GS)글로벌, 일진정공, 이브이케이엠씨 등 총 4곳입니다. 이들 업체는 지난 6월 모집 공고를 통해 선정됐습니다. 해당 업체의 대리점에서 지역할인제 대상 차량을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은 환경부 저공해자동차 구매보조금 지원시스템 홈페이지에서 구매보조금을 신청할 때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지역할인제는 택시 운전사 및 소상공인을 위한 추가 지원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생계용 전기자동차를 구매하는 경우, 추가로 50만원의 구매보조금을 더해 총 150만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부산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023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경영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보고서는 포스코이앤씨가 발간하는 13번째 보고서로 창립 30주년을 맞아 과거 30년의 역사와 앞으로 30년의 미래비전을 특별 스토리로 담았습니다. '세상의 가치를 더하며 걸어온 30년'에서는 지난 1994년 포스코개발로 출범한 이래 지난 30년 간 급변하는 시대의 요구와 대내외 불확실한 환경에도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으로 국내 굴지의 종합건설회사로 자리매김한 성장 스토리를 소개했습니다. '다음 세대를 위한 새로운 30년'에서는 환경 친화적 미래사회 구축과 더 높은 삶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도전을 담은 사업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포스코이앤씨는 글로벌 스탠다드를 기반으로 프레임워크를 구성했으며, 환경·사회 관점의 경영성과를 반영했으며, ESG 정량지표의 관리와 제3자 검증을 그룹사 통합으로 실시해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였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환경·사회적 영향과 재무적 영향을 종합 평가할 수 있는 ‘이중 중요성 평가’를 도입해 ESG 이슈에 대한 리스크 대응력도 강화했습니다. 환경 영역에서는 기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030200]가 혁신 비전인 AICT 컴퍼니 전략을 바탕으로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 전략과 성과를 수록한 '2024년 KT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KT는 올해 ESG 중점 어젠다를 환경보전과 포용사회로 정의하고 향후 방향성과 목표를 구체화했습니다. 환경 챕터에서는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온 추진 전략과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KT는 전 세계적으로 쟁점이 되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국내 통신업계 최초로 온실가스 관리 범위를 연결 기준 스코프(Scope) 1(직접배출), 2(간접배출)에서 3(기타 간접적인 온실가스 배출)까지 확대했습니다. KT는 친환경 공급망을 구축하고 AI를 활용한 전력 절감 기술을 활용하는 등 AICT 기술을 바탕으로 환경경영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사회 챕터에서는 22년 동안 난청 아동의 수술 및 재활을 지원하는 'KT 소리찾기'와 17년 동안 이어지고 있는 'KT IT서포터즈' 활동을 소개합니다. 특히, IT서포터즈는 KT의 전·현직 직원들이 각자의 ICT 역량을 활용해 디지털 격차 해소에 기여하는 활동입니다. 취약 계층 아동 대상으로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대우건설[047040]은 ESG 분야의 성과 공개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자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오고 있으며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최초로 인쇄책자 없이 전자문서 형태로만 발간됐습니다. 보고서의 경우 국제표준인 'GRI Standards 2021 개정안'에 근거해 작성됐으며,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의 4대 핵심요소(지배구조, 전략, 리스크 관리, 지표 및 목표)에 따른 정보분류 및 서술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 대응, 환경, 안전, 공급망 관리, 인적자원 관리 등 총 9개의 중요 이슈에 대해 4대 핵심요소에 따라 공개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이중 중대성 평가를 통해 ▲고객만족 및 품질향상 ▲기후변화 ▲산업안전보건 관리 ▲친환경 기술개발 및 투자 ▲통합적 리스크 관리 등 12개의 이슈를 선정했으며, 외부 이해관계자의 의견 비중을 대폭 확대하고, EU 표준(CSRD)의 이중 중대성 개념을 적용했습니다. 보고서에 제시된 '2050 탄소중립로드맵'의 경우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중장기 목표 및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SK에코플랜트는 기업 탄소관리 플랫폼 웨이블 디카본(WAYBLE decarbon)이 한국경영인증원(KMR)으로부터 국내 첫 GIS(온실가스 인벤토리 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온실가스 인벤토리는 기업활동으로 인해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파악해 목록화하는 개념입니다. 기업은 이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탄소중립을 요구하는 국제 흐름에 맞춰 배출량 감축 전략을 수립하거나 탄소시장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GIS 인증은 탄소배출량 산정 시스템의 적합성을 검증하는 인증체계로 탄소배출량 산정에 대한 적절성과 탄소배출량 측정 시스템의 신뢰성 등을 평가합니다. 한국경영인증원은 ISO 국제표준 인증기관이자 환경부가 지정한 온실가스 검증기관으로 연간 5300건 이상의 ISO 인증 심사와 300건 이상의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실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GIS 인증은 Scope 1~2(직·간접 탄소배출량)에 해당하는 산정 시스템 심사를 통해 이뤄집니다. 검증 기준은 국내외 법·제도 및 ISO 표준사항을 바탕으로 수립됐습니다. SK에코플랜트는 탄소배출원에 대한 배출계수 산정방법, 배출량 산정 근거, 데이터의 적합성 등 심사를 통과해 인증을 취득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화생명이 국내 보험사 최초로 미국 현지 증권사 'Velocity Clearing, LLC'(벨로시티) 인수를 통해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입지를 확대합니다. 한화생명은 지난 19일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지분 75%를 매입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국내 보험사 최초로 미국 증권사를 인수한 한화생명은 세계 최대 금융시장 미국에서 직접 금융상품을 소싱하고 판매할 수 있는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했습니다. 한화생명은 해외법인·글로벌 금융네트워크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미국에서 다양한 투자기회를 창출함으로써 장기적 수익성을 강화하고 해외 금융사업과 시너지도 극대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글로벌 기관투자자로서 대체투자 분야 강점을 활용해 전통적으로 기관에만 제공되던 다양한 투자기회를 개인고객에게도 제공해 사업을 확장합니다. 한화생명은 벨로시티 핵심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증권업에서 탁월한 경영능력으로 회사를 지속성장시킨 기존 경영진과 협력해 사업 조기안정화를 꾀한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2003년 설립된 벨로시티는 뉴욕을 거점으로 기관투자자 대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IT 기반 정통증권사로 높은 수익성을 자랑하며 청산·결제 서비스, 주식대차거래, 프라임브로커리지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체 기술력과 미국 네트워크와 정보, 우수한 인력을 보유해 디지털플랫폼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최근 한국과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 상장주식 중개사업을 확장하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화생명은 설명합니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인수는 대한민국 리딩보험사의 역량을 글로벌로 확대하는 마중물이자 장기적 성장을 견인할 기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 대표이사는 "한화생명의 적극적이고 선도적인 글로벌 행보를 주목했다"며 "한국과 아시아시장 성공모델을 토대로 미국내 신규 투자자본 유입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인수절차는 양국 감독당국 인허가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고 한화생명은 밝혔습니다. 한화생명은 베트남 진출 이후 지난해 누적 흑자전환하고 국내 보험사가 단독출자해 설립한 해외 현지법인 중 최초로 본사에 배당했습니다. 올해 4월에는 인도네시아 노부은행(Nobu Bank)에 지분투자하며 국내 보험사 중 첫번째로 해외 은행업에 진출해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입지를 다졌습니다. 한화생명은 저출산·고령화로 정체상태에 직면한 국내 생명보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동남아에서는 성장시장 확보와 고객확장 전략, 미국에서는 자본시장에서 우수한 투자기회와 인력확보 전략을 통해 글로벌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는 세계 최고층인 321단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4D 낸드 플래시를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21일 발표했습니다. 낸드플래시는 한 개의 셀에 몇 개의 정보(비트 단위)를 저장하느냐에 따라 SLC(1개)-MLC(2개)-TLC(3개)-QLC(4개)-PLC(5개) 등으로 규격이 나뉘며 정보 저장량이 늘어날수록 같은 면적에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당사는 2023년 6월에 직전 세대 최고층 낸드인 238단 제품을 양산해 시장에 공급해 왔고 이번에 300단을 넘어서는 낸드도 가장 먼저 선보이며 기술 한계를 돌파했다"며 "내년 상반기부터 321단 제품을 고객사에 공급해 시장 요구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제품 개발 과정에서 '3-플러그(Plug)' 공정 기술을 도입해 적층 한계를 극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기술은 세 번에 나누어 플러그 공정을 진행 한 후 최적화된 후속 공정을 거쳐 3개의 플러그를 전기적으로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이 과정에서 저변형 소재를 개발하고 플러그 간 자동 정렬 보정 기술을 도입했습니다. 이와 함께, 회사 기술진은 이전 세대인 238단 낸드의 개발 플랫폼을 321단에도 적용해 공정 변화를 최소화함으로써 이전 세대보다 생산성을 59% 향상시켰습니다. 이번 321단 제품은 기존 세대 대비 데이터 전송 속도는 12%, 읽기 성능은 13% 향상됐으며 데이터 읽기 전력 효율도 10% 이상 높아졌습니다. SK하이닉스는 321단 낸드로 AI향 저전력 고성능 신규 시장에도 적극 대응해 활용 범위를 점차 넓혀갈 계획입니다. 최정달 SK하이닉스 부사장(NAND개발담당)은 "당사는 300단 이상 낸드 양산에 가장 먼저 돌입하면서 AI 스토리지(저장장치) 시장을 공략하는 데 유리한 입지를 점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당사는 HBM으로 대표되는 D램은 물론, 낸드에서도 초고성능 메모리 포트폴리오를 완벽하게 갖춘 '풀스택(Full Stack)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인수·합병(M&A) 제도 개선을 위한 자본시장·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공포일(11월26일 잠정)부터 시행된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이번 개정 시행령은 비계열사간 합병시 합병가액 산식 적용대상에서 제외하는 게 핵심입니다. 그간 자본시장법 시행령이 구체적인 합병가액 산식을 직접적으로 규율해 기업간 자율적 교섭에 따른 구조개선을 저해한다는 비판을 수용한 것입니다. 금융당국은 미국·일본·유럽 등 해외 주요국이 합병가액을 직접 규제하는 대신 공시와 외부평가를 통해 타당성을 확보한다는 점을 고려해 글로벌 정합성을 제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합병가액 산식 적용대상에서 제외되는 비계열사간 합병에 대해선 외부평가를 의무화합니다. 계열사간 합병은 외부평가기관 선정시 감사의 동의를 거치도록 했습니다. 외부평가기관은 합병 관련업무를 수행할 때 독립성·공정성·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한 사항 그리고 이해상충 가능성 검토와 기피의무에 관한 사항을 규정한 외부평가업무 품질관리규정을 마련하고 점검결과는 공시해야 합니다. 합병가액 산정과정에 관여했다면 해당 합병의 외부평가기관으로 선정될 수 없습니다. 개정 시행령은 이사회 의견서 작성·공시 의무화 등 공시를 강화했습니다. 이사회가 합병 목적과 기대효과, 합병가액·합병비율 등 거래조건 적정성, 합병에 반대하는 이사가 있는 경우 합병 반대사유 등에 대한 의견서를 작성·공시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금융위는 계열사간 합병가액 산정규제 개선 등 합병·물적분할시 일반주주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추가 제도개선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처했다는 풍문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과 함께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이날 오전 증권가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롯데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는 풍문이 돌았습니다. 증권가 지라시(소문을 적은 쪽지)에는 롯데그룹이 다음달 초 '모라토리엄(채무불이행)'을 선언할 것이며, 차입금은 39조원이지만 올해 그룹 전체 예상 당기순이익이 1조원에 불과해 그룹 전체로 위기가 촉발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롯데지주와 롯데케미칼, 롯데쇼핑은 낮 12시 30분께 "현재 거론되고 있는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 관련 루머는 사실 무근"이라고 공시했습니다. 지라시 여파로 롯데 계열사들이 이날 줄줄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는 등 파장이 그룹 전체로 퍼졌습니다. 업계에서는 롯데그룹이 이전부터 여러 차례 유동성 위기설이 제기된 적이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행동에 나선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이날 롯데지주 주가의 종가는 2만55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6.59% 떨어졌고 롯데쇼핑과 롯데케미칼의 종가 역시 각각 5만8000원(6.60%), 6만5900원(10.22%)으로 하락세로 마감됐습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수사의뢰 등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