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효성이 멸종위기 곤충 인공증식을 통해 생태계 복원에 힘을 보탭니다. 효성그룹은 21일 국립생태원, ㈜숲속의작은친구들과 함께 ‘멸종위기곤충 복원 및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협약에는 효성·효성티앤씨·효성중공업·효성화학 등 주요 계열사가 참여했습니다. 효성은 이번 협약에 따라 2027년까지 비단벌레, 소똥구리, 물장군 등 멸종위기 곤충의 증식과 복원을 위한 기금을 지원합니다. 국립생태원은 소똥구리 인공증식 기술을 비롯한 생태계 복원 노하우를 이전하고, 곤충 전문기업인 ㈜숲속의작은친구들이 이를 활용해 멸종위기곤충 복원에 나섭니다. 효성의 기금은 인공 증식을 위한 생육 시스템 구축 및 먹이 구입 등에 사용합니다. 이와 함께 효성은 인공 증식된 곤충의 자연 방사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오는 6월에는 경남 밀양 표충사에서 비단벌레 방사 행사를 열어 임직원들이 생태 복원활동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황윤언 효성 대표는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한 잘피 숲 조성 활동, 멸종위기 조류의 보호를 위한 철새 먹이 지원 등 다양한 생물종 보전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며 "이번 곤충 복원 협약을 계기로 육지, 바다, 하늘을 아우르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효성이 경북 일대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3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이번 성금은 ㈜효성과 주요 사업회사인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화학㈜이 함께 마련했습니다. 효성의 기부금은 산불 피해 이재민과 구호 현장 지원 등에 쓰일 예정입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갑작스러운 재해로 삶의 터전을 잃고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하루빨리 피해 지역이 복구되고 모든 분들이 일상을 되찾으시기를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조현준 효성 회장이 2025년 신년사를 통해 올 한 해 소통으로 위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신뢰 받는 백년 효성을 만들자고 강조했습니다. 2일 효성에 따르면, 이날 서울 마포구 효성 본사에서 조현준 회장을 비롯한 임원 및 팀장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시무식을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조 회장은 "우리는 지금 우리의 생존과 미래를 송두리째 흔들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나 조 회장은 "아무리 심각한 위기 속에서도 치밀하게 준비한 사람에게는 반드시 기회가 온다. 온 힘을 모아 지금의 위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며 위기 극복의 해법으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조 회장은 "출발점이 바로 소통이다. 우리는 소통을 통해 서로간의 벽을 허물고 신뢰를 쌓으며 협력하는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며 "진심 어린 경청을 통해 서로의 고민을 이해하고 마음을 나누며, 강한 팀웍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조 회장은 "회의 문화도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면서 "일방적인 지시와 보고만 반복하는 형식적인 회의가 아니라 폭넓고 다양한 정보와 의견들을 자유롭게 나누고,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조현준 효성 회장이 지난 1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를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15일 효성에 따르면, 이번 면담에는 조 회장 외에도 이상운 부회장 등 효성 경영진과 베트남 정부의 팜 민 찐 총리와 베트남 정부 장차관급 인사들이 참석해 효성이 베트남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기존 주력사업과 친환경 첨단 소재인 바이오 BDO(부탄다이올), 재생 항공연료 SAF(Sustainable Aviation Fuel), 데이터센터 등 그룹의 미래 신규사업 추진과 관련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조 회장은 이 자리에서 "효성은 지난 2007년 베트남에 첫 진출한 이후 베트남에서만 연 매출 37억달러를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팜 민 찐 총리께서 방한 시 말씀하셨던 대로 새로운 30년을 위해 한국과 베트남간 공급망 확보, 기후변화 대응, 디지털 경제 전환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며 효성 역시 100년의 미래를 베트남에서 찾기 위해 기존 투자액 이상을 추가 투자해 베트남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팜 민 찐 총리는 "그간 효성이 보여준 효과적인 기업 투자 노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조현준 효성 회장이 조현상 HS효성 부회장과 함께 지난 1일 방한 중인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를 서울 롯데호텔에서 만나 미래 사업에 대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조 회장은 이날 면담에서 "'100년 효성의 미래를 베트남에서 열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기존 주력제품 외에도 Bio BDO, IT, 전력 기기, 첨단소재, ATM, 데이터센터 등 미래사업 역시 베트남이 그 중심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베트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베트남과의 파트너십을 강조했습니다. 조 부회장도 "신규 투자를 통해 베트남을 향후 탄소섬유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효성의 지속적인 베트남 투자 노력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베트남은 하이테크 산업을 우대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효성의 미래사업 투자가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살피겠다"고 말했습니다. 효성은 지난 2007년 베트남에 첫 진출한 이후 현재까지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전동기 등 주력사업은외에도 첨단 소재인 탄소섬유와 친환경 원료인 바이오 BDO 등 미래사업 분야에서 총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가치 또 같이"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HS효성이 1일 공식출범하며 그룹 내 주요 임원진을 선임했습니다. 1일 HS효성에 따르면,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과 안성훈 효성중공업 부사장을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원본부장에 신덕수 전무(전 효성 전략본부 임원), 재무본부장에 이창엽 전무(전 효성 재무본부 임원)를 선임했습니다. 사외이사는 권오규 전 부총리, 박병대 전 대법관, 오병희 인천세종병원 병원장, 이상엽 카이스트 연구부총장 등 네 명으로 구성했습니다. HS효성은 ▲HS효성첨단소재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HS효성홀딩스USA ▲HS효성더클래스 ▲HS효성토요타 ▲HS효성비나물류법인 ▲광주일보 등을 주요 계열사로 출범합니다. 신설지주의 매출 규모는 7조원대, 글로벌 거점 숫자는 90여 곳으로, 임직원은 1만여명 입니다. HS효성은 공식 출범에 앞서 지난달 27일 타운홀 미팅을 통해 HS효성 및 전 세계의 자회사 임직원 1000여 명이 현장 및 온라인으로 참가해 쌍방향 소통을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조 부회장은 평소 즐겨 입는 청바지와 후드집업 차림으로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 HS효성의 비전을 직접 발표하고, Q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효성은 지난 30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푸르메재단을 찾아 '장애 어린이 의료재활과 가족 지원’ 사업을 위한 후원금 1억3000만원을 기부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효성의 후원금은 저소득층 장애 어린이·청소년의 재활치료, 비장애 형제·자매의 심리치료와 교육비, 효성 임직원 가족과의 동반 가족 여행 등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효성은 2013년부터 12년간 재활치료와 특수교육을 필요로 하는 저소득층 장애아동에게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비를 지원해왔습니다. 또한 장애아동을 돌보는 가족들이 정서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비장애 형제·자매에게는 교육비와 심리치료비를 지원하고, 효성 임직원 가족과 장애 어린이 가족이 함께 떠나는 가족 여행도 진행해왔습니다. 효성 관계자는 "최근 한국경제인협회와 함께 위기 임산부·위기 영아 등을 지원하는 '아이가 행복한 세상' 프로젝트를 후원하고, 발달 장애 어린이 오케스트라 온누리사랑챔버에도 연주 활동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복지 사각지대의 아동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효성은 다음달 4일부로 노기수 전 LG화학 사장을 효성기술원장 부회장으로 영입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신임 노기수 부회장은 서울대 화학공학과 졸업 후, 한국과학기술원 화학공학과에서 석사와 박사를 지낸 석유화학 분야의 기술 전문가 입니다. 노 부회장은 지난 2001~2005년 일본 미쓰이화학에서 연구책임자를 역임한 이후 2005년부터 2021년까지 LG화학에서 ▲폴리올레핀연구소장 ▲고무특수수지사업부장 ▲기능수지사업부문장 ▲재료사업부문장 ▲중앙연구소장 ▲CTO 등을 거치며 국내 화학 산업의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힘을 보탰습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지난 2017년에는 정부로부터 은탑산업훈장을 받았습니다. 효성 관계자는 "노 부회장이 PP(폴리프로필렌)를 비롯해 고분자, 전자재료, 에너지 및 디스플레이 관련 신소재 등 다양한 화학 소재 분야에서 오랜 동안 쌓아온 연구 개발 및 사업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효성의 화학부문 주력 사업은 물론 미래 성장 사업 발굴과 기회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효성그룹이 신규 지주회사를 추가 설립키로 결정하면서 '형제 독립경영'이 눈 앞으로 다가오게 됐습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효성[004800]은 지난 23일 진행된 이사회에서 효성첨단소재[298050],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효성홀딩스 USA, 효성토요타 등 6개사에 대한 출자 부문을 인적분할해 신규 지주회사인 '효성신설지주(가칭)'을 설립하는 분할계획을 결의했습니다. 신설되는 지주회사는 조현상 효성 부회장이 이끌게 됩니다. 이에 따라, 효성은 조현준 회장의 기존 효성그룹과 조현상 부회장이 이끄는 효성신설지주로 각각 구분해 독립경영 체제로 전환하게 됐습니다. 각 지주사는 새로운 이사진을 구성해 독립경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조현상 부회장은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의 3남으로 지난 2000년 효성그룹에 입사했으며, 첨단소재 전신인 산업자재PG장, 전략본부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지난 2022년부터는 효성첨단소재의 사내이사를 맡으며 효성첨단소재를 성장시키는데 주된 역할을 했습니다. 효성신설지주의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 효성 0.82 대 효성신설지주 0.18입니다. 조현상 부회장이 독립경영하고 있는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 부문 등을 포함할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조현준 효성[004800] 회장이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책임경영을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2일 효성에 따르면, 이날 조현준 회장은 2024년 효성그룹 신년하례식에서 신년사 발표를 통해 임직원들이 실천해야 할 방향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조 회장은 "이제는 정말 시간이 없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구성원 모두가 하기로 한 일은 반드시 이뤄내고 결과에 책임지는 책임경영을 조직문화로 확고히 정착시키자"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과 인도 경쟁사들은 죽을 힘을 다해 달리고 있는데 우리가 현실에 안주하고 있다면 도태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며 "시장과 경쟁사들에 대해 철저히 공부하고 분석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책임경영과 함께 조 회장은 소통방식의 변화를 올해 성취해야 하는 또 하나의 목표로 들었습니다. 조 회장은 "책임경영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내부 소통이 중요하다"며 "각자가 지시로만 움직이는 조직원이 아닌 책임을 가지고 자기의 모든 역할을 자기의 모든 노력을 쏟아부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조 회장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조 회장은 "우리는 성공보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최근 "작지만 강력하게 타오르며 주변을 밝히고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는 존재, 고객을 위해 진심을 다해 발로 뛰는 FP(재무설계사)가 바로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불꽃"이라고 말했습니다. 18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은 지난 한해 우수한 영업실적을 낸 FP와 영업관리자를 위한 '한화생명금융서비스 2025 연도대상' 시상식에서 이같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지난 16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연도대상 시상식에는 가장 높은 업적을 달성한 '연도대상 챔피언' 13명을 포함해 전국 각지에서 17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김승연 회장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3만명 넘는 인재로 구성된 최고의 영업경쟁력, 시장을 선도하는 인기상품, 아시아에서 안정적 성장을 넘어 세계 최대 금융시장 미국으로 영토확장까지 우리는 금융산업의 '판을 뒤흔드는 혁신'으로 더 큰 가치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화생명과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그 길을 이끌어갈 주인공"이라며 "불꽃처럼 더욱 뜨겁게 한화만의 열정으로 함께 도약하자"고 당부했습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2021년 4월 생명보험업 판도를 바꾼 이른바 '제판분리(제조·판매 조직분리)'를 통해 한화생명 판매자회사로 출범했습니다. 이후 2년6개월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독보적인 GA(법인보험대리점) 업계 1위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지난해에는 당기순이익 1525억원을 기록해 전년(689억원) 대비 무려 121% 큰폭 증가하며 2년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직 경쟁력은 압도적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한화생명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GA자회사를 모두 합한 설계사 규모는 총 3만4419명으로 제판분리 당시 1만8535명에서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를 토대로 한화생명은 2023년 새회계제도 도입 이후 매년 신계약 CSM(보험계약마진) 2조원 이상을 확보하면서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제판분리로 본업경쟁력을 강화한 한화생명은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보험사 최초로 인도네시아 은행업 진출을 선언한데 이어 베트남법인은 6년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아시아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현지 증권사를 인수하는 것으로 선진 금융시장에서 글로벌 사업 거점을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 해킹 사고의 배후로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해커 집단이 지목되며 이번 사태가 금전 목적이 아닌 정치적 목적의 해킹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19일 SKT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2차 조사결과 중간발표에서 BPF도어 및 파생 악성코드 공격으로 가입자 식별키 기준 약 2700만건의 유심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정치적 해킹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는 바로 이 BPF도어 때문입니다. BPF도어는 2022년 최초로 존재가 확인된 백도어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회계 법인 PwC의 보고서에서 중국 해커 집단 레드 멘션(Red Menshen)이 중동, 아시아 지역 통신사를 공격할 때 주로 사용한 프로그램으로 알려졌습니다. 글로벌 보안업체 트렌드마이크로 등은 레드 멘션이 이 BPF도어를 활용해 한국, 홍콩, 미얀마, 말레이시아, 이집트 등 아시아·중동 지역의 통신, 금융, 유통 산업을 대상으로 사이버 스파이 활동을 벌여왔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왜 중국 조직이 한국 통신사를? 중국의 해커 조직들이 주요 타깃으로 삼는 나라는 단연 미국입니다. 백악관 및 미국 언론들은 지난해 중국 해커들이 미국 통신회사 최소 8곳(AT&T, 버라이즌 등)을 해킹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해커들이 고위 공무원과 정치인들의 통화 기록과 문자 메시지 등 통신 기록에 접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해 10월 중국 당국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볼트 타이푼(Volt Typhoon)·솔트 타이푼(Salt Typhoon)·플랙스 타이푼(Flax Typhoon) 등 3개의 거대 사이버 스파이 활동 조직을 적발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미국과 베트남, 루마니아 등 19개국에서 26만 개가 넘는 소규모 사무실과 홈오피스 네트워크망, 사물인터넷 등에 악성 소프트웨어를 심는 방식으로 활동하고 있었다는 것이 FBI의 설명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의 정보 수집 및 보안 작업 인원이 최대 60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추정하며 일부 중국 해커들은 정부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신 전문가들은 한국이 미국의 핵심 동맹국이며 중국과 전략적, 지리적으로 밀접한 국가이기에 미국과 함께 중국 해커 조직의 타깃이 되었다고 분석합니다. 대만 사이버 보안 기업 'TeamT5'은 중국 해커가 미국 동맹국 중 하나인 한국을 지속해 표적 삼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한,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사이버 및 신기술 담당 부보좌관 앤 뉴버거는 "현재 어떤 통신사 네트워크도 중국 해커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고 지속적인 해킹 위험이 있다"라며 "중국 해커의 활동 범위는 미국 통신사뿐 아니라 전 세계 수십개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단순 해킹 아닌 국가 안보 문제…대비책 필요 BPF도어는 사이버 간첩활동을 하기 위한 국가지원 백도어로 이번 해킹 사고 역시 단순히 금전적 이익이 아닌 국가 통신망 기밀 확보 같은 정치적 목적의 해킹일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에 의하면 해커가 SKT의 서버에 악성코드를 심은 시점은 3년 전인 2022년 6월15일로 특정됐습니다. SKT 트렌드마이크로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월과 12월에도 국내 통신사를 대상으로 BPF도어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이 감행된 것으로 분석되기도 합니다. 미국은 현재 중국 해커 집단의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중국산 통신장비 사용을 금지하거나 이미 설치된 것도 교체하기 위해 예산을 마련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도 개별 기업을 넘어 국가 안보 차원에서 대책 마련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현재 국내 상황은 SKT의 해킹 사고에 대해 중국 해커 집단의 공격을 막는 대책을 세우기보다는 민간 차원의 피해 보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국가 차원에서의 사이버 보안 대책과 함께 정보보호 산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일례로 김승주 고려대 교수는 영국의 'Telecommunication Security Act 2021'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합니다. 해당 법은 영국 내 모든 통신 사업자에게 사이버 보안 위험에 대한 분석 및 대응 계획을 의무화하고 영국 통신규제기관인 오프컴에 강력한 감독 권한을 부여해 통신망의 회복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삼양식품이 올해 1분기 해외시장에서 큰폭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성적표를 공개했습니다. 증권사들은 삼양식품이 이미 황제주에 등극했음에도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오는 하반기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밀양공장 생산량과 수출량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부담이 우려되기 보다는 주가 추가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여기에 해외수출 모멘텀이 이제 막 부각되기 시작했다며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평가입니다. 삼양식품은 지난 15일 1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37%, 67% 증가한 5290억원, 13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최대 실적으로 삼양식품 핵심 지적재산권(IP)인 불닭볶음면 브랜드를 앞세운 해외시장 공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세부적으로 해외매출은 4240억원으로 47% 증가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 매출이 각각 81%, 35% 확대된 1353억원, 1259억원을 기록했고 유럽에서도 246억원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와 관련해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해외를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고 긍정적인 환율 효과가 더해져 외형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습니다. 2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는 이어진다는 전망입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양식품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38%, 63% 증가한 5861억원, 1458억원으로 제시하며 사상최대 실적 경신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시적인 선적 지연으로 1분기 반영 예정이었던 미국수출 매출 일부가 2분기에 이연 반영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뿐만 아니라 생산효율 개선 및 라인별 조정으로 생산량도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특히 7월부터 밀양2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해외 일부지역에서 빚어지고 있는 불닭볶음면 품귀 현상이 완화, 실적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일부 채널과 유럽은 물량부족으로 1분기 매출 증가가 제한적이었다"며 "올해 상반기 이후 밀양 2공장 가동이 시작된다면 불닭볶음면 수출물량은 더욱 빠르게 증가해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이탈리아와 프랑스 메인스트림(주류) 채널 진출이 활발해지고 중국시장에서도 삼양식품 제품에 대한 관심이 환기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이번 상반기 주력 경쟁사들이 미국과 한국에서 가격인상을 단행해 중기적으로 매출성장과 수익성 확보 여력도 추가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같은 긍정적인 전망 속에 증권사들은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가장 높이 책정한 증권사는 한화투자증권으로 기존 12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42% 올렸고 키움증권이 120만원에서 140만원으로 조정하며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봤습니다. 이와함께 한국투자증권이 110만원→130만원, NH투자증권 113만원→130만원, KB증권 105만원→125만원 등으로 주가 눈높이를 높인 가운데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상향조정에 나섰습니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오는 6월 밀양2공장 준공으로 공급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3분기부터 미국 등 전략국가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면서 외형성장과 이익률 상승 모두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상황에서 미국 메인스트림 중심으로 유의미한 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스포츠 브랜드 푸마가 새로운 스니커즈 프랜차이즈 H-Street(에이치스트릿)의 첫 글로벌 론칭 장소로 서울을 점찍었습니다. 한국이 패션 유행 속도가 빠르고 트랜드를 주도하는 힘을 가졌다는 판단에서입니다. 푸마가 트랙·필드 콘셉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팝업으로 스포츠와 패션의 융합을 시도합니다. 푸마는 서울 성동구 성수 Layer 41(레이어 41)에서 16일 에이치스트릿 론칭 글로벌 이벤트 ‘FUTURE ARCHIVES: THE H-STREET’를 공식 개최하고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공간을 선보입니다. 행사는 오는 18일까지 3일간 오후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합니다. 에이치스트릿은 1990년대 후반 푸마의 러닝 스파이크 아카이브 모델인 ‘하람비’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제품입니다. 이번 이벤트 공간은 에이치스트릿이 이어갈 러닝 헤리티지와 미래지향적 디자인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트랙&필드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셉트로 디자인된 게 특징입니다. 정연지 푸마코리아 스포츠스타일 마케팅팀 차장은 "글로벌 푸마에서는 서울이라는 도시가 세계적으로 문화의 흐름을 주도해 나가고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내는 공간이라는 점에 주목해 글로벌 최초의 론칭 이벤트 장소로 택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에이치스트릿은 푸마 스피드캣 로우 프로파일을 잇는 차세대 모델"이라며 "이번 에이치스트릿 론칭을 통해 로우 프로파일에 대한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트렌드를 가속화하고자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15일 오후 2시 직접 방문한 푸마 에이치스트릿 론칭 팝업은 입구에서부터 현장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 세계에서 방문한 글로벌 팬들은 좋아하는 패션 셀럽 및 인플루언서를 보기 위해 진을 치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셀럽이 등장할 때마다 열띤 환호와 함께 연신 촬영 버튼을 눌러댔습니다. 팝업 1층은 푸마 브랜드 히스토리와 에이치스트릿을 공개합니다. 올해 출시될 에이치스트릿 라인업이 전시돼 제품 실물과 발매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큐레이터이자 컬렉터 ‘인사이드 태그’와 함께 푸마의 트랙&필드 헤리티지를 보여주는 아카이브 전시도 마련됐습니다. 입구 옆에는 트랙&필드에서 영감을 받은 포토존이 설치됐습니다. 여기에 ‘토담’, ‘김로와’, ‘보트’, ‘주재범’, ‘타페이’ 등 로컬 아티스트 5팀과 진행하는 커스터마이징 워크숍 프로그램도 준비됐습니다. 입장 기프트로 받는 ‘H-Street 로고 토트백’을 자신만의 취향과 개성에 맞춰 꾸밀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됩니다. 2층에서는 컬처 매거진 ‘콜드 아카이브’와 패션&라이프스타일 웹 매거진 ‘아이즈매거진’과의 협업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콜드 아카이브 존에서는 에디토리얼 인사이트를 통해 기록된 독특한 사진 전시 관람이 가능합니다. 특별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 부스와 티셔츠 커스터마이징, 네일 살롱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준비했습니다. 푸마 코리아 관계자는 "콜드 아카이브 존 옆에 엘리베이터를 형용화한 포토존 부스가 있는데 이곳에서 그래피티가 가득한 배경으로 힙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며 "여기서 사진을 찍어서 SNS 인증을 하면 바로 옆 티셔츠 커스터마이징 부스에서 직접 티셔츠를 만드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이즈매거진 존에서는 에이치스트릿을 직접 시착할 수 있는 스타일링 공간과 함께 이색 폴라로이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습니다. 방문객을 대상으로 디자이너 ‘지용킴’과의 협업으로 만든 스페셜 기프트가 제공됩니다. 이벤트 기간 ‘콜드 아카이브’가 직접 큐레이팅한 라이브 공연 및 DJ 퍼포먼스와 함께 ‘카페 어니언’이 제공하는 F&B 및 무료 브랜딩 맥주도 즐길 수 있습니다. 에이치스트릿 론칭을 기념해 앞으로 출시될 ‘H-Street OG’ 제품의 사전 예약 판매도 진행합니다.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며 푸마 코리아 공식 온라인 스토어 및 무신사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매 예약할 수 있습니다. 푸마 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론칭 이벤트를 통해 푸마의 러닝 헤리티지와 스트릿 무드가 결합된 에이치스트릿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해 보실 수 있는 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