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HD현대[267250] 건설기계 중간 지주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23일 경기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버츄얼 트레이닝 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에 따르면, 버츄얼 트레이닝 센터는 굴착기, 휠로더, 지게차, 굴절식 덤프트럭 등 실제 건설장비의 작동 원리를 적용한 RC모델 총 15대와 실제 작업장을 1/14 비율로 축소한 실내 훈련장, 굴착기 캐빈(cabin)에 구현된 VR체험존, 건설장비 원격조종 스테이션으로 구성됐습니다. 건설 현장을 모사한 실내 훈련장에서는 실제 장비의 컨트롤러로 RC모델을 조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VR 고글을 착용할 시 실제 장비 운전석과 동일한 1인칭 시각으로 RC모델을 운전할 수 있습니다. VR체험존에서는 굴착기 캐빈에 앉아 가상현실 속에 구현된 작업 현장에서 건설장비를 조종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화면에는 작업에 대한 가이드가 제공돼 작업에 대한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센터에는 GRC로부터 약 130km 떨어진 보령시험장 등 국내 사업장에 위치한 실제 건설장비를 원격 조종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됩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KT스튜디오지니는 한국관광공사와 콘텐츠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드라마IP를 활용한 VR콘텐츠를 제작한다고 25일 밝혔습니다. 한국관광공사는 KT스튜디오지니가 기획하고 아이윌미디어가 제작한 <낮에 뜨는 달> 드라마 IP를 활용해 한국 관광지를 해외관광객에게 소개한다는 방침입니다. 양사는 '낮에 뜨는 달' IP를 활용한 VR콘텐츠를 기획에 나섭니다. 해당 콘텐츠는 360° VR영상으로 국내관광지의 드라마 촬영현장을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습니다.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일어, 중국어 등 총 4개 언어로 자막이 제공됩니다. 제작된 콘텐츠는 오는 2024년부터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국내외 박람회, 하이커 내 전시 체험존 등 오프라인 현장에서 체험 할 수 있습니다. 한국관광정보 웹사이트 및 온라인 채널 등을 통해 한류에 관심있는 해외관광객 및 MZ세대에게 한류 콘텐츠에 대한 폭 넓은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관광공사는 "VR영상을 통해 출연 배우와 한국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 번 실감함으로써 한국방문으로의 기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오기제 KT스튜디오지니 콘텐츠사업 총괄본부장은 "향후에도 한국관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부동산R114는 네이버부동산 서비스를 운영하는 네이버 파이낸셜과 함께 VR을 이용한 '네이버부동산 온라인 R하우스'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R하우스는 국내 최다 방문자를 보유하고 있는 네이버 플랫폼과 부동산R114의 독자적 콘텐츠·데이터 등이 결합된 온라인 모델하우스 서비스입니다. 건립 가구의 360도 VR과 미건립 세대의 3D VR 모델하우스 제작 등을 지원하며, 항공촬영과 조감도 정보 제공 등으로 입지 환경 파악도 가능토록 설계됐습니다. 바닥재와 가전 등 옵션 상품을 실사 전 온라인에서 선택해 미리 체험해보는 서비스와 함께 전문 상담사의 다이렉트 연결 지원, 온라인 상에서 소통할 수 있는 메타버스환경 조성 등을 통해 실수요자에게 정확한 분양 정보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향후에는 청약 가점 계산, 주변 시세 비교, 대출 정보 등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오픈해 부동산 거래를 원하는 고객들의 합리적 의사결정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한다는 방침입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네이버부동산 온라인 R하우스 서비스는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어려움에 처한 건설사와 대행사의 분양 계약 증대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네이버부동산 PC &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SPC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 섹타나인은 메타버스 XR(확장현실) 솔루션 스타트업 ‘하이퍼클라우드’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하이퍼클라우드는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솔루션 및 콘텐츠 개발 전문 업체로, 딥러닝·융합센서 등 XR과 관련된 독자적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다수의 기업 및 정부를 대상으로 관광·쇼핑·광고 분야에 특화된 AR·VR 프로젝트를 진행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투자 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섹타나인은 하이퍼클라우드와 증강현실(현실에 3차원 가상 이미지를 겹쳐서 보여주는 기술) 및 메타버스를 접목한 차세대 플랫폼 개발을 위해 중장기적 협력을 추진하고, 위치정보기술(GPS) 기반의 AR 마케팅 플랫폼을 연내 선보일 예정입니다. 섹타나인이 하이퍼클라우드와 공동 개발하는 증강현실 플랫폼은 스마트폰 카메라 화면에 매장을 비추면 가상의 이미지를 합성해 동시에 보여주는 AR 기술을 적용합니다. 실감형 콘텐츠로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가상현실 체험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섹타나인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업계의 퍼스트
인더뉴스 류소현 기자ㅣKT가 발달장애인의 직장생활을 지원하는 VR 교육 콘텐츠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이 콘텐츠는 발달장애인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겪을 수 있는 상황을 기반으로 주변 사람들과 관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KT와 구리시 장애인가족지원센터, 발달장애인 일터 ‘베어베터’, VR 콘텐츠개발사 ‘텍톤스페이스’가 함께 기획했습니다. 이 날 서울남부발달장애인훈련센터에서 열린 시연회에서는 출근을 앞두고 있는 발달장애인들이 VR기기를 쓰고, 실제 직장과 같은 가상 환경 속에서 직장생활을 체험했습니다. 시연에 참여한 한 훈련생은 “직장생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VR로 체험하고 나니 자신감이 생겼다”며 “평소 강의실과 같은 좁은 공간에서 성량 조절이 잘되지 않았는데 VR교육을 반복 체험하며 상황에 따라 성량을 조절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양해철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능력개발국 국장은 “공단은 ‘발달장애인 VR 직장생활 교육’ 시연회에 이어 시범운영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런 교육이 훈련생들의 취업과 직장생활에 자양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선주 KT ESG경영추진실장 상무는 “일회성이 아닌 지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현대백화점(대표 김형종)은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서 오는 15일까지 무역센터점 지하1층 추석 선물세트 행사장을 그대로 옮겨 놓은 ‘VR 추석 선물세트 행사장’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습니다. 고객은 ‘VR 명절 행사장’을 통해 행사장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휴대폰이나 홈페이지에서 행사장 곳곳을 360도로 둘러볼 수 있고 실제 선물세트 크기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품을 선택하면 구매 페이지로 바로 연결되며, 구매 페이지에서는 비대면 선물하기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회사 측은 비대면 VR 체험으로 고객들의 구매 편의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VR 행사장에는 한우·굴비·과일 등 80여종의 선물세트가 전시됩니다. ▲현대 특선한우 죽(竹)세트 ▲영광 참굴비 연(蓮) 세트 ▲샤인머스캣·사과·배 난(蘭)세트 등이 대표적입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 고객들이 조금이나마 직접 매장에서 쇼핑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이번 VR 추석 선물세트 행사장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그룹 온앤오프(ONF)가 8개월간 구축한 가상 앨범을 공개했습니다. 지니뮤직(대표 조훈)은 6인조 보이그룹 온앤오프와 협업을 통해 초현실 VP(Virtual Play)앨범 ONF VP를 출시한다고 9일 밝혔습니다. VP앨범은 코로나19시대에 아티스트의 공연을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온앤오프 VP앨범에 대한 국내외 팬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습니다. 온앤오프 리더 ‘효진’은 “항상 고맙고 사랑스런 퓨즈들에게 의미있는 선물이 되었으면 한다”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온앤오프는 지난 8개월동안 시간을 들여 VP앨범을 제작했습니다. 이번 앨범에는 사랑하게 될거야(We Must Love)·신세계(New World) 등 온앤오프의 히트곡 5곡이 담겼습니다. 온앤오프 음악세계는 지니뮤직과 ‘알파서클’의 가상 음악콘텐츠기술과 판타지 무대연출로 구현됐습니다. 지니뮤직은 온앤오프의 강점인 무대 퍼포먼스와 매력적인 보이스가 하나된 최고의 메타버스 공연이 되도록 국내 최고의 VR기술과 연출력을 동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니뮤직은 온앤오프 멤버들과 360도 전방향 크로마키 스튜디오에서 촬영하고, 고도화된 무대구현 3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SKT가 5G를 기반으로 VR 게임 시장에 도전합니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8일 VR 벤처 게임업체 픽셀리티게임즈(대표 이대원·정래승)와 함께 공동 개발한 ‘크레이지월드VR’을 오큘러스 퀘스트 전용 게임으로 오는 9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VR 디바이스 오큘러스 퀘스트1 또는 2를 보유한 고객은 다오·배찌 등 넥슨 게임 캐릭터를 이용해, 전 세계 게이머들과 함께 사격·양궁·테니스·볼링 등 다양한 스포츠 게임 크레이지월드VR을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크레이지월드 VR은 넥슨의 게임 카트라이더·크레이지 아케이드 등 자사 대표 내 캐릭터의 IP(지식재산)를 제공하고 SKT와 픽셀리티게임즈가 공동 투자·개발한 게임으로 지난 1년간 글로벌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해 왔습니다. 베타 테스트에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영국·독일 등 주요 글로벌 국가의 게이머 1만1000여명이 참여했습니다. SKT와 픽셀리티게임즈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정식 출시 버전에 새로운 게임 플레이 모드를 추가하는 등 게임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크레이지월드 VR의 가장 큰 특징은 게임 속 시간이 현실과 같으며, 이를 바탕으로 전 세계 게이머들간 소통과 경쟁이 실시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KT(대표 구현모)는 대한민국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을 위해 관련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과 ‘메타버스 원팀’을 결성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메타버스 원팀’은 KT를 비롯해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MR(혼합현실) 관련 사업을 하는 딜루션·버넥트·코아소프트·위지윅스튜디오·스마일게이트스토브 등을 비롯한 9개 기업과 국내 VR 및 AR 기업들의 연합체인 한국가상증강현실산업협회로 구성됩니다. 이들 참여 기업과 기관은 지속적이고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대한민국의 메타버스 기술을 발전시키고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또 메타버스 원팀의 참여 기업을 계속 늘려나갈 예정입니다. 배기동 KT Enterprise부문 공간·영상·DX사업담당은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를 연결하는 메타버스가 앞으로 핵심 산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며 “메타버스 원팀 참여 기업들과 메타버스 생태계 확대와 기술 발전, 서비스 발굴 등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LG전자(대표 권봉석·배두용)는 1일 자사가 후원하고 요르단 자선 마라톤협회가 주최하는 사해(Dead Sea) 마라톤이 올해는 언택트 방식으로 열렸다고 밝혔습니다. 올해로 26회째인 이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많은 사람이 모일 수 없는 상황을 고려해 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대회 참가자들은 스마트폰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런 요르단 VR(Run Jordan VR)’을 설치해 요르단 현지시간 28일부터 8일간 경기에 나섰습니다. 달리는 장소와 시간에 제약이 없어 세계 각지에서 참여가 이뤄졌습니다. 참가자는 5km·10km·21km 중에 하나의 코스를 골라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스마트폰의 GPS를 켜고 달립니다. 달린 시간과 거리는 스마트폰 앱에 자동으로 기록됩니다. LG전자는 이전과 같이 요르단에서 참가한 완주자에게는 메달을 보내줄 예정이다. 리나 알 쿠르드(Lina Al-Kurd) 요르단 자선 마라톤협회장는 “가상으로 사해 마라톤을 진행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코로나19가 종식돼 전 세계가 빠르게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정영학 LG전자 레반트법인장 상무는 “열악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글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소득이 높을수록 올해 집안살림이 나아질 것이라고 낙관하는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지난해 10~11월 전국 만 20~64세 근로자·자영업자 등 경제활동자 1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하고 그 결과를 분석한 '2024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습니다. 보고서에서 흥미로운 건 '2024년 가계생활 형편예상' 입니다. 조사시점(2023년) 기준 대체적으로 내년 가계경제가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소득상위 20%인 5구간에서 특히 미래에 대한 낙관이 도드라졌습니다. 이 보고서상 5구간의 월평균 가구총소득은 1085만원으로 2022년(1040만원) 대비 4.3% 소득이 늘었습니다. 향후 1년내 가계전망에 대해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5구간이 26.6%로 가장 높고 4구간 23.4%, 3구간 21.2% 순입니다. 월평균 가구총소득 195만원인 1구간(하위 20%)은 21.9% 입니다. 고소득층의 낙관적인 전망은 소득 증가보다 자신이 보유한 자산의 가치가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생활형편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이유 중 '가계 총소득 증가'는 5구간(48.2%)만 50%를 밑돌고 '보유자산 가치상승'에서도 5구간(20.2%)이 유일하게 20%를 넘었습니다. 5구간의 평균 보유자산은 11억6699만원으로 부동산 자산 9억3395만원, 금융자산 1억6110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생활형편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로는 전구간에서 고르게 경기불황과 물가상승을 꼽았습니다. 1구간 45.9%, 2구간 44.7%에 이어 5구간이 43.7%로 많았습니다.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저소득층뿐 아니라 고소득층 역시 어려운 경제상황을 체감하고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본다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신한은행은 이번 보고서에서 '보통사람 핵심이슈' 중 하나로 2030세대의 부동산을 따로 다뤘습니다. 핵심은 대출이나 부모 지원으로 내집 마련에 성공한 2030대가 빚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자가 구입한 2030대 절반가량(48.4%)은 집값의 70% 이상을 대출받거나 부모 지원으로 충당했다고 답했습니다. 집값 90% 이상이 대출 또는 지원이라는 비율도 18.2%에 달합니다. 이렇게 내집 마련한 2030대는 월평균 579만원을 벌어 127만원(22%)을 매달 부채상환에 쓰고 있었습니다. 전체 2030대 월평균 총소득은 424만원으로 월 부채상환액이 42만원(10%)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2.2배 높은 수준입니다. 현재 대출을 상환 중인 10명 중 6~7명(67.5%)은 대출상환이 부담스럽다고 느꼈습니다. 올해 집값에 대해 2030대의 50.5%는 '고점', 24.6%는 '저점'이라고 인식했습니다. 40대에서 60대까지 세대의 고점(37.5%) 및 저점(38.3%) 인식비율이 비슷한 것과 대비됩니다. 부동산 구입의향 있는 2030대 중 2년내 주택을 구입하겠다는 비율은 23.5%에 머물렀습니다. 나머지는 2~3년내 19.9%, 3~5년내 24.5%, 5년 이후 32.1%로 조사됐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강남 3구와 그 외 서울지역 아파트의 매매가 격차가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6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가 조사한 매매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으로 서울 강남 3구와 그외 서울 지역의 3.3㎡당 아파트 매매가 격차가 3372만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격차 3309만원, 2022년 3178만원과 비교했을 때 증가한 수치입니다. 강남 3구의 경우 3.3㎡ 당 6609만원, 그 외 지역은 3237만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3.3㎡ 당 강남 3구 아파트 가격으로 서울 그 외 지역의 아파트 가격을 나눈 배율을 살펴볼 경우 집값이 크게 올랐던 2020~2022년 대비 배율이 1.9배였으나 지난해부터 배율이 2배로 증가했습니다. 강남 3구 아파트 1채와 그 외 지역 아파트 2채가 맞먹는다는 뜻입니다. 집값이 오름세를 탄 시기에는 영끌, 패닉바잉 등으로 서울 강남·북 등 대부분 집값이 동반으로 상승해 배율이 좁혀졌으나 시장 침체기에는 수요자의 자산선택이 제한되며 대기수요 높은 지역으로 차별화 양상이 커지는 현상이라고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는 분석했습니다. 수도권으로 범위를 넓혀 서울과 경기·인천의 3.3㎡ 당 아파트 매매가격 또한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올해 3월 기준으로 서울과 경기·인천의 3.3㎡ 당 매매가격 차이는 2261만원으로 나타났는데 지난해 2231만원 대비 확대된 수준입니다. 서울의 3.3㎡ 당 매매가는 4040만원, 경기·인천은 1779만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과 경기·인천의 집값 격차는 지난 2015년 792만원이었으나 2017년 1121만원으로 첫 천만원대 간격차이를 낸 뒤 꾸준히 벌어졌으며 집값이 폭등한 지난 2021년 2280만원의 격차까지 벌어졌습니다. 이후 금리 인상 등으로 매매시장 활성화가 저하되고 경기도의 노후 신도시 정비사업 추진 및 교통 호재로 소폭 격차가 좁혀졌다가 올해 들어 다시 격차가 벌어진 모습입니다. 서울과 경기·인천의 3.3㎡ 당 아파트 매매가격 배율은 2.3배 차이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강남 3구는 규제지역으로 묶여있고 신생아특례보금자리론 이용 등에 제한이 있지만 집값 조정기 급매물 매입수요 유입과 시장 회복기 자산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치가 선반영되며 비교적 빠른 시장 회복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라며 "1.10대책과 재건축초과이익환수 개정에 이어 최근 신규 분양시장에서의 청약열기가 강남권 매입 선호를 높였다"고 분석했습니다. 함 랩장은 "수도권은 전국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는 등 밀집도가 지속되며 주택 시장도 지역내 부동산 업황과 개별 호재, 수급에 따라 가격 편차가 끊임없이 변주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며 "당분간 서울을 중심으로 한 집값의 양극화와 수요 쏠림이 택지구득난과 신축 분양 선호에 힘입어 조금 더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