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삼성화재(사장 최영무)는 30일부터 고객 대상 디지털 안내 서비스를 확대합니다. 이를 통해 보험계약 안내뿐 아니라 고객맞춤 서비스 정보도 함께 제공합니다. 디지털안내장에 있는 링크를 통해 삼성화재 유튜브를 확인한 뒤 보상접수까지 이어지는 서비스가 대표적입니다. 고객 생애주기에 따른 주요 중대 질병 대비방법이나 자녀보험 가입 수준 점검 등도 들어있습니다. 여기에 환급금 안내와 자동차보험 마일리지 정산에 관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객맞춤 서비스 정보는 디지털 안내의 이점을 살려 동영상 또는 홈페이지를 링크하는 방식으로 제공됩니다. 별도 검색 없이 쉽고 간편하게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삼성화재는 고객들에게 만기, 갱신 또는 보험료 미납 등이 발생하는 경우 우편이나 모바일 안내를 통해 계약사항을 안내합니다. 앞으로는 기존의 우편 안내는 최소화하고 모바일을 활용한 디지털 안내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디지털 안내 서비스는 우편 안내장으로 사용되는 종이를 줄여 환경보호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우편 안내를 위해 연간 3600만장 규모의 A4용지를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삼성화재(사장 최영무)가 대기 시간 없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디지털 ARS’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20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콜센터에 전화하면 음성 안내와 함께 디지털 ARS 화면으로 연결돼 원하는 업무를 바로 처리할 수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기존에는 콜센터 업무시간에만 상담을 받을 수 있었고, 사람이 몰릴 때는 대기 순서를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디지털 ARS 이용을 원치 않는 고객이라면 서비스 이용 중 음성 ARS 버튼을 눌러 상담사를 통한 업무처리도 가능합니다. 본인 인증절차도 줄였습니다. 6자리로 구성된 PIN번호 또는 카카오페이 인증만 거치면 됩니다. 모바일 웹을 기반으로 해 별도의 앱 설치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삼성화재 홈페이지 관계자는 "신속한 비대면 업무처리를 원하는 고객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디지털 ARS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소통 채널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삼성화재(사장 최영무)가 사업장 재산손해와 종업원 관련 위험을 보장하는 재물보험 ‘비즈앤안전파트너’를 출시했다. 16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이 상품은 실제 운영하는 사업장의 업종에 따라 보험료를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사업장 주변의 가장 위험한 업종으로 가입해야 했다. 이 경우 주변 업종이 변경될 때마다 보험사에 통보해야 하고, 보험료가 변경되기도 했다. 화재 사고로 발생한 실제 손해액을 보상하는 화재손해(실손) 특약도 운영한다. 가입 한도는 최대 20억이다. 배상 책임 보장도 추가해 노인요양시설과 요양보호사에 대한 배상책임, 실내 어린이 놀이시설의 트램펄린 관련 사고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배달음식 포장 미숙으로 고객 옷이나 가방 등 소지품에 손해를 입히는 등의 배상책임도 보장한다. 풍수재에 의한 휴업을 보상하는 특약도 신설됐다. 이 특약은 화재, 풍수재, 붕괴·침강·사태, 구내폭발·파열 등으로 인해 점포를 휴업하는 경우 하루 최대 10만원까지 보상한다. 여기에 특수건물이 아니어도 풍수재로 유리창이나 점포에 부착된 간판이 떨어질 경우 보상받을 수 있는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삼성화재(사장 최영무)가 통합 건강관리 서비스 ‘애니핏 2.0’을 선보입니다. 11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운동 목표를 달성할 때마다 포인트를 제공하는 기존 ‘애니핏’에서 통합 건강관리 서비스로 확대된 것이 특징입니다. 확대된 건강관리 서비스에는 ▲골다공증케어 ▲건강위험분석 ▲건강검진예약 ▲마음건강체크 등 4가지입니다. 골다공증케어는 골다공증 위험군 고객의 골절 예방에 도움이 되는 각종 건강정보 등을 제공합니다. 건강위험분석은 고객의 건강검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학 생체 나이와 질병 위험도를 분석해 개인별 건강위험분석 리포트를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이외에도 맞춤형 스마트 건강검진예약과 스트레스, 우울증 등을 자가진단할 수 있는 마음건강체크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각 서비스는 부문별 전문 협력업체를 통해 제공되며, 애니핏 2.0 앱 메인 화면에서 서비스를 선택하면 이용 가능한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이벤트도 진행합니다. 새롭게 추가된 서비스를 체험하고 각 서비스에 관한 퀴즈를 맞히면 포인트가 적립됩니다. 적립된 포인트는 삼성화재 애니포인트몰에서 물품과 서비스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삼성화재(사장 최영무)는 고객이 직접 수익자 변경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 추가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기존에는 설계사를 통하거나 고객 창구를 방문해야 수익자를 바꿀 수 있었습니다.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변경할 수익자 정보를 입력한 후 본인 인증만 거치면 즉시 변경이 완료됩니다. 삼성화재는 이와 함께 장기재물보험 주택 소재지 셀프 변경 서비스도 함께 내놨습니다. 마찬가지로 소재지 변경이 필요한 고객은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직접 변경할 소재지 정보를 입력하면 됩니다. 변경할 소재지 정보는 주소와 건물 구조 등입니다. 위험 변경에 따라 보험료를 더 내거나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피보험자 직업이 바뀌어도 위험 변동으로 보험료를 추가로 내는 경우가 아니라면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으로 고객이 직접 변경할 수 있습니다. 다만 주택 소재지와 직업 등이 잘못 가입돼 있으면 사고 발생 시 보상에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스마트 링크 서비스도 확대했습니다. 이 서비스는 회사가 고객에게 보내는 카카오 알림톡이나 문자 메시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손해보험사들이 꾸준한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에게 외면받고 있습니다. 낮은 성장성과 저금리 장기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날 기준 외국인 지분율은 삼성화재 46.24%(1년 전 48.50%), DB손해보험 40.38%(47.43%), 현대해상 40.82%(45.52%), 메리츠화재 11.20%(12.97%), 한화손해보험 6.78%(9.82%) 등으로 전년 대비 크게 줄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손보사 주식 비중을 줄이는 이유에 대해 크게 두 가지를 언급했습니다. 첫 번째는 외국인의 투자 성향입니다. 현재보다는 앞으로 성장이 나올만한 종목을 찾는데 국내 손해보험 업종은 성장에 대한 기대치가 낮다는 겁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외국인들의 투자 종목을 보면 기술주 중심의 성장주로 옮겨가고 있다”며 “국내 손해보험주의 경우 가치주로 인식되고 있는데 외국인들이 관련 주식 비중을 줄이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습니다. 두 번째는 계속해 내려가는 금리 상황이 영향을 줬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손해보험사들이 치아보험 시장에서 발을 빼는 모습입니다. 보장 내용을 축소하거나 아예 시장에서 철수를 외친 곳도 있습니다. 손해율이 직접적인 원인인데, 과거 경쟁적으로 판매한 게 화근이 됐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오는 11월부터 치아보험 상품 ‘덴탈파트너’의 보존·보철치료 한도를 줄입니다. 우선 보존치료는 기존 50세 이하에 대해 40만원을 보장했는데 개정 이후에는 20만원으로 줄어듭니다. 50세 이상은 30만원에서 15만원으로 한도가 내려갑니다. 임플란트로 대표되는 보철치료도 50세를 기준으로 이하는 200만원에서 100만원, 이상은 10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축소됩니다. 보존·보철치료 보장금액이 전 연령대에서 절반으로 줄어드는 겁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메리츠화재가 임플란트 보장 한도를 낮췄습니다. 가입 후 1년이 지난 시점부터 임플란트 비용 100%를 보장하던 것에서, 면책 기간을 2년으로 늘리고 보장금액도 치료비의 50%만 담보하도록 바꿨습니다. 흥국화재는 같은 달 GA 채널을 통한 치아보험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손해율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지난해 가입 연령 상향으로 한 차례 판매 경쟁이 붙었던 어린이보험 시장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보험료는 내리고 보장은 큰 폭으로 확대했습니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은 지난 5일 무해지형 어린이보험 상품의 보험료를 15% 가량 낮췄습니다. 여기에 뇌혈관·허혈성 진단비도 기존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한도를 높였습니다. 신담보도 내놨습니다. 수두진단비와 수족구진단비, 특정임신중당뇨병진단비 등 모두 12개입니다. 납입면제 사유도 상해·질병후유장해 80%에서 50%로 확대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선두인 현대해상과 메리츠화재를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현대해상도 이달 초 어린이보험 상품을 개정했습니다.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Q'와 '굿앤굿어린이스타종합보험'에 ▲표적항암약물치료 5000만원 ▲암 통원 일당 10만원 등 담보를 추가했습니다. 태아 장애진단 보장 항목도 강화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1일에는 KB손해보험이 무해지형 어린이보험 상품의 보험료를 인하했습니다. 삼성화재도 같은 달 어린이보험에 들어가는 독감(인플루엔자) 치료비 특약에 대해 배타적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삼성화재(사장 최영무)가 선보인 독감 치료비 특약이 6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얻었습니다. 이 특약이 들어 있는 상품은 지난 8월 출시한 자녀보험 ‘꿈이 자라는 어린이’ 입니다. 28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손해보험협회 심의위원회는 발생률이 높은 전염병에 대한 보장 공백을 해소한 점을 높이 평가해 6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했습니다. 이 특약은 독감(인플루엔자)으로 진단받고 독감 치료를 직접적인 목적으로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으면 연간 1회에 한해 최대 20만원을 지급하는 보장입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긴 시간 연구를 통해 매년 100만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는 독감 치료비 특약을 선보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보험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삼성화재(사장 최영무)가 자녀보험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감사이벤트 ‘우리집을 부탁해’를 진행합니다. 23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연을 응모한 6명에게 전문가의 공간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삼성화재 자녀보험 고객이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습니다. 또 응모고객 중 선정되지 않은 2000명을 추첨해 모바일 커피 쿠폰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행사는 오는 28일부터 11월 중순까지 두 차례에 걸쳐 운영됩니다. 조대식 마케팅기획파트장은 “이달 나오는 자녀보험 꿈이 자라는 어린이 출시에 맞춰 감사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