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유플러스[032640]가 AI 기술을 탑재한 홈카메라 '슈퍼맘카'를 출시한다고 3일 밝혔습니다. 슈퍼맘카는 368만 화소의 초고화질 QHD 해상도와 16배 줌 기능을 탑재했으며 별도 전원선 없이 내장 배터리만으로 작동됩니다. 이번 제품에는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기능을 담아냈습니다. 우선, AI가 아이의 웃는 표정을 포착해 자동으로 '베스트샷’, '움짤' 등의 형태로 저장하는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이를 통해 부모가 집에 없어도 AI가 집에 있는 아이의 모습을 찍어 간직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슈퍼맘카를 통해 부모와 통화를 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헤이 맘카, 전화 걸어줘"라고 말하면 슈퍼맘카가 부모의 U+스마트홈 앱으로 푸시 메시지를 보내고 이를 수락할 경우 아이와 대화가 연결되는 방식입니다. 기존에는 전용 앱을 통해 부모가 먼저 대화를 거는 방식이었지만 이제는 스마트폰이 없는 아이도 먼저 부모에게 전화를 걸 수 있게 됐습니다. 해당 제품에는 보안칩에 저장되는 중요키의 복제를 원천 방지하는 '물리적 복제방지 기술(PUF, Physical Unclonable Function)'이 적용돼 데이터 해킹을 원천 차단합니다. 한편, L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지난 1월 KT[030200]가 5G 저가 요금제를 출시한 데에 이어 27일 SK텔레콤[017670]과 LG유플러스[032640]가 3만원대 5G 요금제를 출시했습니다. 이로써 이통3사가 모두 3만원대 5G 요금제를 보유하게 됐습니다. KT는 월 3만7000원에 데이터 4GB 요금제 '5G 슬림 4GB'와 월 5만원에 데이터 10GB인 '5G 슬림 10GB', 월 5만8000원에 데이터 21GB인 '5G 슬림 21GB' 등 요금제를 출시하며 저가 5G 요금제 시장에 먼저 뛰어들었습니다. 또한, 29일부터는 선택약정 '1년+추가 1년 사전예약제'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SKT는 월 3만9000원에 데이터 6GB를 제공하는 '컴팩트' 요금제와 월 4만5000원에 데이터 8GB를 제공하는 '컴팩트플러스' 요금제를 28일 선보였습니다. 기존 중저가 요금제였던 월 4만9000원 '베이직' 요금제는 8GB에서 11GB로, 월 5만5000원 '슬림' 요금제는 11GB에서 15GB로 데이터 제공량을 늘렸습니다.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컴팩트 요금제와 동일한 혜택을 제공하면서 월 2만7000원에 이용 가능한 '다이렉트 5G 27' 상품이 존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이 5G 요금제를 개편하는 한편, 새로운 5G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습니다. SKT는 데이터 소량 이용자의 통신비 경감을 위해 월 39000원에 6GB를 제공하는 '컴팩트'와 월 45000원에 8GB를 제공하는 '컴팩트플러스' 등 요금제 2종을 28일 새롭게 선보입니다. 해당 요금제 이용 고객은 데이터를 다 사용한 후에도 최대 400kbps 속도로 데이터를 계속 이용할 수 있습니다. SKT의 기존 중저가 요금제인 '베이직(월 4만9000원)'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은 8GB에서 11GB로, '슬림(월 5만5000원)' 요금제의 제공량은 11GB에서 15GB로 늘립니다. 해당 데이터 제공량 확대는 내달 1일부터 별도의 신청 없이 자동으로 적용됩니다. 또한, ▲'컴팩트' ▲'컴팩트플러스' ▲'베이직' ▲'슬림' 요금제 이용 고객은 요금제별로 월 3000원에 1~4GB의 추가 데이터를 1회에 한해 충전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이렉트 5G 27(월 2만7000원, 6GB)'과 '다이렉트 5G 31(월 3만1000원, 8GB)' 등 온라인 전용 요금제 2종도 28일 출시합니다. 업계 최초 2만원대 온라인 요금제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유플러스[032640]가 5G 고객의 요금제 선택권을 확대하고 월 3만원대 신규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습니다. LG유플러스는 청년 연령을 29세에서 34세로 확대해 청년 혜택 대상을 넓히고, 5G 중저가 요금제(2종)의 데이터 제공량을 확대합니다. 우선, '5G 미니'는 월 요금 3만7000원에 데이터 5GB가 기본 제공되고 소진 시 최대 400kbps로 계속 이용할 수 있는 실속형 요금제입니다. 해당 요금제는 LG유플러스의 첫 3만원대 정규요금제입니다. 이와 함께 5만원대 요금구간에서 '5G 베이직+'를 출시합니다. 5G 베이직+는 월 5만9000원에 24GB의 데이터가 기본 제공되며 소진 시 최대 1Mbps로 계속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로써 LG유플러스의 5G 요금제는 월 3만7000원에서 13만원까지 총 15종으로 늘어났습니다. 기존 5G 저가요금제 이용 고객에게는 내달 1일부터 기존 4만원대 요금제인 '5G 슬림+(월 4만7000원)'의 데이터 기본 제공량을 6GB에서 9GB로 확대합니다. 기존 5만원대 요금제인 '5G 라이트+(월 5만5000원)'의 데이터 기본 제공량도 14GB로 확대됩니다. 또한, 월 4만200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KT는 IPTV 서비스인 ‘올레tv’ 요금제를 고객이 선호하는 콘텐츠 혜택을 매월 선택해 이용할 수 있는 맞춤형 구조로 개편한다고 2일 밝혔습니다. 올레tv 8개의 요금제는 TV 초이스 프리미엄, 스페셜, 플러스 3개로 그룹화합니다. 슬림, 베이직, 라이트 등 채널 수에 따른 서비스는 기존 상품으로 유지된다. TV 초이스는 260여개 채널과 30만편의 VOD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고객이 선택하는 추가 혜택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는 방식입니다. 고객은 원하는 혜택을 매월 변경할 수 있습니다. KT는 KT알파 쇼핑 채널(12번)에서 방송되는 상품 구매 시 5% 할인(기타 카드 할인 중복 가능)도 TV 초이스 이용 고객에게 상시 제공합니다. TV 초이스 프리미엄은 '프라임슈퍼팩', '넷플릭스 스탠다드', '넷플릭스 프리미엄' 중 하나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프라임슈퍼팩은 영화, 해외드라마, 애니메이션, 국내 드라마, 예능 등 올레tv가 가지고 있는 7만여편의 유료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보는 부가서비스입니다. 이 요금제는 선택하는 혜택에 따라 요금이 달라집니다. TV 초이스 프리미엄 프라임슈퍼팩은 월 2만5300원, 넷플릭스 스탠다드는 2만5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KB국민은행(행장 허인) Liiv M(이하 리브엠)은 LTE와 5G 요금제를 전면 개편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새로 선보이는 요금제는 LTE 7종, 5G 7종 등 총 14종의 요금제입니다. 개편된 요금제는 ▲LTE 든든 1GB, 3GB, 5GB, 7GB 등 4종 ▲LTE 든든 무제한 1GB+, 5GB+, 11GB+ 등 3종 ▲5G 든든 2GB, 4GB, 6GB, 8GB 등 4종 ▲5G 든든무제한 12GB+, 150GB+, 180GB+등 3종으로 구성됩니다. LTE와 5G 요금제 모두 음성통화와 문자 서비스는 무제한으로 기본 제공됩니다. 기존 LTE 10종, 5G 2종 요금제 신규 가입은 종료됐지만 기존 가입자는 계속해서 이용 가능합니다. 이번에 신설된 KB든든할인은 ▲급여이체 또는 카드결제 실적이 있는 경우 월 1100원 ▲스타클럽 등급이 골드스타, 프리미엄스타일 경우 월 1100원 ▲친구결합 1명당 월 1100원 최대 월 3300원까지 할인 가능합니다. 단, 스타클럽 등급이 MVP스타, 로얄스타일 경우에는 다른 할인 실적과 관계없이 월 4400원 할인이 적용됩니다. KB든든할인을 적용 시 LTE 요금제는 최소 월 4500원, 5G는 최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KT엠모바일이 서울시와 함께 디지털 소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요금을 선보였습니다. KT엠모바일(대표 채정호)은 25일 서울시와 고령층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시니어 전용 알뜰폰 요금을 선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특화 상품은 디지털 소외 계층 맞춤형 지원을 목적으로 ▲서울시 ▲KT엠모바일 ▲삼성전자 ▲삼성전자판매 등 4개 기관·기업이 협력해 출시했습니다. KT엠모바일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지원 사업에 참여합니다. KT엠모바일은 올해 연말까지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피처폰을 소유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실속형 스마트폰 ‘갤럭시 A12’ 공시지원금과 더불어 완전 무제한 요금제 ‘시니어 안심 2GB+’(음성·문자 무제한, 기본 데이터 2GB 소진 후 400Kbps 속도 제공)에 할인을 적용하고 이를 월 8900원에 제공합니다. 서비스 대상자는 단말기 할부금(24개월 기준)과 요금제를 합해 월 납부금 1만9526원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구매 및 개통은 서울시에 위치한 삼성디지털프라자 34개소에서 진행합니다. KT엠모바일은 정보 취약 계층의 통신비 부담 완화 취지에 동참하고자 공시지원금과 요금 할인을 동시에 적용하기로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LG유플러스가 지인결합 서비스 홍보를 위한 마케팅 행사를 열었습니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16일 가족·지인 간 5G·LTE·인터넷 요금 결합 서비스 ‘U+투게더’를 더 많은 고객에게 알리기 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U+투게더’는 통신 요금을 묶을수록 할인이 커지는 결합 서비스입니다. 8만원대의 5G 무제한 요금제를 월 3만원대로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모바일 결합은 최대 5명까지 할 수 있으며 할인액은 ▲2인 결합 시 각 1만 원 ▲3인 시 각 1만4000원 ▲4인~5인은 각 2만 원으로 결합 인원이 많을수록 할인액도 올라갑니다. 인터넷은 최대 월 1만1000원씩 3회선까지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U+투게더는 지난 1월 출시 이후 가입자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인 결합의 초반 성장세는 눈여겨 볼만한 부분”이라며 “특히 넷플릭스 계정 쉐어 등 공유경제에 익숙한 MZ세대가 전체 결합 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U+투게더 가입자 증가율을 한층 높이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준비했습니다. 6월 한달 동안 진행되는 ‘유플러스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국내 알뜰폰 기업 KT엠모바일(대표 채정호)은 매월 1만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과 50GB 추가 데이터를 동시에 제공하는 더블 쿠폰팩 알뜰폰 요금제 ‘M 기프티 37’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새롭게 선보이는 M 기프티 37은 월 2만9700원 통신비에 ▲통화 250분 ▲문자 250건 ▲LTE 데이터 2.5GB(기가바이트) 를 기본으로 제공하며 매달 모바일 상품권 ‘기프티쇼’ 1만원 권을 가입 기간 내내 증정합니다. 모바일 상품권은 요금제 가입 2개월 후부터 사용자 번호로 문자 발송되며 기프티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카페·편의점·외식·영화 등 다양한 분야의 190개가 넘는 브랜드에서 상품 결제가 가능합니다. 이와 함께 KT엠모바일은 M 기프티 37 가입자에게 2년 동안 매달 50GB 추가 데이터를 지원합니다. 소비자는 매월 총 52.5GB LTE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 고객의 합리적 데이터 사용을 위해 가입자 전원에게 OTT 서비스 왓챠 3개월 이용권을 제공합니다. KT엠모바일은 “일반적으로 알뜰폰 업계에서 월 기본 데이터 15GB 이상 요금제가 2만원 대 중·후반인데 비해 ‘M 기프티 37’은 월 50GB 이상 데이터뿐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KT 알뜰폰 자회사 KT엠모바일이 기존 롱텀에볼루션(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즌’ 기본 이용권을 추가한 상품을 내놓습니다. KT엠모바일은 ‘데이터 맘껏 ON 비디오 시즌’을 출시한다고 1일 밝혔습니다. 기존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데이터 맘껏 ON 비디오’에 시즌 이용권을 추가한 상품입니다. ‘시즌 플레인(월 5500원)’을 추가 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해당 상품은 월 기본료 3만 9700원에 LTE 데이터 100GB(기가바이트)와 음성, 문자를 기본 제공합니다. 데이터 소진 후에는 5Mbps(초당메가비트)로 속도가 제한됩니다. 올해 들어 KT엠모바일은 데이터 측면을 강화한 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지난 3월 고용량 데이터 요금제 4종 가입자에게 연 최대 100GB 데이터를 추가 제공하는 ‘데이득 프로모션’을 출시했습니다. 해당 요금제 월평균 신규 가입자는 프로모션 진행 후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전승배 KT엠모바일 사업운영본부장 상무는 “최근 알뜰폰 업계에서는 단순 저렴한 요금제를 선택하기보다 가격 대비 데이터 및 추가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