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지난 1월 KT[030200]가 5G 저가 요금제를 출시한 데에 이어 27일 SK텔레콤[017670]과 LG유플러스[032640]가 3만원대 5G 요금제를 출시했습니다. 이로써 이통3사가 모두 3만원대 5G 요금제를 보유하게 됐습니다.
KT는 월 3만7000원에 데이터 4GB 요금제 '5G 슬림 4GB'와 월 5만원에 데이터 10GB인 '5G 슬림 10GB', 월 5만8000원에 데이터 21GB인 '5G 슬림 21GB' 등 요금제를 출시하며 저가 5G 요금제 시장에 먼저 뛰어들었습니다. 또한, 29일부터는 선택약정 '1년+추가 1년 사전예약제'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SKT는 월 3만9000원에 데이터 6GB를 제공하는 '컴팩트' 요금제와 월 4만5000원에 데이터 8GB를 제공하는 '컴팩트플러스' 요금제를 28일 선보였습니다. 기존 중저가 요금제였던 월 4만9000원 '베이직' 요금제는 8GB에서 11GB로, 월 5만5000원 '슬림' 요금제는 11GB에서 15GB로 데이터 제공량을 늘렸습니다.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컴팩트 요금제와 동일한 혜택을 제공하면서 월 2만7000원에 이용 가능한 '다이렉트 5G 27' 상품이 존재합니다.
LG유플러스는 월 3만7000원에 데이터 5GB를 제공하는 '5G 미니'와 월 5만9천원에 데이터 24GB를 제공하는 '5G 베이직+'를 출시합니다.
3만원대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한 5G 요금제는 KT와 LG유플러스의 월 3만7000원 요금제로 각각 4GB, 5GB를 제공합니다. SKT는 월 3만9000원에 데이터 6GB를 제공하는 '컴팩트' 요금제가 가장 저렴했습니다.
하지만 1GB당 요금으로 계산했을 때는 SKT가 1GB당 6500원으로 가장 저렴했습니다. KT는 1GB당 9250원, LG유플러스는 1GB당 7400원으로 1GB당 요금은 KT가 가장 비싼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간 가격대 요금제인 5만원대에서 가장 저렴한 요금제를 보면 ▲KT의 '5G 슬림 10GB'가 월 5만원에 10GB 제공으로 1GB 당 5000원 ▲SKT의 '슬림'이 월 5만5000원에 15GB 제공으로 1GB 당 약 3667원 ▲LG유플러스의 '5G 베이직+'가 월 5만9000원에 24GB 제공으로 1GB당 약 2458원으로 확인되며 LG유플러스가 가장 저렴했습니다.
이번 이통3사의 요금제 개편으로 5G 요금제의 가짓수도 늘어났습니다. SKT의 경우 기존 43종에서 49종으로 늘어났으며 LG유플러스도 15종으로 확대됐습니다. 요금제의 종류가 다양해진 만큼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반응도 있지만 그만큼 선택에 어려움이 생겼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이통3사는 가격 외에도 할인 등의 혜택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KT는 다 사용하지 못한 데이터를 차월로 이월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SKT는 ▲컴팩트 ▲컴팩트플러스 ▲베이직 ▲슬림 요금제 이용 고객에게 월 3000원으로 1~4GB의 추가 데이터를 1회 충전해 사용할 수 있게 해줍니다.
LG유플러스는 OTT 할인 서비스를 제공해 전 요금제에서 월 9900원에 디즈니플러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또한, 지난해부터 만 24개월 미만 육아가구 대상으로 제공해온 5GB 데이터 쿠폰을 10GB로 늘리고 대상 연령을 생후 36개월과 초등학교 입학 첫 해로 확대해 총 4년간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