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디야커피는 디카페인 에스프레소의 판매량이 지난해 1월 첫 출시 이후 12월까지 1년 동안 월 평균 1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이디야커피 디카페인 에스프레소 음료는 원두에 포함된 카페인을 90% 이상 제거해 카페인에 민감한 고객들도 즐길 수 있도록 한 제품입니다. 에스프레소 샷으로 제조할 수 있는 모든 음료에 선택 가능하며 기존 음료에 500원을 추가하면 변경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이디야커피에서 판매된 가장 인기가 많은 디카페인 에스프레소 음료는 ‘아메리카노’였으며, 전체 디카페인 음료 판매 중 약 40%를 차지했습니다. 다음으로 ‘카페라떼’ ‘바닐라 라떼’, ‘연유 카페라떼’, ‘카라멜마끼아또’ 순으로 높은 판매를 보였습니다. ‘디카페인 에스프레소 샷추가’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12월 디카페인 에스프레소 샷추가 판매량은 같은 해 1월 대비 약 14배 늘었습니다. ‘아샷추’(아이스티에 에스프레소 샷추가) 등 커스텀 음료를 소비하는 MZ세대 트렌드가 디카페인 음료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고객들의 생활 패턴과 커피에 대한 선호가 다양해지면서 디카페인 커피 수요도 함께 증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디야커피는 갑진년을 맞아 2024년 경영 슬로건으로 ‘변화와 혁신으로 재도약하는 2024’를 선포했습니다. 3일 이디야커피에 따르면 문창기 회장은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세계 경제의 위축과 불확실성의 증가로 더욱 어려워지는 경영환경이 예측된다"며 "이디야커피도 지속 성장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뼈를 깎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순간"임을 당부했습니다. 이어 ▲경영효율성 제고를 통한 경쟁력 강화 ▲고객가치 중심 브랜드 리뉴얼 ▲가맹점 매출신장 총력 ▲해외진출 본격화로 성장 모멘텀의 원년을 골자로 한 2024년 경영방침을 전 임직원에게 공유했습니다. 우선 미래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재편한 조직체제를 통해 효율적인 의사소통과 신속하고 합리적인 경영활동을 추진하며 혁신을 도모하자고 주문했습니다. 일하는 방식과 프로세스를 개선해 업무와 관리의 효율성을 제고함으로써 실질적인 경영쇄신을 이루어낼 것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디야커피가 고객에게 제공하는 근본적인 가치에 대해 고민하며 전면적인 브랜드 리뉴얼을 진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단순히 인테리어나 디자인의 변화를 넘어서 고객의 마음을 두드리고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브랜드 경쟁력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디야커피는 지난달 선보인 ‘동절기 길거리 간식’ 2종이 출시 3주 만에 누적 판매량 25만개를 돌파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겨울 길거리 간식 2종은 겨울철 대표 간식 콘치즈계란빵, 꿀호떡으로 구성됐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추운 겨울 노점을 찾아다니지 않고도 어디서든 간편하게 겨울 간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이번 동절기 길거리 간식의 흥행을 이끈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번 동절기 간식 2종과 기존 붕어빵 2종(흑임자 팥붕어빵, 흑임자 슈크림붕어빵) 인기로 신제품 출시 직후 3주간(10월 31일~11월 20일) 이디야커피 베이커리 판매량은 출시 직전 3주 대비 약 37% 증가했습니다. 재출시 메뉴인 꿀호떡이 전체 베이커리 매출 중 약 15%를 차지했습니다. 이디야커피 꿀호떡은 2020년 겨울 처음 출시된 이후 2021년까지 2년간 운영 후 판매 종료됐습니다. 이후 지속해서 꿀호떡을 찾는 고객 의견을 반영해 이디야커피는 올해 겨울 꿀호떡을 재출시했습니다. 꿀호떡과 콘치즈계란빵은 현재 베이커리 제품군 판매 순위 1,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겨울 길거리 간식 메뉴는 전국 이디야커피 매장은 물론 배달 서비스, 이디야오더, 네이버 스마트 주문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은 커피 브랜드 기업 이디야커피(회장 문창기)와 가맹점 금융지원을 위한 상생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협약에 따라 하나은행은 이디야커피 가맹점과 동반성장을 위해 ▲가맹점 대상 맞춤형 금융상품 지원 ▲가맹점 대상 금리·수수료 등 금융우대서비스 제공 ▲가맹점 금융컨설팅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디야커피와 ▲맞춤형 통합 자금관리시스템 지원 ▲소속 임직원 금융서비스 제공 ▲이디야커피 및 가맹점을 위한 공동사업 개발 등 상호협력을 약속했습니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이디야커피 3000여 가맹점이 편리하고 다양한 금융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힘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며 "이디야커피의 상생협력 동반자로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협업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1월 둘째주 금융권에서는 카드업계가 앞다퉈 신상품을 출시하며 공격적인 영업에 나섰습니다. 새해의 시작이라는 상징적 의미와 함께 설 전후 명절·연휴 소비수요를 선점하고자 다양한 혜택을 내세워 금융소비자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 신한카드 신한카드(사장 문동권)가 신세계그룹 프리미엄 아울렛 운영사 신세계사이먼과 함께 출시한 카드입니다.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10% 결제일 할인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전달 40만원 이상 이용할 경우 할인적용 가능하고 실적에 따라 월 최대 5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이마트 계열 할인점(이마트·트레이더스 홀세일클럽), 슈퍼마켓(이마트에브리데이), 편의점(이마트24)과 온라인몰(SSG닷컴) 등 온오프라인 통합할인서비스도 제공합니다. 각 영역별로 7% 결제일 할인 받을 수 있으며 전달실적에 따라 월 최대 3만원까지 통합할인한도가 적용됩니다. GS칼텍스, S-Oil 주유할인 서비스는 LPG충전소를 제외한 주유소에서 리터당 40원 할인해 줍니다. 전달 실적에 따라 월 최대 1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이디야 하나카드 하나카드(대표이사 이호성)는 이디야커피와 체결한 전략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디야커피는 설 명절을 앞두고 오는 22일부터 비니스트·커피믹스 등으로 구성된 선물세트 4종을 판매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이디야커피 2023년 설 선물세트 4종은 ▲이디야 비니스트 세트 ▲이디야 올 어바웃 티 세트 ▲이디야 과일청 세트 ▲이디야 베스트 커피 세트 등입니다. 이디야 비니스트 선물세트는 이디야 스틱커피 ‘비니스트’ 전 품목이 담긴 시그니처 선물세트 제품입니다. 아메리카노 4종(오리지널·마일드·스페셜에디션·디카페인)과 라떼 4종(카페라떼·바닐라라떼·토피넛라떼·초콜릿칩라떼)으로 구성됐습니다. 이디야 올 어바웃 티 세트는 지난 추석 시즌에 조기 완판된 바 있는 티 4종(샤인히비스커스·스프링캐모마일·피치얼그레이·그린루이보스)과 티 전용 텀블러로 구성했습니다. 이디야 과일청 세트는 유리머그와 유리스푼이 포함됐으며 이디야 베스트 커피 세트는 커피 종합 선물세트로 꾸렸습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설 명절을 맞아 경쟁력을 갖춘 제품들로 선물세트를 구성했다"며 "이디야 설 선물세트와 함께 행복한 계묘년 명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디야커피는 다음달 1일로 예정됐던 음료 사이즈 및 가격 조정을 잠정 보류한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 19일 이디야본사에서 약 60여명의 가맹점주들과 모여 11월 1일부터 진행하기로 했던 이번 조정안과 관련된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논의 끝에 직영점에서 마켓테스트를 진행하며 제반 요인들을 재점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회사는 매장운영에 보다 도움이 될 수 있는 마켓테스트를 추가 진행하기 위해 이번 결정을 잠정 보류하고 보완책과 시기를 다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그 시기는 여러가지 상황을 감안해 가급적 올해를 넘기지 않도록 한다는 설명입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디야커피는 제1의 경영철학인 상생경영과 함께 소통을 강화하는 등 가맹점주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 이디야커피가 우리나라 커피전문점 중 처음으로 가맹점 수 3000호를 넘어섰습니다. 1호점이 문을 연 지 18년만입니다. 이디야는 이에 더해 외부 전문가 2명을 부사장으로 영입하는 등 새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국내 커피전문점 최초로 가맹점 3000호점을 20일 돌파했습니다. 이디야는 대전광역시 서구에 대전배재대점을 오픈하며 이 같은 기록을 세웠습니다. 2001년 중앙대 1호점을 연 이후 18년만입니다. 이디야 커피에 따르면 국내 외식업 프랜차이즈 중 가맹점을 3000개 이상 보유한 곳은 파리바게뜨 뿐입니다. 이어 “세계적으로도 한 국가에서 3000호 이상의 매장을 지닌 커피 브랜드는 드물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최근 6년간 매년 300개 이상의 매장을 꾸준히 오픈했습니다. 올해 연말까지 3038호 매장을 오픈할 예정입니다. 이디야커피는 “1%대의 업계 최저 폐점률을 유지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비결은 초기부터 지금까지 이어온 본사와 가맹점과의 상생경영”이라고 했습니다. 실제로 이디야커피 본사 담당 부서에서는 권역별 빅데이터를 통해 예상 매출을 산출해 예비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가 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기준 공개초안을 내놓았습니다. 세계적으로 ESG 공시 규율이 강화되는 가운데 선제적인 '기후리스크' 대응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금융위는 22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ESG금융추진단 4차회의를 열고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이른바 'ESG 공시기준' 공개초안 주요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핵심은 기후 분야에 대한 ESG 공시의무화 우선추진입니다. 기업은 기후리스크 관리를 위한 기업의 지배구조(governance)를 공시해야 합니다. 기업의 거버넌스는 기후 관련 위험과 기회를 감독·관리하기 위해 활용하는 의사결정과정, 통제 및 절차를 의미합니다. 가령 기후리스크를 관리하는 의사결정기구나 평가·관리하는 경영진 역할 등 정보가 해당한다고 금융위는 설명합니다. 기업은 기후 관련 위험·기회에 대한 대응전략을 공시해야 합니다.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후 기회와 위험요인을 식별해 기업의 사업모형이나 가치사슬(value chain)에 미치는 영향을 공시하는 것입니다. 공시해야 하는 정보는 보고기간(1년 단위)뿐 아니라 기업의 단기·중기·장기에 걸쳐 재무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포함합니다. 이같은 영향분석을 토대로 기회와 위험요인에 적응하거나 이를 완화하는 전략과 회복력(resiliency)에 대해 공시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어떤 기후 위험요인이 홍수나 가뭄 같은 물리적 위험인지, 기후 관련 규제 신설에 따른 운영비용 증가 같은 전환위험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기후 관련 위험·기회를 식별-평가-관리하는 과정(위험관리·risk management process)도 구체적으로 공시해야 합니다. 기후 관련 기회를 충분히 인식하고 그 중요성을 평가해 우선순위를 지정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또 기후 관련 위험·기회요인에 대응한 기업의 노력을 평가할 수 있는 정보를 공시합니다. 구체적으로 ▲산업전반(cross-industry) 지표 ▲산업기반(industry-based) 지표 ▲기후 관련 목표 ▲기타 성과지표 등으로 구성됩니다. 산업전반 지표는 온실가스 배출량 등 같은 기준에 따라 정보를 공시해야 하는 기업이 공통적으로 공개해야 하는 지표로 의무공시 사항입니다. 산업기반 지표는 기업이 속한 산업 특징을 반영한 지표로 기업이 공시 여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기후 관련 위험과 기회요인 정보가 단순한 공시지표 나열이 아니라 기업 지배구조, 전략, 위험관리 등 핵심요소에 따라 체계적으로 제공되도록 했다"며 "기업이 기후 관련 위험요인 등을 충분히 인식하고 실질적인 행동 변화로 이어지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내 기업의 공시역량과 준비상황을 감안해 상세한 예시적 지침을 제공하고 재무적 영향과 같이 측정 불확실성이 높은 경우 양적정보 대신 질적정보 공시도 허용하는 탄력성을 부여했다"며 "특히 온실가스 측정 어려움을 감안해 국제기준뿐 아니라 국내기준(탄소중립기본법에 따른 측정법)으로 측정한 배출량 공시도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이 스스로 ESG 관련 정부정책 사용현황을 공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가령 법규상 공개되고 있는 환경정보공개제도나 산업안전 관련사항, 장애인 고용현황 등 정부부처에서 반영요청한 정보입니다. 정부부처 홈페이지 등 다양한 채널에 흩어져 있는 정보가 ESG공시제도를 통해 시장에 체계적으로 제공되고 저출산·고령화 등 당면한 위험요인에 대해 정부와 기업이 함께 대비하는 효과도 금융위는 기대합니다. 해외 주요국은 이미 ESG 공시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2021년 4월 유럽집행위원회(EC)는 ESG 공시의무를 강화하기 위해 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CSRD)을 발표했고 2025년(2024년 정보공시)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 기업은 물론 EU 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 현지법인과 역외 모기업에도 공시의무가 부과됩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스코프3(Scope3)을 배출량 공시대상에서 제외하며 2022년 2월 발표한 초안보다 다소 완화됐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기후 분야 중심으로 ESG 공시의무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스코프3은 제품 원자재 생산·수송시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판매된 제품을 소비자가 사용했을 때 나오는 온실가스 등 기업 밸류체인 전반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말합니다. 일본·싱가포르·호주도 ESG 공시 의무화 도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글로벌 ESG 공시규율 강화에 대응해 지난해 2월 금융위 주관으로 'ESG금융추진단'을 꾸리고 ESG 공시-평가-투자로 이어지는 ESG금융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과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금융위는 회계기준원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를 설립하고 국내 ESG 공시기준 제정을 준비해 왔습니다. 금융위는 오는 30일(잠정) ESG 공시기준 공개초안 전문을 공개하고 기업·투자자 등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제안 공시기준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 국내 ESG 공시의무화 대상기업과 도입시기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국내 ESG 공시기준은 우리 경제와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다지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저탄소사회 이행 등 글로벌 경제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활용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