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1.7% 넘게 급등하며 석달 만에 2060선을 회복했다. 미중 무역합의가 유지되면서 안도감이 커진데다 원달러 환율이 1% 넘게 떨어지자 외국인이 매수에 가담하면서 상승폭이 커졌다. 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5% 오른 2065.08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3% 넘게 폭등했다. 이날 소폭 상승세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시간이 갈수록 오름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은 1102억원, 기관은 3263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4474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3% 내린 달러당 1225.80원을 기록했다. 미중 갈등 우려가 완화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개선됐다. 대신증권은 "중국의 홍콩 보안법 제정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가 홍콩 특별 대우 폐기 절차에 착수했다"며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유지 안도감에 따라 갈등 우려 완화돼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5월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23.7% 감소했지만 반도체 부문이 18개월만에 플러스 전환(7.1% 증가)했다는 소식에 외국인의 전기전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2030선을 돌파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다만 미중 간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07% 상승한 2031.20에 장을 마쳤다. 지난 3월 6일 이후 처음으로 2030선 위로 올라선 것. 간밤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가 2% 넘게 급등하는 등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심리를 살렸다. 전날 미국 제약업체 노바백스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1단계 임상시험을 개시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임상시험 결과는 오는 7월 발표할 예정이다. 대신증권은 "코로나19 백신 관련 긍정적인 뉴스와 경제 활동 재개 기대감에 불구하고 시장은 미중 갈등 고조화에 주목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과 관련해 강력한 대응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히면서 미중 긴장감 확대돼 증시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3213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72억원, 859억원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로나 경제쇼크가 전 세계를 뒤덮었지만 우리 증시에서 코스닥 지수는 코로나19로 인한 하락분을 모두 회복한데 이어 52주 최고치까지 새로 썼다. 코로나 사태 속에서 부각된 바이오·IT(정보통신) 관련 업종의 약진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규모 유동성 공급 영향으로 실물경제와 지수상승 간 괴리가 존재한다며 투자 시 이 점을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전통 제조 산업 위주인 코스피 지수는 상대적으로 시장 관심을 덜 받으며 아직 올해 초 고점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닥지수는 729.11을 기록하며 종가 기준 52주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코스피지수는 2029.78을 기록해 이날 기준 52주 최고치인 2267.25(1월 22일)에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 여파로 바닥을 짚고 반등하는 추세에서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가벼운 모습이다. 이 차이는 코스닥 시장 내 코로나 수혜주들의 약진에 기인하는 측면이 크다. 특히 진단키트 대표주로 꼽힌 씨젠은 올해 초 시가총액이 8119억원 수준으로 40위권에 속했지만 이날 기준 약 3조원을 기록하며 4위에 자리매김했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2030선 턱밑까지 올랐다.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그간 소외돼 있던 업종들이 강한 시세를 분출했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76% 오른 2029.78에 장을 마쳤다. 간밤 뉴욕 증시가 메모리얼데이로 휴장한 가운데 소폭 상승 출발한 지수는 시간이 갈수록 오름폭을 확대해 나갔다. 지난달 11% 상승률을 기록한 지수는 이달 들어서도 4.2% 오르며 지난 3월 6일 이후 처음(종가 기준)으로 2000선을 넘어섰다. 증시에 몰리고 있는 풍부한 유동성이 지수 상승의 배경이 되고 있다. 정부는 재난지원금 지급과 더불어 대규모 3차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는 등 적극적인 경기 부양에 나서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이 임상에 돌입하는 등 연이은 백신 관련 긍정적 뉴스와 경제 재개 기대에 코스피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430억원, 89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고 개인은 4818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그간 소외돼 있던 업종들이 불을 뿜었다. 운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음에도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에 코스피가 하루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언택트 수혜주로 꼽히는 네이버와 카카오는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4% 상승한 1994.60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보합권을 오가던 지수는 시간이 갈수록 오름폭을 확대해 나갔다. 미중 갈등보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더 큰 영향을 줬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미국 제약사 모더나 연구에 참여 중인 미국 에모리대 의대 카를로스 델 리오 교수는 이날 인터뷰를 통해 백신이 올해 말까지 유통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홍콩 국가보안법 관련 이슈에 미중 갈등 재부각됐지만 시장은 주요국 경제활동 재개와 코로나19 백신 조기 개발 기대감에 주목하며 상승했다"며 "언택트 문화 수혜주로 일컬어지는 소프트웨어 업종의 급등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958억원, 352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42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미국과 중국 간 마찰이 격화되면서 불안심리가 커지자 코스피가 엿새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번 주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온 탓에 차익실현 욕구도 컸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41% 하락한 1970.13에 장을 마쳤다. 보합권에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차익 매물에 밀려 시간이 갈수록 낙폭을 키웠다. 미중 간 갈등이 확산되고 홍콩 시위가 격렬해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고조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홍콩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마찰이 격화되는 경향을 보이자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다"며 "중국 전인대에서 사상 처음으로 GDP 성장률 목표를 발표하지 않는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자 낙폭을 더욱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78억원, 4561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939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파란불을 켰고 이 가운데 증권업이 3% 넘게 급락했다. 기계, 은행, 철강금속, 운수장비, 전기전자 등도 2% 넘게 하락했다. 서비스, 운수창고 등은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전반적으로 약세를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닷새 연속 상승하며 2000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 장중 한때 2004포인트까지 오르며 두달여 만에 2000선 고지를 탈환하기도 했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44% 상승한 1998.31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0.8%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최근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려온 탓에 시간이 갈수록 차익매물이 나오며 오름폭이 다소 둔화됐다. 코로나19 공포가 누그러지고 각국 정부가 푼 유동성이 힘을 발휘하며 글로벌 증시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미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장중 2000포인트를 상회했다"며 "미중 무역분쟁이 여전하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졌지만 중국 양회에 대한 기대 등이 유입되며 상승세가 유지됐다"고 분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차익매물이 내놓은 반면 개인과 외국인이 매수에 나섰다. 기관은 3906억원 순매도를,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907억원, 77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다수의 업종이 빨간불을 켠 가운데 의료정밀, 증권, 서비스, 기계, 화학 등이 1% 이상 올랐다. 반면 보험, 건설, 통신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닷새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3월 6일 이후 두달여 만에 2000선을 회복했다. 21일 오전 9시 56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7% 상승한 2003.65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1%대 강세로 마감하자 코스피도 장 출발부터 2000선을 뛰어넘었다. 이로써 코스피는 지난 3월 19일 저점 대비 39.1% 급등하며 코로나 사태로 인한 폭락분을 대부분 만회했다. 미국 50개 주정부가 단계적인 봉쇄 해제를 시작한 가운데 글로벌 증시가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와 국제유가 강세 속에 나란히 상승 흐름을 보이는 양상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른바 '언택트'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들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NAVER와 카카오가 각각 2% 넘게 오르며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엔씨소프트도 3% 넘게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0.9% 넘게 오르며 710선을 돌파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하면서 1990선에 바짝 다가섰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03포인트(0.46%) 올라 1989.64를 가리켰다. 지수는 장 초반 약보합으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으나 오전 10시를 지나면서 상승세로 전환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증시는 미 증시 약세에도 불구하고 상승했다”며 “특히 전일 급등 요인이었던 코로나 백신 논란이 불거졌음에도 언택트 관련 기업들의 상승이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중국의 양회가 다가오면서 내수 부양정책에 대한 관심이 커진 점도 힘을 보탰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앞으로 시장 초점은 양회(21일 정협, 22일 전인대 예정)를 전후한 중국 정책 변수에 집중될 것”이라며 “내우외환격 매크로 이중고에 직면한 중국의 선택은 안으론 내수 총력부양과 밖으론 대미 무역합의 이행으로 구체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급적으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 954억원, 780억원 가량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홀로 177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2% 넘게 급등하며 1980선마저 탈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대규모 매수에 나서며 수급적으로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25% 상승한 1980.61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가 4% 가까이 폭등하는 등 간밤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일제히 큰 폭으로 오르면서 우리 증시도 출발부터 강했다. 코스피 지수는 2.08% 급등세로 시작한 뒤 차츰 오름폭을 확대해 나갔다. 이로써 코스피는 지난 3월 6일 이후 두달여 만에 처음으로 1980선 위로 올라섰다. 코로나 쇼크로 인한 폭락분을 상당부분 만회한 상황이다. 코로나 백신 임상 성공 소식과 중국 인민은행의 적극적인 통화정책 기대 등이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공포 완화에 따른 경제 재개 기대로 경기 회복 가능성이 높아지자 외국인의 순매수가 유입된 점이 긍정적"이라면서도 "여전히 모더나 임상 결과에 대한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대량 매수에 나섰다. 외국인은 3310억원, 기관은 8420억원 각각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만이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