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셀트리온(대표 기우성)은 올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6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5% 감소했다고 13일 공시했습니다. 2분기 매출액은 같은 기간 0.69% 오른 4318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12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4% 감소했습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 트룩시마 등 기존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영업이익은 램시마 미국 수요 대응, 렉키로나 글로벌 공급 및 트룩시마 재고 확보를 위해 생산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결과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하락했다는 설명입니다. 셀트리온 측은 “해당 제품들의 전략적인 선(先)생산으로 인한 수익성 저하에도 영업이익률은 37%대의 안정적인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회사는 미국 내 램시마의 지속적인 성장과 렉키로나의 글로벌 규제기관(EMA, FDA 등) 허가 및 국가별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하반기 실적 성장세가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유플라이마(휴미라 고농도 바이오시밀러)와 램시마SC의 매출이 유럽을 중심으로 본 궤도에 오르는 긍정적인 시나리오도 예상했습니다. 현재 셀트리온의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셀트리온헬스케어(대표 김형기)가 중남미 최대 제약시장인 브라질에서 2년 연속으로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입찰 수주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트라스투주맙 입찰에서 2개 업체를 선택했던 브라질 연방정부가 올해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단독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브라질 연방정부 시장에서 허쥬마가 독점 공급될 예정입니다. 브라질 트라스투주맙 연방정부 입찰은 전체의 약 80%를 차지하는 최대 규모의 시장입니다. 다른 항암제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 역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브라질 주정부 입찰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상파울루를 비롯한 총 8개 주정부 입찰에서 수주에 성공하며 시장 확대를 안정적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중남미 시장 확대를 더욱 빠르게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미 중남미 지역 총괄 법인이 위치한 콜롬비아에서는 지난 3월부터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 직접판매를 시작했습니다. 6월에는 트룩시마, 7월에는 허쥬마까지 판매를 확대했으며 3분기부터 페루·칠레에서도 직판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요 무대가 미국·유럽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 판매 중인 ‘허쥬마’(트라스투주맙)와 ‘트룩시마’(리툭시맙)가 중남미 최대 바이오제약 시장인 브라질에서 잇따라 수주에 성공하며 시장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13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브라질은 중남미 바이오제약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국가입니다. 최근 브라질 정부가 의료 재정 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바이오시밀러 도입을 검토하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정부와 시장 공략을 위한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는 등 적극적으로 시장 대응에 나섰습니다. 그 결과 셀트리온헬스케어 허쥬마가 다수 글로벌 제약사들이 참여한 브라질 최대 규모의 트라스투주맙 연방정부 입찰에서 경쟁사들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는데요. 회사는 계약에 따라 향후 1년간 브라질 트라스투주맙 시장의 약 40%에 해당하는 공공시장에 허쥬마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트룩시마 역시 지난주에 브라질 주정부 입찰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상파울루 입찰에서 수주에 성공했는데요. 회사는 올해 들어 총 6개 주정부 입찰에 성공했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허쥬마와 트룩시마 수주를 통해 브라질 내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는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유진투자증권은 27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에 대해 미국향 트룩시마의 판매 증가 등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이 급상승할 것이라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 전년보다 66% 증가한 3660억원, 474% 늘어난 53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며 영업익률은 전년동기 4%에서 15% 수준으로 급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우선 미국향 트룩시마의 판매증가가 마진율 상승에 일조했다”며 “트룩시마의 미국시장 판가는 유럽보다 3배 이상 높다. 트룩시마의 미국시장에서의 성공은 이익개선과 가치평가 상승에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출시 5개월이 지난 트룩시마의 지난 3월 WAC 기준 판매액과 점유율(판매액 기준)은 각 2776만달러, 7%로 성공적”이라며 “미국 항암제 바이오시밀러중 가장 성공한 사례인 암젠의 칸진티가 동기간 기록한 판매액과 점유율은 2323만달러, 9%로 유사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유럽시장에서의 기존 마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KB증권은 20일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램시마Ⅳ의 공급 재개와 미국 트룩시마, 유럽 램시마SC 출시로 지속적인 제품 공급이 매출액 성장을 견인했다며 목표주가 23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태영 KB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 전년보다 57.8% 오른 3827억원, 159.5% 증가한 1142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트룩시마 생산 공장 확대에 따른 원가 상승 효과와 외주 CMO 초기 생산 비용이 발생하면서 원가가 일시적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익이 다시 성장기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비용 집행이 지난해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고마진 제품의 매출 성장에 따른 이익률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라며 “램시마SC 유럽시장 공식 출시와 적응증 확대가 순차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매출액 증가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셀트리온은 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개최된 2019 미국혈액학회(ASH 2019; The American Society of Hematology)에서 자사의 ‘트룩시마’가 오리지널 의약품 ‘리툭산(성분 리툭시맙)’과 유사한 효능과 안전성을 나타냈다고 9일 밝혔습니다. 미국혈액학회는 혈액 관련 질병을 다루는 미국 의학계의 대표적인 학회로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서 1만 7000 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하고 있습니다. 트룩시마는 혈액암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입니다. 해당 연구는 혈액암의 일종인 여포성 림프종 환자(AFL; Advanced Follicular Lymphoma)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3상 장기 추적 결과입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AFL 환자 140명을 대상으로 각각 트룩시마와 리툭산을 투여해 임상을 진행됐으며, 40개월 중앙 추적 관찰 기간 결과 트룩시마의 전체 생존율(OS; Overall Survival) 및 무진행 생존율(PFS; Progress-Free Survival), 종양 진행 소요 기간(TTP; Time To Progressive)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셀트리온헬스케어가 오는 11일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를 미국에 출시합니다. 현지 판매는 북미 지역 유통 파트너사인 테바(TEVA)를 통해 이뤄질 예정입니다. 회사 측은 “테바는 미국 내 항암 의약품 판매 경험·노하우, 탄탄한 유통 네트워크를 갖춘 글로벌 제약기업”이라며 “테바에서 판매 중인 혈액암 치료제 ‘벤데카(Bendeka)’의 유통 채널을 활용해, 트룩시마의 빠르고 안정적인 시장 공급이 이뤄질 계획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출시로 ‘트룩시마’는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 가운데 퍼스트무버(First mover)로 가장 먼저 미국 시장에 진출하게 됩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미국 리툭시맙 의약품 시장 규모는 연간 약 5조원에 달하며, 이는 글로벌 리툭시맙 시장의 60%에 해당됩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퍼스트 무버’의 강점을 살려 보험사·병원·의사 등 미국 내 주요 이해 관계자들(stakeholder)과 소통을 넓혀 ‘트룩시마’의 미국 시장 선점을 빠르게 도모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회사 측은 미국 내 바이오시밀러 처방 환경이 우호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셀트리온은 2019년 3분기 연결기준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액 2891억원, 영업이익 1031억원, 영업이익률 35.7%를 기록했다고 6일 발표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5.1%, 영업이익은 40.1% 각각 증가했습니다. 셀트리온은 매출액 증가의 주요인으로 유럽의약품청(EMA) 승인을 앞둔 ‘램시마SC’ 유럽 론칭 준비와 미국 출시를 계획 중인 ‘트룩시마’의 공급 확대 등을 꼽았습니다. 이어 “제품 포트폴리오 전반적으로 고른 성장세를 시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자회사 셀트리온제약의 케미컬의약품(고덱스 등) 매출 증대 및 다국적제약사 테바(TEVA)의 편두통 치료제 ‘아조비(AJOVY)’ 위탁생산(CMO) 공급 계약에 따라 매출이 추가적으로 발생한 점도 매출액 향상에 기여했다는 분석입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자사 제품(램시마·트룩시마·허쥬마 등)의 유럽 내 시장점유율이 안정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바이오시밀러 개발 현황을 공개해 2030년까지 매년 1개 제품 이상 후속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완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램시마SC 임상 결과 및 자사 임상 경쟁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셀트리온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유럽 내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허쥬마는 다국적제약사 로슈의 자회사 제넨테크가 개발하고 로슈가 판매하는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다. 16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허쥬마는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 기준으로 올해 1분기 유럽에서 시장 점유율 13%를 달성했다. 허쥬마는 지난해 2분기 유럽에 출시된 후 3분기 시장점유율 6%로 시작해 4분기 10%로 올라섰고, 올해 1분기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셀트리온의 또 다른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와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 역시 견조한 유럽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올해 1분기 기준 트룩시마는 유럽 리툭시맙 시장의 37%, 램시마는 유럽 인플릭시맙 시장의 57%를 차지하고 있다. 트룩시마는 지난해 4분기 유럽 시장점유율 36% 대비 1%포인트 늘었고, 같은 기간 램시마는 57%를 유지하고 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셀트리온헬스케어가 올 하반기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성분명 : 리툭시맙)와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성분명 : 트라스투주맙) 론칭 심포지엄 개최를 시작으로 중남미 시장 확대에 본격 돌입한다. 회사는 지난 8월 8일(현지 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개최된 ‘Truxima Launching Symposium’을 시작으로 9월 페루 ‘트룩시마’, 10월 브라질 ‘허쥬마’, 11월 콜롬비아 ‘트룩시마’ 론칭 심포지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각 국가별 바이오제약 산업의 주요 이해관계자(stakeholder) 및 KOL(Key Opinion Leader) 의사들을 초청해 유럽과 미국 등 의료 선진시장에서 처방이 확대되고 있는 셀트리온그룹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소개 및 임상데이터, 글로벌 판매 현황, 바이오시밀러를 통한 의료재정 절감 사례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 10월 중남미 최대 의약품 시장인 브라질에서 예정된 암학회 SBOC(The Brazili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Brazilian Clinical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