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백화점의 뷰티 편집숍 ‘시코르’가 트렌드에 민감한 2030세대를 겨냥해 ‘뷰티테크(beauty+technology)’ 전략을 시도합니다. 시코르는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에 인공지능(AI)이 함께 하는 팝업 매장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의 스킨케어 브랜드 ‘오노마’를 AI 기반 스마트미러인 ‘Zmirror’로 만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번 팝업은 오는 18일까지 대전신세계 6층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팝업 공간은 체험존와 판매존으로 나눠집니다. 체험존에서는 스마트미러를 통해 자신의 피부를 진단 및 분석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9가지 종류 중 내 피부에 부족한 부분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분석한 피부별 특성을 바탕으로 판매존에서는 고객에게 적합한 스킨케어 제품을 추천합니다. 여성은 물론 스킨케어에 관심 많은 남성들도 사용 가능합니다. 성별이나 연령에 상관 없이 쓸 수 있는 제품이라는 설명입니다. 대표 상품으로 오노마 에센스, 노모어 토너 에센스 액티베이터, 에센스 락커, 선피던스 UV프로텍터가 있습니다. 아울러 대전신세계 Art & Science는 시코르를 소개하는 AI 로봇인 인티그리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과 유사한 형태의 화장품이 시장에 연이어 출시됨에 따라 삼킴 등 안전사고 발생을 우려해 4일 업계와 소비자 모두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최근 ▲컵케이크 형태의 입욕제 ▲떡 형태의 고형비누 ▲요거트 형태의 마스크팩 ▲마요네즈 모양의 헤어팩 ▲우유팩 형태의 바디워시 ▲바나나우유 형태의 바디로션 등 인지도 높은 식품의 외형 및 냄새 등을 모방한 화장품이 잇달아 판매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소비자가 이를 식품으로 오인할 수 있다는 건데요. 식약처는 “제품을 섭취했다가 구토와 복통이 일어날 수 있고 심할 경우 신체장애까지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영·유아와 어린이들에게서 삼킴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크기 때문에 화장품을 보관할 때는 반드시 아이들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화장품 섭취’에 대한 위험성이 대두되면서 섭취·삼킴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자 2021년 5월 ‘화장품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된 상태인데요. 이에 식약처는 지난 3월과 4월 소비자단체·산업계·관련 협회 등과 전문가 회의를 실시해 관리 필요성을 논의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식약처는 법 개정 이전이라도 식품을 모방한 화장품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동원시스템즈(대표 조점근)가 글로벌 화장품 ODM(제조업자개발생산) 기업 한국콜마(대표 안병준)와 화장품용 친환경 포장재 개발을 위해 적극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합니다. 31일 동원시스템즈는 한국콜마와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동원산업빌딩에서 ‘친환경 화장품 포장재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양사는 향후 다양한 형태의 친환경 포장재를 개발하고 이를 기초 화장품·색조 화장품·건강기능식품 등 여러 분야에 본격적으로 적용해 나갈 예정입니다. 양사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플라스틱을 종이로 대체한 화장품용 종이튜브를 출시했습니다. 1년 6개월의 공동개발을 통해 탄생한 이 튜브는 최근 세계적 권위의 ‘독일 IF디자인 어워드’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등 2개 대회 패키지 디자인 부문에서 디자인과 환경 모두 고려한 점을 높게 평가받아 총 5개의 본상을 수상했습니다. 동원시스템즈는 2019년 개발한 국내 최초의 바이오 기반 생분해 파우치 ‘에코소브레(Eco-Sobre)’를 최근 해외 수출용 마스크팩 파우치에 적용하는 등 식품·화장품·제약 등 다양한 분야에 친환경 포장재를 적용하며 ESG(Environmen
인더뉴스 강서영 기자ㅣ클린 뷰티 브랜드 ‘어바웃미’가 맑고 깨끗한 피부를 위한 ‘카카두C’ 라인 3종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삼양그룹 식품·화학 계열사인 삼양사(대표 송자량)의 클린 뷰티 화장품 브랜드 ‘어바웃미(About Me)’가 지난해 출시한 ‘카카두C 잡티 세럼’을 클린 뷰티 철학에 맞춰 패키지 등을 리뉴얼하고 ‘카카두C 필링 패드’, ‘카카두C 토닝 패드’ 신제품 2종을 출시합니다. 어바웃미가 이번에 선보인 카카두C 라인은 호주에 서식하는 카카두나무의 열매인 카카두플럼 추출 성분을 함유한 제품으로, 카카두플럼이 함유한 비타민C의 양은 100그램당 최대 3100밀리그램에 달해 오렌지의 62배 수준입니다. 어바웃미의 카카두C 라인은 이 카카두플럼 추출물을 함유, 고객이 각질 제거부터 잡티 개선까지 단계적으로 피부를 관리할 수 있도록 잡티 세럼, 토닝 패드, 필링 패드 3종으로 구성됐습니다. ‘카카두C 잡티 세럼’은 주요 성분인 카카두플럼 추출물 70.8%를 비롯 미백 기능성 성분인 ‘나이아신아마이드’가 5% 함유되어 주근깨, 잡티 등 피부에 침착된 멜라닌 세포를 엷게 하거나 색소 침착을 방지하는 미백 기능성 세럼입니다. 한편, 어바웃미는 최근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삼양그룹 식품·화학 계열사인 삼양사(대표 송자량)의 클린 뷰티 화장품 브랜드 ‘어바웃미(About Me)’가 ‘비 클린(Be Clean)’ 선라인 3종을 15일 출시했습니다. 비 클린 선라인은 MZ세대의 높아진 환경 감수성과 윤리 의식에 눈높이를 맞춘 자외선 차단제입니다.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 3종은 민감 피부를 위한 ‘릴리프 선’, 쿨링과 수분 공급을 위한 ‘워터 선’, 미백 기능성 ‘톤업 선’ 3종으로 구성됐습니다. 비 클린 선라인의 메인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릴리프 선은 논나노 사이즈의 무기자차로 피부에 부담을 줄이고, 무기 자외선 차단제 특유의 무거운 사용감을 개선해 가볍게 흡수됩니다. 자외선뿐만 아니라 피부 색소를 침착시킬 수 있는 스마트 기기의 블루라이트도 차단합니다. 워터 선은 피부 온도 감소 효과인 쿨링 효과와 수분 에센스 같은 질감을 가지고 있어 피부 불쾌지수가 높은 여름철에 사용하기 적합한 자외선 차단제입니다. 톤업 선은 미백 기능성 성분 나이아신아마이드를 함유해 피부 톤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어바웃미 관계자는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MZ 세대를 위해 피부와 환경 모두를 생각한 비 클린 선라인을 출시했다”며 “매일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막혔던 화장품 수요가 다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롯데백화점이 온·오프라인 통합 행사에 나섰습니다. 롯데백화점(대표 황범석)은 오는 4일부터 14일까지 에스티로더 등 화장품 브랜드를 보유한 엘카코리아와 함께 단독 행사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습니다. 최근 롯데백화점 빅데이터팀이 분석한 ‘21년 고객 트렌드’에 따르면 백신 보급 및 방역 지침 완화에 대한 기대 심리로 올해 상반기부터 화장품 상품군을 주축으로 백화점 매출이 살아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 화장품 매출도 증가세입니다. 정부 방역 지침에 따라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중단된 매장 내 견본 사용이 지난달 15일 재개되자 롯데백화점 화장품 매출(2월 15일부터 3월 1일까지)이 전년 대비 58% 증가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추세에 맞춰 에스티로더와 바비브라운 등 12개 해외 화장품 브랜드가 참여하는 ‘뷰티플러스 코스메틱 페어’를 기획했습니다. 우선 ‘화장품 베스트 아이템 온·오프 통합전’에서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명품 화장품 대표 품목 10가지를 구매하면 적립금(엘포인트) 5000점을 지급합니다. 롯데백화점 스마트폰 앱(응용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신세계백화점의 ‘시코르’가 공식 온라인몰 '시코르닷컴'을 엽니다. 이번 시코르닷컴은 오프라인 시코르 매장 오픈 3년 반 만에 온라인으로 새로운 영역을 확장하는 셈입니다. 15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시코르닷컴은 럭셔리 화장품부터 인기 K뷰티까지 전문가들이 엄선한 총 450여개의 브랜드를 원스톱으로 쇼핑할 수 있습니다. 백화점에서만 볼 수 있었던 브랜드 맥, 나스, 시슬리, 설화수뿐 아니라 힌스, 디어달리아, 클레어스, 파뮤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온라인 편집몰 중에서는 최초로 케라스타즈, 르네휘테르, 모로칸오일, 로마 등 프리미엄 헤어케어 브랜드도 단독판매합니다. 피부과 전문의와 뷰티 에디터, 메이크업 아티스트 등 뷰티 분야에 특화된 전문가 50여명이 검증하고 선택한 제품들을 피부 타입과 고민에 맞춰 소개해주는 ‘콘텐츠 커머스’ 기능도 선보입니다. 시코르닷컴은 ‘뷰티 커뮤니티’ 기능도 갖췄습니다. 화장품 리뷰를 SNS처럼 ‘좋아요’ 버튼으로 추천할 수 있어 손쉽게 소통이 가능한데요. 구매 후 리뷰 한 건당 최대 2800 포인트를 지급하는 등 참여 혜택도 있습니다.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SSG닷컴 뷰티 전문관 ‘먼데이 문’이 상반기 결산 행사를 진행합니다. 21일 SSG닷컴에 따르면 ‘먼데이문 어워즈 프로모션’은 상반기 베스트 상품을 모은 행사이며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됩니다. SSG닷컴은 행사 기간 동안 랑콤, 설화수, 싸이닉 등 베스트 브랜드를 선정해 해당 상품 구매 시 20% 적립이 가능한 쿠폰을 선착순 5만명에게 지급할 예정입니다. 첫 구매 고객은 인기 상품을 1000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유세린 나이트크림, 스와니코코 쿠션 등 매일 상품이 변경되며 일별 선착순 200명씩 총 1400명에게 무료배송과 할인가 혜택 등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베스트 리뷰 아이템 7% 할인 쿠폰도 선착순 7만명에게 제공합니다. 구매고객이 평가한 점수가 5점 만점 중 4.8점 이상이면서, 리뷰가 30개 이상 작성된 상품을 선정해 할인가에 내놓습니다. SSG닷컴은 지난 2월 이후 ‘먼데이 문’ 매출이 매달 10% 이상 늘며 순항하자 고객 감사차원으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SSG닷컴 내부적으로 설정한 매출 목표도 매달 15% 이상 초과 달성하는 등 성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 가까이 올랐습니다. 이 가운데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을 제하하는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며 화장품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LG생활건강은 7% 이상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47포인트(0.95%)가 올라 2175.5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 고조에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간밤 미국의 증시 상승과 함께 회복되는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은 이란과의 마찰이 극단적인 전면전으로 확대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안정을 찾는 경향이 나타났다”며 “시장 참여자들은 이란의 구체화된 행동의 수위를 기다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향후 이란의 대응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그 이전까지는 차익실현 매물 소화 과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이 홀로 1913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개인과 기관은 각 1645억원, 445억원을 팔아치웠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는 SK하이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바이오니아(064550)는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화장품 후보물질이 인체적용시험에서 효과를 보임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회사는 차세대 RNAi 치료제 원천기술 ‘세미알앤에이’가 적용된 고효율의 siRNA 물질 함유 제품인 ‘코스메르나’에 대해 안드로겐성 탈모증으로 진단된 남녀 환자를 대상으로 24주간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인체시험을 통해 분석한 결과(포토트리코그램 방법) 주 3회 도포한 시험군의 전체 모발 수가 16주, 24주차에 증가한 반면 대조군의 전체 모발 수는 감소했는데요. 시험 전과 비교해 16주가 경과하면서 두 그룹은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이 차이는 시간이 흐를수록 격차가 뚜렷해졌다고 회사측은 설명했습니다. 인체시험에 참여한 피험자들의 평가도 긍정적이었다고 합니다. 효능과 관련된 설문조사에서 ‘전체적으로 모발이 풍성해짐’, ‘탈모 부위가 풍성해짐’, ‘탈락 모발 수 감소’ 등의 항목에서 시험군은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냈습니다. 바이오니아 물질의 작용기전은 탈모유발 물질로 알려진 디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억원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에 77조7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6조60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보다 931.87% 높은 수치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총합인 6조57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의 지속적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개선이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수치라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등 프리미엄 AI 가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이중 DS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AI 탑재한 갤럭시Z,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하반기 출격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문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D램은 1b나노 32기가비트 DDR5 기반 128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한다는 예정입니다. DX부문에서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매출 증대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더블 대세화'의 핵심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경험을 높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홍보 효과를 위해 오는 7월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