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 가까이 올랐습니다. 이 가운데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을 제하하는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며 화장품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LG생활건강은 7% 이상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47포인트(0.95%)가 올라 2175.5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 고조에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간밤 미국의 증시 상승과 함께 회복되는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은 이란과의 마찰이 극단적인 전면전으로 확대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안정을 찾는 경향이 나타났다”며 “시장 참여자들은 이란의 구체화된 행동의 수위를 기다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향후 이란의 대응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그 이전까지는 차익실현 매물 소화 과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이 홀로 1913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개인과 기관은 각 1645억원, 445억원을 팔아치웠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는 SK하이닉스와 현대차가 소폭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빨간불을 켰습니다. 특히 LG생활건강(051900)이 7.50% 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NAVER(035420)이 3% 이상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이밖에 셀트리온(068270)은 2%, 삼성전자우,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모비스, LG화학 등은 1% 이상 올랐습니다.
업종별로도 전기가스업과 섬유의복을 제외하고는 모두 오름세로 마감했습니다. 화학, 유통업, 서비스업 등은 2% 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의약품도 1.50% 이상 상승했습니다. 이밖에 운수창고, 통신업, 제조업, 금융업, 음식료품, 철강금속, 은행 등이 강세였습니다.
이날 거래량은 5억 5932만주, 거래대금은 5조 777억원 가량을 기록했습니다. 상-하한가 없이 512종목이 상승했고 316종목이 하락했습니다.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80개였습니다.
한편 코스닥은 8.13포인트(1.24%)가 올라 663.44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