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바이오니아(064550)는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화장품 후보물질이 인체적용시험에서 효과를 보임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회사는 차세대 RNAi 치료제 원천기술 ‘세미알앤에이’가 적용된 고효율의 siRNA 물질 함유 제품인 ‘코스메르나’에 대해 안드로겐성 탈모증으로 진단된 남녀 환자를 대상으로 24주간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인체시험을 통해 분석한 결과(포토트리코그램 방법) 주 3회 도포한 시험군의 전체 모발 수가 16주, 24주차에 증가한 반면 대조군의 전체 모발 수는 감소했는데요. 시험 전과 비교해 16주가 경과하면서 두 그룹은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이 차이는 시간이 흐를수록 격차가 뚜렷해졌다고 회사측은 설명했습니다.
인체시험에 참여한 피험자들의 평가도 긍정적이었다고 합니다. 효능과 관련된 설문조사에서 ‘전체적으로 모발이 풍성해짐’, ‘탈모 부위가 풍성해짐’, ‘탈락 모발 수 감소’ 등의 항목에서 시험군은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냈습니다.
바이오니아 물질의 작용기전은 탈모유발 물질로 알려진 디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DHT)이 달라붙을 안드로겐 수용체(AR)의 생성을 억제해 탈모 증상을 완화시키는 원리입니다. 안드로겐 수용체의 양 자체를 줄이기 때문에 기존 탈모 치료제 보다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바이오니아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기능성 화장품 품목허가 시점에 맞춰 다양한 사업화 방안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박한오 대표는 “이번 결과는 기존의 siRNA 치료제의 문제점인 선천면역자극의 부작용을 극복한 차세대 siRNA기술인 SAMiRNA의 효능을 인체적용시험에서 입증한 첫 사례”라며 “이를 통해 유전자발현 조절 기능성 화장품의 새 시대를 열고 진행 중인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을 가속화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