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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밀착형 슈퍼마켓 전쟁’..노브랜드 vs 롯데슈퍼 비교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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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February 09, 2018, 06:02:00

이마트 노브랜드 전문점 2년 만에 101개 점포 오픈..가격 앞세워 신선·전자·생필품 등 점령
롯데슈퍼, 지역·연령 등 고려해 상품 구성 차별화..프리미엄 비중 늘려 제품 경쟁력 높여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 맞벌이 부부 A씨는 퇴근 후 집에 오는 길에 '노브랜드'에 자주 들른다. 그동안 A씨는 대형마트 온라인몰에서 장을 보거나, 회사 근처에 있는 슈퍼에서 쇼핑을 해왔다. 하지만 최근 집 근처에 '노브랜드'가 생기면서 온라인몰에서 쇼핑하는 횟수가 줄었다. A씨는 “가격도 저렴하면서 직접 고르는 재미도 있어 참새가 방앗간 들리듯 자주 이용한다“고 말했다.

 

#. 워킹맘 B씨는 주말마다 대형마트에서 장보는 습관이 바뀌었다. 아이가 태어나면서 기저귀와 분유 등은 온라인을 통해 주문하고, 나머지 생필품과 먹을거리는 집과 회사 부근 소규모 슈퍼마켓에서 장을 본다. 대형마트에서 주로 묶음 판매했던 물건들을 낱개로 구매할 수 있어 부담이 덜하고, 많이 구매할 때는 바로 배송도 가능해 편리하다는 게 B씨의 이야기다.

 

대형마트가 소규모 슈퍼마켓 점포 확대 전략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이마트는 노브랜드의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롯데쇼핑은 기존 롯데슈퍼를 프리미엄 푸드마켓과 뉴콘셉트 점포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이마트 노브랜드는 PB제품으로만 구성된 전문점이고, 롯데슈퍼는 대형마트 축소판 점포로 상품 구성과 매장 콘셉트는 서로 다르다. 하지만, 두 곳 모두 생활 필수품부터 신선식품을 판매하며, 지역밀착형 점포라는 점에서 경쟁관계에 있다. 가성비를 앞세운 노브랜드와 프리미엄 제품을 강화한 롯데슈퍼의 전략을 비교해 봤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마트 노브랜드는 100호점을 돌파했다. 이마트가 전통시장 활성화 목적으로 설립한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로 4개 점포를, 스타필드 하남과 고양 등 쇼핑몰과 아웃렛 입점한 5개, 대규모 아파트 단지 등 단독형 매장이 92여개로 총 101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 소리없이 확장하는 노브랜드 전문점..SNS 마케팅 열올려

 

이마트 노브랜드는 공격적으로 점포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이마트 PB제품으로 탄생한 노브랜드는 2016년 경기 용인에 첫 로드숍이 오픈했다. 당초 이마트는 노브랜드 전문점 확장을 두고, '시장 테스트' 차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작년 여러 형태로 오픈하면서 100개를 넘겼다.

 

현재 노브랜드는 이마트, 이마트24, 이마트몰, 노브랜드 전문점 등 전방위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을 최우선으로 내세워 생활용품부터 신선식품은 비롯해 최근엔 전자제품으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처음에 노브랜드는 신도시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시내에 위치한 쇼핑몰에 입점해 매장을 오픈했다. 최근엔 시내 중심가를 비롯해 지하철역 인근에 노브랜드 전문점을 열면서 지역밀착형 슈퍼마켓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신선식품을 강화하면서 야채와 과일 등을 찾는 경우도 점차 많아지고 있다.

 

여기에 노브랜드 전용 SNS채널을 운영해 충성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파헤치기'란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타사 제품과 노브랜드 제품을 비교 분석해 경쟁력을 알리는 채널로 활용된다. 노브랜드 제품으로 '팬케이크 만들기' 등 동영상 콘텐츠도 제공한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파헤치기'를 통해 고객이 노브랜드를 제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하고, 고객들의 의견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소통 창구 역할도 한다. 여기에 '노브랜드 품질'을 우려하는 일부 소비자들의 의구심을 불식시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프리미엄 제품 강화한 新롯데슈퍼..상권별 차별화 전략 구사

 

롯데슈퍼는 기존 점포를 리뉴얼해 뉴콘셉트의 점포로 거듭난다. 신선식품과 그로서리에서 프리미엄 품목을 대폭 강화했다.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 '가심비'를 충족시키겠다는 전략으로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이마트 노브랜드와는 차별화했다. 현재 전국 460개 점포는 순차적으로 전환되며, 연내 50개 점포 변경이 목표다.

 

기존의 롯데슈퍼는 롯데마트의 축소형 점포에 불과했다. 매장 규모는 지역에 따라 200~400평 사이로, 주로 프리미엄 제품보다는 가격 경쟁력이 있는 일반 제품 위주로 구성됐다. 신선중심 지역밀착형 슈퍼마켓으로 주로 20~50대 주부들을 대상으로 삼았다.

 

뉴콘셉트의 점포는 상권별로 상품을 다르게 구성한다. 지역에 따라 고객 소득과 주된 고객층의 연령대 등을 분석해 품목별 비중을 달리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번 점포는 모든 품목에서 일반제품보다 프리미엄 제품을 늘려 가격 경쟁력보다는 품질에 중점을 두겠다는 전략이다.

 

예컨대, 신선식품의 경우 프리미엄 비중을 기존 24%에서 47%로 두 배 가량 늘린다. 간편채소와 과일, 새벽야채 위주의 구성을 수입과일과 샐러드, 특수채소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이다. 일반 신선식품 비중은 76%에서 53%로 줄어든다.

 

그 동안 PB제품이 차지했던 그로서리 품목도 대폭 바뀐다. 기존 롯데슈퍼 매장은 PB존을 구성해 판매해 왔다. 이 때문에 일반제품 비중이 92%에 달했는데, 78%로 축소한다. 대신 BIO존과 와인존 등을 구성해 프리미엄 그로서리 제품을 8%에서 22%로 세 배 가까이 늘리기로 했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그동안 전국의 롯데슈퍼는 천편일률적인 매장이었는데, 이를 탈피해 지역 상권과 고객 연령대, 소득수준을 고려한 점포를 선보일 예정이다”며 “고품격의 신선식품을 확대하고, 친환경 상품 등 상권별 수요에 따른 특화 카테고리 등을 선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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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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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NH투자증권 증자, 자본적정성·사업경쟁력·유동성 대응 강화될 것”

한신평 “NH투자증권 증자, 자본적정성·사업경쟁력·유동성 대응 강화될 것”

2025.08.04 17:15:15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한신평)이 NH투자증권이 추진중인 유상증자에 대해 "NH투자증권이 자본적정성이 제고되고 사업경쟁력과 유동성 대응능력이 강화될 전망"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와 관련 NH투자증권은 지난달 31일 6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습니다. 3자배정 방식이며 최대주주인 NH농협금융지주가 전액 인수합니다. 유상증자 목적은 금융당국에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로 선정되기 위해 자본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것입니다. 증자가 이뤄지면 NH투자증권 자기자본은 6월말 현재 7조5000억원에서 8조원 이상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또한 농협금융지주의 NH투자증권 지분율은 57.54%에서 61.9%로 높아집니다. 증자자금은 오는 8일 납입되고 25일에 신주가 상장될 예정입니다. 오지민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4일 보고서를 통해 "유상증자로 자기자본 규모가 확대되면 자본적정성 지표가 제고되고,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리테일 대출 재원, IB 비트레이딩 자산 투자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으로 자본력 개선을 통해 사업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유상증자 자금 유입으로 중단기적으로 유동성 대응능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IMA 인가가 이루어질 경우 발행어음과 달리 장기로 조달이 가능해 수신기반 다변화와 장기성 투자자산과의 유동성 만기 매칭 관점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NH투자증권 시장지위, 재무안정성, 증권업권 최고 수준인 현재 최종 신용등급(AA+) 등을 감안할 때 금번 유상증자 결정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향후 IMA 사업인가 여부와 이익창출력 강화, 시장지위 개선 여부, 재무안정성 관리 수준 등에 대한 중장기적인 모니터링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농협금융지주에 대해서도 "농협금융지주는 6500억원의 투자금액을 회사채 발행 등 외부조달과 보유 현금성자산으로 조달할 전망"이라며 "유상증자를 반영한 농협금융지주의 이중레버리지비율은 2025년 3월말 114.9% 대비 소폭 상승한 117.9%로 예상되는데, 이는 2025년 3월말 은행금융지주 평균 수준 108%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나 자금투입규모가 자기자본(3월말 현재 36조3000억원) 대비 크지 않기 때문에 농협금융지주의 실질적인 재무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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