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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점포 공격 확대’..CU·GS25와 격차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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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rch 09, 2018, 13:03:52

최근 3개월 간 점포 순증 280점·총 점포수 2846점..리브랜딩·상생정책 힘입어
3월부터 ‘성과공유형’ 모델 추가..CU·GS25 점포 규모 1만개 이상 차이나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 강원도 강릉에 사는 A씨는 퇴직 후 프랜차이즈 편의점을 오픈하기로 결정하고, 업체를 알아봤다. 기존 편의점 업체 여러 곳을 둘러보다가 이마트24의 '성과공유형' 모델 점포를 열기로 했다. 24시간 운영하는 기존 점포 규정과 달리 영업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이유가 가장 컸다. 

 

이마트24가 출점 성장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작년 5월 이마트24로 리브랜딩한 이후 공격적으로 점포수를 늘려나가고 있는 것. 2월 말 현재 이마트24의 총 점포수는 2846점으로 지난 2016년과 비교해 1000개 이상 증가했다. 다만, CU와 GS25와 비교했을 때 여전히 1만개 이상 점포수 차이를 보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월 평균 93점 이상 꾸준히 순증(신규 점포-폐점 점포)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 12월의 경우 신규 점포가 86개를 기록, 1월엔 96개, 2월 98개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현재 이마트24는 '이마트'라는 브랜드를 앞세우고, 경영주와의 '상생 정책'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리브랜딩 이후 매장 인테리어와 제품 구성 등이 '격'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음악 감상과 루프탑 등 기존 편의점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차별화된 점도 고객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또 예비 경영주들이 영업시간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등의 상생 정책을 제공하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 심야영업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경영주를 위해 계약 때 영업시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여기에 영업위약금을 없앴다. 

 

이마트24는 이러한 출점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 기존 모델인 상생1형, 상생2형, 창업지원형 외에 ‘성과공유형 모델’을 3월 중 추가 도입했다.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경영주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번 성과공유형 모델은 영업시간 자율선택, 영업위약금 제로 등 가맹점 영업에 대한 기본조건은 기존 모델과 동일하다. 다만, 경영주가 월회비 대신 상품 매입금액(담배, 서비스상품, 소모품, 안전상비약 등 제외)의 15%를 원 단위로 본부에 납입한다는 방식에 차이가 있다. 

 

또한 본부에서 정산업무를 대신 처리해 경영주가 보다 효율적으로 점포 운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오퍼레이션을 간소화 했다. 

 

이마트24가 공격적인 점포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상위업체와 격차는 여전히 크다. 2월 말 기준 이마트24는 2846점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 기준으로 CU 점포 수는 1만 2503개, GS25는 1만 2429개로 이마트24와 1만개 이상 점포 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매달 늘어나는 순증 점포수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지난 1월을 기준으로 편의점별 순증 점포 수를 살펴보면, 이마트24가 96개로 가장 많이 오픈했다. 다만, GS25와 CU역시 각각 84개와 71개 신규 점포를 오픈하고 있어 큰 격차가 나는 상황은 아니다. 

 

한편, 이마트24는 상품, 서비스, 프로모션을 더욱 강화해 개별 점포의 영업력 활성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먼저, 올해 1월부터 신규점의 집객력 강화를 위해 신규점 및 오픈 1주년 점포를 대상으로 최대 50%까지 상품을 할인하는 개점 기념행사를 업계최초로 기획, 1년 내내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편의점 업태에 맞는 PL(자체개발상품) 개발 및 해외직소싱 MD의 도입, 차별화된 FF 상품의 지속적인 출시를 통해 상품경쟁력을 더욱 키워나갈 예정이다. 

 

김성영 이마트24 대표는 “이마트24가 경기침체, 최저임금 인상 이슈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점포수를 늘려나갈 수 있었던 것은 기존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시도에 대해 응원해주신 경영주분들 덕분이다”며 “상생이 이뤄지도록 본사와 경영주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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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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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2025.06.15 10:07: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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