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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내 인생 서태수’ 父情 가득한 보험, 촉촉한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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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rch 15, 2018, 19:03:13

피보험자의 사망 보장하는 생명보험의 보장성상품..“가입나이·확정이율 정액형은 다소 아쉬워”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KBS2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의 마지막회 방송이 자체 최고 시청률 45.1%를 기록했다. 마지막회 방송에서는 아버지 서태수(천호진 분)가 위암으로 세상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죽음으로 끝이 아니었다.

 

그는 가족에게 보험금을 남기며 마지막까지 따뜻하고 절절한 부성애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게 했다. 생전에도 ‘아낌없이 주는 나무 같았던’ 서태수는 죽어서도 암보험 진단금 2000만원과 종신보험금 1억 5000만원까지 더해 총 1억 7000만원의 보험금을 가족들에게 남겼기 때문이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의 마지막회 방송은 보험에 대한 일반 소비자의 인식이 부정적인 상황에서 미래의 불확실한 위험을 대비하는 보험의 긍정적 기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다만, 내용이 다소 작위적이라거나 광고같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극 중에서 서태수는 가족들에게 “예전에 쌍둥이 태어난 다음에 가입했던 보험이 있었어. 애가 셋이 되니까 혹시 내가 교통사고라도 나서 죽으면 엄마하고 너희는 어쩌나 겁이 나서 들었던 거야. 그땐 큰돈이었는데 지금 와보니 애매하지만 유용하게 쓰기 바라면서 적어둔다”고 유언장을 작성했다. 

 

종신보험은 피보험자의 사망위험을 보장하는 생명보험의 대표적인 보장성 상품이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이 예상하지 못한 죽음으로 경제적 곤란에 처하게 될 남겨진 가족을 위해 주로 가입한다. 

 

한 보험사의 관계자는 “보험사들의 협찬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작품에도 보험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효과를 냈다”며 “보험은 예측할 수 없는 위험이나 남겨진 가족들의 생계유지를 위해 가입하는데 이런 보험의 효과를 잘 담아낸 작품”이라고 말했다. 

 

드라마 게시판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보험 가입하러 갑니다. 감사합니다”, “드라마 최고 교훈, 암보험과 종신보험 필수”, “보험을 잘 알지 못하는데 생명보험과 암 보험은 몇 년 지나면 큰돈 나오는 거냐?“, “서태수가 보험으로 자신의 마지막을 정리하는 것처럼 저렇게 최후를 준비하나요?” 등이 글이 올라왔다.

 

하지만, 드라마가 보험 광고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혹시 보험 간접광고(PPL) 들어왔나”, “황금빛 내 보험?”, “보험금이야기가 최악이네. 돈돈돈”, “결론은 아버지들 생명보험 들라는 거네”, “보험 홍보? 극혐”, “작가님 실망입니다. 지안이가 암 보험금으로 유학을 가겠나요? 자신 아버지의 목숨값인데요” 등의 글이 이목을 끌었다.   

 

일각에서는 황금빛 내 인생이 삼성생명의 협찬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소문의 배경은 극 중 혜성그룹의 사옥이 삼성생명이 과거 소유했던 빌딩에서 촬영됐기 때문이다. 부영그룹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태평로 사옥을 인수해 현재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서초 사옥으로 이사했다. 
 

이는 마지막회에서 가볍게 다뤄야 할 것 같은 보험 내용이 약 5분 가량의 분량으로 전파를 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보험사의 간접광고는 아니었지만, 진단금, 주계약, 특약 등 보험용어와 보장금액, 상품명까지 자세히 방송돼 보험사의 간접광고로 의심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서태수는 “위암 진단금 2000만원 (수령). (남은 재산) 1000만원. 종신보험 주계약 5000만원에 (종신보험) 정기특약 1억 (수령해) 총 1억 8000만원. 집사람 4000만원. 지태(첫째) 집값에 보태줬으면 좋겠음. 지태·수아 4000만원. 지안이(둘재) 연수 체류비 2000만원, 유학 연장 시 5000만원 추가, 지수(셋째) 1000만원 용돈, 지호 1000만원 가게 비용추가”라고 유언장을 마무리했다.  

 

여기서 ‘종신보험 주계약’ 5000만원이란 보험계약자가 사망했을 때 받는 보험금이 5000만원이라는 것이다. 종신보험 주계약은 사망보장으로만 구성되기 때문에 사망 원인과 관계없이 보험계약자가 사망할 때 보험수익자에게 보험금이 지급된다. ‘종신보험 정기특약’은 정해진 기간만 사망보장을 하는 특약이다.

 

또한, 서태수가 가입한 보험상품명은 ‘라이프 암보험’과 ‘큰사랑 종신보험(확정이율 정액형)’이다. 실제로 상품이 있는지 확인해보니, 라이프라는 이름으로 암보험이 판매된 적은 없었다. 종신보험은 교보생명이 2006년부터 2011년까지 ‘교보큰사랑종신보험’이라는 이름으로 상품을 실제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당시 판매된 교보큰사랑종신보험은 ‘금리연동형’ 상품이었다. 금리연동형은 보험계약 이후에 매달 변동되는 공시이율에 따라 만기보험금이 확정되지 않은 형태다. 반면, 서태수가 가입한 ‘확정이율 정액형’은 보험료 산출에 이용하는 예정이율을 확정고정금리로 보험료와 보험금이 정해진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증권을 살펴봐야 정확하겠지만, 화면에 표시된 확정이율 정액형은 요즘 사용하는 표현이 아니다”라며 “드라마 작가가 90년대에 판매했던 보험증권을 참고한 것 같고 현재 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대부분이 금리연동형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교보생명 관계자는 “드라마 작가가 괜찮은 보험 이름을 정하다가 우연히 2006년도에 우리가 팔던 상품명과 겹친 것 같다”며 “우리 측에 상품 문의를 해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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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나 기자 monster1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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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SBI저축은행 인수한다…금융지주 전환 본격화

교보생명, SBI저축은행 인수한다…금융지주 전환 본격화

2025.04.28 16:30:12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교보생명이 저축은행업에 진출합니다. 교보생명은 28일 이사회를 열어 SBI저축은행 지분 '50%+1주'를 2026년 10월까지 단계적으로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SBI저축은행 최대주주 SBI홀딩스로부터 SBI저축은행 지분을 매입하는 것이며 인수금액은 9000억원입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풋옵션 분쟁이 사실상 일단락되면서 금융지주 전환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저축은행업 진출은 지주사 전환 추진과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이며 향후 손해보험사 인수 등 비보험 금융사업으로 영역확대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I저축은행은 2024년말 기준 총자산 14조289억원, 자본총계 1조8995억원, 거래고객 172만명을 보유한 업계 1위 저축은행입니다. 2021년 3495억원, 2022년 3284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3·2024년에는 경기침체 속에서 각각 891억원, 80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SBI저축은행 최대주주는 일본 종합투자금융그룹 SBI홀딩스로 현재 자사주 14.77%를 제외한 85.2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교보생명은 저축은행 운영경험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지분을 취득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금융당국으로부터 대주주 승인을 받은 다음 하반기중 30%(의결권 없는 자사주를 감안한 실제 의결권 지분 35.2%)의 지분을 취득할 예정입니다. 이후 금융지주사 전환에 맞춰 2026년 10월말까지 50%+1주(의결권 58.7%)를 인수합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2027년부터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상당기간 공동경영을 할 계획"이라며 "1등 저축은행으로 키운 현 경영진을 교체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교보생명은 기존 보험사업과 저축은행간 시너지 극대화를 노립니다. 특히 보험계약자에게 저축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저축은행 고객에게는 보험상품을 연계하는 맞춤형 금융솔루션을 확대함으로써 고객층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디지털 금융시장에서도 고객접점이 크게 확대될 전망입니다. 현재 교보생명앱(230만명)과 SBI저축은행 사이다뱅크앱(140만명)을 합하면 총 370만명의 금융고객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보험에 익숙하지 않은 MZ세대 등 젊은 고객층의 적극적 유입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교보생명은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목표입니다. SBI저축은행 계좌를 보험금 지급계좌로 활용해 금융서비스 편의성을 높이고, 보험사에서 대출거절된 고객을 저축은행으로 유입해 가계여신 규모를 1조6000억원 이상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SBI저축은행 예금을 교보생명 퇴직연금 운용상품으로 활용하는 등 시너지를 극대화합니다. 교보생명과 SBI그룹은 2007년부터 전략적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다양한 금융분야에서 협업하고 있습니다. 과거 우리금융 인수 추진, 제3인터넷은행 설립 논의, 디지털 금융협력 등 주요사업에서 파트너십을 구축했습니다. 지난해 7월에는 토큰증권 발행 등 디지털 금융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SBI홀딩스는 사모펀드 어피니티가 갖고 있던 교보생명 지분 9.05%를 인수한데 이어 최근 교보생명의 재무적투자자(FI)들이 보유한 지분을 추가인수해 보유지분율을 20%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양사는 이번 거래를 통해 단순한 금융투자 관계를 넘어 미래 금융시장 변화에 공동대응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SBI그룹 관계자는 "교보생명과 오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금융분야에서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디지털금융 시대에서 고객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SBI저축은행과 협력해 저축은행과 보험의 경계를 허물고 고객에 더욱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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