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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성애자 겸 빵순이, 새로운 천국을 발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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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20, 2018, 14:03:35

[권지영의 생경한 소식] 서울 중구 CJ제일제당 사옥 뚜레쥬르 직영점의 이색 풍경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우리나라 전국 1300여개의 뚜레쥬르 가맹점 중 아침에 가장 바쁜 매장은 어디일까? 항상 관광객들이 넘쳐나는 명동일까? 아니면 직장인들도 붐비는 여의도와 광화문일까?

 

단언컨대 서울 중구에 있는 CJ제일제당 사옥에 입점해 있는 뚜레쥬르 직영점이다. 이곳은 제일제당을 비롯해 푸드빌, 프레시웨이, 헬스케어 등 CJ식품 계열사들이 총집합해 있다. 본사 1층에는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와 투썸플레이스, 주스 솔루션 매장이 가득 차 있다.

 

 

출근 시간 때에는 진풍경이 연출된다.  CJ의 임직원들인데 갓 구운 빵과 샌드위치, 커피를 사기 위해서 뚜레쥬르 앞에서 길게 줄을 서 있는 것. 줄 한 가운데 서 있으면 "오늘은 어떤 빵을 먹을까?" "커피와 함께 아침세트로 먹을까?"하는 소리도 들려 온다. 이들은 한 손엔 투썸플레이스 커피와 다른 한 손엔 뚜레쥬르 빵을 들고 사무실로 올라간다.

 

여기서 인상적인 점은 두 가지다. 대개 기업(특히 대기업)의 본사 1층은 정갈하고, 여백의 미를 중요시하는 듯한 썰렁한 분위기가 일반적이다. 일부 회사의 경우 1층에 카페 등이 있기도 하지만 매장은 대부분 본사 로비와 분리돼 있어 보통 휑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로비 한 켠에 빵집과 커피, 주스를 파는 매장이 커다랗게 자리잡고 있다. 둥그런 형태의 매장엔 얼핏 봐도 100개 이상 종류의 빵과 보기만 해도 프레시한 느낌의 샌드위치, 향긋한 커피에 여기저기서 들리는 웃음소리까지 뭔가 생동감이 넘치는 느낌이랄까. 갓 구운 빵의 고소함과 진한 커피향은 코 끝을 자극해 식욕을 돋우었다.

 

혹시나 싶어 알아보니 전국 뚜레쥬르 매장 중 오전 모닝세트(빵 혹은 샌드위치+커피) 매출이 가장 높은 곳이 바로 본사 임직원들이 이용하는 지점이라고.  물론 식품 계열사 임직원들이 자사 브랜드를 애용하는 것은 그들의 업무이자 당연한 일이겠지만, 매일 아침 양손에 빵과 커피를 들고 가는 풍경이 색다르게 느껴졌다.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이 매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직원뿐만 아니라는 점이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많다. 동대문 인근에 비즈니스 호텔 등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외국인 고객이 늘었는데, 호텔 조식 대신 본사에 위치한 뚜레쥬르 매장에서 아침을 먹는 외국인 관광객이 꽤 많다고 CJ관계자는 귀띔했다.

 

뚜레쥬르 매장에서 만난 일본 도쿄에서 온 한 관광객은 “동대문 주변 호텔에서 머무르고 있어 일행들이랑 아침을 먹기 위해 방문했다”며 “이 곳은 친구한테 들어서 알게 됐는데, 빵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좋아서 편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의 또 다른 특징은 다른 뚜레쥬르 매장에서 보지 못한 빵들이 많다는 거다. 이유를 알아보니 본사 직영 매장 소속 셰프가 매일 새로운 빵을 선보이기 때문이라고. 특히 임직원들과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신제품에 대한 반응을 체크하는 테스트 매장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2~3년 사이 동대문 주변에 관광 호텔이 생기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면서 “오전에 뚜레쥬르에서 브런치를 먹고, 점심엔 지하 1층 CJ푸드월드에서 식사를 하고 마켓에서 고추장, 김치, 김 등 쇼핑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멀티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매출이 높은 만큼 이익도 많이 낼까? 본사에 입점된 이 매장은 월 평균 판매량은 꽤 높은 편이지만, 임대료가 워낙 높은 편이어서 이익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사 관계자도 이 매장을 이익을 내는데 중점을 두기 보다는 고객의 반응을 보는 1호점으로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는 일종의 무대라고 설명했다. 

 

CJ관계자는 “전국에서 가장 빵을 잘 만드는 셰프들이 모인 곳으로 새벽 4시 30분에 출근해 빵을 만들기 시작해 오전 6시부터 갓 구운 빵들이 진열된다”며 “하루에 20~30개씩 새로운 빵들이 나와 신제품을 가장 먼저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어떤 빵을 고를지 행복한 고민을 한다”고 말했다.

 

커피성애자 겸 빵순이 기자는 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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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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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주택 신고가 거래후 취소 등 시장교란 집중점검”

“고가주택 신고가 거래후 취소 등 시장교란 집중점검”

2025.08.13 16:08:52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13일 관계기관 합동으로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부동산 관련 불법·탈법·이상거래를 면밀점검해 엄정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은행연합회, 5대 시중은행, 농협·수협·신협·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지역별 대출동향을 일일점검하고 주택거래 동향을 세밀하게 살펴 향후 주택시장 과열이나 가계부채 증가추세가 지속되지 않도록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특히 최근 고가주택 신고가 발생사례와 관련, 신고가 신고 이후 철회 등 인위적으로 가격상승을 부추기는 행위에 대해 집중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또 고가주택 자금출처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세금신고가 적정하게 이뤄졌는지 검증할 계획입니다. 이날 금융위·금감원이 공개한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7월중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2조2000억원 늘었습니다. 증가폭이 전달(+6조5000억원) 대비 34% 수준에 그쳤습니다. 지난 3월(+7000억원) 이후 최소 기록이기도 합니다. 대출종류별로 전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이 4조1000억원 불었습니다. 전달(+6조1000억원)보다 증가세가 둔화한 것입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1조9000억원 감소했습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통상 자금수요가 증가하는 7월의 계절적 요인에도 주담대와 기타대출 증가세가 모두 둔화된 것은 가계부채 관리강화방안(6월27일),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7월1일) 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다만, 이미 이뤄진 주택거래와 대출승인액을 감안할 때 당분간 주담대 중심으로 가계대출 증가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회의 참석자들은 가계부채 관리강화방안 시행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선 전세시장 불안요인은 크지 않다며 하반기 이사수요 등으로 전세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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