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유통업계가 분주하다. 스타벅스는 장애인 바리스타와 가족 80여명 등을 초청해 '장애인 바리스타 챔피언십'을 열었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5년부터 해마다 장애인 바리스타 경연대회를 진행해 왔다.
이베이코리아의 옥션은 장애용품 전문관을 오픈해 상품을 판매한다. 또 도서 기부 행사를 통해 발달장애인에 대한 비장애인들의 이해를 돕는 자리도 마련했다.
◇ 올해 스타벅스 장애인 바리스타 챔피언은?

“올해 장애인 바리스타 챔피언십 1등은 군자역점에서 근무하는 김준태 수퍼바이저 입니다.“
스타벅스 장애인 바리스타와 가족, 동료들이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한자리에 모였다. 서울 지원센터(본사)에서 장애인 바리스타 챔피언십을 연 것. 이 자리에 총 80여명이 참석했다. 이 대회는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됐다.
특히 올해 대회의 슬로건인 ‘하나의 꿈, 모두의 기회 스타벅스’는 내부 공모로 접수된 80건의 응모작 중에 파트너 투표를 거쳐 최종 선정돼 그 의미를 더했다.
올해는 총 70명이 참가한 지역별 예선을 거쳤으며 이 중 15명이 최종 선발돼 결선에서 음료 품질, 숙련도, 고객 서비스, 라떼 아트 등의 실력을 겨룬다. 올해 장애인 바리스타 챔피언십 1등은 군자역점에서 근무하는 김준태 수퍼바이저가 선정됐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왕십리역점 조민아 수퍼바이저는 “장애라는 편견 없이 늘 곁에서 응원해 주신 동료 파트너들과 고객들에게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도 최고의 정성을 들인 한 잔의 커피를 통해서 고객들의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석구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이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파트너가 함께 행복하게 근무할 수 있는 근무 환경 조성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며 ”평생 직장으로서 장애인들이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장애인이 서비스직에 부적합하다는 사회적 편견을 깨고 지난 2007년부터 장애인 채용을 시작했다. 2012년에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고용증진 협약을 체결하고 장애인 바리스타 양성을 위한 직업훈련에 앞장서고 있다.
3월 현재 청각, 지적, 정신, 지체 등 총 266명의 장애인이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중증 장애를 2배수로 하는 법적 장애인 근로자수는 468명으로 전체 임직원 대비 장애인 고용율은 3.6%이다.
이 중 중증은 202명, 경증은 64명으로 차별 없는 동등한 승진 기회를 부여해 중간 관리자 직급 이상으로 46명이 근무 중이다.
현재 스타벅스는 4월 20일까지 2분기 장애인 바리스타 공개 채용을 위한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입사 희망자는 스타벅스 채용 사이트 (http://job.shinsegae.com) 또는 장애인고용토털사이트(www.worktogether.or.kr)의 간편 우리지사 채용정보를 방문해 서류 접수를 하면 된다.
한편, 지난 4월 12일 고용노동부가 주최한2018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 스타벅스 코리아 최초의 청각장애인 점장인 권순미씨가 식음료 서비스 업계에서 편견을 깨고 매장 운영을 총괄하는 관리자로서 성장한 성과를 인정받아 장애인 근로자 유공자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 옥션, 장애용품 쇼핑전문관 오픈..도서 기부 행사도
19일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옥션이 장애용품 쇼핑전문관 '케어플러스'에 발달장애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상품 코너를 열고 발달장애 이해를 돕는 도서 기부 행사를 한다.
옥션은 지난 2016년 말부터 장애용품 전문관 '케어플러스'를 운영해 왔다.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의 현실을 고려해 당사자와 가족들을 도울 수 있는 상품으로 구성된 코너를 오픈하게 됐다.
또 발달장애 전문코너(따뜻한 이해)를 통해 발달장애인들의 에너지 발산, 자세교정, 사회적응과 자립 등을 돕는 상품을 선보인다. 상품 추천은 특수교육 전문가 이경아 박사를 비롯해 발달장애인 가족들의 도움을 받았다. '따뜻한 이해'는 옥션에서 케어플러스를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과행동 교정을 돕는 실내 트렘폴린과 그네, 다리를 떨거나 차는 것을 방지하는 의자 밴드, 몸이 틀어지지 않도록 도와주는 토구 쿠션 등이다.
또한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구강자극이 있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씹는 목걸이 세트와 감각교구, 시간개념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컬러를 이용해 남은 시간을 알 수 있는 시계 등을 선보인다.
느린 학습자를 위한 책을 출판하는 소셜벤처 '피치마켓'이 추천하는 발달장애 도서도 선보인다. 발달장애인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자기계발서 '피치의 분홍공책', '우드앤브릭', '드림위드앙상블'과 '어머니', '올리버 트위스트', '어우야담' 등 10여 권이 준비됐다.
홍윤희 이베이코리아 커뮤니케이션부문 이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비장애인들도 상품을 통해 발달장애 특성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장애인 당사자와 돌보는 가족-교사 등의 조언을 받아 상품 구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