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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 확대”..하이트진로·롯데주류·오비맥주, 안간힘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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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pril 24, 2018, 14:04:00

국가별 맞춤형 수출 공략으로 현지시장 사로잡기 나서
미국·중화권·오세아니아 시작으로 최근 동남아 집중공략

[인더뉴스 조은지 기자] 국내 주류업계가 해외시장 넓히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는 동남아시아를 필두로 일본과 미주, 유럽 등으로 시장 확대에 방점을 두고 있는 반면, 오비맥주는 홍콩과 몽골 등 아시아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 주류업체 3사는 1960년대 하이트진로를 시작으로 해외 수출길에 올랐다. 이후 오비맥주와 롯데주류 역시 아시아권과 미주에 수출을 시작하면서 해외시장을 본격 개척했다.

 

특히 최근 동남아시장을 새로운 전략적 요충지로 선택하며 현지 교민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방식에서 현지인들의 맞춤 전략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업계는 맥주 수출은 물론 소주 알리기에도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류업체 중에선 하이트진로가 가장 먼저 수출길을 열었다. 지난 1968년 진로소주를 베트남으로 처음 수출한 이후 수출품목을 확대하고 수출 대상 지역 역시 미국· 일본·동남아·유럽 등지로 넓혀나갔다. 

 

지난 1988년 일본과 미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성장을 이어가며 이후 러시아·중국·베트남 지역에 법인을 설립해 현지인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하이트진로는 법인사옥 통합 등을 통해 미국 현지시장 공략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해외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월 과일 소주 ‘자두에이슬’을 출시해 캄보디아·중국·태국·호주 등 11개국에 초도물량 23만 병을 수출했다. 이와 함께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면세점에 입점해 ‘참이슬후레시’, ‘자몽에이슬’, ‘청포도에이슬’, ‘일품진로’ 등 대표 제품의 판매도 시작했다. 

 

롯데주류 역시 해외시장 확대에 잰걸음이다. 지난 2015년 ‘처음처럼 순하리’가 동남아를 비롯한 10개국에 첫 수출되고 2년 만에 수출실적이 4배 이상 증가했다. 

 

또 지난 2월부터는 수출 전용 제품인 ‘순하리 딸기’를 출시, 해외 현지 판매를 시작했다. 처음처럼 외에도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인 ‘대장부’, 맥주 ‘피츠 수퍼클리어’와 ‘클라우드’ 등도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유의 향과 깔끔한 맛을 가지고 있는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대장부’는 지난해 6월 미국을 시작으로 캐나다와 대만에 수출하고 있다. 또 지난해 11월 ‘피츠 수퍼클리어’의 첫 수출 물량을 선적하고 중국 상해 지역을 시작으로 현지 마트, 주류 전문매장, 주점 등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롯데주류는 지난해 12월 홍콩과 호주에도 21만 캔 가량의 피츠 수퍼클리어를 수출했다. 올해 피츠 수퍼클리어는 중화권, 오세아니아 지역을 시작으로 동남아지역과 미주지역까지 점차 수출 지역을 확장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클라우드는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등에 이어 캄보디아 프놈펜 지역 현지 전통 채널과 주요 편의점, 마트 등에 입점해 판매를 하고 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동남아 지역에 불고 있는 한류 열풍으로 맥주와 소주 등 한국 술에 대한 호기심이 높은 편”이라며 “적극적인 현지 마케팅을 진행해 동남아 지역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일본과 미국, 중국 법인은 있지만 동남아 쪽 법인은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오비맥주는 다른 업체와 비교해 해외 진출 방식이 다르다. 자사 제품과 함께 제조자개발설계방식(ODM)을 통해 수출을 하고 있는 것. 오비맥주가 다른 업체로부터 맥주 제조를 의뢰받아 만들어 해외로 수출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오비맥주는 지난 1988년 홍콩 젭센그룹과 계약을 맺고 '블루걸' 맥주를 제조해 현지에 수출하고 있다. 블루걸 맥주는 2007년부터 10년 넘게 홍콩 맥주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몽골에 수출한 지 20년이 된 카스도 수년째 맥주 시장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 1998년 몽골 시장에 진출한 이래 톡 쏘는 맛과 부드러운 목 넘김으로 몽골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특히 ‘카스’ 몽골 최고의 프리미엄 맥주 자리로 통한다. 

 

오비맥주는 홍콩의 ‘블루걸’을 비롯해 오비맥주는 자사 대표맥주인 ‘카스’, ‘바리아루’, ‘호가든’ 등 전세계 30여개국에 40여종의 맥주를 수출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업계 최초로 수출 1억 달러를 돌파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몽골 등 아시아시장 판로개척 성공사례를 발판으로 국가별 차별화된 마케팅 등을 통해 수출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국산맥주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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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지 기자 cho.ej@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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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윤리·준법 감독 ‘컴플라이언스위원회’ 출범…위원장에 김지형 전 대법관

SPC, 윤리·준법 감독 ‘컴플라이언스위원회’ 출범…위원장에 김지형 전 대법관

2025.06.19 09:34:15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SPC그룹의 윤리·준법 체계를 감독하는 상설 독립 기구인 ‘SPC 컴플라이언스 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위원장은 김지형 전(前) 대법관이 맡습니다. 19일 SPC그룹에 따르면, 이번 위원회 출범은 SPC그룹의 컴플라이언스 체계 구축을 위해 추진됐습니다. SPC그룹은 2024년말부터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준법시스템 확립을 위해 미국 법무부의 ‘기업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 평가지침(ECCP)’ 등을 참고해 진단을 실시했으며, 지난 4월2일에는 ‘SPC그룹 준법경영 선포식’을 진행했습니다. SPC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는 윤리·준법 관련 정책과 규정을 심의하고 의결하는 기능을 수행합니다. 독립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위원장 외에 외부위원 3명과 회사 내부위원 1명으로 구성되었으며, SPC그룹 내 실무를 전담하는 사무국을 별도로 설치해 운영 효율성을 확보했습니다. 위원장으로 선임된 김지형 변호사는 대법관 출신으로, 2016년 구의역 사고 진상규명위원장, 2018년 김용균씨 사망 사고 관련 특별조사위원장을 맡았습니다. 삼성전자 백혈병 문제와 관련해 2018년 가족대책위원회 추천으로 조정위원장을 맡아 피해보상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삼성전자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2020년)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사회적 현안에서 중재 및 조정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현재는 법무법인 지평 고문변호사로 재직중입니다. 외부위원으로는 여연심 법무법인 지향 변호사, 이정희 중앙대학교 교수, 문은숙 ISO 소비자정책위원회 의장이 위촉됐습니다. 회사 측 내부위원은 ㈜파리크라상 경재형 대표이사가 맡습니다. 여연심 위원은 민주노총법률원 변호사, 한국환경공단 고문변호사, 국가인권위원회 행정심판위원 등으로 노동∙환경∙인권 분야에서 공익적 활동을 지속해왔습니다. 이정희 위원은 공정거래위원회 비상임위원, 동반성장위원회 위원, 공정거래조정원 유통거래분쟁조정협의회 위원장 등을 역임한 가맹유통 및 경제 정책 분야 전문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문은숙 위원은 현 국제표준화기구(ISO) 소비자정책위원회(COPOPLCO) 의장으로, WHO 자문관과 국무총리 비서실 시민사회비서관 등을 지내는 등 정부, 공공기관은 물론 국제기구에서 소비자 정책 전문가로 활동해왔습니다. 경재형 ㈜파리크라상 대표이사는 삼성전자 출신으로, SPC그룹 내에서 기획∙영업∙정도경영 등 주요 부문을 두루 경험했습니다. 회사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내부위원을 담당합니다. SPC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는 16일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SPC그룹의 주요 준법 이슈 점검과 함께 컴플라이언스 시스템 구축 현황을 검토했습니다. 특히 최근 SPC삼립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등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사업장 전반의 안전사고에 대한 심층적 원인 조사 등 후속 조치 권고안을 의결했습니다. 위원회는 회사의 자발적 조치와 변화 선언만으로는 대외적 신뢰 회복과 근본적 개선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위원회가 선임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되는 조사단을 통해 제빵 공정에서 발생 가능한 사고 원인 등 잠재적 위험 요인에 대한 정밀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추진하도록 SPC그룹에 권고했습니다. 또 위원회 산하에 노동소위원회를 설치해 그룹의 산업안전 및 노사 이슈에 대한 검토와 대책 수립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SPC 컴플라이언스 위원회 출범과 관련해 SPC 관계자는 “준법 정신을 기업의 기본 가치로 확립하고 실천하기 위해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출범했다. 위원회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정도경영을 실천하고 고객의 신뢰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지형 SPC 컴플라이언스 위원장은 “준법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많이 받는 기업일수록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잘갖출 필요성이 그만큼 더 크다”며 위원장직 수락 배경을 밝혔습니다. 아울러 “SPC그룹이 사회적 제3자로부터 검증 받는 것은 SPC그룹과 시민사회의 사회적 연대감을 형성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된다.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는 SPC그룹에 준법 문화가 완전히 정착되는 것을 목표로 준법 감시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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