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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채용비리 판도라 상자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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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y 14, 2018, 10:05:39

금감원, 특혜채용관련 정황 총 22건 적발..연령·성 차별도 있어
일각서 “남산3억 문제와 학력차별 건도 적극적인 재조사 필요”

 

[인더뉴스 문혜원 기자] 신한금융이 남산3억 관련 의혹 등 검찰과거위원회에서 재조사가 결정된 이후 채용비리 문제 정황도 드러나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의 사퇴로 흐지부지될 뻔 했던 조사가 한 달 동안 끈기 있게 이뤄진 결과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1일 브리핑에서 ‘신한금융 채용관련 검사 잠정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신고센터를 통해 접수된 36건 중 22건의 채용비리 정황이 발견됐다. 이중에서 신한은행이 13건, 신한카드가 4건, 신한생명이 6건이었다.

 

금감원은 이번 조사를 위해 의혹제기가 불거졌던 지난 1992년 자료부터 최근까지의 자료를 전산서버와 채용 담당직원들의 PC를 모두 복구했다. 이 과정에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입사자들의 추천자, 전형단계별 평가자료 등을 일부 확보했다.

 

채용추천에 따른 특혜채용 정황을 살펴보면, 신한은행 현직 임직원 자녀가 5건, 외부 추천이 7건으로 나타났다. 신한생명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채용과정에서 임직원 자녀인 지원자에 대해 서류심사 점수를 임의로 상향조정했다는 정황 6건도 발견됐다.

 

특히, 서류심사 때 학력차별건만 제외하고, 연령·성별을 근거로 지원자를 차등한 사실도 있었다. 신한은행은 2016년 상반기 채용에서 만 28세가 넘는 남성 지원자(1988년 이전 출생자)와 만 26세(한국 나이 27세)이상의 여성 지원자(1990년 이전 출생자)를 서류심사에서 탈락시켰다.

 

신한카드는 채용 공고문에 ‘연령제한 없음’을 명시했는데도, 33세 이상 및 31세 이상 지원자를 서류심사에서 자동 제외했다. 서류지원자의 남녀 비율은 59:41이었으나, 서류전형 단계부터 7:3으로 정하고 이후 최종 선발 때 같은 비율이 유지되도록 관리했다.

 

하지만 해당 행원 관계자에 따르면 학력 차별 건이 없다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신한은행은 신입채용시 애초부터 학교별 쿼터를 정해놓고 해당 학교끼리 경쟁을 시켰다는 것이다.

 

A 행원 관계자는 “실제로 전현직 임직원의 자녀 수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유독 신한은행이 학력차별이 심해서 조사의 필요성이 더 큰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권창우 일반은행검사국장은 “신고 접수 건 중 자료의 한계 때문에 구체적인 리스크 과정은 파악하기 어려웠다”면서 “단순 자녀 의혹으로만 파악하기는 어려운 상황인데, 특정인 봐주기 없이 검찰 수사 이후 사실이 발견되면 엄정한 징계와 처벌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신한금융 경영진들의 향후 거취가 위태로워 질 것으로 관측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금감원의 노력으로 채용비리 정상이 확인된 만큼 남산3억 문제도 재조사에 나서줘야 할 것”이라면서 “학력차별 건에서도 좀 더 적극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해 12월부터 두 차례 걸쳐 시중은행 채용비리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 중 KEB하나은행, KB국민은행은 4월 검찰 수사에서 남녀 성비를 맞추기 위해 남성에 가산점을 준 성차별 정황이 확인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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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원 기자 maya4you@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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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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