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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근무제]③ 보험업계, PC오프제 도입...대체인력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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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ly 05, 2018, 06:07:00

삼성생명‧교보생명‧삼성화재 등...일부 보험사, 당직 등 주말 근무 대체인력 퇴직자 고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은행권과 마찬가지로 보험업권도 특례업종으로 분류돼 ‘주 52시간 근무’ 적용이 내년 7월로 유예됐다. 하지만, 정부의 압박과 사회적인 분위기 등으로 조기 도입에 나선 보험사들이 적지 않다.

 

이들 보험사들은 ‘PC오프제’나 ‘유연근무제’ 등을 활용해 직원들의 근무 시간을 52시간 내로 유지할 방침이다. 일부 보험사의 경우, 당직 등 주말 근무로 인해 52시간을 넘길 가능성을 고려해 주말에만 근무하는 파트타임 직원을 고용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교보생명, NH농협생명 등 생명보험사들과 삼성화재, 롯데손해보험, 악사(AXA)손해보험, AIG손해보험 등의 손해보험사들이 주 52시간 근무제를 조기 도입해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권을 포함한 금융권은 고객 불편 등을 감안해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이 내년 7월로 미뤄졌다. 하지만,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은행권에 조기 도입을 독려하면서 같은 금융업권인 보험업계도 이에 발을 맞추는 모양새다.

 

지난 2일부터 주 52시간 근무제를 시작한 삼성화재는 저녁 6시 반이면 사무실 컴퓨터가 자동으로 꺼지는(off) PC오프제를 확대‧운영 중이다. 제도 도입 초기지만, 직원들의 만족도는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삼성화재 직원은 “지난달까지는 사무실에서 최대한 일찍 나와도 7시가 넘었는데, PC오프제가 확대되면서 퇴근 시간이 확실히 앞당겨졌다”며 “덩달아 오전에도 8시 전까지 출근하다가 이제는 8시 반까지 오라고 해서 결과적으로 1시간 정도 업무 시간이 줄었다”고 말했다.

 

다만, PC오프제라고 해서 무조건 집에 가야하는 건 아니다. 필요하면 상부에 PC 사용 허가를 일정 시간 초과근무가 가능하다.

 

현대해상의 경우 주 52시간 근무제를 공식적으로 조기 도입한 것은 아니지만, 이미 PC오프제를 운영 중이며 사규에도 ‘1일 8시간’ 근무가 명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어차피 52시간 근무를 넘길 일이 없어서 조기 도입이란 걸 딱히 할 게 없다”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초과 근무가 필요한 직무를 파악한 뒤, 근무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초과 근무를 한 직원은 그 다음 주에 해당 시간만큼 근무 시간을 줄이는 방식이다. 또한, 오전 10시에 출근해 저녁 7시에 퇴근하는 ‘근무시간선택제’도 도입된다.

 

삼성생명도 PC오프제와 유연근무제 등을 통해 근무 시간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다른 대형 생보사인 한화생명은 조기 도입 일정이 미정인 상태다. 흥국생명은 하반기 중 시범 운영을 검토 중이다.

 

일부 보험사는 근무 시간 축소에 따른 대안으로 대체 인력 고용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평일 근무 후 당직까지 서게 되면 근무 시간이 52시간을 넘기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미연에 방지한다는 것이다.

 

A보험사 관계자는 “현재 회사 측에서 주말 당직을 전담하는 대체 인력 채용을 심각하게 고민 중인 것으로 안다”며 “예전부터 나오던 말인데 주 52시간제 적용으로 구체화되고 있으며, 채용 대상자는 차장급 이상 퇴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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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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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업계 최초로 다회용 배송용기 ‘에코백’ 도입…친환경 배송 주도

쿠팡, 업계 최초로 다회용 배송용기 ‘에코백’ 도입…친환경 배송 주도

2025.07.22 15:29:01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쿠팡이 신선식품 다회용 배송용기인 프레시백에 이어 일반 제품에 대해서도 업계 최초로 다회용 배송용기인 '에코백'(가칭)을 도입한다고 22일 밝혔습니다. 프레시백의 재질 등을 개선한 원터치 방식의 프레시백 테스트도 함께 진행합니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인천, 부산, 제주 일부 캠프 지역에서 에코백 배송을 시범 운영하고 인천, 경기 시흥 일부 지역에서는 새로운 프레시백을 테스트합니다. '에코백'은 장보기 가방 등에 많이 사용되는 타포린 소재를 사용한 다회용 용기로 쿠팡의 박스리스(Boxless) 포장으로 대표되는 PB(Plastic bag)포장을 진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PB는 얇은 두께(0.05㎛)의 배송용 봉투로서 100%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제작됐습니다. 에코백은 친환경 효과뿐만 아니라 최소 80g의 초경량 재질로 배송 송장을 떼지 않아도 되고 지퍼 형태로 상품을 쉽게 꺼낼 수 있습니다. 특히, 에코백은 회수돼 재사용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배송 포장을 분리 배출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위생적이면서 열고 닫기 편해진 '뉴 프레시백' 테스트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뉴 프레시백은 '발포 폴리프로필렌'(EPP) 등 가벼운 재질을 사용하면서도 보냉성을 더욱 높였습니다. 쿠팡은 수차례 테스트를 통해 보냉성은 높이면서 기존 프레시백 무게와 큰 차이가 없는 뉴 프레시백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테스트 지역의 소비자들은 친환경과 위생, 편익 등에 대해 90% 이상이 만족한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기존에 프레시백이 아닌 종이 박스로 신선 식품을 주문하던 고객들도 뉴 프레시백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 프레시백은 수거 시 기존 프레시백처럼 펼치지 않아도 되기에 배송기사들의 작업도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근로감독 이후 "프레시백을 펼치는 작업이 업무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는 측면이 있다"라며 업무 경감 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한 바 있습니다. 프레시백은 국내 유일 다회용 보냉 배송용기로 스티로폼 등 배송 포장 사용을 줄인 쿠팡의 대표적인 친환경 배송입니다. 프레시백 사용을 통해 하루 평균 약 31만개의 스티로폼 상자 사용을 줄여 연간 여의도 면적의 6.5배에 달하는 토지에 연간 900만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CLS는 시범 운영을 진행하면서 개선 사항들을 확인한 후 전국 확대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CLS 관계자는 "지구 곳곳에서 이상기온으로 폭염이 발생하고 있다. 이제 친환경 정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어떤 정책보다 우선되어야 한다"라며 "'에코백'과 '뉴 프레시백' 시범 운영은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연구 개발 등 상당한 투자를 통해 이뤄낸 성과"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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