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소량의 기름으로 튀긴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에어프라이어'가 가정에서 필수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가격 거품을 뺀 대용량 에어프라이어가 출시되면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10일 이마트에 따르면 작년 7월 처음으로 선보인 트레이더스 에어프라이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오는 12일부터 판매한다. 이번 ‘New 더 에어프라이어 플러스‘는 5.2L로 8만 4800원이다. 1차 물량만 1만대 규모다.
이마트는 편리함과 웰빙 추세에 인기를 끌고 있는 에어프라이어 시장 선점을 위해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작년 출시한 에어프라이어는 3~4인 가족에 맞는 대용량과 가성비라는 장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줄을 서서 구매할 수 있는 '귀하신 몸'이 됐다.
올해 초 준비한 물량이 30분 만에 모두 완판되는 등 국내 에어프라이어 시장의 대표상품으로 떠올랐다. 업계에 따르면 작년 국내 에어프라이어 판매량은 8만대 수준인데, 이 중 3만 6000대가 트레이더스에서 판매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10명 중 3~4명이 트레이더스에서 구매한 셈이다.
이마트 매장과 트레이더스에서 동시에 판매한다. 이번에 출시한 ‘New 더 에어프라이어 플러스’는 제품 색을 모두 검은색으로 변경해 세련된 디자인을 더욱 강조했다
또, 디지털 패드 방식의 작동으로 온도 및 시간 조절이 용이하고 자동조리 기능이 있어 사용하기 편리하다. 또 다른 제품보다 더 높은 전력인 1800W로 더욱 바삭한 맛을 낼 수 있다는 것도 ‘New 더 에어프라이어 플러스’만의 장점이다.
트레이더스는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전용 매트를 사은품으로 증정할 계획이다. 이마트 역시 T커머스에서 인기를 끈 ‘일렉트로맨 대용량 에어프라이어(5.5L, 8만 9800원)’를 12일부터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판매하기 시작한다.
‘일렉트로맨 대용량 에어프라이어’은 1차 물량으로 1만대를 준비했다. 업계 최대 수준의 용량에 닭 4마리(550g기준)가 들어갈 정도로 넉넉한 사이즈가 특징이다.
앞서 대용량 에어프라이어는 신세계 TV 쇼핑에서 2차례 판매됐다. 1차 판매에서 4시간 30분 만에, 2차 판매는 방송 30분 만에 준비물량 4200대가 완판됐다.
이마트는 향후 에어프라이어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 업계는 에어프라이어가 올해 30만대 수준에 이어 3년 내에 약 200만대 가구가 에어프라이어를 보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마트는 올 하반기 15만대까지 공급해 에어프라이어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성하용 이마트 트레이더스 가전패션팀장은 “최근 라이프스타일 변화로 중소형 생활가전에서는 에어프라이어가 뜨고 있다”며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에어프라이어를 준비하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