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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5주년 기획]④ 또 하나의 미디어, 정용진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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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September 05, 2018, 06:09:00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팔로워수 16만 6000명..미디어 채널로 역할
회사 전략·글로벌 진출·제품 소개 홍보 직접 참여..신세계 공식블로그 통합 운영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인스타그램 팔로워수 16만 6000명.

 

최근 유통기업은 SNS(소셜네트워크)의 인플루언서(Influencer)와 협업한 마케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온라인상에서 팔로워수 2만 이상인 인플루언서의 계정을 통해 브랜드, 제품 등을 홍보하고 자연스레 구매로 이어지도록 연결하는 방식이다. 

 

기업이 인플루언서를 활용하는 이유는 크게 '집객효과'와 '화제성' 때문이다. 시간과 돈을 들여 소비자의 관심을 끌지 않는 대신 그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수 십명의 인플루언서를 모아 놓은 효과를 갖고 있다. 

 

정 부회장은 신세계그룹의 대표 얼굴이자 홍보 마케팅 전략가, 초대형 인플루언서, 제품 개발자 등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중 다른 유통기업과 다르게 회사의 오너가 직접 SNS채널을 운영하며, 회사 전략 발표부터 글로벌 진출 계획, 개별 제품 사진을 올리는 등 홍보에 적극적이다. 

 

정 부회장의 인스타그램 팔로워수는 16만명이 넘는다. 페이스북 페이지 팔로워수도 6만 5000명을 넘어섰다. 최근 정 부회장은 '삐에로쇼핑' 오픈을 예고하는 게시물을 올렸는데, 상당히 반응이 뜨거웠다. 

 

실제로, 정 부회장의 인스타그램은 일반인뿐만 아니라 언론계 종사자들 상당수도 '팔로우'하고 있다. 가령, 정 부회장이 피코크(공작새) 사진을 업로드하면 이마트 HMR제품인 피코크 관련 기사가 쏟아지기도 한다. 이 때문에 정 부회장의 SNS는 하나의 미디어 채널을 뛰어넘는다. 

 

이밖에 신세계그룹은 공식 블로그(SSG BLOG)를 통해 백화점·이마트·스타벅스코리아·이마트24 등을 통해 관련 콘텐츠를 통합 운영하고 있다. 블로그를 중심으로 유투브, 인스타그램, 네이버 포스트, 네이버 TV 4개 채널을 관리한다. 

 

특히, SCS 뉴스는 지난 2015년부터 블로그를 통해 매주 신세계그룹의 핫한 소식을 전해주고 있다. 뉴스 포맷으로 진행하며, 백화점·스타필드·이마트 등 현장 소식을 담는 르포 형식이 주를 이룬다. 최근엔 신세계면세점 모델인 배우 박서준의 인터뷰 영상도 업로드 됐다. 

 

 

신세계 계열사 임직원을 인터뷰하는 콘텐츠로 제공하며, SSG칼럼을 통해 여행·요리·음악·책 등 인문학 콘텐츠로 제작한다. 신세계블로그에서 제공하는 콘텐츠의 질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예능· 뉴스·리포트 등 콘텐츠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신세계의 모든 것을 블로그에 담았기 때문에 소비자를 한 곳에 끌어모으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 다만, 양질의 콘텐츠라도 블로그에서는 일방적인 정보 전달에 국한돼 있어 소비자와 밀접하게 소통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신세계그룹은 SSG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계열사 관련 홍보 콘텐츠도 통합관리는 데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며 “고유 채널을 보유해 꾸준히 콘텐츠를 쌓는 것은 장점이지만, 고객과 활발히 소통할 수 있는 페이스북 페이지의 반응은 잠잠하다”고 말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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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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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SBI저축은행 인수한다…금융지주 전환 본격화

교보생명, SBI저축은행 인수한다…금융지주 전환 본격화

2025.04.28 16:30:12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교보생명이 저축은행업에 진출합니다. 교보생명은 28일 이사회를 열어 SBI저축은행 지분 '50%+1주'를 2026년 10월까지 단계적으로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SBI저축은행 최대주주 SBI홀딩스로부터 SBI저축은행 지분을 매입하는 것이며 인수금액은 9000억원입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풋옵션 분쟁이 사실상 일단락되면서 금융지주 전환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저축은행업 진출은 지주사 전환 추진과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이며 향후 손해보험사 인수 등 비보험 금융사업으로 영역확대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I저축은행은 2024년말 기준 총자산 14조289억원, 자본총계 1조8995억원, 거래고객 172만명을 보유한 업계 1위 저축은행입니다. 2021년 3495억원, 2022년 3284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3·2024년에는 경기침체 속에서 각각 891억원, 80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SBI저축은행 최대주주는 일본 종합투자금융그룹 SBI홀딩스로 현재 자사주 14.77%를 제외한 85.2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교보생명은 저축은행 운영경험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지분을 취득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금융당국으로부터 대주주 승인을 받은 다음 하반기중 30%(의결권 없는 자사주를 감안한 실제 의결권 지분 35.2%)의 지분을 취득할 예정입니다. 이후 금융지주사 전환에 맞춰 2026년 10월말까지 50%+1주(의결권 58.7%)를 인수합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2027년부터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상당기간 공동경영을 할 계획"이라며 "1등 저축은행으로 키운 현 경영진을 교체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교보생명은 기존 보험사업과 저축은행간 시너지 극대화를 노립니다. 특히 보험계약자에게 저축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저축은행 고객에게는 보험상품을 연계하는 맞춤형 금융솔루션을 확대함으로써 고객층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디지털 금융시장에서도 고객접점이 크게 확대될 전망입니다. 현재 교보생명앱(230만명)과 SBI저축은행 사이다뱅크앱(140만명)을 합하면 총 370만명의 금융고객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보험에 익숙하지 않은 MZ세대 등 젊은 고객층의 적극적 유입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교보생명은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목표입니다. SBI저축은행 계좌를 보험금 지급계좌로 활용해 금융서비스 편의성을 높이고, 보험사에서 대출거절된 고객을 저축은행으로 유입해 가계여신 규모를 1조6000억원 이상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SBI저축은행 예금을 교보생명 퇴직연금 운용상품으로 활용하는 등 시너지를 극대화합니다. 교보생명과 SBI그룹은 2007년부터 전략적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다양한 금융분야에서 협업하고 있습니다. 과거 우리금융 인수 추진, 제3인터넷은행 설립 논의, 디지털 금융협력 등 주요사업에서 파트너십을 구축했습니다. 지난해 7월에는 토큰증권 발행 등 디지털 금융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SBI홀딩스는 사모펀드 어피니티가 갖고 있던 교보생명 지분 9.05%를 인수한데 이어 최근 교보생명의 재무적투자자(FI)들이 보유한 지분을 추가인수해 보유지분율을 20%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양사는 이번 거래를 통해 단순한 금융투자 관계를 넘어 미래 금융시장 변화에 공동대응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SBI그룹 관계자는 "교보생명과 오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금융분야에서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디지털금융 시대에서 고객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SBI저축은행과 협력해 저축은행과 보험의 경계를 허물고 고객에 더욱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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