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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美 2위 식품업체 쉬완스 인수...“사상 최대 규모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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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November 15, 2018, 15:11:55

美 전역 식품 생산·유통·R&D 인프라 보유한 2위 업체
‘글로벌 Top 식품기업’ 도약 위한 미래성장동력 확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CJ제일제당이 미국 냉동식품 전문기업 ‘쉬완스 컴퍼니(Schwan’s Company)’를 전격 인수한다.

 

이번 인수를 통해 CJ제일제당은 미국의 식품 생산·유통 인프라와 R&D 역량을 갖춘 ‘K-Food 확산 플랫폼’을 확보하게 됐다. 이재현 회장의 식품사업 철학인 ‘한국 식문화 세계화’를 본격 실현할 것으로 보인다. 

 

◇ 美쉬완스 컴퍼니 2조원에 인수..‘아시안 HMR 대표 기업’ 목표

 

CJ제일제당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쉬완스 컴퍼니를 총액 18.4억 달러(약 2조원)에 인수키로 의결했다.

 

인수 이후 사업의 안정적 운영과 확장을 위해 기존 대주주로부터 지분 20% 재투자를 유치했다. 적자사업부인 ‘홈 서비스(Schwan’s Home Service)’를 인수대상에서 제외함으로써 재무 부담을 낮췄다.

 

이 중 13억 4000달러(약 1조 5000억원)은 CJ헬스케어 매각대금 등 자체 보유자금을 활용하고 나머지 5억달러(약 5500억원)는 쉬완스의 자체 차입을 통해 조달한다. 두 회사는 기업결합 신고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내년 초 인수를 마무리하게 된다. 

 

쉬완스 컴퍼니는 1952년 미국 미네소타주에 설립된 냉동식품 전문업체로 전국 단위 냉동식품 제조 인프라와 영업 네트워크 역량을 갖추고 있다.

 

특히 미국 내 17개 생산공장과 10개의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피자·파이·아시안 애피타이저 등 시장에서 네슬레 등 글로벌 식품기업과 시장점유율 1·2위를 다툰다. 올해 매출은 2조 3000억원(홈딜리버리 서비스 사업 제외), 상각전이익(EBITDA)은 2460억원의 성과가 예상된다.

 

미국시장 전역을 아우르는 쉬완스 컴퍼니 인수로 CJ제일제당은 세계 최대 가공식품 시장인 북미를 본격 공략할 수 있는 추진력을 확보하게 됐다. 우선 CJ제일제당이 기존 캘리포니아와 뉴욕, 뉴저지, 오하이오 등 5곳에 보유한 생산기지가 4배 이상인 22개로 대폭 확대된다.

 

미국 전역을 아우르는 물류·유통·영업망도 동시에 확보된다. 이에 따라 코스트코 등 일부 대형 유통채널에 집중돼 온 ‘비비고’ 등 기존 CJ제일제당 브랜드 제품들이 북미 시장에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실제로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 등으로 올해 미국 시장에서만 40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이 예상된다. 기존 만두, 면 중심의 간편식 품목도 피자, 파이, 애피타이저 등 현지에서 대량 소비되는 카테고리로 확대되면서 향후 한식을 접목한 다양한 신제품 개발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식의 맛으로 차별화한 다양한 아시안 푸드(Asian Food)로 식품사업 포트폴리오가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 캐나다, 멕시코 등 인근 국가로의 시장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단순한 물리적 통합을 넘어서 각 사의 차별화된 R&D, 생산, 마케팅, 영업 등 모든 역량을 집결해 최적의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향후 식품사업 R&D 역량과 한국 식문화 우수성을 앞세워 2025년까지 ‘아시안 HMR 대표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는 “글로벌 식품산업의 최대 마켓인 북미 공략을 통해 이재현 회장의 식품사업 철학인 ‘한국 식문화 세계화’를 가속화하겠다”며 ”그룹의 비전인 ‘월드 베스트(World Best) CJ’에 한층 다가서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 미국 쉬완스 컴퍼니 인수 이유는?


최근 케이컬쳐(K-Culture) 확산과 함께 ‘건강식’ 이미지의 ‘K-Food’에 대한 관심과 성장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은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한류에 대한 관심이 높다. 또 세계 최대 규모의 식품시장을 자랑하고 있어 CJ제일제당 입장에서는 전략적 의미가 큰 국가이다. 

 

식문화 유사성 등으로 캐나다, 멕시코 등 인접국가로까지 ‘K-Food’를 확산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이에 CJ제일제당은 현지 M&A시장에 매물로 나온 쉬완스 컴퍼니를 선택했다. 

 

쉬완스 컴퍼니는 CJ제일제당(1953년 설립)과 같이 60여년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미국 내에서 냉동식품 선두업체로 통한다. 

 

5조원 규모의 냉동피자 시장에서 글로벌 1위 식품기업인 네슬레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파이와 아시안 애피타이저 시장에서는 1위다. ‘Red Baron’, ‘Tony’s’, ‘Edwards’, ‘PAGODA’ 등 대표 브랜드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쉬완스 컴퍼니의 결합은 세계 최대 시장 선점과 인프라 확보, ‘K-Food’ 대형화 기반 구축을 정조준하고 있다. 글로벌 음식의 특징을 살리면서 한식과 한국식 식문화를 접목해 새로운 메뉴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미국 냉동식품 시장은 35조원(빙과류 시장 제외) 규모로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 중 에스닉 푸드(Ethnic Food, 각국 전통식품)와 클린 라벨(Clean Label, 각종 식품첨가물을 넣지 않고 가공을 최소화한 원료로 생산된 제품)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식의 특장점을 살릴 수 있는 한식 기반 냉동간편식과 ‘비비고’ 주요 제품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식품기업인 애니천(2005년), 옴니(2009년), TMI(2013년), 카히키(2018년) 등을 인수하면서 미국 시장을 공략해 왔다. 

 

이후 ‘비비고 만두’를 중심으로 한 냉동만두에 초점을 맞춰 사업기반을 다졌고, 선제적 투자를 통해 현재 서부와 동부 주요 도시에서 냉동만두, 냉동간편식, 면 등을 생산하고 있다. 2016년에는 캘리포니아에 R&D센터를 구축하며 차별화된 기술 기반 ‘K-Food’ 식문화 전파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쉬완스 컴퍼니 인수를 통해 냉동식품사업 분야 메이저(Major) 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향후 냉동만두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기존 제품 현지화 및 신규 한식 메뉴 제품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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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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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담대 최대 6억·다주택자는 금지…28일부터 즉각시행

수도권 주담대 최대 6억·다주택자는 금지…28일부터 즉각시행

2025.06.27 15:18:53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정부가 서울 집값 급등세에 고강도 대출규제 카드를 빼들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27일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긴급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수도권 중심의 가계부채 관리강화방안을 확정·발표했습니다. 집값상승을 이끌고 있는 수도권과 투기 및 투기과열지역,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강남, 서초, 송파, 용산을 정조준했습니다. 주담대 한도 6억원·실거주 의무 금융당국은 수도권·규제지역내 주택구입목적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최대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합니다. 소득·집값 상관없이 주담대 총액을 제한하는 강력한 조처입니다. 금융위는 "고가주택 구입에 과도한 대출 활용을 제한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정책대출은 기존처럼 자체한도를 적용하고 중도금대출은 한도제한을 두지 않습니다. 중도금대출이 잔금대출로 전환하면 6억원 한도가 적용됩니다. 실거주 의무도 강화됩니다. 수도권·규제지역에서 주택구입시 주담대를 받은 경우 6개월 이내 전입의무가 부과됩니다. 정책대출(보금자리론)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주택자 주담대 금지 수도권·규제지역내 2주택 이상 보유자가 추가로 주택을 구입할 때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0%가 적용됩니다. 다주택자의 추가 주택구입목적 주담대를 원천봉쇄하는 것입니다. 1주택자가 기존 주택을 처분하지 않고 추가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에도 동일합니다. 다만 1주택자가 기존 주택을 6개월 이내 처분한다면 무주택자와 같은 비규제지역 LTV 70%, 규제지역 LTV 50%를 적용합니다. 처분조건부 1주택자의 조건이 2년내 처분에서 6개월내 처분으로 엄격해졌습니다. 처분약정을 지키지 않으면 대출금은 즉시회수(기한이익상실)되고 향후 3년간 주택 관련 대출을 제한합니다. 주담대 만기 30년 수도권·규제지역내 주담대 만기는 30년 이내로 일괄제한합니다. 은행별로 30~40년 이내에서 자율관리하던 만기제한을 묶었습니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우회 방지조처입니다. 보유주택을 담보로 생활비 등 조달목적으로 대출받는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최대 1억원으로 제한됩니다. 주택을 2채 이상 보유한 차주에 대해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취급을 금지합니다. 갭투자 방지 전세대출 조인다 전세대출도 깐깐해집니다. 수도권·규제지역내 전세대출 보증비율을 현행 90%에서 80%로 내립니다. 금융회사의 전세대출 여신심사 강화를 유도하는 것입니다. 주택매수자 또는 수분양자가 전세보증금으로 매매대금이나 분양잔금을 납입할 때 활용되는 전세대출 이른바 소유권이전조건부전세대출은 금지됩니다. 실거주가 아닌 갭투자 목적 주택구입에 금융권 대출자금이 활용되지 않도록 막는 것입니다. 신용대출을 활용한 주택구입을 방지하기 위해 신용대출 한도는 차주별 연소득 이내로 제한합니다. "과도한 빚내 집 사지 말아야" 정책대출 중 비중이 큰 주택기금 디딤돌(구입)·버팀목(전세) 대출은 한도를 대상별로 최대 1억원 축소 조정합니다. 금융당국은 대출수요 쏠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규제조처를 오는 28일부터 즉시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전세대출 보증비율 감축은 7월21일 시행입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그간 상환능력을 초과하는 과도한 빚을 레버리지 삼아 주택을 구입하는 행태 등으로 주택시장 과열과 침체가지속적으로 반복돼 왔다"며 "이제는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필요시 규제지역 LTV 추가 강화, 전세대출·정책대출 등 DSR 적용대상 확대, 주담대 위험가중치 조정 등 거시건전성 규제정비 등 준비돼 있는 추가적인 조처를 즉각 시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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