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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험금 청구절차, 하루빨리 간소화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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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November 27, 2018, 16:11:26

나종연 교수, ‘소비자 관점에서 본 실손의료보험 청구간소화’ 발표...“인슈어테크가 해결책 될 수 있어“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국민 대다수가 가입한 실손의료보험의 청구 절차가 10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소비자의 편익 증대를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청구 절차 간소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고용진 의원(서울 노원갑)은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의료소비자 편익증진을 위한 실손의료보험 청구간소화’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발제를 맡은 나종연 서울대학교 교수는 ‘소비자 관점에서 본 실손의료보험 청구간소화’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발표자료에 따르면, 2003년 공보험의 보충형으로 도입된 실손보험은 현재 국민 대다수가 가입한 대표보험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청구절차가 비효율적이고 불편해 2009년 국민권익위원회를 통해 제도개선 권고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권고 이후, 10여년이 지난 지금도 청구절차의 간소화 작업은 제자리 걸음이라는 게 나 교수의 설명이다.

 

나 교수는 지난 4월~5월 동안 ‘(사)소비자와 함께’에서 진행한 소비자 조사를 소개했다. 이 조사는 실손보험 가입 경험이 있고, 최근 1년 이내에 통원 또는 입원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통원의 경우 금액이 너무 소액이어서 청구를 포기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입원의 경우에는 시간부담·번거로움·서류 발급 비용 부담 때문에 청구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나 교수는 “청구과정 간소화의 필요성을 시사한다”면서 “최근 빠르게 발달하는 인슈어테크가 그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자료에 따르면, 현재 삼성화재 등 10곳에서는 병원 내 무인단말기를 통해 청구과정을 간소화했다.

 

KB손해보험과 교보생명도 앱(App)을 통해 간소화된 청구 과정을 도입했다. 이에 대해 나 교수는 “기술은 이미 청구과정의 간소화를 실현할 수 있게 발달했고, 상용화된 사례도 있다”면서도 “기술 발달뿐만 아니라 법제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사)소비자와 함께’에서 진행한 소비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 입장에서 가장 걱정이 되는 부분은 프라이버시 침해·개인정보 보호·정보자기결정권·지급시간 증가 등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나 교수는 크게 3가지 해결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보험금 청구 주체의 문제다. 나 교수는 “의료계와 소비자들은 전산화로 인해 소비자가 원하지 않는 정보가 보험사에 전달돼 오용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다”며 “시장의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방안이 함께 고민돼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전산화 수용의 문제가 해결과제로 지목됐다. 노인소비자 또는 기타 취약계층 소비자의 경우 전산화를 수용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소비자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나 교수는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실손의료보험 청구의 65% 이상이 일반 의원 또는 보건소에서 이뤄진다는 점도 문제로 제기됐다. 나 교수는 “대형병원을 거점으로 하는 현재의 전산화 방식을 의료환경의 현실에 반영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보험 청구를 위한 중간기관의 역할을 누가 수행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같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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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 sapience@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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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2분기 실적] 쿠팡, 2분기 영업익 2000억 넘어…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2025 2분기 실적] 쿠팡, 2분기 영업익 2000억 넘어…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2025.08.06 09:45:3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쿠팡이 올해 2분기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 2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과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Inc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093억원(1억4900만달러·분기 평균 환율 1405.02원 기준)으로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동기에 342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과는 대비되는 실적입니다. 다만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인 2337억원(1억5400만달러)보다는 감소했습니다. 쿠팡은 지난해 2분기 한국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로 부과된 과징금 추정치 1억2100만달러(1630억원) 등을 선반영해 8개 분기 만에 적자 전환한 바 있습니다. 매출은 11조9763억원(85억2400만달러)으로 지난해 동기 매출인 10조357억원보다 19% 늘며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올해 1분기 거둔 직전 최대치인 11조4876억원(79억800만달러)을 넘어선 것으로 달러 기준 분기 매출이 80억달러 선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이번 분기 매출 성장은 기존 고객들이 견인한 것으로 모든 고객집단에서 두 자릿수대의 견고한 지출 증가율을 보였다"라고 말했습니다. 쿠팡의 '고객 경험'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정체된 한국 소비 시장에 비해 높은 성장률을 가져왔다고 강조한 것입니다. 또한, "2분기에만 로켓배송에 신규 상품 50만개를 추가했고 그 결과 당일·새벽배송 주문 물량이 작년 동기 대비 40% 이상 늘어났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매출 성장은 대만 로켓배송 등 성장사업 부문이 33% 성장하는 등 글로벌 사업이 지속적으로 확대된 영향이 컸습니다. 당기순이익은 435억원(3100만달러)으로 작년 동기 1438억원 손실에서 흑자 전환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보다 0.3%포인트 떨어진 1.7%로 나타났습니다. 성장사업 부문의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손실은 3301억원으로 작년 동기(2740억원) 대비 20% 증가했습니다. 거라브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단기적으로 성장사업, 특히 대만 사업의 성장 가속화된 데 따른 것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성장사업 부문의 연간 조정 에비타 손실 전망을 기존 6억5000만~7억5000만달러에서 9억∼9억5천만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대만에서 고객 지출 증가가 투자 확대를 견인하는 것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핵심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로켓그로스) 매출이 10조3044억원(73억3400만달러)으로 작년 2분기 대비 17% 증가했습니다. 쿠팡에서 한 번이라도 제품을 구매한 고객 수를 뜻하는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1년 전의 2170만명보다 10%가량 늘었습니다. 활성 고객 1인당 분기 매출은 43만1340원(307달러)으로 6% 증가했습니다. 대만·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조6719억원(11억9000만달러)으로 작년 동기보다 33% 성장했습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입니다. 김 의장은 대만 사업에 대해 "연초 설정한 가장 낙관적인 전망치보다 더 빠르고 강력하게 성장하고 있다"라며 "대만 사업이 한국에서 소매 서비스 확장을 시작한 초기 몇 년과 비슷한 궤적을 보이고 있어 장기 성장 잠재력에 대한 확신이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인공지능(AI) 사업과 관련해서는 "쿠팡은 수년간 AI 기술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추천, 재고 예측, 경로 최적화 등 고객 경험을 모두 개선했다"라며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초기 구현 단계 신규 개발 코드의 최대 50%가 AI로 작성되고 있으며 자동화, 휴머노이드 로봇 등 AI로 쿠팡 운영에 변혁(transformative impact)을 일으킬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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