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두산그룹 계열사들이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에너지·발전 전시회에 참여한다. 이들은 가스터빈과 에너지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ESS), 발전기용 엔진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두산중공업·두산인프라코어 등 두산그룹 계열사들은 4~6일 ‘파워젠 인터내셔널(Power-Gen International) 2018’에 참가한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파워젠 인터내셔널은 세계 최대 규모 에너지·발전 분야 전시회로 매년 말 미국에서 개최한다.
올해 파워젠 인터내셔널은 미국 올랜도 오렌지 카운티 컨벤션 센터(Orange County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다. 전세계 약 100개국·900개 기업이 참가하고 업계 관계자 1만8000명 이상이 다녀갈 것으로 보인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전시회에서 가스터빈과 에너지저장장치를 선보일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2021년 상용화를 앞두고 국책과제로 가스터빈을 개발 중이다. 에너지저장장치 역시 국내외 수주를 늘리고 있다.
이를 위해 가스터빈 서비스 사업을 담당하는 DTS(Doosan Turbomachinery Services), ESS 사업을 수행하는 두산그리드텍 등도 함께 참가한다. 이들은 미국에 위치한 두산중공업 자회사다.
특히, DTS는 미국 민간 발전사인 MCV(Midland Cogen Venture)와 가스터빈 장기서비스 공급 계약을 5일(현지 시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DTS는 MCV가 운영하는 가스터빈 7기의 핵심 부품에 대해 향후 6년간 신품 제공·보수를 맡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현행 가장 강력한 배기규제인 북미 Tier4Final·2019년 발효 예정인 유럽 Stage-V에 대응 가능한 발전기용 전자식 엔진 라인업을 선보인다. D24·D34 등 소형엔진(G2) 모델과 함께 22리터급 대형엔진 신제품인 DX22 등 총 7개 전자식 엔진을 전시한다.
두산 관계자는 “두산중공업은 미래 먹거리 사업인 가스터빈과 ESS, 발전서비스 등에 대한 선제적인 마케팅을 통해 수주 기반을 적극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두산인프라코어는 첨단 전자식 엔진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북미·유럽·중남미 시장까지 신규 고객 발굴에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