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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辛라면의 힘’...농심, 해외매출 8600억원 新기록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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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December 17, 2018, 15:12:11

대표상품 신라면, 월마트·코스트코 등 美 메인시장 매출 34%↑
“내년 LA공장 용기면 신규 라인 본격 가동, 미국시장 1위 목표”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 “농심의 제품력과 체계적인 생산·유통 시스템을 바탕으로 수년 내 일본을 넘어 미국시장 1위에 올라서는 게 목표입니다.”

 

농심은 자사의 해외사업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17일 밝혔다. 올해 해외매출이 전년 대비 18% 성장한 7억 6000만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또한 사상 처음으로 미국 내 주류시장이라고 불리는 메인스트림(mainstream; 아시안 등 소수계를 제외한 현지 백인·흑인 중심의 주류(主流)시장) 매출이 아시안 마켓을 앞질렀다.

 

미국·일본을 포함한 전 해외법인이 최대실적을 거뒀고, 사드 여파로 주춤했던 중국사업도 23% 가량 성장하면서 신기록 달성을 견인했다는 것이 농심 측의 설명이다.

 

 

농심은 '정체된 국내 라면시장 돌파구는 해외시장에 있다'는 구호 아래 해외 법인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글로벌 사업을 펼쳤다. 이에 작년 업계 최초로 미국 전역 월마트(Walmart) 4000여 점포에 신라면을 공급하고, 코스트코(Costco)·크로거(Kroger) 등 현지 대형마켓으로 판매를 확대했다.

 

농심 관계자는 "덕분에 올해 농심은 미국 내 주류시장이라 불리는 메인스트림(mainstream)에서 매출이 34% 급증하는 등 아시안 매출을 사상 처음으로 앞질렀다"며 "메인스트림 마켓과 아시안 마켓의 매출비중이 지난해까지 5:5, 올해는 6 : 4 정도"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농심 측은 미국 내 메인 유통사 판매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면서 올해 농심의 미국사업 실적이 작년대비 12% 성장한 2억 2500만 달러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에서는 사드 이슈를 극복하고 전자상거래와 대도시 중심의 판매를 늘린 것이 주요했다는 분석이다. 농심에 따르면 올해 중국에서 2억 8000만 달러 실적을 올렸고, 이는 전년 대비 23% 성장한 수치다.

 

일본에서는 편의점 판매를 강화하고 신라면 데이·신라면 키친 카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쳐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또한 호주에서도 교민시장과 현지시장을 두루 공략하며 성장세를 이어갔고, 필리핀·베트남 등 주요 동남아 국가에서도 현지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매출이 급증했다.

 

농심이 강조한 해외사업 주역은 ‘신라면’이다. 신라면이 가진 브랜드 파워를 통해 신규 시장을 개척하는 역할과 기존 시장의 매출을 끌어올렸다는 것. 신라면은 올해에만 약 2억 8000만 달러의 해외매출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였다.

 

이밖에도 농심은 '차별화된 맛'도 해외매출 호조의 요인으로 손 꼽았다. 자사의 대표 제품 신라면을 접한 해외 소비자들은 특유의 매운맛에 반해 다시 농심 제품을 찾게 된다는 것.

 

실제 농심이 올해 미국 월마트 1300여 매장에서 진행한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다른 제품에서 맛볼 수 없는 깊은 맛”, “한끼 식사로 손색없는 품질”을 주요 구매요인으로 꼽았다. 농심측은 여기에 K-POP 등 문화한류가 겹쳐 신라면의 인기가 지속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농심의 내년 미국시장 공략은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농심은 이달 중으로 LA공장 생산라인 증설을 마무리하고 내년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새로 구축하는 라인은 용기면 전용으로, 성장세인 미국 용기면 시장을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현재 봉지면 2개 라인, 용기면 3개 라인을 갖춘 농심 LA공장에 추가로 용기면 1개 라인이 늘어나면서, 용기면 중심의 생산 체계가 완성 될 예정이다.

 

농심이 밝힌 미국 라면시장은 연간 12억 달러 수준으로, 용기면과 봉지면의 시장 규모가 비슷하다. 미국은 전자레인지 식품 조리가 대중화돼 있기 때문에 간편하게 즐기는 용기면 시장 전망이 더 밝다는 게 농심 측의 설명이다.

 

이에 농심은 신라면큰사발·신라면블랙사발·육개장사발면·김치사발면 등 용기면 제품 전체를 전자레인지용으로 현지 생산·판매 중이다.

 

농심은 신라면의 브랜드 파워와 촘촘한 유통망을 바탕으로 현지 일본업체와 본격적인 경쟁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저가정책을 펼치는 일본라면 브랜드와 달리 신라면·신라면블랙을 중심으로한 맛과 품질 위주의 프리미엄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일본 브랜드들은 미국 내 주공략 대상이 저소득층이고, 공장을 미국 현지에 두고서도 외부에서 면과 스프를 공급받아 믹스해 저가에 판매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일본 토요스이산(46%)과 닛신(30%)에 이어 15%의 점유율로 미국 내 3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10년 전만 하더라도 2%에 불과했지만, 최근 빠른 속도로 원조인 일본 라면을 따라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내수시장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만큼 잠재력이 큰 해외시장에서 활로를 찾는 게 식품업체들의 필수 과제이자 경쟁력”이라면서, “한국의 매운맛으로 식품외교관 역할을 하고 있는 신라면을 중심으로 라면한류 열풍을 계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엽 농심 미국법인장은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 남미까지 다양한 고객층이 농심 제품을 찾고 있다”며 “농심의 제품력과 체계적인 생산·유통 시스템을 바탕으로 수년 내 일본을 넘어 미국시장 1위에 올라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농심은 지난 1971년 미국 라면수출로 해외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1994년 미국에 최초 법인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해외사업에 돌입했다. 현재 미국 LA를 비롯해, 중국 상해·심양·청도·연변 등 해외에서 5개 생산공장을 가동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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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기자 toda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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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까지 시원하게”…유통가, 여름철 ‘칠링 먹거리’ 열전(熱戰)

“기분까지 시원하게”…유통가, 여름철 ‘칠링 먹거리’ 열전(熱戰)

2025.08.10 06: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7월 전국 평균 기온은 지난 1994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았고 서울의 7월 열대야 일수는 22일로 117년 만에 최다 기록을 세웠습니다. 8월 역시 폭염과 비 소식이 이어지며 더운 날씨를 이겨낼 여름 나기 아이템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질 전망입니다. 여름철 무더위에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먹거리입니다. 유통업계는 체감 온도를 낮춰주는 듯한 시원함을 선사하는 ‘칠링템(칠링+아이템)’을 활용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탄산음료부터 여름면 신제품, 여름철 인기 제품을 즐길 수 있는 캠페인과 팝업 공간을 선보이며 소비자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의 사이드 브랜드 스프라이트는 최근 신제품 ‘스프라이트 제로 Chill’을 출시했습니다. 이번 제품은 2021년 출시된 제로 슈거·제로 칼로리 제품 ‘스프라이트 제로’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제품입니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신제품은 소다향과 스프라이트 고유의 톡 쏘는 상쾌함이 어우러진다. 마실 때마다 입안에 시원함이 퍼지는 것과 같은 쿨링감을 느낄 수 있어 더운 여름을 상쾌하게 즐기기에 제격"이라고 말했습니다. 여름이면 절로 떠오르는 시원한 여름면 신상 출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뚜기는 유명 막국수 전문점 ‘고기리 막국수’와 협업한 신제품 ‘고기리 물막국수’를 출시했습니다. 물막국수 스타일로 생면 메밀면에 자극적이지 않은 육수를 더했습니다. 생면을 사용해 식감을 살렸다는 설명입니다. 하림은 여름철 대표 별미를 재현한 ‘더미식 초계국수’를 선보였습니다. 신제품은 상온 밀키트 간편식입니다. 초계국물과 닭고기 고명이 동봉돼 별도의 다른 고명 없이도 한 그릇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하림 측은 "시원한 초계 국물에 하림의 닭가슴살이 더해져 여름 별미로 좋다"고 말했습니다. CU는 여름 시즌 면 요리 수요 증가에 대응해 정통 면류 3종을 출시했습니다. 가격은 일반 식당 대비 3배가량 저렴하게 설정했습니다. ‘정통 냉우동’은 우동면으로 식감을 높이고 무 블록 등을 더했으며 ‘정통 메밀소바’는 메밀면과 가쓰오 소스의 조화를 강조했습니다. 요거트월드는 애니메이션 ‘원피스’와 협업해 진행 중인 캐리비안 베이 썸머 페스티벌과 에버랜드 워터 페스티벌에서 여름 한정 팝업 스토어를 운영합니다. 여름 축제 테마에 맞춘 메뉴부터 원피스 콜라보 메뉴 등 다양한 시즌 한정 메뉴를 선보입니다. 모든 메뉴를 저당 요거트아이스크림을 베이스로 제공합니다. 코카콜라 이온보충음료 토레타!는 무더위 속 여름철 수분 보충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전개 중입니다. 그 일환으로 지난 6월 말부터 전국 25개 대학의 농촌봉사활동 단체에 1만2000개의 토레타! 제품을 지원했습니다. 토레타!는 지난 2일과 3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 ‘2025 한강나이트워크42K With 토레타!’에 공식 스폰서로 참여해 음료를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한강나이트워크42K’는 여름밤 한강을 따라 14㎞부터 42㎞까지 다양한 코스를 걷는 국내 유일의 야간 걷기 행사입니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출발지와 각 체크포인트에 토레타! 음료 공급대를 마련해 참가자들이 수분을 보충하며 완주할 수 있도록 응원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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